월요일, 11월 25, 2013

"코동" 트래킹 방식:경위대 vs. 적도의

"코동" 트래킹 방식:경위대 vs. 적도의

주말에 날씨가 흐려 그나마 이사한 아파트 베란다 관측도 못하고 방안에서 "코동"만 만지고 있었습니다. 망원경 만진 얘기는 고만하고 관측한 얘길 하려고 했는데 하늘이 돕지 않는 군요. 이번에도 "코동" 연구(?)한 얘기 입니다. GOTO 컨트롤러를 컴퓨터에 연결한 얘기도 남았는데... 어쨌든 이번에는 경위대식 대 적도의식 추적에 관한 얘기입니다.

적도의와 경위대식 트래킹 방식에 대해서는 앞서 게시한 글을 참조하십시요.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gt.html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90gtwedge-style-eq-mount-900mm.html

"코동"의 GOTO 가대(NexStar GT)는 기본적으로 관측자의 입장에서 고도(수직으로 회전, Altitude)와 방위각(수평으로 회전, Azimouth)의 양축을 움직여 별을 조준하는 경위대식 입니다. 자동 도입한 별의 추적도 고도와 방위각을 움직여 가며 별을 따라갑니다.

경위대 식의 경우 도입한 별의 고도와 방위각에 따라 양축 모터가 도는 속도와 방향이 다르게 됩니다. 북극에 가까운 별일 수록 궤적의 길이(원주)가 짧고 먼 별일 수록 궤적의 길이가 길죠. 심지어는 남쪽을 바라보면 별의 회전 방향이 반대로 돌아갑니다.

만일 자동 도입으로 (1)번 별을 추적 했다면 이 별의 고도와 방위각에 맞춰 추적할 원의 궤적을 계산 했을 겁니다. 그런데 수동으로 (2)번 별을 조준하면 경위대식 GOTO 장치는 (관측 대상이 바뀐것을 모르므로)앞서 계산한 궤적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2)번 별의 궤적을 따라가지 못하겠지요. 여기서 "수동"이란 양축 모터를 돌려 움직인 각도를 GOTO 장치가 알게 했다면 모를까 임의로 축을 움직인 경우(호핑하는 것 처럼)를 말합니다.

* 모터 축에 경통이 고정된 "코동" 가대에서는 호핑이 불가능 하지만 내손으로 "별찾는 재미"도 있다 하니 어떻게 방법을 찾아봐야죠.


이에 반해 적도의식은 가대는 가대의 방위각 축을 지구의 자전축과 평행으로 맞춰 놓았다고 가정합니다. 즉, 방위각 축이 천구의 북극을 향하게(극축정렬) 설치했다는 것이죠. 천구가 회전하는 각속도는 모든 별에 대해서 동일하게 지구 자전속도와 같죠. 따라서 추적은 단지 극축정렬한 방위각 축만 돌리면 되는 겁니다. 물론 자동 도입할 때는 방위각과 고도축 모터를 모두 이용합니다. 도입된 후 추적은 지속적으로 방위각만 돌립니다.

북쪽을 쳐다봐도 회전은 동에서 서로, 남쪽을 쳐다봐도 역시 같은 방향으로 회전합니다. 자동 도입을 하지 않고 다른 대상을 수동으로 겨눠도 천구 회전은 변함이 없으므로 추적은 계속됩니다.



이런 이유로 "코동"의 경위대식 GOTO는 먼저 천구 정렬(얼라인, Align)을 마쳤어도 목표한 별을 도입하기 전에는 추적 모터가 돌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적도의식 정렬을 마치면 별의 도입과는 상관없이 적도축 모터가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돌아갑니다.

목요일, 11월 21, 2013

"코동" 배터리 단상...

"코동" 배터리 단상...

건전지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오길래 몇가지 생각이 떠올라 적습니다.

AA 건전지 용량이 1.5볼트에 대략 1Ah(암페어-아워)정도라고 합니다. 이 말은 1.5볼트 전압으로 1암페어라는 전기용량을 1시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죠.

"코동"의 배터리 팩은 1.5볼트 전지 8개를 직렬 연결해서 12볼트를 만들고 있군요. 용량은 1암페어-아워가 되겠구요. "코동" GOTO의 전력 소모량은 12볼트 750mA 라고 합니다. 한시간 소모량은 12볼트 0.75암페어 아워 가 되겠네요.

정리해보면 1.5볼트 8개로 전원으로 12볼트 1암페어 정도이면 "코동" 모터를 계속 1시간 이상 돌릴 수 있다는 뜻이됩니다. 물론 배터리 성능이 항상 제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30분은 쓸 수 있다고 합시다.

설마 30분 내내 모터를 돌리진 않죠? 별을 조준하고 트래킹 할 때는 모터가 아주 천천히 돌아가니 전력 소모량은 아주 작을 겁니다.

GOTO 장치가 전동으로 구동되니 신기하고 신통합니다. 처음에 사용법도 익힐겸 모터를 자주 돌리다 보면 배터리가 빨리 닳아 없어지기도 하겠지요. GOTO는 전동완구가 아니니 이 신기함은 잠깐이 될테고 실제 관측에 나가면 모터를 이렇게 열심히 돌릴일이 있을까요? 하룻 밤 관측 대상 정해놓고 집중하는 경우와 메시에를 전부 보겠다고 맘먹은 경우는 좀 다르겠지요.

NexStar GT 메뉴얼에 따르면 사용 전압은 최대 18볼트, 최소 8볼트라고 합니다. 12볼트 전지가 닳아서 전압이 좀 떨어져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겠지요. NexStar 102GT 사양서에 따르면 엔코더 달린 서보모터를 사용 했다고 합니다. "코동"도 다르지 않겠지요. 모터가 몇도 이동했는지 측정하는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배터리가 닳게되면 모터 돌릴 힘이 딸려 움직이다 멈추긴 해도 엉뚱한데를 가리키고 맞췄다고 하진 않을 겁니다.

참고: http://www.nexstarsite.com/download/manuals/NexStarGTManual.zip

"코동"의 최대 단점인 전지가 없으면 수동으로 돌릴 수 없다는 걱정 때문에 대용량 축전지를 생각하는데 비용이 적어도 5만원은 듭니다. 충전기도 필요하니까요. 무게는 또 어떻구요. 약 1Kg은 나갈 겁니다. 안그래도 싸가지고 다닐 것들이 많은데 이 정도면 부담 되겠지요. 차라리 이 비용으로 부실한 접안 경을 구입하면 어떨까요? AA 배터리는 여차하면 편의점 어디서나 구할 수 있습니다. 초보때는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려니 열심히 모터를 돌립니다만 정작 익숙해지면 배터리 소모량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고용량 배터리만 믿고 충전하는것 깜빡하다 낭패보는 경우는 없을까요?

이 취미는 정작 별도 보기전에 접안경 사내라.... 충전지 사내라....돈부터 내놓으라고 하는군요. 그러다 별보기 재미없어지면 어쩌라고. 일단 기본 제공품 먼저 알뜰히 사용하다 별이 보이거든 구입해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 됩니다.

제가 천체 관측에는 정말 초보라 별보는 이야기보다는 "코동" 만지는 이야기만 늘어 놓고 있군요. 검색해보니 이미 다른 분들이 써놓은 글도 많으니 이제 이런 글쓰기도 고만해야 겠습니다.

수요일, 11월 20, 2013

"코동" GOTO 얼라인에서 관측자의 위치와 시간 입력 방법

"코동" GOTO 얼라인에서 관측자의 위치와 시간 입력 방법

(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90gt.html )

GOTO 장치는 내부에 천체의 좌표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측자의 위치와 날짜 시간에 맞춰 천체 좌표를 재구성 해야 합니다. 따라서 관측지의 정보를 정확히 입력해 줘야 합니다. 이는 스텔라리움 처럼 컴퓨터 소프트웨어든 별자리판이든 혹은 인쇄된 성도를 볼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코동"의 NexStar GT에 관측자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은 핸드 컨트롤러의 메뉴 트리를 참조하여 해당 항목을 찾아가도록 합니다.

NexStar 90GT 핸드 컨트롤러 메뉴 트리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90gt.html

NexStar Ready 에서 (ALIGN) 버튼을 누르면 Time 이 나옵니다. 이때 (BACK) 버튼을 누르면 관측자의 위도와 경도를 입력 할 수 있습니다.

관측자의 경도(Longitude)와 위도(Latitude)를 도,분,초 단위로 입력 합니다. 위도 경도를 정확히 모른다면 "City Database"에서 도시를 찾아 선택할 수 있는데 아쉽지만 한국의 도시는 없습니다. 기왕이렇게 된 것인데 도시명으로 대략 위치를 넣기보다는 가능하면 정확하게 입력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고급 GOTO 장치들은 GPS로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찾아주지만 "코동" 이런 사치를 부릴 수 없군요. 관측자의 경도와 위도를 찾는 방법은 구글의 맵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http://maps.google.com

"가학 광산"을 찾아보면 이렇게 됩니다. 경도-위도 숫자 대신 알려진 지명의 주소가 나옵니다. 우리는 숫자를 알고 십죠.



알려진 지명에 A 라는 핀이 꼽혀 있으니 살짝 옆의 빈자리에 마우스를 옮겨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튀어나옵니다. "Direction from here"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좌측에 좌표 숫자가 나올 겁니다. 이 숫자가 아쉽지만 십진 수 입니다.


입력해야 하는 좌표는 도-분-초의 60진법이죠. 10진법에서 60진법으로 바꾸는 법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됩겠습니다. 가령 0.5시간이면 60분의 절반이니 30분, 0.3시간이면 0.3*60=180분 이런 식입니다.

위도 37.426479 은 37도 입니다. 여기서 37을 빼고 십진수 소수 자리 부분만 떼서 60을 곱합니다. 0.426479*60 = 25.58874 로 25분 입니다. 다시 25부분을 빼고 60을 곱하면 초가 됩니다. 0.58874*60 = 35.3244로 35초가 됩니다.  경도도 같은 식으로 계산해서 구해 줍니다.

나머지는 메뉴 진행에 따라 현재 시간을 입력 하고 얼라인 하십시요. 시간은 핸드 컨트롤러에 시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켤때마다 재입력 해야 하지만 관측자의 위치 정보는 한번 입력 해놓으면 재입력 하기 전까지 유지 됩니다.

시간은 현재 관측지 시간을 입력합니다. 회전하는 천구의 현재 시각에 맞춰 회전하는 천구를 재구성 하기 위해 정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일광 절약제를 사용하지 않으니 Standard Time 을 선택하고, 국제 표준시보다 9시간 빠르므로 Time Zone 9 입니다.

-------(추가)---------
10진 분초 계산을 60진법으로 바꾸려고 어렵게 계산하지 않아도 알아서 계산해 주는 사이트가 있군요. (60진법 바꾸는 방법은 암산으로도 가능 합니다. 그냥 생활의 지혜로 알아두셔도 되겠지요 ^^;)

 http://mygeoposition.com/

스마트폰 어플 중에 GPS Status 라는 것을 쓰면 현지의 위치 정보를 즉각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스마트 폰이 없어서 몰랐군요. ^^

어쨌든 GOTO를 하려면 정확한 ALIGN 이 필요하고 현재 관측자의 위치와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정보만 정확하고 망원경의 자세만 알면 ALIGN은 끝납니다. 현재 망원경 자세를 알려 주는 방법은 One Star Align으로도 충분하구요.

스마트 폰에 GPS와 자세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서 나침판, 경사계등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 하지요? 고급 GOTO 망원경에도 이런 장치를 내장한 경우 별을 찾을 필요도 없이 단지 전원을 넣는 것 만으로도 ALIGN을 끝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쉽고 편리 하겠습니다. 단지 비용이 좀 더 들테고, 천체관측의 즐거움이 별찾기라고 생각되는데 기계가 별을 찾는 것인지 내가 찾는 것인지 헛갈리긴 하겠지만요. ^^

예전에는 독도법도 배우고, 시간과 태양 그림자 가지고 방향을 찾고 뭐 그런 천문학적 소양이 생활의 지혜로 가까이에 있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 다 해결 되더군요. 머리 굴리지 않아도 되고 편리하니 굳이 불평할 이유는 없겠지요.

전자쟁이 고만 하려고 고물들 싹 다 버리긴 했는데.....

전자쟁이 고만 하려고 고물들 싹 다 버리긴 했는데.....

87년에 대학원에 진학 하면서 전자공학으로 전공을 바꿨습니다. 그전에는 물리학... 또 그전에는 기계... 결국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고 한 25년은 이 바닥에서 일해온 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물건들 싹 정리했더니 한 구루마 분량 나왔습니다. 반도체 설계할 때 당시 고사양이라던 PC 두대,썬 울트라스팍10 , PCI 카드류, 한때 최고 용량이라던 ASIC 프로토 타이핑 용 FPGA보드, 마이크로 마우스 만들던 암보드,186보드,196보드,V40-DOS보드등등 별게 다나오는군요. 미련없이 하드 디스크 제거도 안한채 싹 버렸습니다. 설치된 소프트웨어만 해도 상당한데 알게 뭡니까 고물상에서 2만원에 한 짐 실어 가졌갔습니다. 미련없이 버린 이유는 전자쟁이 할만큼 했으니 그만 할라구요.

내일은 만 50 생일 입니다. 새 출발 하려구요. ㅎㅎㅎ 이번에 이사 들어가는 곳은 아파트 입니다. 몇년 마당 있는 주택에 살아보니 너무 좋더군요. 그래서 한적한 곳에 세컨 하우스 마련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소문내고 있는 중이죠. 어른들 놀이터 공방을 차려보려고 합니다. 항공-우주 영화 틀어주는 까페, 한쪽에는 시뮬레이터실, 한쪽에는 땜질 도구와 소형 머시닝 센터를 가져다 놓은 공작실, 한쪽에는 무전실, 한쪽에는 천문대 만드는 겁니다. 저의 십대 시절 꿈이 우주 비행사 였거든요. 전자공학, 특히 반도체 설계는 그냥 쉬워 보여서 했는데 그러느라 꿈이 뭐였는지 잊고 살았어요. 앞으로 십년 계획 잡아 봅니다.

아자!

월요일, 11월 18, 2013

"코망" 파인더의 붉은 점이 더이상 내려가지 않을때...

"코망" 파인더의 붉은 점이 더이상 내려가지 않을때...

25만원짜리 90밀리 굴절 망원경 입니다. 제작 공장의 공원 월급, 유통사 마진을 제하면 제작비에 한 15만원 정도 들었겠지요. 별지시 모터 구동 장치에 들어간 비용, 경통에 들어간 비용을 빼면 파인더에도 비용을 많이 할애할 수는 없었나봐요. 붉은점 지시식 파인더(RDF, Red-Dot Finder)좀 미덥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졌지만 붉은 반점은 아주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반투과 코팅된 반사경이 그래도 아주 쓸만하더 군요.

아주 견고한 금속 케이스에 멋진 동심원과 십자선을 보여주는 파인더도 있긴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파인더 쓴다고 별을 잘 찾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멋지긴 할겁니다.

"코망"에 딸려온 파인더는 다 좋은데 한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됩니다.
 
파인더의 붉은 점이 조준되는 방향과 망원경의 시점을 정확하게 일치 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파인더의 붉은 점 위치를 상하 좌우로 조절하게 되어 있죠. 스크류에 달린 조절 노브가 있는데 아쉽지만 이게 프라스틱이라 쎄게 돌리다 잘못하면 헐렁해 져서 헛도는 일이 생깁니다. 이정도는 문제도 아니죠. 반대편에 십자 스크류 머리가 있으니 작은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됩니다. 관축 도구 가방에 십자-일자 작은 드라이버정도는 챙겨 다니시죠.

겉 케이스와 수평 이동자 사이에 틈이 벌어져 있데, 제품 하자가 아니고 당연히 있어야 하는 유격입니다. 다만 그 틈새로 내장(밝기조절용 가변저항과 고정저항 부품)이 들여다 보이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수직이동은 뒷쪽에 달린 회전노브를 돌리면 올라가거나 내려갑니다. 이역시 프라스틱이라 금방 헐렁해집니다. 이때도 십자 드라이버를 쓰세요. 한번 맞춰 놓으면 다시 맞출일 없을 겁니다. 파인더 자체의 성능은 그리 나쁘지 않거든요.

그런데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수직 노브를 아무리 위로 올려도 파인더의 붉은 점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나봐요. 제가 "코동"을 두개 샀는데(한개는 동료 직원 것) 두개다 그 모양 이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분도 그런 경우가 있나봅니다. 할 수 없이 참고 쓰던가 파인더 고정대 밑면을 아주 약간 앞쪽으로 경사지게 갈아내니 아주 훌륭하게 광축을 맞출 수 있더라구요. 이외에도 여러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경통과 천정미러를 조이는 스크류 들이 잘 안돌아가거나 꽉 끼어서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네요.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그냥 쓰고 , 꼭 뽑아야 겠다면 과감하게 펜치로 물어서 강제로 돌려 빼세요. "코망"이 꼴에 그래도 대부분 금속 주물로 만들어 졌기에 그리 쉽게 망가지진 않겠더군요. 제 것도 하나가 안돌아 가길래 강제로 뽑았더니 볼트 나사산이 뭉개져 있었습니다. 뽑아낸 볼트는 버렸습니다. 다행히 이 볼트는 주변에서 아주 구하기 쉬운 M3(직경 3mm 미터법 나사)입니다. 컴퓨터 하드 디스크 베이 고정할 때 쓰는 그 볼트 입니다. 뭐 이정도 쯤이야 큰 흉도 아니죠. 망원경이 대량 생산하는 품목이 아니라 자동 생산시설에서 만들지 않는 가 봅니다. 당연히 제품 편차가 있겠지요. 듣기로는 훨씬 비싼 망원경들도 그리 정밀하게 만드는것 같진 않던데요.




일요일, 11월 17, 2013

Eye-Cup idea for Cheap Eyepiece

"코동" 접안경에 아이컵이 있으면 좋겠기에...

쌍안경과 망원경을 몇차례 들여다보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눈썹이 접안경에 닿는걸?"
"접안경과 눈 사이의 적정 간격이 접안경 마다 다르네?"
"아이컵이 눈두덩이를 잡아주면 안정되게 볼 수 있겠지?"
"그래서 어떤 접안경은 아이컵이 있다고 자랑하는 군"
"그런데 싼 접안경에는 왜 아이컵이 안달렸을까? 아이컵이 있으면 접안경과 눈사이로 잡광도 안들어오고 주변 시야가 산만하지 않아서 좋을텐데.."

"코동" 망원경에 딸려온 접안경에 아이컵이 달려 있을 리가 없죠. 그래서 아이컵을 달아보기로 합니다. 누군가는 뭐 그런 "싸구려" 망원경에 그렇게 공을 들이냐고 하지만 제겐 소중한 첫 망원경인걸요.

적당한 지름의 원형 통을 찾아 온 집안을 두리번 거리다 좋은 걸 발견 했습니다. 남은 와인 막아놓는 병뚜껑! 접안경 지름과 일치하는 군요. 아이컵을 씌워 놓고 보니 그럴듯 합니다!

아무래도 제 취미는 별보기가 아니고 공작인가 봅니다. ㅎㅎㅎ


 
 
 
 
----- 추가-------
별하늘 지기 카페의 어느분이 아이컵 상용품이 있다는 군요. 가격이 5.9불 하네요. 고무 재질인데 산화되기 쉽다고 합니다. 열심히 관측하다 팬더곰 눈이 된다고... ㅎㅎㅎ
 

기성품이 있는 것을 보니 역시 아이컵이 필요한 물건이 맞군요. ^^ 기본적으로 그냥 달려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저 와인병 뚜껑은 사은품으로 그냥 주는 겁니다. 와인 살때 말 잘하면 그냥 주죠. 물론 팔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아이컵을 만들 생각을 하게된 동기는 루페를 접안경으로 사용해 봤는데 엄청 화각이 넓더라구요. 아주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저 사진에 있는 루페가 좀 비싼것이긴 합니다만 책상에서 굴러다니니 활용했구요. 한가지 문제점이 접안경에 눈을 너무 가까이 대면 광학적으로 뭐라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림자가 집니다. 시선도 영향을 받구요. 그래서 편하게 간격을 맞춰 놓고자 아이 컵을 만들어본 겁니다. 기왕 만드는 김에 다른 접안경도 간격이 다르기도 해서 달아봤습니다. 눈이 편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 추가 ---
접안경에 가까이 갔다대면 그림자가 지는 것은 접안경의 아이 릴리프(Eye-Relief) 가 안맞아서 그렇답니다. 접안경 마다 사출동공(Exit Pupil)과 아이 릴리프(Eye Relief)가 다르다는 군요.
 
 
Optics showing eye relief and exit pupil
1 Real image 2 Field diaphragm 3 Eye relief
4 Exit pupil


토요일, 11월 16, 2013

이 와중에 관측 장비자랑

이 와중에 관측 장비자랑

별관측 취미 시작한지 6개월차 초보의 장비입니다. 보기엔 이래도 안시면 안시,사진이면 사진,고투(GOTO)면 고투,호핑(Star-Hopping)이면 호핑 모두 가능하다고 자평할 만 합니다. NexStar 90미리 굴절 망원경용으로 소박한 경위대 하나 들일려고 하네요. ㅎㅎㅎ 물론 GOTO 장치도 열심히 사용하구요. 카메라에 장착 할 수도 있게 도브테일 플레이트도 자작해 뒀습니다. 쌍안경이 두개 입니다. 제법이죠. 활용도가 가장 높은 장비는 역시 10x50쌍안경. 귀차니즘의 승리죠.  경통 가방이 없는 것은 에러.




망원경용 장비들은 마트에서 36리터짜리 플라스틱 상자를 구해 수납 했더니 모두 들어가네요. 내용물이 가관이죠?

 
 
 
사진용 장비들 입니다. 이것 저것 없는게 없습니다.  ㅎㅎㅎ 몇가지는 자작품 입니다.





이제 열심히 보고,찍고,그릴 일 만 남았군요. 아.. 그리고 이 어마어마한 장비들 잘 활용하려면 열심히 공부도 해야 겠어요. 뭐니뭐니해도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재수없나?)

"코동" NexStar 90GT, T-Ring 끼운 후 카메라 바로잡는 쉬운방법

"코동" NexStar 90GT, T-Ring 끼운 후 카메라 바로잡는 쉬운방법

 이 망원경이 좋은지 나쁜지 그건 모르겠고 어쨌든 제가가진 유일한 망원경이니 눈으로 보든 사진을 찍든 잘 활용할 생각 뿐입니다. 카메라의 렌즈를 빼고 경통 대물렌즈에서 비춰진 천체를 바로 찍는 것을 "직초점 촬영"이라 한다는 군요. "코망"에 카메라를 장착하려면 T-Ring이 있어야 한다기에 구했습니다. 막상 끼워보니 모양이 어째 기웁니다. 기울면 어떠랴 하고 사진 달을 찍어 봤죠. 잘 찍히네요.

NEX-5, ISO-200, 1/60Sec

4mm 아이피스로 보면 이보다 훨~ 씬 크게보입디다.  조만간 달 스케치도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기운것은 바로잡야야 할 것만 같습니다. 의외로 쉽더군요. T-Ring 연결 관이 있는데 경통과 붙이는 쪽으로도 나사 산이 나있습니다. 그리고 덧 댄 링이 하나더 끼워 있습니다. 산이 나있는 길이도 좀 되구요.

T-Ring을 물리니 카메라가 기울죠? 연결 관을 푸는 방향으로 한바퀴 조금 안되게 돌려 카메라를 바르게 세웁니다.

경통과 벌어진 틈을 조이기 위해 중간 링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잠그면 바로선 자세로 사진을 찍을 수 있군요.


목요일, 11월 14, 2013

Astrophoto test on various exposure time

Astrophoto test on various exposure time

네이버 "별하늘지기" 카페에 게시된 사진입니다. 카메라 노출 시간 변화에 따라 찍히는 모양을 참고할 수 있겠군요.

원문 링크입니다:
노출 시간에 따른 오리온 대성운 비교
http://cafe.naver.com/skyguide/117636

 
-------------------- 인용끝----------------
 

사진기의 광학 센서가 워낙 감도가 좋고 노출을 1초만 줘도 빛이 누적되어 성운끼가 찍힙니다. 게다가 별의 모양이 굵어 보이는데 실은 촛점 맞추지 못해서 그리된 겁니다. 필터 중에는 오히려 부드럽게 찍는다고 일부러 퍼져나오게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사람의 눈은 촛점 맞추는 능력이 월등하고 노출도 짧습니다. 감도가 떨어지는 대신 워낙 적응력이 뛰어나죠. 눈으로 보면 처음에는 성운끼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한 10분이상 노려봐야 약간의 성운끼를 짐작하게 되더군요. 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한다는 것이 배율보다는 빛을 많이 모은다는 의미를 알겠더군요. 천체 스케치할 때 30분이상 노려본 후 그리라는 의미를 알겠더라구요.

90mm 굴절 "코동"을 통해 안시로 보면 위의 사진중에 가장 근접한 것은 없습니다. 차라리 아래 링크 사진을 참고하세요.

http://www.celestronimages.com/details.php?image_id=5042&action=addtolightbox&id=5042&sessionid=5265cba4dfb2501d9e31d908401f47f1


이 사진도 촛점이 맞지 않아 별이 뿌옇습니다. "코동" 4mm 접안경으로 보면 오리온 성운 중심의 작은 4개점(트라페지움 원래는 5개 별로 이뤄짐)과 그아래 늘어선 3개 별이 정말 콕 찍어놓은 점으로 뚜렷하게 보입니다. 이 별들은 성운끼를 강조한 사진에서는 오히려 찾기 어렵죠. 안시로 보면 성운 사진과 정말 다른, 제대로 보고있는지 의심이 들만큼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게다가 칼라도 아니구요.

인터넷에서 보는 사진들은 다른 종류 컬러 필터를 끼워 여러장을 찍어 합치거나, 컬러 효과를 주어 보정(이미지를 외곡한 것이 아니므로 합성이 아님)한 것이더군요.

제가 "코망"을 보고 그려본 오리온 성운은 이런 모습입디다. 무슨 망토처럼 되었죠? 생애 세번째 스케치이니 이해해 주세요. ^^;


망원경으로 본 것이라 사진과는 좌우-상하가 뒤집어진 도립상 입니다.

NexStar 90GT/Wedge-Style EQ-Mount: 900mm-long-Refractor vs. Mirrorless Camera

NexStar 90GT/Wedge-Style EQ-Mount: 900mm-long-Refractor vs. Mirrorless Camera

 

VS.


수요일, 11월 13, 2013

취미 계속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안테나도 내리고 인두도 식히고 삼각대도 접어야 합니다. 취미 계속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제목보고 안타까워 하신분이 계실런지.... 사실은 다음주에 이사하게 되서 짐싸는 중입니다. 현재 살고 있던 집의 전세기간이 끝났거든요. 좀더 취미생활 하기 좋은 단독주택을 알아보려고 두세달 다녔지만 못 구했네요. 전세기간 마감은 다가오고 결국 아파트로 갑니다. 도심 아파트는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ㅠㅠ 한적한 외곽지에 놀기좋은(?) 장소를 물색 중인데 그마져도 쉽지않군요. 혹시 추천할 곳 부탁드림다. 조건은...

- 인천에서 차량으로 한시간 거리이내. 사무실이 인천 부평구인데 놀다가 출근해도 될 만한 거리면 됨.
- 주변이 외딴곳도 됨. 하지만 도둑님이 출몰하지 않는곳. 원한 없는 귀신은 출몰해도 됨. 단, 흡혈귀 제외
- 80m 정도 다이폴 안테나 칠 수 있고, 날 좋은날 별도 보려면 주변이 깜깜할 것
- 차량 접근이 가능한 곳/집 앞까지 들어갈 포장된 농로가 있을 것.
- 생활 할 것이 아니므로 근린 시설 유무는 개의치 않음
- 비바람 막을 허름한 농가면 좋으나 여차하면 컨테이너 박스라도 가져다 놓을 곳
- 냉난방 대책(여름에 쪄죽지 않을 만큼의 그늘과 개울/겨울 혹한 대비 얼어죽지 않을 만큼의 단열 및 난방 연료 마련 가능한 곳)

캠핑을 고려해 봤으나 이것 저것 싸들고 다니기는 성격에 안맞고, 문득 들러서 밤새 교신,관측하다 곧바로 출근하고자 함. 그러니 가끔 장비(고가는 아니지만 소중한)도 두고 올 수도 있고 안테나는 다이폴이라도 항상 쳐놔야 함. 펜션을 장기 투숙해볼까도 고려중 임.

장소만 좋으면 없어도 되는 시설

- 취사시설 필요없음. 햇반과 컵라면이면 충분. 먹자판 놀러가자는 것이 아님.
- 전기대신 발전기 가져다 놓을 수 있음/식수는 생수로
- 인터넷 필요없음. 놀거리도 많은데...
- 혹서기 에어콘 없어도 됨. 쪄죽지 않을 만큼의 그늘과 선풍기
- 혹한기 보일러 없어도 됨. 얼어죽지 않을 만큼의 난방(난로)

불가한 조건....

- 주변에 우사,돈사,공해 등 불결하지 않을 것
- 주변에 강력한 불빛이 없을 것
- 주변에 민원넣을 까칠한 혹은 지나침 호기심 많은 이웃 없을 것.
- 주변에 우범지역 아닐 것
- 주변에 습기가 높지 않을 것. 홍수 지역 아닐 것

요점은,

- 먹고 놀기만 하는 곳이 아님.
- 취미를 향유할 장소.
- 덥고 추운 불편함은 참을 수 있음.(쪄죽거나 얼어죽지 않을 만큼)
- 식수, 전기, 용변은 자체 해결 할 수 있음(캠핑하는 수준으로)
- 차량 이용 접근성이 확보된 곳
- 북쪽에 산등성이를 등지고 동-남으로 트인곳
- 장비(무전시설 및 망원경)를 보관 할 수 있어야 함
- 다이폴 안테나(길이 40미터이상) 쳐놓을 수 있어야 함
- 2방향으로 밤하늘을 볼 수 있어야 함
- 허접한 빈집보다는 차라리 컨테이너 박스 가져다 놓을 수 있는 곳
- 야트막한 언덕위 비탈 옆의 오두막을 꿈꾸는 중 임.

화요일, 11월 12, 2013

"코동" NexStar GT/GOTO Mount: Alt-Az vs. EQ Mode ?

"코동" GOTO 가대:경위대 혹은 적도의?

망원경이 하나 있어야 겠다고 생각한지 몇달만에 "코동"이란 망원경 소식을 듣고 기다린 끝에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원래 성격이 살펴보고,뜯어보고,공부해서,응용해 보는 공돌이인 탓에 벌써 "코동"에 드릴 구멍이 몇개 뚤렸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코동"이라는 망원경을 이해하게된 것 같습니다. "코동" 살펴보기의 끝으로 "웻지"와 "적도의" 방식 추적에 관한 것인데 잘 되더군요. 카메라 삼각대에 아크릴 판 깔고 그 위에 "코망"의 NexStar GT 올렸더니 훌륭한 적도의식 전동 별 추적 장치(GOTO & EQ Mounted Motorized Star-Tracker)가 되었습니다. NexStar GT의 무게가 상당해서 중형 카메라 삼각대에 올렸습니다. (찍어놓은 사진이 없고 그림도 윈도우즈 "그림판"에서 그린 것이라 좀 거칠더라도 용서를... )





경위대식과 적도의식 가대의 별 추적 방식

NexStar GT의 컨트롤러 기능에 적도의 방식 정렬 및 추적이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아무래도 웻지를 만들어 적도의 방식으로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장노출로 찍을때 ALT-AZ로 추적하면 별상이 웃기게(?) 나옵니다.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gt-alt-az-trackingcamera-long.html

천구에 박힌 별은 북극과 남극을 잇는 자전축으로 하여 반 시계방향으로 회전합니다. 이게 웬 천동설이냐 하겠지만 사실(?)입니다.  별 추적 장치는 대상(별)이 항상 관측 장치의 시야에 머물게 하는 장치입니다. 경위대 식 가대(Alt-Az Mount)의 경우 별을 추적하려면 방위각(Azimuth)과 고도(Altitude)의 양축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장노출 시 불리하죠. 이에 비해 적도의식(Equatorial)은 회전축 하나를 자전축과 평행하게 설치하였습니다. 지구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회전하기만 간단하게 별을 추척합니다. 




NexStar 가대에 웻지를 사용 EQ Mount Mode 를 설명하는 동영상

http://youtu.be/C512paK4kl4

NexStar GT에 웻지를 만들어 달아 적도의 모드로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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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대식과 적도의식 가대의 별 추적 방식

천구의 별은 극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데 경위대식 가대는 수평선과 수직축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원형으로 회전하는 별을 따라가려면 수평과 수직으로 조금씩 계단형으로 움직이며 이동하겠지요. 그런데 이 계단의 이동폭이 원주 위치에따라 다릅니다. 계단이 원주모양을 따라가려면 지속적인 계산이 필요합니다.

관측 대상이되는 천체는 별처럼 단순한 밝은 원형 점이기도 하지만 성운이나 성단은 비대칭 형상을 가지고 있죠. 이런 대상이 극축을 중심으로 회전 이동하면 화각내의 각도도 변합니다. 경위대식 가대는 회전으로 인한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는 있어도 대상이 회전하는 것을 보정하지 못합니다.


이에 비해 처음부터 시점을 극축에 맞춰놓고 시작하는 적도의식은 매우 쉽게 이런 문제점을 해결합니다. 지구의 자전과 함께 따라 도는 겁니다. 적도의식이 무조건 좋겠군요. 하지만 기구적으로 복잡하고 무겁고 사람에게 익숙한 지평선을 기준으로 생활하는 입장에서 볼 때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적도의 에서 별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축과 천체 추적에 사용하는 축이 공용되고 있으니 이해하기 좀 까다롭군요. 적도의는 4개의 축(Altitude, Azimouth, Pan, Rotate)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작동을 극축정렬(Polar Axis Align), 대상찾기(Find Object) 그리고 추적(Tracking)의 단계로 나누어 살펴봅시다.

(1) 극축정렬: 가대에 붙어있는 Alt-Az 두 축으로 극축에  정렬을 합니다. 경위대 식에서는 Alt-Az 두 축이 별도찾고 추적도 겸하지만 적도의에서는 오직 극축 맞추는 데만 사용합니다.
(2) 대상찾기:  경통에 붙어있는 두 축(Rotate 와 Pan)으로 대상을 찾습니다.
(3) 천체추적 회전: 대상에 맞췄으면 극축에 평행한 회전 축 만 빼고 모두 고정합니다. 그리고 지구 자전속도와 동일하게 회전(Rotate)축을 돌립니다. "Rotate" 축이 별을 찾고 추적할 때 공통으로 사용됩니다.

가만...

위로 쳐든 회전축 Rotate와 Pan 으로 대상을 겨냥하려면 어쩐지 겨냥하지 못할 곳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그림 처럼 뒤에 있는 별은 어떻게 겨냥하죠? 하지만 입체적으로 생각하면 다됩니다. "Rotate" 축을 눞히고 "Pan" 축을 쳐드는 거죠.




망원경 공부는 이정도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관측에 나서야 할텐데...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이 이만 저만입니다. 망원경도 구했고 이제 별만 보면 되는데 앞마당은 바로 코앞에 강력한 가로등이 새벽까지 밝힙니다. 그나마 다음주면 이사를 하는데 아파트로 갑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취미, 안테나를 세워야하는 아마추어 무선도 탁트인 캄캄한 장소가 중요한 별보기도 이제 끝인가봅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망원경 공부나 해봅니다.
 

"코동" M42/Orion Cluster, Trapezium Sketch

M42/Orion Cluster, Trapezium Sketch

"코동"을 통해 오리온 대성운을 봤습니다. 광해 심한 집 앞마당에서 90밀리 굴절 망원경으로 본 성운은 어떤 모습일까요. 뭐 이정도 쯤?

http://www.eso.org/public/images/trapeziumdk15b/


턱도 없습니다. 화려한 칼라와 성운에 비친 변화 무쌍한 별빛(성운끼) 엄청나게 좋은 망원경, 아주 좋은 관측지 조건은 물론 이거니와 장노출과 광 필터를 장착하여 여러장 찍어 겹친 후 이미지 처리 한 결과라는 군요. 그러니까 제아무리 좋은 눈을 가져도 저런모습을 실제로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보이더군요.

http://www.celestronimages.com/details.php?image_id=5042&action=addtolightbox&id=5042&sessionid=5265cba4dfb2501d9e31d908401f47f1



"코동"으로 M42를 처음 봤을때 이게 오리온 성운 맞아? 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4mm 접안경으로 봤더니 가운데 밝은점 4개가 박혀 있을 뿐이었습니다. 위의 사진 처럼 별들이 부어 있지 않고 정말 바늘 끝으로 찍어놓은 듣한 점이더군요. 적어도 허여멀건 별빛 구름 정도는 보일 줄 알았죠. 그냥 쨍~ 하니 박혀 있는 점 몇개였으니까요.

빛을 충실히 누적하여 저장한 것을 보여주는 카메라 센서와 잔상이 거의 없다시피한 사람눈은 확실히 다릅디다. 그래도 한 30분 노려보니 망막에 약간의 잔상이 남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상상인지 성운끼가 슬쩍 보이기 시작 하더군요. 얼른 스케치 해봤습니다. 성운끼를 찰필로 문지른다고 해보긴 했는데 칠이 고르지 못합니다.



오리온 대성운의 중심 별 집단인 트라페지움 5개 별중 4개는 확실히 보입니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7/75/TrapeziumStars.jpg
 
 
집안에서 마당으로 망원경 들고 기타 잡다한 부속들고 나가서 삼각대 펴고 컨트롤러 꼽고 전원넣고 정렬하려니 한 20분은 걸리나봅니다. 이거 여간 번거로운게 아닙니다. 그러다가 귀찬니즘이 무게를 더하면 마당에 조차 나가는 횟수가 줄겠더군요. 가벼운 "코동"도 이 정도인데 무겁고 복잡한 망원경이었으면 크게 후회 할 뻔 했어요. 조만간 "코동"의 GOTO 장치도 설치하기 번거롭다 싶으면 그냥 삼각대에 도브테일 마운트 장착하고 호핑 한다고 나설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겨울 밤 추위가 벌써부터 걱정인데요. 지난 주말에 마트에서 벙거지 하나 사왔습니다. 모자를 쓰고 안쓰고의 차이가 이렇게 클줄 몰랐네요. 하지만 이런 스타일 안나는 털모자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게 다 "코동"덕분입니다.
 
 
 

월요일, 11월 11, 2013

"코동" NexStar GT Alt-Az Tracking/Camera Long Exposure Result

"코동" NexStar GT 경위대 트래킹에 카메라 장착

"코동" NexStar GT 가대에 카메라 고정대 자작하여 카메라를 붙였습니다.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gtdiy-dovetail-plate.html

새벽에 마당에 나가 작동 시켜 봤습니다. 시리우스를 겨냥하여 "One Star Align"해놓고 오리온 M43 을 불렀더니 카메라 정중앙에 위치 시키더군요. "코동" 가대 정말 괜찮습디다. 아래 사진은 "코동"가대에 NEX-5장착하고 찍은 사진 입니다. 사진 원본인데 M43이 중앙에 위치해 있죠. 한쪽 귀퉁이 노르스름한 것은 집앞 가로등 광해인데 좀 아쉽죠.

f/10, ISO-200, 311초,SEL55210 Lens


NexStar GT Alt-Az Tracking Mode 를 가동한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조준 목표를 중심으로 두고 회전 하네요. 그리고 확대해서 보면 Alt-Az 방식 트래킹 한다고 별상이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다음번에는 "EQ North" 로 찍어봐야 겠습니다. 궁금해지죠?


시리우스로 "One Star Align" 후 목성을 불러 왔더니만 역시 정중앙.

NEX-5/SEL55210/f6.3/ISO-6400/20sec

 
 
 

혹시 안드로메다 은하 를 불러 왔더니 광해 심한 마당에서는 눈으로는 절대 안보였지만 카메라 찍어놓은 것을 보니 역시 정중앙.



잘하면 하룻저녁에 "코동" NexStar GT 가대와 카메라로 메시에 다찍을 기세... ^^;

"코동" NexStar GT/DIY Dovetail Plate

"코동" NexStar GT에 카메라 장착용 자작 도브테일 플레이트

NexStar GT에 경통 대신 카메라를 장착하여 천체 사진 찍는데 활용 할 수 있다는 군요. 항성/달/해 추적도 된다니 가만 있을 수 없죠. 카메라를 장착하려면 빅센 스타일 도브테일 플레이트(단면이 비둘기 꼬리처럼 생겼죠?)가 있어야 겠더군요. 이것도 살려니 돈 좀 들겠던데요. 간단히 만들어봤습니다. 재료는 8밀리 두께 아크릴 잘라서 2겹 붙였습니다. 잘라내느라 톱질하고 사면 갈아내느라 줄질좀 하느라 땀좀 흘렸습니다. 장착 후 "코동"의 GOTO 성능으로 충분히 보상 받았습니다. NexStar GT의 별 추적 장노출 촬영 결과가 어떤지 궁금하죠?


일요일, 11월 10, 2013

"코동" NexStar GT Hand Controller와 PC(RS-232)연결 케이블

"코동" NexStar GT Hand Controller와 PC(RS-232)연결 케이블

NexStar GT Hand Controller(HC)와 모터 전동(Motor Controller, MC)기와 연결되는 케이블은 RJ-11/6P6C 입니다. 6핀(6P)에 6개의연결선(6C). HC와 PC의 RS-232C 연결은 RJ-11/4P4C 케이블 입니다. RJ-11은 유선 전화기에 많이 사용됩니다. 6P는 전화기 몸체에 달려 있고 4P4C는 전화기 송수화기와 몸체 사이에 연결되는 케이블 입니다.

요즘 PC나 노트북 컴퓨터에 RS-232C 규격의 시리얼 포트가 나와 있지 않으니 별도로 USB-Serial 컨버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대략 만원 정도면 컴퓨터 부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만들어서 시험 결과 무료 소프트웨어에서 통신 작동 확인 했습니다. NexStar는 망원경 뿐만 아니라 천체 사진을 찍기위한 천체 트래킹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날씨가 좋으니 저녁에 별보며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

NexStar Observer List
http://nexstarsite.com/NSOL.htm

Stellarium
http://stellarium.org/

"코동" NexStar 90GT의 전기/기계/소프트웨어 사양

"코동" NexStar 90GT의 전기/기계/소프트웨어 사양

상자에 포함된 메뉴얼에는 사양의 자세한 설명이 없습니다. 이전의 NexStar 메뉴얼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 http://www.nexstarsite.com/download/manuals/NexStarGTManual.zip

사양을 보면 뭘합니까. 읽을 줄 알아야죠.

전기적 특성:

전압은 12볼트가 기준이다. 최대 18볼트, 최저 8볼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충전가능한 축전지들의 전압이 12볼트보다 조급 높습니다. 최대 18볼트까지 가능하다니까 그냥 사용하면 됩니다. 연결 코넥터를 만들때 둥근 코넥터의 가운데 심선이 + 극 입니다.

축전지는 로케트에서나온 ES2-12라는 모델이 작고 아담합니다. 용량은 12볼트 2암페어아워(12V/2Ah)로 1만 8천원 합니다. 충전기가 따로 있어야 하는데 2~3만원이면 살겁니다.

NexStar의 전기 소모량이 12볼트 750미리 암페어라고 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DC 모터를 감안할 때 아마 양축 모터를 돌릴 때 소모량 이겠지요. 그외 핸드 컨트롤러의 작동에는 그리 큰 전기 소모가 되지 않습니다. 양축 모터를 한시간 내내 돌리면 전기 먹는 양이 12볼트 750미리 암페어 아워(12V/750mAh)라는 얘기입니다. 시간당 소모량 계산은 전압*전류*시간 입니다. ES2-12라는 전지가 12볼트 2000미리 볼트 암페어 아워 이니까 NexStar GT를 2시간 반 가량 최대 속도로 돌리고 있을 용량이죠. 설마 모터를 그렇게 돌리고 있을리는 없으니 한 4~6시간을 쓸 수 있을 겁니다. 추적할때 지구 자전속도로 천천히 돌리면 모터에 들어가는 전기량도 무척 작습니다.

기계적 특성:

DC 서보 모터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스텝 모터보다 싸고 각도 정밀도가 떨어지긴 합니다. 하지만 엔코더(모터 회전축에 구멍뚤린 원판을 달아놓은 것)가 있기 때문에 모터의 회전각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장치를 해둔 겁니다. 다만 이DC 모터는 시작과 정지시 회전축의 관성에 의해 곧바로 정지하지 않습니다. 스텝 모터는 전원 끄자마자 정지하는데 DC 모터는 전원을 빼도 살짝 더돌아가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이것때문에 NexStar는 위치를 찾아갈때 신나게 돌다가 목표 위치에 다다르면 느린속도로 살짝 앞뒤로 더 움직이죠. 기계적인 기어의 백래쉬도 있지만 전기적 백래쉬가 발생하죠. 하지만 엔코더가 있어서 더돌아가고 덜돌아가는 것을 감지합니다. 이 엔코더의 감지능력이 0.26도라는 군요. "코동"의 화각이 약 1.5~2도쯤 되는 것 같습니다. 0.26도 면 좀 거친면이 있지만 다른 고급 장비들은 안써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실용상 괜찮더군요.

슬루 스피드는 양축 모터의 회전 속도 입니다. NexStar는 경위대 혹은 (웻지에 세울경우)적도의 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삼각대 빼고 회전 목아지(?)만 잘 사용해도 수십에서 기백만원하는 사진용 별추적기로 사용가능합니다. NexStar의 메뉴를 보면 추적방식이  별, 태양, 달 이렇게 세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망원경을 거치하는 포크 암이 알루미늄 주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겉 면은 프라스틱으로 되어 있지만 내부 뼈대는 알루미늄인가봅니다. 망원경 거치 도브 테일, 밑 바침은 모두 알루미늄입니다.

소프트웨어 특성:

핸드 컨트롤러에 구현되어 있는 소프트웨어(펌 웨어라고 하죠)의 사양입니다. 16비트 정밀도로 초당 20번 각도 계산을 할 수 있다는 군요. 16비트라면 360도를 6만 5천 5백 36등분한 정밀도로 계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360/65536 계산하면 얼마인가요? 이 정밀도로 별의 움직임을 초당 20번씩 계산해서 따라간다는 거죠. 계산은 그렇다는 거고 다른 기계적인 것이 안바쳐 주면 소용없긴 합니다. 어쨌든 이 컨트롤러는 싸구려 "코동"이든 "고급" 망원경이든 동일하게 사용되는데 문제 없습니다.

자체에 가지고 있는 별 정보는 4천 33개 랍니다. 이보다 더 많은 별을 추적하고 싶다면 PC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됩니다. PC를 통해서 NexStar 가대를 제어 하려면 시리얼 포트를 통하면 됩니다. 이 시리얼 포트는 PC에서 널리 사용되는 RS-232C 라는 규격입니다. PC용 소프트웨어는 NexStar Resource Site (http://www.nexstarsite.com )에 가면 무료로 다운 받은 수 있습니다. 정말 유용하죠. 연결 케이블이 별매인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토요일, 11월 09, 2013

"코동" NexStar 90GT Controller Menu Tree

"코동" NexStar 90GT Controller Menu Tree

"코동"으로 불리는 NexStar 90GT의 컨트롤러의 메뉴 구조가 다소 복잡 하길래 만들어봤습니다. 메뉴 트리 구조를 알면 어느 버튼을 어떤 순서에 따라 눌러야 원하는 기능 설정으로 들어가는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코동"의 핸드 컨트롤러 NexStar 자료들을 모아 놓은 사이트 입니다. 많은 자료와 유용한 소프트웨어 들이 있군요.

NexStar Resource Site:
http://www.nexstarsite.com/

NexStar 컨트롤러를 사용한 망원경의 메뉴얼과 별자리 데이터 베이스 목록이 포함된 컴퓨터를 통한 GOTO 제어 소프트웨어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시리얼 포트 연결선 제작에 대한 자료도 있구요. 이 사이트의 관리자가 NexStar 관련된 책을 냈고 그 책좀 사달라고 하네요. 하지만 책 장사한다는 느낌은 전혀 안듭니다. 이런 유용한 자료들을 제공하시는 분들께 한없이 감사 한 마음입니다.

NexStar 90GT Menu Tree
https://drive.google.com/file/d/0B0_em-XCeoaTYVBqZF9Kc1RkSGs/edit?usp=sharing

NexStar PC-Serial Connector
https://drive.google.com/file/d/0B0_em-XCeoaTUHR1M05vS1F2T3c/edit?usp=sharing

금요일, 11월 08, 2013

"코동" 처음 들어온 날...

"코동" 처음 들어온 날...
 
"코동"은 저의 생애 첫 망원경 입니다. "코스트코에서 판 동생 망원경"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애칭입니다. 원래 모델명은 CELESTRON NexStar 90GT 입니다. 이 망원경을 사들고온 날 저녁 일단 마당으로 진격 했습니다. 삼각대를 펴고 망원경을 장착하는데 십분도 채 걸리지 않더군요. 그 자리에서 하늘을 겨냥하는데 자리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나무가 밝은 별을 가렸거든요. 조립된 채로 들고 마당 한켠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다 화분에 삼각대 한쪽 발이 걸려 덜컹 했죠. 다행히 별일 없었습니다.
 
무작정 망원경을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첫 관측할 장소를 정하고 미리 정리해 둬야 합니다. 멀리 안가더라도 그냥 앞마당일 경우에도 미리 청소해두면 좋습니다. 생각보다 조립된 삼각대와 경통은 공간을 많이 차지합니다. 이동 시킬때 주위 화분이 걸리적 거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치에서 하늘을 봅니다. 삼각대 펴기전에 목표한 별이 혹시 주변 나무에 가리진 않는지 확인합니다. 다 조립한 후 들고 이동하기가 여간 번거롭지 않더군요.
 
이 망원경은 모터로 방향을 움직입니다. GOTO를 쓰지 않더라도 전지가 필요하죠. 망원경만 들고 나왔으니 전지 가지러 집에 갔다왔습니다.  요즘 가전 제품의 리모콘에 사용되는 건전지는 AAA 크기죠. "코동"에는 이보다 한단계 큰 AA 건전지 8개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집에는 없군요. 집앞 편의점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조립을 마치니 밤 8시경이군요. 좀 어둡습니다. 집 마당인데도 전원 꼭지가 잘 안보입니다. 접안경도 잘 구분이 안가네요. 다시 집에 들어가서 전등을 찾습니다. 관측지가 어두울 테니 꼭 전등을 준비합니다. 적색등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이제 전원도 넣었고 핸드 셋에 붉은 불이 들어오는군요. 핸드 셋 사용법이 중국어 아니면 영어군요. 까짓거 이정도 영어쯤이야. 영어공부한 세월이 몇년인데... 하지만 핸드 셋 사용법은 영어의 문제가 아니군요. 버튼 몇개에 여러 기능을 넣으려니 사용법이 복잡하네요. 별 수 없이 설명서를 읽어보기로 합니다. 읽다보니 한기가 느껴지네요.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설명서 읽다보니 슬슬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참습니다. 대충 이해 됐다고 보고 다시 대망의 망원경이 기다리는 마당으로 나갑니다.
 
얼라인을 하랍니다. GOTO의 얼라인을 위한 정보로 시간과 관측지 위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휴대폰을 두고 나왔군요. 시계 가지러 다시 집안으로...무슨 똥개 훈련도 아니고 마당에서 집안으로 왔다갔다 벌써 몇번 짼가요. 하지만 참습니다. 별들이 자기들좀 봐달라고 빛나고 있잖아요.
 
시간을 입력 했더니 이번에는 관측지 위치를 입력하라는 군요. GOTO 컨트롤러에 아프리카를 비롯해 일본등 여러 도시명이 나오지만 한국과 서울은 없습니다(셀레스트론에게 한국의 위상이란?). 관측지를 위도와 경도로 입력해야 하는데 서울은 얼마인가요? 내 전화기는 스마트 폰이 아니라 인터넷 검색을 위해 다시 집안으로... 이참에 전화기 바꿔?
 
이어서 한국의 Time Zone 9를 입력 합니다. 자... 됐군요. 이제 얼라인 이란 것 해봅니다. SkyAlign 이라는 군요. 하늘의 밝은 별 3개를 찍으랍니다. 이제 파인더를 보며 겨냥해볼까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아주 당연하게도 파인더가 가리키는 방향과 망원경의 방향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망원경을 받으면 제일 먼저 할 일은 광축과 파인더를 정렬해야 한다는 글귀가 떠오릅니다. 이 정렬은 밤에 야외에서는 불가하니 낮에 지상 목표보며 정렬해야 한다는 군요. 슬슬 속이 끓습니다. 환장할 일이죠. 하지만 참습니다. 별이 빛나니까.
 
정확하진 않지만 담장넘어 가로등 보며 어찌 어찌 파인더 정렬 했습니다. 3점 정렬을 시도해 봅니다. 맨눈으로도 뻔히 보이는 별 세개 조준하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계속해서 얼라인 실패라는 글귀를 몇번째 보고 있는지 모릅니다. 참습니다. 별이 빛나니까... 아닙니다. 그 별 때문에 짜증이 확 밀려옵니다. 
 
3별 얼라인이 않되면 1별 얼라인이라도 해보자. 1별 얼라인을 하려면 별 이름을 알아야 하네요. 다행히 천정에서 서쪽으로 약간 치우친 데네브 정도는 알죠. 하늘의 별자리 몇개와 별 이름 몇개는 알아 둬야 겠습니다. 어쨌든 GOTO 얼라인 됐다는 표시가 나오는 군요. 알테어를 지정하니 GOTO 모터가 움직입니다. 만세~!
 
하지만 접안경을 들여다 보니 깜깜하네요. 화딱지 납니다. 다 걷어치고 그날은 그냥 잤습니다.
 
다음날 낮에 저멀리 전봇대 철탑을 조준해 파인더와 망원경 광축 정렬을 칼같이 맞추고, 구글 지도에서 찾아서 집 앞마당의 위도 경도를 초단위 까지 계산해 입력해 뒀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은 하늘에 구름이 잔뜩.
 
다시 그 다음날 새벽. 하늘이 맑군요. 기대도 안하고 목성을 겨냥합니다. 줄무늬가 보입니다. 담담하게 감동 먹습니다. 출근하고 하루종일 목성의 줄무늬 몇개 봤다며 직장동료에게 떠벌립니다.

그날 저녁 다시 앞마당으로 진격합니다. 이번에는 망원경 외에 시계,전등,전지,별자리판을 모두 챙깁니다. 마당과 집안을 들락 거리지 않고 단번에 3별 얼라인 성공합니다. 데네브, 알테어 번갈아 지정만 해도 알아서 접안경 시야에 들어옵니다. 신통하네요. 하지만 집 앞마당은 가로들이 훤하게 밝다는거.... 급 우울해집니다. 하지만 별보러 야외로 나갈 궁리에 희망을 갖습니다.

결론은 생각 없이 망원경만 들고 나서지말자.
 

"코동"에 열선밴드 달아본 결과

"코동"에 열선밴드 달아본 결과

"코동" 망원경에 열선 밴드를 달았습니다.
http://goodkook.blogspot.kr/2013/11/blog-post_7.html

그리고 오늘 새벽 마당에 나가 별 구경하면서 사용해 봤습니다. 열선 밴드 자리만 습기가 내려앉지 않았군요. 한시간 정도 관측했는데 습기가 낀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오늘 외부 습도가 그리 높지 않은 탓도 있을 겁니다.


"코동" 후드 안에  열선 밴드를 끼워 넣은 사진을 보고 열선을 렌즈 둘레에 감으면 렌즈가 데워져 오히려 해가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열선을 감는 목적이 렌즈를 데워서 맺힌 습기를 증발 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이슬점 온도를 유지하려는 것이니 열선밴드를 렌즈 가까이에 둬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렌즈 앞 후드에 감는 것이 좋겠지요.  지적해 주신 말씀 덕분에 열선 밴드 감는 위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군요. 이렇게 해서 또 한가지 배웁니다.

"코동"의 후드와 렌즈 고정틀 틈새에 끼워넣은 밴드의 온도는 따뜻함을 느낄 정도도 아니고 더구나 렌즈를 덥혀 습기를 제거할 만큼은 더욱아닙니다. 그럴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 야외에서 배터리 충당하기도 힘들 겠죠. 저 밴드는 겨우 3~5와트정도 열을 낼 뿐입니다. 경통이나 렌즈 처럼 고체가 주위 기체 온도보다 냉각되어 공기중 습기가 응결되어 끼는(이슬점)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렌즈 앞에서 아주 약간, 혹은 공기 온도와 같은 정도로 데운 공기가 후드 위까지 대류(입사되는 빛에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닌)해 올라가길 바라는 생각에서 저렇게 장착한 겁니다. 이 정도 온도차에 별상이 흐트러질만큼 렌즈가 취약 할까요?

앞서 열선 밴드의 사진은 렌즈를 감싼것이 아니고 렌즈 앞의 틈에 끼운 겁니다. 나중에 후드 외피에 보온 스폰지라도 감싸줄 생각이었습니다. 아마 후드에 열선 밴드를 감는 경우에도 렌즈를 덥힐 생각은 아닐 것으로 생각되네요.

PWM방식의 온조 조절기를 달아놨는데 조절은 수동입니다. 온도 센서를 달아서 자동 온도 조절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열선밴드의 온도가 주변 대기온도와 같거나 아주 미세하게 높을 정도면 될텐데 이렇게 미세한 온도차를 감지하고 제어하려면 상당히 정밀한 온도 센서가 필요할 겁니다. 가격도 비쌀 테구요.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이슬점 온도는 주변 대기온도에 관련있으니 춥다고 더 덥힐 필요는 없겠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데우는데 12볼트 0.2암페어 정도 전력이 공급되었습니다. 습도높은 날씨에는 더 가열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이 정도면 작은 납축전지 하나로도 하룻밤 관측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사용하는 전지는 작은 연납축전지 입니다. 모델명이 "로케트 ES2-12"로 용량은 12볼트 2암페어 아워(12V 2AH) 입니다. 연속으로 24와트 전력을 한시간 가량 쓸 수 있는 에너지 용량입니다. 크기는 길이=178mm, 폭=34mm, 높이=60mm,무게=0.9Kg로 휴대하기 좋은 크기죠.

자세히 재보진 않았습니다만 "코동"의 GOTO에 사용되었음직한 12볼트 직류 모터를 작동시키는데 약 0.4 암페어쯤 드는데 모터가 두개이니 넉넉하게 1암페어라고 하죠. 그리고 열선 밴드 두개를 가열하는데 12볼트 0.5암페어 정도 먹습니다. 그러면 12볼트 2암페어 아워 용량의 전지로는 1시간 이상 가동 시킬 수 있겠군요. 설마 한시간 내내 GOTO 모터를 돌리진 않겠죠? 그러니 제가 사용하는 12V/2AH전지로  "코동"의 GOTO를 작동하고 열선 밴드를 사용해도 하루저녁 관측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목요일, 11월 07, 2013

"코동"개조? 열선 밴드 자작

"코동"개조? 열선 밴드 자작

"코동" 망원경 구입하고 일주일 만에 구멍을 냈습니다. 요즘 목성을 보겠다고 새벽에 마당으로 나섭니다. 한 30분 지나면 접안경으로 별무리가 보이네요. 이슬이 내려 앉기 시작 했더군요. 말로만 듣던 열선 밴드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을 보니 저도 아마추어 천문가의 애로사항을 체험하게 되는군요. 자랑질과 애로사항을 나눌 수 있게 되다니 이제 저도 자칭 아마추어 천문가입니다.

망원경용 열선 밴드는 전기를 공급하면 미지근하면 되는 겁니다. 상용 제품으로 나온 것이 있습니다. 열선 밴드 한개에 30달러쯤 하네요.

http://www.optcorp.com/az-702-astrostrap-dew-heater-for-2inch-eyepieces.html

접안경에 하나, 대물경에도 하나 필요합니다. 이거 돈 들어가게 생겼군요. 하지만 이 열선 밴드라는 것이 그냥 전원을 연결하면 열이 나오는 소형 전기장판 아니겠어요. 자작하기로 하죠. 2인치 접안경용으로 약 1.5~2와트 전력을 소모하는 열선밴드가 필요 하다네요. 굳이 살 필요 없이 만들어 써도 될겁니다. 열선 밴드 만드는 법이 잘 나와 있네요.

http://www.deepskywatch.com/Articles/newtonian-dew-heater.html

저는 저항으로 만들었습니다. 저항 양쪽에 굵은 동선을 사용 했는데 경통에 맞게 둥글게 성형해서 장착해 두기 좋습니다. 게다가 양쪽의 굵은 동선이 열을 붙잡아두는 구들장(히트 리저보와, Heat Reservoir)효과를 내리라고 기대에서 입니다.


수축 튜브를 씌우고 둥글게 말았죠.


그리고 저의 또다른 관측장비 NEX-5 카메라에 끼워 넣습니다.




이번에는 "코동"용으로 만듭니다. 대물 후드에 감는 방법도 있지만....


후드 안쪽을 보니 마침 간격이 보이길레 밀어 넣었습니다. 전원선이 나와야 하니 별수없이 구멍을 냈습니다. 그리고 접안경에도 감았구요. 12볼트 전지를 연결하니 따뜻하네요.


열선밴드에 계속 전원을 공급하면 필요이상으로 온도도 올라가고 전기도 많이 먹죠. 전원 공급 조절장치를 만들어 줍니다. NE555혹은 NE556 같은 반도체 부품으로 PWM 발생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전자 전공이 아니면 뭔소리 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수동 전기장판 온도조절기라고 해두죠.

http://www.deepskywatch.com/images/articles/dew-control/dew-controller-cuircuit.png


회로가 복잡해 보여서 나름 마이크로 컨트롤러로 만들어봤습니다. 훨씬 간단해 보이죠?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하지만 그것은 저의 전공이니 쉽습니다.......)




상용 제품을 보니 200달러쯤 하더군요. 일단 자작해서 달아 놨으니 관측할 때 효과를 보면 엄청 뿌듣 할겁니다.

"코동"을 장만 했습니다. "루페" 접안경 도 줍고...

"코동"을 장만 했습니다. "루페" 접안경 도 줍고...

대형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COSTCO)에서 망원경을 판다기에 한대 샀습니다. 셀레스트론(CELESTRON)사의 대물경 지름 90mm, 촛점거리 910mm로 F/10의 굴절 망원경인데 GOTO 기능이 있는, 소위 Computerized Telescope 라는 것으로 가격이 무려 23만 4천 9백원 입니다. 수입상을 거친 국내 가격의 절반도 안된다고 하네요. 모델명이 Celestron NexStar 90GT 라고 합니다. 해외 코스트코 가격이 약 140파운드(영국), 240달러(이베이) 정도 하는 것을 봐선 전세계 규정가 인 것 같습니다.

http://www.costco.co.uk/view/product/uk_catalog/cos_5,cos_5.7,cos_5.7.1/778984

그런데 이 모델이 정작 셀레스트론 홈페이지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팔 목적으로 만든 망원경이라는 이야기도 있군요.

http://www.cloudynights.com/ubbthreads/showflat.php/Cat/0/Number/6080729/page/3/view/collapsed/sb/5/o/all/fpart/1

NexStar 90GT 모델을 보여주는 간단한 비디오가 있었는데 없어진 것을 보니 벌써 단종한 것인가요? 이보다 조금 큰 NexStar 102GT 모델 동영상입니다.

http://youtu.be/4LzKfi8Wsfg

광학성능은 그저 그렇다고 합니다만 기능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가격입니다. 물론 중국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중국도 품질 관리만 철저하면, 다른 말로하면 가격만 잘 쳐준다면 상당한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죠.

작년에 이보다 조금 윗급인 102mm 망원경을 판매 했었다고 하네요. 가격은 34만원 가량 했었답니다. 의외로 성능이 좋아서 꽤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코망"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더군요. 올해에 코스트코에서 판매한 망원경은 이보다 조금 작아서 "코동(코스트코 동생 망원경)"이라고 부른답니다. NexStar 90GT(코동)/102GT(코망) 두 모델 모두 코스트코 한정 판매용인지 셀레스트론 홈페이지에는 없군요.

작년에 "코망"이 한정수량만 판매했고 워낙 인기가 좋아서 금방 매진이 되었다는 군요. 그때 시세로 그정도 망원경을 국내 수입상에서 구입하려면 거의 100만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별하늘 지기"카페에서 작년의 매진 사태를 감안해 공동구매를 추진하였기에 얼른 참여신청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의 매진사례로 재미를 붙였는지 수입 물량이 풍부했던 모양이네요. 식료품 사러 코스트코 광명점에 들럿더니 매장에 아직 다섯대나 남아 있더라구요. 회사 직원도 망원경 하나 가지고 싶다고 해서 얼른 두대 사가지고 왔습니다.

맨눈으로는 5등성도 보일락 말락 하는 집 앞마당(서울 구로)에 나가 "코동"을 가지고 관측을 했었죠. 전에 고급 망원경을 가지고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뭐라고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만 아주 괜찮았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목성을 보는데 표면에 줄무늬가 정말 있더군요. 아주 선명하진 않더라도 두개나 분명하게 봤습니다. "코동"에 접안경은 4mm와 20mm 두개가 딸려 왔습니다.  것으로 보기엔 아주 조잡해서 이것으로 보이려나 했지요.

보통 배율을 대물렌즈의 촛점거리를 접안경의 촛점거리로 나누는데 대물경 10mm당 10배, 조금 좋은 렌즈면 20배 가량 잡는다고 합니다. "코동"의 경우 4mm 접안 경으로 보면 910/4 이니까 무려 228배로 너무 과하죠. 더구나 조잡한 외관이라니 기대도 안했습니다. 그런데 20mm 접안경으로 본 목성은 조금 큰 밝은 원에 주변의 위성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혹시하는 마음에 다시 4mm 로 바꿔서 봤습니다. 이게 웬일? 목성의 줄무늬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처음 20mm에서 4mm로 접안 경을 바꿨을 때 잘 안보여 실망 했습니다. 싼 접안경이니 촛점을 따로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파-포컬 일리가 없겠죠. 촛점을 다시 잘 맞추니 못성의 줄무니가 아주 선명하게 보입니다. 별상이 찌그러지지도 않고 선명 했습니다. "코동"에 아주 만족하는 새벽이었죠. 출근 해서 내내 "처음"으로 내 손으로 찾아본 목성 생각 뿐이었습니다. 가방을 장만해야지, 접안경도 하나 더... 이리저리 천문샵을 찾아 보다가... 그러다가....

책상위에 놓인 루페를 발견! 도면이나 기판의 깨알 같은 글씨를 들여다 보는 용도로 원래 늘 그자리에 굴러다니던 겁니다. PEAK 사 제품으로 돋보기 치곤 제법 고급이죠. 분해 해보니 볼록 렌즈를 두매가 사용되었군요. 굳이 따지자면 람즈덴(Ramsden)식이겠죠? "코동"에 딸려온 접안경도 괜찮긴 했지만 화각이 너무 좁더군요. 그런데 PEAK 루페는 엄청 시원 시원 합니다. 게다가 직경도 1.25인치 천정 미러에 딱 맞습니다. 촛점거리는 대략 25mm쯤 됩니다. 워낙 책상에서 험하게 굴러다니던 것이라 지저분해 보이지만 잘 닥으면 괜찮겠죠. 이 루페를 통해 잠깐 봤는데 상이 약간 한쪽으로 늘어지긴 합니다만(색수차겠죠) 화각은 엄청 넓더라구요. 어쨌든 접안경하나 주운 기분이었습니다.


오늘 수능 보는 날인데 하늘이 엄청 맑네요. 오늘 밤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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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에서 경통의 지름도 중요하지만 접안경도 아주 중요한 요소군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고급 접안경을 구입하자니 10만원짜리 경통에 20만원짜리 접안경이라 망설여집니다. 곧 "코동"용 괜찮은 접안경 공동구매가 있을 것이라 하니 기대해 봅니다. 미리 접안경(Eyepiece) 공부나 해보죠.

http://en.wikipedia.org/wiki/Eyepiece

간단한 람즈덴 식이랍니다.

케르너 식이죠.

빛의 입구와 출구 렌즈 구성이 대칭(symetric)인 아마 가장 흔한 프뢰슬 형식. 화각(Field of View, FOV)이 50도

좀 고급이라는 아베(1880년 독일 사람 에른스트 칼 아베)형식 화각이 +40~-45도


1979년 앨버트 나글러가 특허를 냈다는 아주 고급 나글러 입니다. 화각이 무려 82도. 초광각 접안경(Ultra-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