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21, 2013

"코동" 배터리 단상...

"코동" 배터리 단상...

건전지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오길래 몇가지 생각이 떠올라 적습니다.

AA 건전지 용량이 1.5볼트에 대략 1Ah(암페어-아워)정도라고 합니다. 이 말은 1.5볼트 전압으로 1암페어라는 전기용량을 1시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죠.

"코동"의 배터리 팩은 1.5볼트 전지 8개를 직렬 연결해서 12볼트를 만들고 있군요. 용량은 1암페어-아워가 되겠구요. "코동" GOTO의 전력 소모량은 12볼트 750mA 라고 합니다. 한시간 소모량은 12볼트 0.75암페어 아워 가 되겠네요.

정리해보면 1.5볼트 8개로 전원으로 12볼트 1암페어 정도이면 "코동" 모터를 계속 1시간 이상 돌릴 수 있다는 뜻이됩니다. 물론 배터리 성능이 항상 제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30분은 쓸 수 있다고 합시다.

설마 30분 내내 모터를 돌리진 않죠? 별을 조준하고 트래킹 할 때는 모터가 아주 천천히 돌아가니 전력 소모량은 아주 작을 겁니다.

GOTO 장치가 전동으로 구동되니 신기하고 신통합니다. 처음에 사용법도 익힐겸 모터를 자주 돌리다 보면 배터리가 빨리 닳아 없어지기도 하겠지요. GOTO는 전동완구가 아니니 이 신기함은 잠깐이 될테고 실제 관측에 나가면 모터를 이렇게 열심히 돌릴일이 있을까요? 하룻 밤 관측 대상 정해놓고 집중하는 경우와 메시에를 전부 보겠다고 맘먹은 경우는 좀 다르겠지요.

NexStar GT 메뉴얼에 따르면 사용 전압은 최대 18볼트, 최소 8볼트라고 합니다. 12볼트 전지가 닳아서 전압이 좀 떨어져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겠지요. NexStar 102GT 사양서에 따르면 엔코더 달린 서보모터를 사용 했다고 합니다. "코동"도 다르지 않겠지요. 모터가 몇도 이동했는지 측정하는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배터리가 닳게되면 모터 돌릴 힘이 딸려 움직이다 멈추긴 해도 엉뚱한데를 가리키고 맞췄다고 하진 않을 겁니다.

참고: http://www.nexstarsite.com/download/manuals/NexStarGTManual.zip

"코동"의 최대 단점인 전지가 없으면 수동으로 돌릴 수 없다는 걱정 때문에 대용량 축전지를 생각하는데 비용이 적어도 5만원은 듭니다. 충전기도 필요하니까요. 무게는 또 어떻구요. 약 1Kg은 나갈 겁니다. 안그래도 싸가지고 다닐 것들이 많은데 이 정도면 부담 되겠지요. 차라리 이 비용으로 부실한 접안 경을 구입하면 어떨까요? AA 배터리는 여차하면 편의점 어디서나 구할 수 있습니다. 초보때는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려니 열심히 모터를 돌립니다만 정작 익숙해지면 배터리 소모량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고용량 배터리만 믿고 충전하는것 깜빡하다 낭패보는 경우는 없을까요?

이 취미는 정작 별도 보기전에 접안경 사내라.... 충전지 사내라....돈부터 내놓으라고 하는군요. 그러다 별보기 재미없어지면 어쩌라고. 일단 기본 제공품 먼저 알뜰히 사용하다 별이 보이거든 구입해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 됩니다.

제가 천체 관측에는 정말 초보라 별보는 이야기보다는 "코동" 만지는 이야기만 늘어 놓고 있군요. 검색해보니 이미 다른 분들이 써놓은 글도 많으니 이제 이런 글쓰기도 고만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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