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26, 2013

그 시절 아마추어 무선/ 75, 50, 25년 전 1월호 QST...

그 시절 아마추어 무선/ 75, 50, 25년 전 1월호 QST...

2014년은 ARRL(Amateur Radio Relay League, 미국 아마추어 무선 연맹) 창립 100주년 입니다. 이 단체의 기관지 QST에 예전의 모습을  소개하는 란이 있는데 제목이 "75, 50, 25년 전" 이죠. 2014년 1월호에 실린 그때 그시절 회고 기사 입니다.


75년전,  1939년 1월호
- 소위 빨랫줄 안테나라고 하는 전선(와이어) 안테나가 표지에 실렸군요. 유리 절연체가 사용되어 참신했던 모양입니다.
- 1938년을 뒤돌아본 기사가 있는데 미국 내에서만 면허를 가진 아마추어 무선국이 무려 5만을 헤아렸다고!
- 게리 세이어 W2QY가 극지 탐험 중 무선국 운용기사가 있습니다.  뼈까지 시려웠다고....
- H.E. 라이스, W9YZH가 부피가 1.5피트 전신-전화 송신기를 만들었다고. 출력은 진공관 807 사용 했고 무려 5밴드 지원.
- T.M. 페릴 W1LJI의 광대역 오디오 앰프 제작기. 2A3로 푸쉬-풀 회로로 꾸몇답니다.
- 과변조로 인한 신호왜곡의 문제를 자세히 설명한 더글라스 포츈, W9UVC의 기사
- F.A 렌버그 W8CQQ는 이중 주파수 크리스털 발진기. 100, 1000Khz  단위의 마커 제작기. 이시절에는 요즘처럼 정교한 PLL이 아니었으므로 대부분 무전기에 "마커"라고 하는 자체 교정용 발진기가 내장됨.


50년전, 1964년 1월
- 50주년 기념이라는 띠를 두르고 있는 표지는 ARRL이 설립되던 해인 1914년의 전형적인 아마추어 무선국을 재현한 사진
- 작년 회고한 기사에서 전세계 아마추어 무선국 수는 37만 5천, 미국 내에만 25만이라고.
- M.R브릭스와 모리슨의 기사, "간단한 주파수 합성기". 5Mhz를 발진 시켜 SSB 송신기에 사용했다고. 트랜지스터가 발명되고 몇년 후이니 획기적인 내용임.
- 제닝스, W6EI의 기사는 광대역 출력 증폭기. 별도 튜닝 없이도 3개 이상의 HF 밴드에서 운용한다고.
- 에드 틸튼 W1HDQ의 기사는 "VHF 밴드 안테나의 성패" 성능 좋은 VHF 안테나의 제작 기법 을 소개.
- ARRL의 회장 허버트 후버 주니어씨의 50년 기념사


  25년전, 1989년 1월호
- 표지는 스키 리프트에 VHF 컨테스트 안테나를 세우는 장면
- 데이비드 블라쉭, W5UN의 "거대 안테나의 변천사". 월면 반사통신용 2m 밴드 안테나 이야기. 32단 야기에서 나중에 48단으로 올렸다고 함!
- 레오나드 프루옌 K8KWD의 "휴대용 무전기용 스피커 앰프".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고.
- 리차드 미져스 AG6K의 기사는 HF앰프에 160미터 밴드를 추가하는 방법에 대한 기사
- 본부에 근무하는 로버트 드모우 W1FB가 밴드 스프레드, 밴드 셋 기능이 있는 VFO를 만들었다는 기사. VFO에 이런 장치가 추가되면 주파수 메세조정이 가능함.
- 로버드 램사워 WA6MQF의 기사는 업무차 출잘 갈때 무전기 싸가지고 간 이야기. 여행 가방에 HF무전기를 싸는 방법.
- 우주로부터 들려오는 전파신호를 듣고 있는 전파 천문학의 선구자 그로테 레버의 생애와 현재 활동모습을 전한 로버트 밀러의 기사, "수신자들".  


오늘, 2014년 1월호
표지는 ARRL의 기술 자문이자 자원 실험 기술자인 마틴 이윙 AA6E의 모습. "파이썬으로 개발하는 팬 어댑터"  일종의 SDR 소프트웨어 개발중. 초소형 임베디드 컴퓨터인 라스페리 파이에 이식되어 USB 형 VHF 수신기 모듈에 연결하여 작동중이라고. 이어서 KX3의 IQ 신호를 입력받아 비글본 보드(사진에서 큰 모니터 뒤에 있음)에서 작동될 다음 버젼 개발중.

기술이사가 이쯤은 되야... 

----------------------------------------------------

위의 내용만 슬쩍 봐도 100년동안 참 많은 것이 변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쯤 되니까 무선 통신을 취미를 넘어 선구자적인 역활을 했노라고 감히 말하는 이유겠지요.

 

밤하늘 공부-별 사진에서 여름 별자리 찾기

밤하늘 공부-별 사진에서 여름 별자리 찾기

도심 아파트에서는 별이 안보입니다. 이렇게 광해가 심한 것을 보면 부천은 분명 서울보다 뉴욕보다 더 번화한 도시임이 분명합니다. 별보러 나가려 해도 시간과 날씨가 맞지 않습니다. 아마 아직 별보기에 대한 정성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이럴땐 누군가 찍었다는 밤하늘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밤하늘 사진을 보며 일전에 배운 밤하늘에서 별자리 찾기를  실습해 봅니다.

밤하늘 공부-별자리 찾기
http://goodkook.blogspot.kr/2013/12/blog-post.html

사진은 "별하늘지기" 카페 게시판에서 빌려왔습니다.
http://cafe.naver.com/skyguide/120389


위의 사진의 지난 여름 삼척에서 찍었다고 하네요. 별들이 무척 많이 찍혔군요. 초보자에겐 이렇게 별이 많이 보여도 대략 난감하지 않을 수 없네요. 어떤 별자리가 찍혔는지 볼까요.

별자리는 생각보다 넓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넓게 보시죠. 수평선 바로위에 큰 국자(Big Dipper)가 보이는 군요. 이정표 별자리 지도(Signpost Map)에서 1번 지도가 위의 사진에 가장 가깝습니다.


이정표 별자리 지도 선택표(Signpost Map Selector)를 근거로 볼 때 아마 9월 중순 0시쯤 찍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큰 국자"의 머리에서 위로 올라가면 북극성(Polaris)가 있군요. 사진의 우측 상단에 찌그러진 W자가 선명하게 보이죠. 카시오페아(Cassiopea) 입니다. 북극성과 카시오페아 사이에 쎄페우스(Cepheus)자리도 보이구요. 그 좌측 상단에 아주 밝은 별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가 있네요. 아쉽게도 백조자리는 사진에 다 나오지 않았네요.

카시오페아는 이디오피아의 쎄페우스 왕의 왕비라고 하네요. 아주 허영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안드로메다는 그들의 딸이구요. 현대의 이디오피아는 가난과 기아의 상징처럼 되어 버렸지만 전설 속에는 고대 세계를 지배하던 문명국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전설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그외에도 사진에는 수많은 별이 찍혔습니다. 그중에는 별자리에 속한 것 보다 밝은 별도 있습니다. 별자리 별보다 더 밝은 별이 옆에 있으면 별자리 찾기를 어렵게 만듭니다.  모든 별이 모두 별자리로 이름 붙여진 것은 아니구요. 이 별들을 속속들이 알려다간 평생가도 불가능 하겠습니다.

사진에 또 어떤 별자리들이 찍혔는지 더 찾아보기위해 성도 소프트웨어 스텔라리움을 실행해 보기로 합니다. 날자와 시간을 8월 18일 0시 40분으로 했더니 사진의 모습과 거의 유사하군요.


사진을 보고 별자리를 더 찾아봅니다. 북극성이 속한 작은 곰자리가 선명합니다. 작은곰 자리는 어지간히 좋은 조건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별자리 입니다. 사진을 찍은 삼척이 상당히 좋은 관측지 인가보네요. 그 왼쪽으로 용자리도 선명하구요.

사진속에서 별자리를 찾아보니 그려보니 이렇습니다.






수요일, 12월 25, 2013

밤하늘 공부... 별자리 찾기 입문

밤하늘 공부... 별자리 찾기 입문

천문 관측도 즐거운 취미중 하나입니다. 아마추어 무선통신을 즐기기에 수 와트 밖에 않되는 QRP(저전력)무전기로도 충분 하듯이 굳이 내노라하는 망원경이 없어도 천체 관측 취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망원경이나 쌍안경이 없어도 하늘을 보며 즐거울 수 있습니다.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보며 저 별과 이 별자리의 이름을 줄줄이 꿰고 있다면 당신은 그자리에서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하늘을 좀 알아야 합니다. 역시 QRP로 세계와 상대하려면 뭘 좀 알아야 하듯이...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밤하늘 공부.

원래 "일년간 달려보는 메시에 마라톤 실전 지침서 Year-Round Messier Marathon Field Guide" 라는 제목의 책에서 5장 만을 번역해 놓은 겁니다. 메시에 마라톤이란 밤하늘의 대표적인 성운 성단을 많이 찾는 경주입니다. 그러려면 밤하늘의 어느 별과 별자리를 잘 찾을 수 있어야 겠지요.

메시에 마라톤(Messier Marathon)은 천문관측 하는 취미가들이 즐기는 방식중 하나입니다. 하룻 밤에 메시에 목록에 등재된 110개의 성운-성단을 모두 찾아 확인하는 일종의 경주 입니다. 천문 관측 실력을 과시하는 것이죠.

http://en.wikipedia.org/wiki/Messier_marathon

별자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별자리마다 재미있는 사연들이 있어서 즐겁기도 하지만 관측할 천체를 지칭할 때 별자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 지점에 시-군-구-동-번지의 순으로 주소를 붙이 듯이 메시에 42번 성운(M42)은 오리온 자리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한번쯤 들어 봤음 직한 시리우스(Sirius) 별은 큰개(Canis Major)자리에 속한 별이라는 식이죠. 이 세상의 모든 개념이 모여 있다는 안드로메다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하늘에서 별자리를 잘 찾을 수 있는 것으로도 상당한 천문가의 경지에 이르럿다고 할 수 있으며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습니다. 밤마다 스타가 될 수 있으니 배우지 않을 수 가 없군요. hihi~

이 글에서 소개하는 밤하늘 알기 방법으로 "이정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110개에 이르는 메시에 성운-성단 목록을 찾기 위해서 알아야할 별자리는 17개 정도라고 합니다. 현존하는 별자리의 갯수는 88개입니다만 일부 남반구에만 보이는 자리도 있어서 모두 알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이정표 방법(Signpost Method)"은 밤하늘 배우기를 시작하면서 기본적으로 하늘에 세워둘 이정표로 6개의 별자리와 5개의 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정표 별:
북극성(Polaris)/아크트루스(Arcturus)/스피카(Spica)/베가(Vega)/시리우스(Sirius)

이정표 별자리:
큰곰(Ursa Major)/목동(Boothes)/오리온(Orion)/허큘리스(Hercules)/백조(Cygnus)/전갈(Scorpius)

문득 바라본 밤하늘에 별하나라도 보인다면 그 별이름이 궁금하겠지요? 바로 천문 관측을 시작할 때 입니다.

금요일, 12월 20, 2013

Listening & Decoding Satellite's AFSK Telemetry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원리를 설명하자면....

Explore1_Prime(E1P) 위성은 자신의 작동상태(위성의 자세나 태양전지판의 전력 공급, 온도 등등)를 지상으로 전송합니다. 이를 텔레메트리(Telemetry)라고 합니다. E1P의 텔리메트리 전송 주파수는 437.5Mhz 입니다.

참조:
http://www.dk3wn.info/sat/afu/sat_e1p.shtml

측정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말로 불러주면 좋지만 이 위성은 아주 소형으로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을 뿐더러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음성으로 전송하려면 시간도 길게 걸리는데다 잡음을 타면 알아듣기도 어렵죠. 게다가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는 아주 복잡해서 덩치가 큰 컴퓨터나 고급의 스마트 폰에서나 가능합니다. 소형 실험 위성체에 넣기에는 합리적이지 않겠지요.

그래서 수십 바이트쯤되는 디지털 데이터를 보내는 방식으로 AFSK라는 디지털 데이터 변조방식을 사용합니다. 요즘은 유용하게 사용되는 전화기로 팩시밀리 전송하는 것과 같습니다. 삐~리리리~~ 하는 소리 들어보셨을 겁니다. AFSK는 Audio-Frequency-Shift-Keying으로 오디오 주파수 영역에서 주파수 변조방식으로 전송한다는 겁니다. SSB 음성 송신기로 디지털 데이터를 전송하는 거죠.

오디오 대역의 음성이든 고주파 전자기 파든 양의 전압과 음의 전압 사이를 넘실대는 모든 파형을 주파수로 분석해보면 양쪽의 주파수 성분으로 나뉩니다. 그런데 양쪽 주파수 성분이 원점을 기준으로 서로 거울 처럼 마주 보고 있는 형상입니다. 전송할 때 굳이 양쪽 주파수 성분을 다보내지 말고 한쪽 성분만 보내기로 합니다. 무선 신호를 발사하는 일은 아주 에너지 모소가 많기 때문이죠. 수신 측에서 한쪽 주파수 성분만을 가지고 소리를 듣게되면 알아듣기 어려울 만큼 이상한 소리가 나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LSB의 경우 주파수 성분이 뒤집어져 있는 꼴이 되니까요. 50년대 냉전 기간 중에 미공군은 이런 특성을 이용해 SSB를 음성 통신 비화기 처럼 활용하자고 해서 적극 도입을 추진 했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수신기 측에서 한쪽 주파수 성분을 가지고 반대쪽을 재현해 내면 쉽게 정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SSB 방식 음성 통신의 장점은 이렇게 에너지 효율적이지만 수신단에 별도로 장치를 더 달아야 하니 복잡해지죠.

어쨌든 이런 이유로 E1P를 비롯해 많은 위성체들이 SSB에 디지털 방식 변조를 걸어 텔리메트리를 전송 합니다. 430Mhz대의 LSB 수신기는 위성 전파를 가청 주파수 신호로 변환해줍니다. 라디오 수신기라는게 그런거죠. 무선 전자기파를 음성으로 주파수 변환해주는 겁니다. 스피커를 통해 삐~리리리~~ 하는 AFSK 신호를 들을 수 있죠. 위성에서 LSB를 보냈으니 수신기 역시 LSB로 수신해야 합니다. 그래야 거울 처럼 맞은편에 놓일 USB성분을 바르게 복원해내야 하니까요. 만일 LSB 신호를 USB로 수신하면 반대편의 신호를 복원 할 테니 주파수 성분 모양(스펙트럼)이 뒤집어 집니다. 절대 알아들을 수 없게됩니다.

AFSK 신호는 아무리 들어봐도 그냥 삐~리리리~ 입니다. 이로부터 데이터를 해독해 내는 일을 디코딩(decoding)이라 합니다. PC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DSP라는 수학이 동원되어야 하거든요. 수신기의 음성 출력을 PC의 마이크 입력에 연결 합니다. 그리고 해독하는 소프트웨어를 실행 시키면 알아서 데이터를 뽑아 준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AFSK 같이 디지털 데이터 변조는 송신측이나 수신측 모두 기계(컴퓨터) 사이의 통신을 전제로 합니다. 사람 사이의 통화에도 대책없이 마구 지껄이는 것도 문제이긴 하죠. 데이터를 송신하기 전에 수신측에서 받을 준비를 하라고 일정 기간동안 표시를 합니다. 지글~지글 하는 데이터가 나오기전에 삐~~~ 하는 단순음이 먼저 시작됩니다. 이를 송수신측사이의 전송 순간을 맞춘다는 의미로 동기신호라고 합니다. 싱크-음(Sync-Noise)이라고 하죠. 수신측은 이 동기음을 듣고 송신자가 어떤 형식으로 변조하게될지 판단합니다. E1P가 보내는 1200BPS(송신속도) AFSK는 먼저 싱크-음으로 2.2Khz 가 선행됩니다. 수신측도 이 주파수의 소리를 감지할 준비를 하게됩니다. 만일 수신기의 동조 주파수를 정확히 맞추지 못하면 2.5Khz 에서 신호가 들어왔다고 합시다. 사실 귀로 듣게되면 2.2Khz나 2.5Khz나 그냥 삐~~ 로 구분 할 수 없지만 컴퓨터가 뭐 알겠습니까. 감지하지 못합니다.

윈도우즈의 오디오 믹서 드라이버는 마이크로 입력되는 소리를 여러개의 소프트웨어로 분배해줍니다. HDSDR 과 동시에 디코딩 소프트웨어를 실행합니다.  HDSDR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입력되는 음성신호의 스펙트럼을 보여 줍니다. 눈으로 보면서 싱크-음이 2.2Khz에 가있도록 수신기의 다이얼을 돌려 맞춥니다. 인공위성은 워낙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원래 송신되는 주파수보다 조금 높거나 낮게 수신됩니다. 도플러 효과라고 하죠. 싱크-음이 규정대로 2.2Khz에 들어오면 디코딩 소프트웨어는 AFSK 신호를 풀어 줄 겁니다.

HDSDR:
http://www.hdsdr.de/

QTMM 1200BPS AFSK Decoder
http://sourceforge.net/projects/qtmm/





 

금요일, 12월 13, 2013

Cube-Sat Marathon Idea from Messier Marathon

Cube-Sat Marathon Idea from Messier Marathon

ARRL에서 발행되는 QST지의 2014년 1월호에 보니....


기사를 보니 양축 로테이터 모터와 기구를 직접 만들었군요. 게다가 양축 위치 감지 장치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변저항을 축에 연결하구요. 저렇게 기구까지 직접 만드려면 무척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비하면 중고품 팬-틸트를 이용한 것은 거져 먹기입니다.

See My Satellite ALT/AZ Rotator using PAN-TILT Driver
http://goodkook.blogspot.kr/2013/12/ehb-satellite-trackerpan-tilt-controller_7.html

전세계 백만이 넘는 아마추어 무선국중 위성통신에 관심있는 인구는 적어도 수만은 되겠죠? 그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위성 로테이터 자작하려는 분은 수십은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유난히 초소형 위성이 많이 발사된 것 같습니다. 내년에서 줄줄이 이어진다고 하구요.

길이가 어마어마(?)한 단파대 안테나 치자니 난관이 너무 많고 마침 위성도 많이 올라가는 것 같고 여러모로 위성 통신이 관심을 많이 받나봅니다. 양방향 통신기능은 상실 했어도 텔레메트리는 꾸준히 전송하는 소형위성이 아직 수십개는 됩니다. 이 위성들은 저궤도 위성이라 주기도 빠르죠. 대개 배터리 성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태양을 받는 낮에 강한 신호를 보냅니다. 낮시간에 한반도 위를 지나는 햄밴드 주파수를 사용한다던가 데이터 형식이 공개된 소형 위성의 수는 십여개가 넘을 겁니다.

DK3WN's Satellite Info page
http://www.dk3wn.info/satellites.shtml


천문관측 하는 취미가들이 즐기는 방식중 하나가 메시에 마라톤(Messier Marathon)이라는 것이 있어요. 하룻 밤에 메시에 목록에 등재된 110개의 성운-성단을 모두 찾아 확인하는 일종의 게임 입니다. 천문 관측 실력을 과시하는 것이죠.

http://en.wikipedia.org/wiki/Messier_marathon

큐브셋 마라톤(Cube-Sat Marathon)은 어떨까요? 지향성 안테나 이해, 안테나 로테이터 컨트롤, 위성 추적 소프트웨어, CW, AFSK, BPSK 텔리메트리 수신, 디지털 신호처리 이해 등등.... 겨뤄볼게 많습니다.

Cube-Sat Marathon for....

- Undersranding Directional Antenna
- ALT/AZ Rotator and it's interface to SAT-Tracking SW (PC Software & COntroller F/W)
- Knowing Cube-Sat
- Enhancing CW Skill for Telemetry RX for some Cube-Sat
- RX AFSK/BPSK telemetry helps understanding Modern Communication technology of DSP
 AFSK/
- Etc.,

월요일, 12월 09, 2013

Penny Plane/Ultra Light Flight

Penny Plane/Ultra Light Flight





Richards Rubber band powered plane

Indoor Flying / FAI F1D


FAI F1D Class World CHampionship 2012


How to Build Rubber powered model airplane








Micro Servo?

Indoor model airplane
http://indoornewsandviews.files.wordpress.com/2012/10/best-of-inav.pdf

[Free eBook] Building Indoor rubber powered plane
http://www.gobookeee.com/building-indoor-rubber-powered-model-airplanes/

How-to build FAI/F1D Class Indoor Plane
http://www.indoorduration.com/buildingf1d.htm

National Free Flight Society
http://freeflight.org/Indoor/

SAM's Model/Indoor Flying Model
http://www.samsmodels.com/site/indoorflyingmodels.html

일요일, 12월 08, 2013

EHB Satellite Tracker/Orbitron Interface

EHB Satellite Tracker/Orbitron 연동

위성 추적 소프트웨어 Orbitron 에 연계 작동 되도록 만들었 습니다. 지금은 안테나 방위/고도각 컨트롤러 연계 작동인데 제가 FT-897D가 있으니 CAT도 주파수 추적도 추가해 볼까봐요... 요즘 HF 안테나는 여건이 불가하여 위성통신에 집중해 보려고 궁리중입니다. 하늘 쳐다보기가 눈으로 보기 뿐만 아니라 전파도 관측해보려구요. ㅎㅎㅎ


토요일, 12월 07, 2013

E1P Satellite's Telemetry AFSK 1200 Decoding Test

 E1P Satellite's Telemetry AFSK 1200 Decoding Test

전자공작 카페( http://cafe.daum.net/elechomebrew )에 위성 수신 데이터 문의가 있어서 올린 글입니다. E1P라는 위성인데 SSB 음성 대역에 텔리메트리 데이터를 AFSK 1200bps로 송신하고 있군요. 외국의 수신 음성 파일로는 디코딩이 잘되는데 자신이 수신한 음성 신호로는 디코딩 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

E1P 위성이 어떤 것인가 찾아 봤더니 60년대 미국 최초 위성중 하나인 익스프로러(Explorer)호 발사를 기념해서 궤도에 올려진 소형 위성이라는 군요. 원래 익스프로러호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강력한 방사능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반 앨런대의 존재를 확인하는 임무라고 하네요.

http://en.wikipedia.org/wiki/Explorer-1_Prime
http://www.pe0sat.vgnet.nl/satellite/cube-nano-picosats/e1p/

각설하고....

외국에서 받았다는 신호 파일은 잘 디코딩 되는데 직접 수신한 파일은 않된다고 하니 왜그런지 분석해 보기로합니다.

디코딩이 잘되는 파일에서 신호 일부분을 일부분 만을 잘라 HDSDR 소프트웨어로 들여다 봤습니다. 이런 모습이군요. 주파수 스펙트럼을 보면, 싱크 비트가 2Khz 위에 있고 (1200bps이니 변조용 반송파는 2400Khz는 되여야 겠지요) 변조된 신호 성분들이 그 아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험을 위해 잘라낸 WAV 파일


HDSDR에서 모노럴 웨이브 파일의 스펙트럼을 분석하려면 USB모드로 하고 Tune 주파수를 0.000로 둬야 합니다. 대역폭은 SSB 수신음이니 3Khz정도로 하십시요. 그러면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수신했다는 파일을 보죠. WMA 파일 이네요. 실험용으로 채집할때는 WMA나 MP3 같은 손실 압축하시면 원음이 손상됩니다. 가능하면 연구를 위한 데이터 수집에는 손실이 없거나 적은 데이터 포맷을 사용하십시요. WMA를 WAV로 변환 했습니다. 모노 신호를 스테레오로 녹음 했더군요. 그래서 한쪽 채널로 분리해서 모노 웨이브로 저장했습니다.

음원 편집 소프트웨어로 깨끗해 보이는 신호 일부분 만을 찾아 저장했습니다.

 

소리가 작아서 상당히 증폭했구요. 이렇게 간단히 왜곡없이 증폭할 수 있는 것은 디지털 신호처리의 장점이죠. 그냥 산수 곱하기면 되니까. 이렇게 저장한 WAV 파일.




 

HDSDR소프트웨어에서 재생시키고 AFSK 1200 Decoder 소프트웨어에서 받아들여 디코딩 하려면 SPK와 MIC 를 스테레오 케이블로 간단히 루푸-백 연결 시킵니다.

AFSK 1200 Decoder
http://sourceforge.net/projects/qtmm/files/1.0.37/




자 이제 HDSDR로 수신한 WAV 파일을 열어봅시다. 스펙트럼 모습이 뭔가 이상하죠. 싱크 비트음의 위치와 신호 스펙트럼 분포가 뒤집어 져 있군요. 아마 수신할 때 사이드밴드 모드 선택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그나마 수신된 신호의 모습이 아주 선명하군요.

맨처음 디코딩이 잘되는 신호처럼 스펙트럼을 뒤집어야 겠습니다. 그래서 LSB로 바꾸고, 튠 주파수를 3.2Khz 정도로 이동 시켰습니다. 이재 재생되는 신호의 스펙트럼이 디코딩 잘되는 신호와 비슷하게 됐지요. 디코더 소프트웨어에서도 반응이 나오는 군요.

 


요약하자면....

싱글 사이드밴드 수신시 USB와 LSB가 바뀌면 스펙트럼이 뒤집어집니다. 그러면 디코딩을 못합니다.
소형 실험 위성들은 전력효율을 위해 싱글 사이드밴드 음성으로 변조한 신호를 보냅니다.

EHB Satellite Tracker/PAN-TILT Controller

EHB Satellite Tracker/PAN-TILT Controller

인공위성 추적용 팬-틸트 컨트롤러 입니다. 이거 만들어 봐야 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거의 2년만에 이제야  만들었네요. 게으름이 웬수 입니다. hihi~

방위각 고도 제어기는 CCTV용 PAN-TILT를 활용 했습니다. 모델명은 VICON V3400APT 입니다. 양축 모터는 AC/24V로 구동 됩니다.

AC 모터를 제어하기 위해 BT136과 MOC3021로 4쌍의 실리콘 릴레이를 사용했고 컨트롤러는 ATmega8 입니다. 제어는 PC에서 USB를 통해 방위각과 고도를 제어합니다.

PC에서 USB를 통해 일방적으로 팬-틸트를 구동합니다.  구동부에 자세 센서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연장선이 많이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위성의 통신 지역 범위가 넓으므로 아주 엄밀한 조준이 필요할 것 같지도 않구요. 정확한 자세 제어를 위해 현재 자세를 읽어와야 하지만 센서가 없으므로 구동 시간을 계산하여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제어 범위는 방위각으로 0~359도, 고도 0~90도 입니다. 제어 간격은 1도. 제어 방식은 모터 전원을 켜고 끄는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립니다. 센서를 달지 않아 현재 자세를 확인하는 루푸-백(Loop-Back)은 없습니다. 실제로 AC모터를 양방향으로 무작위로 돌려보니 어느 정도 각도가 맞아 들어갑니다. 기어드 교류모터(Geared AC-Motor)가 나름 힘도 있고 정밀하군요.

ATmega8의 주요 펌웨어는 PC와 USB 통신을 위한 V-USB와 위치 값을 받아서 양축 모터의 4방향 제어, 백래쉬가 상당해서 이를 보정하는 기능을 간단하게 넣어 뒀습니다. 단순하게 모터를 켜고 끄는 방식으로 회전 시키는데 실제 안테나를 적재했을 때 제어 각도가 변할 경우를 대비해 지연 시정수를 조정할 수 있게 했구요. 제어기에는 영점 조정용  4방향 키를 별도로 달아 두어서 PC에서 각도 명령을 주거나 수동 조작도 가능합니다.

제어 소프트웨어 모습입니다. 무척 간단하죠. 하긴 각도만 주면 되니까요. hihi~ 방위-고도각을 줄 수 있고, 1도 움직임을 위해 시간 지연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미리-초 단위라 상당히 정밀(?)하게 조정가능 합니다.



안테나는 Arrow Portable Satellite Antenna 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http://www.arrowantennas.com/arrowii/146-437.html

이제 막 만들었기 때문에 아직 안테나를 올려 시험해보진 않았습니다.  지붕에 고정할 용도는 못되고 마당이나 야외 공원에 나가 인공위성 추적용으로 활용해 볼려고 합니다.

성능이 괜찮으면 SAT32나 Orbitron 같은 인공위성 추적 소프트웨어와 연동시킬 방안도 생각해 봐야 겠군요.



http://youtu.be/JUgp39ohil4

목요일, 12월 05, 2013

EHB Satellite Tracker/PAN-TILT Controller

EHB Satellite Tracker/PAN-TILT Controller

인공위성 추적용 팬-틸트 컨트롤러 입니다. 이거 만들어 봐야 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거의 2년만에 이제야  만들었네요. 게으름이 웬수 입니다. hihi~

방위각 고도 제어기는 CCTV용 PAN-TILT를 활용 했습니다. 모델명은 VICON V3400APT 입니다. 양축 모터는 AC/24V로 구동 됩니다.

AC 모터를 제어하기 위해 BT136과 MOC3021로 4쌍의 실리콘 릴레이를 사용했고 컨트롤러는 ATmega8 입니다. 제어는 PC에서 USB를 통해 방위각과 고도를 제어합니다.

PC에서 USB를 통해 일방적으로 팬-틸트를 구동합니다.  구동부에 자세 센서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연장선이 많이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위성의 통신 지역 범위가 넓으므로 아주 엄밀한 조준이 필요할 것 같지도 않구요. 정확한 자세 제어를 위해 현재 자세를 읽어와야 하지만 센서가 없으므로 구동 시간을 계산하여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제어 범위는 방위각으로 0~359도, 고도 0~90도 입니다. 제어 간격은 1도. 제어 방식은 모터 전원을 켜고 끄는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립니다. 센서를 달지 않아 현재 자세를 확인하는 루푸-백(Loop-Back)은 없습니다. 실제로 AC모터를 양방향으로 무작위로 돌려보니 어느 정도 각도가 맞아 들어갑니다. 기어드 교류모터(Geared AC-Motor)가 나름 힘도 있고 정밀하군요.

ATmega8의 주요 펌웨어는 PC와 USB 통신을 위한 V-USB와 위치 값을 받아서 양축 모터의 4방향 제어, 백래쉬가 상당해서 이를 보정하는 기능을 간단하게 넣어 뒀습니다. 단순하게 모터를 켜고 끄는 방식으로 회전 시키는데 실제 안테나를 적재했을 때 제어 각도가 변할 경우를 대비해 지연 시정수를 조정할 수 있게 했구요. 제어기에는 영점 조정용  4방향 키를 별도로 달아 두어서 PC에서 각도 명령을 주거나 수동 조작도 가능합니다.

제어 소프트웨어 모습입니다. 무척 간단하죠. 하긴 각도만 주면 되니까요. hihi~ 방위-고도각을 줄 수 있고, 1도 움직임을 위해 시간 지연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미리-초 단위라 상당히 정밀(?)하게 조정가능 합니다.  


안테나는 Arrow Portable Satellite Antenna 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http://www.arrowantennas.com/arrowii/146-437.html

이제 막 만들었기 때문에 아직 안테나를 올려 시험해보진 않았습니다.  지붕에 고정할 용도는 못되고 마당이나 야외 공원에 나가 인공위성 추적용으로 활용해 볼려고 합니다.

성능이 괜찮으면 SAT32나 Orbitron 같은 인공위성 추적 소프트웨어와 연동시킬 방안도 생각해 봐야 겠군요.





월요일, 12월 02, 2013

LCOGT: Virtual Planetarium


LCOGT ( http://lcogt.net/ )
Las Cumbers Observatory/Global Telescope Network

Las Cumbres Observatory Global Telescope Network, building a global network of telescopes for professional research and citizen science


LCOGT Virtual Sky
http://lcogt.net/virtualsky/embed/custom.html


월요일, 11월 25, 2013

"코동" 트래킹 방식:경위대 vs. 적도의

"코동" 트래킹 방식:경위대 vs. 적도의

주말에 날씨가 흐려 그나마 이사한 아파트 베란다 관측도 못하고 방안에서 "코동"만 만지고 있었습니다. 망원경 만진 얘기는 고만하고 관측한 얘길 하려고 했는데 하늘이 돕지 않는 군요. 이번에도 "코동" 연구(?)한 얘기 입니다. GOTO 컨트롤러를 컴퓨터에 연결한 얘기도 남았는데... 어쨌든 이번에는 경위대식 대 적도의식 추적에 관한 얘기입니다.

적도의와 경위대식 트래킹 방식에 대해서는 앞서 게시한 글을 참조하십시요.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gt.html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90gtwedge-style-eq-mount-900mm.html

"코동"의 GOTO 가대(NexStar GT)는 기본적으로 관측자의 입장에서 고도(수직으로 회전, Altitude)와 방위각(수평으로 회전, Azimouth)의 양축을 움직여 별을 조준하는 경위대식 입니다. 자동 도입한 별의 추적도 고도와 방위각을 움직여 가며 별을 따라갑니다.

경위대 식의 경우 도입한 별의 고도와 방위각에 따라 양축 모터가 도는 속도와 방향이 다르게 됩니다. 북극에 가까운 별일 수록 궤적의 길이(원주)가 짧고 먼 별일 수록 궤적의 길이가 길죠. 심지어는 남쪽을 바라보면 별의 회전 방향이 반대로 돌아갑니다.

만일 자동 도입으로 (1)번 별을 추적 했다면 이 별의 고도와 방위각에 맞춰 추적할 원의 궤적을 계산 했을 겁니다. 그런데 수동으로 (2)번 별을 조준하면 경위대식 GOTO 장치는 (관측 대상이 바뀐것을 모르므로)앞서 계산한 궤적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2)번 별의 궤적을 따라가지 못하겠지요. 여기서 "수동"이란 양축 모터를 돌려 움직인 각도를 GOTO 장치가 알게 했다면 모를까 임의로 축을 움직인 경우(호핑하는 것 처럼)를 말합니다.

* 모터 축에 경통이 고정된 "코동" 가대에서는 호핑이 불가능 하지만 내손으로 "별찾는 재미"도 있다 하니 어떻게 방법을 찾아봐야죠.


이에 반해 적도의식은 가대는 가대의 방위각 축을 지구의 자전축과 평행으로 맞춰 놓았다고 가정합니다. 즉, 방위각 축이 천구의 북극을 향하게(극축정렬) 설치했다는 것이죠. 천구가 회전하는 각속도는 모든 별에 대해서 동일하게 지구 자전속도와 같죠. 따라서 추적은 단지 극축정렬한 방위각 축만 돌리면 되는 겁니다. 물론 자동 도입할 때는 방위각과 고도축 모터를 모두 이용합니다. 도입된 후 추적은 지속적으로 방위각만 돌립니다.

북쪽을 쳐다봐도 회전은 동에서 서로, 남쪽을 쳐다봐도 역시 같은 방향으로 회전합니다. 자동 도입을 하지 않고 다른 대상을 수동으로 겨눠도 천구 회전은 변함이 없으므로 추적은 계속됩니다.



이런 이유로 "코동"의 경위대식 GOTO는 먼저 천구 정렬(얼라인, Align)을 마쳤어도 목표한 별을 도입하기 전에는 추적 모터가 돌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적도의식 정렬을 마치면 별의 도입과는 상관없이 적도축 모터가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돌아갑니다.

목요일, 11월 21, 2013

"코동" 배터리 단상...

"코동" 배터리 단상...

건전지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오길래 몇가지 생각이 떠올라 적습니다.

AA 건전지 용량이 1.5볼트에 대략 1Ah(암페어-아워)정도라고 합니다. 이 말은 1.5볼트 전압으로 1암페어라는 전기용량을 1시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죠.

"코동"의 배터리 팩은 1.5볼트 전지 8개를 직렬 연결해서 12볼트를 만들고 있군요. 용량은 1암페어-아워가 되겠구요. "코동" GOTO의 전력 소모량은 12볼트 750mA 라고 합니다. 한시간 소모량은 12볼트 0.75암페어 아워 가 되겠네요.

정리해보면 1.5볼트 8개로 전원으로 12볼트 1암페어 정도이면 "코동" 모터를 계속 1시간 이상 돌릴 수 있다는 뜻이됩니다. 물론 배터리 성능이 항상 제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30분은 쓸 수 있다고 합시다.

설마 30분 내내 모터를 돌리진 않죠? 별을 조준하고 트래킹 할 때는 모터가 아주 천천히 돌아가니 전력 소모량은 아주 작을 겁니다.

GOTO 장치가 전동으로 구동되니 신기하고 신통합니다. 처음에 사용법도 익힐겸 모터를 자주 돌리다 보면 배터리가 빨리 닳아 없어지기도 하겠지요. GOTO는 전동완구가 아니니 이 신기함은 잠깐이 될테고 실제 관측에 나가면 모터를 이렇게 열심히 돌릴일이 있을까요? 하룻 밤 관측 대상 정해놓고 집중하는 경우와 메시에를 전부 보겠다고 맘먹은 경우는 좀 다르겠지요.

NexStar GT 메뉴얼에 따르면 사용 전압은 최대 18볼트, 최소 8볼트라고 합니다. 12볼트 전지가 닳아서 전압이 좀 떨어져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겠지요. NexStar 102GT 사양서에 따르면 엔코더 달린 서보모터를 사용 했다고 합니다. "코동"도 다르지 않겠지요. 모터가 몇도 이동했는지 측정하는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배터리가 닳게되면 모터 돌릴 힘이 딸려 움직이다 멈추긴 해도 엉뚱한데를 가리키고 맞췄다고 하진 않을 겁니다.

참고: http://www.nexstarsite.com/download/manuals/NexStarGTManual.zip

"코동"의 최대 단점인 전지가 없으면 수동으로 돌릴 수 없다는 걱정 때문에 대용량 축전지를 생각하는데 비용이 적어도 5만원은 듭니다. 충전기도 필요하니까요. 무게는 또 어떻구요. 약 1Kg은 나갈 겁니다. 안그래도 싸가지고 다닐 것들이 많은데 이 정도면 부담 되겠지요. 차라리 이 비용으로 부실한 접안 경을 구입하면 어떨까요? AA 배터리는 여차하면 편의점 어디서나 구할 수 있습니다. 초보때는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려니 열심히 모터를 돌립니다만 정작 익숙해지면 배터리 소모량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고용량 배터리만 믿고 충전하는것 깜빡하다 낭패보는 경우는 없을까요?

이 취미는 정작 별도 보기전에 접안경 사내라.... 충전지 사내라....돈부터 내놓으라고 하는군요. 그러다 별보기 재미없어지면 어쩌라고. 일단 기본 제공품 먼저 알뜰히 사용하다 별이 보이거든 구입해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 됩니다.

제가 천체 관측에는 정말 초보라 별보는 이야기보다는 "코동" 만지는 이야기만 늘어 놓고 있군요. 검색해보니 이미 다른 분들이 써놓은 글도 많으니 이제 이런 글쓰기도 고만해야 겠습니다.

수요일, 11월 20, 2013

"코동" GOTO 얼라인에서 관측자의 위치와 시간 입력 방법

"코동" GOTO 얼라인에서 관측자의 위치와 시간 입력 방법

(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90gt.html )

GOTO 장치는 내부에 천체의 좌표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측자의 위치와 날짜 시간에 맞춰 천체 좌표를 재구성 해야 합니다. 따라서 관측지의 정보를 정확히 입력해 줘야 합니다. 이는 스텔라리움 처럼 컴퓨터 소프트웨어든 별자리판이든 혹은 인쇄된 성도를 볼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코동"의 NexStar GT에 관측자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은 핸드 컨트롤러의 메뉴 트리를 참조하여 해당 항목을 찾아가도록 합니다.

NexStar 90GT 핸드 컨트롤러 메뉴 트리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90gt.html

NexStar Ready 에서 (ALIGN) 버튼을 누르면 Time 이 나옵니다. 이때 (BACK) 버튼을 누르면 관측자의 위도와 경도를 입력 할 수 있습니다.

관측자의 경도(Longitude)와 위도(Latitude)를 도,분,초 단위로 입력 합니다. 위도 경도를 정확히 모른다면 "City Database"에서 도시를 찾아 선택할 수 있는데 아쉽지만 한국의 도시는 없습니다. 기왕이렇게 된 것인데 도시명으로 대략 위치를 넣기보다는 가능하면 정확하게 입력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고급 GOTO 장치들은 GPS로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찾아주지만 "코동" 이런 사치를 부릴 수 없군요. 관측자의 경도와 위도를 찾는 방법은 구글의 맵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http://maps.google.com

"가학 광산"을 찾아보면 이렇게 됩니다. 경도-위도 숫자 대신 알려진 지명의 주소가 나옵니다. 우리는 숫자를 알고 십죠.



알려진 지명에 A 라는 핀이 꼽혀 있으니 살짝 옆의 빈자리에 마우스를 옮겨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메뉴가 튀어나옵니다. "Direction from here"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좌측에 좌표 숫자가 나올 겁니다. 이 숫자가 아쉽지만 십진 수 입니다.


입력해야 하는 좌표는 도-분-초의 60진법이죠. 10진법에서 60진법으로 바꾸는 법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됩겠습니다. 가령 0.5시간이면 60분의 절반이니 30분, 0.3시간이면 0.3*60=180분 이런 식입니다.

위도 37.426479 은 37도 입니다. 여기서 37을 빼고 십진수 소수 자리 부분만 떼서 60을 곱합니다. 0.426479*60 = 25.58874 로 25분 입니다. 다시 25부분을 빼고 60을 곱하면 초가 됩니다. 0.58874*60 = 35.3244로 35초가 됩니다.  경도도 같은 식으로 계산해서 구해 줍니다.

나머지는 메뉴 진행에 따라 현재 시간을 입력 하고 얼라인 하십시요. 시간은 핸드 컨트롤러에 시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켤때마다 재입력 해야 하지만 관측자의 위치 정보는 한번 입력 해놓으면 재입력 하기 전까지 유지 됩니다.

시간은 현재 관측지 시간을 입력합니다. 회전하는 천구의 현재 시각에 맞춰 회전하는 천구를 재구성 하기 위해 정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일광 절약제를 사용하지 않으니 Standard Time 을 선택하고, 국제 표준시보다 9시간 빠르므로 Time Zone 9 입니다.

-------(추가)---------
10진 분초 계산을 60진법으로 바꾸려고 어렵게 계산하지 않아도 알아서 계산해 주는 사이트가 있군요. (60진법 바꾸는 방법은 암산으로도 가능 합니다. 그냥 생활의 지혜로 알아두셔도 되겠지요 ^^;)

 http://mygeoposition.com/

스마트폰 어플 중에 GPS Status 라는 것을 쓰면 현지의 위치 정보를 즉각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스마트 폰이 없어서 몰랐군요. ^^

어쨌든 GOTO를 하려면 정확한 ALIGN 이 필요하고 현재 관측자의 위치와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정보만 정확하고 망원경의 자세만 알면 ALIGN은 끝납니다. 현재 망원경 자세를 알려 주는 방법은 One Star Align으로도 충분하구요.

스마트 폰에 GPS와 자세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서 나침판, 경사계등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 하지요? 고급 GOTO 망원경에도 이런 장치를 내장한 경우 별을 찾을 필요도 없이 단지 전원을 넣는 것 만으로도 ALIGN을 끝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쉽고 편리 하겠습니다. 단지 비용이 좀 더 들테고, 천체관측의 즐거움이 별찾기라고 생각되는데 기계가 별을 찾는 것인지 내가 찾는 것인지 헛갈리긴 하겠지만요. ^^

예전에는 독도법도 배우고, 시간과 태양 그림자 가지고 방향을 찾고 뭐 그런 천문학적 소양이 생활의 지혜로 가까이에 있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 다 해결 되더군요. 머리 굴리지 않아도 되고 편리하니 굳이 불평할 이유는 없겠지요.

전자쟁이 고만 하려고 고물들 싹 다 버리긴 했는데.....

전자쟁이 고만 하려고 고물들 싹 다 버리긴 했는데.....

87년에 대학원에 진학 하면서 전자공학으로 전공을 바꿨습니다. 그전에는 물리학... 또 그전에는 기계... 결국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고 한 25년은 이 바닥에서 일해온 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물건들 싹 정리했더니 한 구루마 분량 나왔습니다. 반도체 설계할 때 당시 고사양이라던 PC 두대,썬 울트라스팍10 , PCI 카드류, 한때 최고 용량이라던 ASIC 프로토 타이핑 용 FPGA보드, 마이크로 마우스 만들던 암보드,186보드,196보드,V40-DOS보드등등 별게 다나오는군요. 미련없이 하드 디스크 제거도 안한채 싹 버렸습니다. 설치된 소프트웨어만 해도 상당한데 알게 뭡니까 고물상에서 2만원에 한 짐 실어 가졌갔습니다. 미련없이 버린 이유는 전자쟁이 할만큼 했으니 그만 할라구요.

내일은 만 50 생일 입니다. 새 출발 하려구요. ㅎㅎㅎ 이번에 이사 들어가는 곳은 아파트 입니다. 몇년 마당 있는 주택에 살아보니 너무 좋더군요. 그래서 한적한 곳에 세컨 하우스 마련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소문내고 있는 중이죠. 어른들 놀이터 공방을 차려보려고 합니다. 항공-우주 영화 틀어주는 까페, 한쪽에는 시뮬레이터실, 한쪽에는 땜질 도구와 소형 머시닝 센터를 가져다 놓은 공작실, 한쪽에는 무전실, 한쪽에는 천문대 만드는 겁니다. 저의 십대 시절 꿈이 우주 비행사 였거든요. 전자공학, 특히 반도체 설계는 그냥 쉬워 보여서 했는데 그러느라 꿈이 뭐였는지 잊고 살았어요. 앞으로 십년 계획 잡아 봅니다.

아자!

월요일, 11월 18, 2013

"코망" 파인더의 붉은 점이 더이상 내려가지 않을때...

"코망" 파인더의 붉은 점이 더이상 내려가지 않을때...

25만원짜리 90밀리 굴절 망원경 입니다. 제작 공장의 공원 월급, 유통사 마진을 제하면 제작비에 한 15만원 정도 들었겠지요. 별지시 모터 구동 장치에 들어간 비용, 경통에 들어간 비용을 빼면 파인더에도 비용을 많이 할애할 수는 없었나봐요. 붉은점 지시식 파인더(RDF, Red-Dot Finder)좀 미덥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졌지만 붉은 반점은 아주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반투과 코팅된 반사경이 그래도 아주 쓸만하더 군요.

아주 견고한 금속 케이스에 멋진 동심원과 십자선을 보여주는 파인더도 있긴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파인더 쓴다고 별을 잘 찾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멋지긴 할겁니다.

"코망"에 딸려온 파인더는 다 좋은데 한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됩니다.
 
파인더의 붉은 점이 조준되는 방향과 망원경의 시점을 정확하게 일치 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파인더의 붉은 점 위치를 상하 좌우로 조절하게 되어 있죠. 스크류에 달린 조절 노브가 있는데 아쉽지만 이게 프라스틱이라 쎄게 돌리다 잘못하면 헐렁해 져서 헛도는 일이 생깁니다. 이정도는 문제도 아니죠. 반대편에 십자 스크류 머리가 있으니 작은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됩니다. 관축 도구 가방에 십자-일자 작은 드라이버정도는 챙겨 다니시죠.

겉 케이스와 수평 이동자 사이에 틈이 벌어져 있데, 제품 하자가 아니고 당연히 있어야 하는 유격입니다. 다만 그 틈새로 내장(밝기조절용 가변저항과 고정저항 부품)이 들여다 보이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수직이동은 뒷쪽에 달린 회전노브를 돌리면 올라가거나 내려갑니다. 이역시 프라스틱이라 금방 헐렁해집니다. 이때도 십자 드라이버를 쓰세요. 한번 맞춰 놓으면 다시 맞출일 없을 겁니다. 파인더 자체의 성능은 그리 나쁘지 않거든요.

그런데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수직 노브를 아무리 위로 올려도 파인더의 붉은 점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나봐요. 제가 "코동"을 두개 샀는데(한개는 동료 직원 것) 두개다 그 모양 이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분도 그런 경우가 있나봅니다. 할 수 없이 참고 쓰던가 파인더 고정대 밑면을 아주 약간 앞쪽으로 경사지게 갈아내니 아주 훌륭하게 광축을 맞출 수 있더라구요. 이외에도 여러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경통과 천정미러를 조이는 스크류 들이 잘 안돌아가거나 꽉 끼어서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네요.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그냥 쓰고 , 꼭 뽑아야 겠다면 과감하게 펜치로 물어서 강제로 돌려 빼세요. "코망"이 꼴에 그래도 대부분 금속 주물로 만들어 졌기에 그리 쉽게 망가지진 않겠더군요. 제 것도 하나가 안돌아 가길래 강제로 뽑았더니 볼트 나사산이 뭉개져 있었습니다. 뽑아낸 볼트는 버렸습니다. 다행히 이 볼트는 주변에서 아주 구하기 쉬운 M3(직경 3mm 미터법 나사)입니다. 컴퓨터 하드 디스크 베이 고정할 때 쓰는 그 볼트 입니다. 뭐 이정도 쯤이야 큰 흉도 아니죠. 망원경이 대량 생산하는 품목이 아니라 자동 생산시설에서 만들지 않는 가 봅니다. 당연히 제품 편차가 있겠지요. 듣기로는 훨씬 비싼 망원경들도 그리 정밀하게 만드는것 같진 않던데요.




일요일, 11월 17, 2013

Eye-Cup idea for Cheap Eyepiece

"코동" 접안경에 아이컵이 있으면 좋겠기에...

쌍안경과 망원경을 몇차례 들여다보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눈썹이 접안경에 닿는걸?"
"접안경과 눈 사이의 적정 간격이 접안경 마다 다르네?"
"아이컵이 눈두덩이를 잡아주면 안정되게 볼 수 있겠지?"
"그래서 어떤 접안경은 아이컵이 있다고 자랑하는 군"
"그런데 싼 접안경에는 왜 아이컵이 안달렸을까? 아이컵이 있으면 접안경과 눈사이로 잡광도 안들어오고 주변 시야가 산만하지 않아서 좋을텐데.."

"코동" 망원경에 딸려온 접안경에 아이컵이 달려 있을 리가 없죠. 그래서 아이컵을 달아보기로 합니다. 누군가는 뭐 그런 "싸구려" 망원경에 그렇게 공을 들이냐고 하지만 제겐 소중한 첫 망원경인걸요.

적당한 지름의 원형 통을 찾아 온 집안을 두리번 거리다 좋은 걸 발견 했습니다. 남은 와인 막아놓는 병뚜껑! 접안경 지름과 일치하는 군요. 아이컵을 씌워 놓고 보니 그럴듯 합니다!

아무래도 제 취미는 별보기가 아니고 공작인가 봅니다. ㅎㅎㅎ


 
 
 
 
----- 추가-------
별하늘 지기 카페의 어느분이 아이컵 상용품이 있다는 군요. 가격이 5.9불 하네요. 고무 재질인데 산화되기 쉽다고 합니다. 열심히 관측하다 팬더곰 눈이 된다고... ㅎㅎㅎ
 

기성품이 있는 것을 보니 역시 아이컵이 필요한 물건이 맞군요. ^^ 기본적으로 그냥 달려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저 와인병 뚜껑은 사은품으로 그냥 주는 겁니다. 와인 살때 말 잘하면 그냥 주죠. 물론 팔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아이컵을 만들 생각을 하게된 동기는 루페를 접안경으로 사용해 봤는데 엄청 화각이 넓더라구요. 아주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저 사진에 있는 루페가 좀 비싼것이긴 합니다만 책상에서 굴러다니니 활용했구요. 한가지 문제점이 접안경에 눈을 너무 가까이 대면 광학적으로 뭐라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림자가 집니다. 시선도 영향을 받구요. 그래서 편하게 간격을 맞춰 놓고자 아이 컵을 만들어본 겁니다. 기왕 만드는 김에 다른 접안경도 간격이 다르기도 해서 달아봤습니다. 눈이 편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 추가 ---
접안경에 가까이 갔다대면 그림자가 지는 것은 접안경의 아이 릴리프(Eye-Relief) 가 안맞아서 그렇답니다. 접안경 마다 사출동공(Exit Pupil)과 아이 릴리프(Eye Relief)가 다르다는 군요.
 
 
Optics showing eye relief and exit pupil
1 Real image 2 Field diaphragm 3 Eye relief
4 Exit pupil


토요일, 11월 16, 2013

이 와중에 관측 장비자랑

이 와중에 관측 장비자랑

별관측 취미 시작한지 6개월차 초보의 장비입니다. 보기엔 이래도 안시면 안시,사진이면 사진,고투(GOTO)면 고투,호핑(Star-Hopping)이면 호핑 모두 가능하다고 자평할 만 합니다. NexStar 90미리 굴절 망원경용으로 소박한 경위대 하나 들일려고 하네요. ㅎㅎㅎ 물론 GOTO 장치도 열심히 사용하구요. 카메라에 장착 할 수도 있게 도브테일 플레이트도 자작해 뒀습니다. 쌍안경이 두개 입니다. 제법이죠. 활용도가 가장 높은 장비는 역시 10x50쌍안경. 귀차니즘의 승리죠.  경통 가방이 없는 것은 에러.




망원경용 장비들은 마트에서 36리터짜리 플라스틱 상자를 구해 수납 했더니 모두 들어가네요. 내용물이 가관이죠?

 
 
 
사진용 장비들 입니다. 이것 저것 없는게 없습니다.  ㅎㅎㅎ 몇가지는 자작품 입니다.





이제 열심히 보고,찍고,그릴 일 만 남았군요. 아.. 그리고 이 어마어마한 장비들 잘 활용하려면 열심히 공부도 해야 겠어요. 뭐니뭐니해도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재수없나?)

"코동" NexStar 90GT, T-Ring 끼운 후 카메라 바로잡는 쉬운방법

"코동" NexStar 90GT, T-Ring 끼운 후 카메라 바로잡는 쉬운방법

 이 망원경이 좋은지 나쁜지 그건 모르겠고 어쨌든 제가가진 유일한 망원경이니 눈으로 보든 사진을 찍든 잘 활용할 생각 뿐입니다. 카메라의 렌즈를 빼고 경통 대물렌즈에서 비춰진 천체를 바로 찍는 것을 "직초점 촬영"이라 한다는 군요. "코망"에 카메라를 장착하려면 T-Ring이 있어야 한다기에 구했습니다. 막상 끼워보니 모양이 어째 기웁니다. 기울면 어떠랴 하고 사진 달을 찍어 봤죠. 잘 찍히네요.

NEX-5, ISO-200, 1/60Sec

4mm 아이피스로 보면 이보다 훨~ 씬 크게보입디다.  조만간 달 스케치도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기운것은 바로잡야야 할 것만 같습니다. 의외로 쉽더군요. T-Ring 연결 관이 있는데 경통과 붙이는 쪽으로도 나사 산이 나있습니다. 그리고 덧 댄 링이 하나더 끼워 있습니다. 산이 나있는 길이도 좀 되구요.

T-Ring을 물리니 카메라가 기울죠? 연결 관을 푸는 방향으로 한바퀴 조금 안되게 돌려 카메라를 바르게 세웁니다.

경통과 벌어진 틈을 조이기 위해 중간 링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잠그면 바로선 자세로 사진을 찍을 수 있군요.


목요일, 11월 14, 2013

Astrophoto test on various exposure time

Astrophoto test on various exposure time

네이버 "별하늘지기" 카페에 게시된 사진입니다. 카메라 노출 시간 변화에 따라 찍히는 모양을 참고할 수 있겠군요.

원문 링크입니다:
노출 시간에 따른 오리온 대성운 비교
http://cafe.naver.com/skyguide/117636

 
-------------------- 인용끝----------------
 

사진기의 광학 센서가 워낙 감도가 좋고 노출을 1초만 줘도 빛이 누적되어 성운끼가 찍힙니다. 게다가 별의 모양이 굵어 보이는데 실은 촛점 맞추지 못해서 그리된 겁니다. 필터 중에는 오히려 부드럽게 찍는다고 일부러 퍼져나오게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사람의 눈은 촛점 맞추는 능력이 월등하고 노출도 짧습니다. 감도가 떨어지는 대신 워낙 적응력이 뛰어나죠. 눈으로 보면 처음에는 성운끼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한 10분이상 노려봐야 약간의 성운끼를 짐작하게 되더군요. 대구경 망원경을 사용한다는 것이 배율보다는 빛을 많이 모은다는 의미를 알겠더군요. 천체 스케치할 때 30분이상 노려본 후 그리라는 의미를 알겠더라구요.

90mm 굴절 "코동"을 통해 안시로 보면 위의 사진중에 가장 근접한 것은 없습니다. 차라리 아래 링크 사진을 참고하세요.

http://www.celestronimages.com/details.php?image_id=5042&action=addtolightbox&id=5042&sessionid=5265cba4dfb2501d9e31d908401f47f1


이 사진도 촛점이 맞지 않아 별이 뿌옇습니다. "코동" 4mm 접안경으로 보면 오리온 성운 중심의 작은 4개점(트라페지움 원래는 5개 별로 이뤄짐)과 그아래 늘어선 3개 별이 정말 콕 찍어놓은 점으로 뚜렷하게 보입니다. 이 별들은 성운끼를 강조한 사진에서는 오히려 찾기 어렵죠. 안시로 보면 성운 사진과 정말 다른, 제대로 보고있는지 의심이 들만큼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게다가 칼라도 아니구요.

인터넷에서 보는 사진들은 다른 종류 컬러 필터를 끼워 여러장을 찍어 합치거나, 컬러 효과를 주어 보정(이미지를 외곡한 것이 아니므로 합성이 아님)한 것이더군요.

제가 "코망"을 보고 그려본 오리온 성운은 이런 모습입디다. 무슨 망토처럼 되었죠? 생애 세번째 스케치이니 이해해 주세요. ^^;


망원경으로 본 것이라 사진과는 좌우-상하가 뒤집어진 도립상 입니다.

NexStar 90GT/Wedge-Style EQ-Mount: 900mm-long-Refractor vs. Mirrorless Camera

NexStar 90GT/Wedge-Style EQ-Mount: 900mm-long-Refractor vs. Mirrorless Camera

 

VS.


수요일, 11월 13, 2013

취미 계속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안테나도 내리고 인두도 식히고 삼각대도 접어야 합니다. 취미 계속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제목보고 안타까워 하신분이 계실런지.... 사실은 다음주에 이사하게 되서 짐싸는 중입니다. 현재 살고 있던 집의 전세기간이 끝났거든요. 좀더 취미생활 하기 좋은 단독주택을 알아보려고 두세달 다녔지만 못 구했네요. 전세기간 마감은 다가오고 결국 아파트로 갑니다. 도심 아파트는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ㅠㅠ 한적한 외곽지에 놀기좋은(?) 장소를 물색 중인데 그마져도 쉽지않군요. 혹시 추천할 곳 부탁드림다. 조건은...

- 인천에서 차량으로 한시간 거리이내. 사무실이 인천 부평구인데 놀다가 출근해도 될 만한 거리면 됨.
- 주변이 외딴곳도 됨. 하지만 도둑님이 출몰하지 않는곳. 원한 없는 귀신은 출몰해도 됨. 단, 흡혈귀 제외
- 80m 정도 다이폴 안테나 칠 수 있고, 날 좋은날 별도 보려면 주변이 깜깜할 것
- 차량 접근이 가능한 곳/집 앞까지 들어갈 포장된 농로가 있을 것.
- 생활 할 것이 아니므로 근린 시설 유무는 개의치 않음
- 비바람 막을 허름한 농가면 좋으나 여차하면 컨테이너 박스라도 가져다 놓을 곳
- 냉난방 대책(여름에 쪄죽지 않을 만큼의 그늘과 개울/겨울 혹한 대비 얼어죽지 않을 만큼의 단열 및 난방 연료 마련 가능한 곳)

캠핑을 고려해 봤으나 이것 저것 싸들고 다니기는 성격에 안맞고, 문득 들러서 밤새 교신,관측하다 곧바로 출근하고자 함. 그러니 가끔 장비(고가는 아니지만 소중한)도 두고 올 수도 있고 안테나는 다이폴이라도 항상 쳐놔야 함. 펜션을 장기 투숙해볼까도 고려중 임.

장소만 좋으면 없어도 되는 시설

- 취사시설 필요없음. 햇반과 컵라면이면 충분. 먹자판 놀러가자는 것이 아님.
- 전기대신 발전기 가져다 놓을 수 있음/식수는 생수로
- 인터넷 필요없음. 놀거리도 많은데...
- 혹서기 에어콘 없어도 됨. 쪄죽지 않을 만큼의 그늘과 선풍기
- 혹한기 보일러 없어도 됨. 얼어죽지 않을 만큼의 난방(난로)

불가한 조건....

- 주변에 우사,돈사,공해 등 불결하지 않을 것
- 주변에 강력한 불빛이 없을 것
- 주변에 민원넣을 까칠한 혹은 지나침 호기심 많은 이웃 없을 것.
- 주변에 우범지역 아닐 것
- 주변에 습기가 높지 않을 것. 홍수 지역 아닐 것

요점은,

- 먹고 놀기만 하는 곳이 아님.
- 취미를 향유할 장소.
- 덥고 추운 불편함은 참을 수 있음.(쪄죽거나 얼어죽지 않을 만큼)
- 식수, 전기, 용변은 자체 해결 할 수 있음(캠핑하는 수준으로)
- 차량 이용 접근성이 확보된 곳
- 북쪽에 산등성이를 등지고 동-남으로 트인곳
- 장비(무전시설 및 망원경)를 보관 할 수 있어야 함
- 다이폴 안테나(길이 40미터이상) 쳐놓을 수 있어야 함
- 2방향으로 밤하늘을 볼 수 있어야 함
- 허접한 빈집보다는 차라리 컨테이너 박스 가져다 놓을 수 있는 곳
- 야트막한 언덕위 비탈 옆의 오두막을 꿈꾸는 중 임.

화요일, 11월 12, 2013

"코동" NexStar GT/GOTO Mount: Alt-Az vs. EQ Mode ?

"코동" GOTO 가대:경위대 혹은 적도의?

망원경이 하나 있어야 겠다고 생각한지 몇달만에 "코동"이란 망원경 소식을 듣고 기다린 끝에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원래 성격이 살펴보고,뜯어보고,공부해서,응용해 보는 공돌이인 탓에 벌써 "코동"에 드릴 구멍이 몇개 뚤렸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코동"이라는 망원경을 이해하게된 것 같습니다. "코동" 살펴보기의 끝으로 "웻지"와 "적도의" 방식 추적에 관한 것인데 잘 되더군요. 카메라 삼각대에 아크릴 판 깔고 그 위에 "코망"의 NexStar GT 올렸더니 훌륭한 적도의식 전동 별 추적 장치(GOTO & EQ Mounted Motorized Star-Tracker)가 되었습니다. NexStar GT의 무게가 상당해서 중형 카메라 삼각대에 올렸습니다. (찍어놓은 사진이 없고 그림도 윈도우즈 "그림판"에서 그린 것이라 좀 거칠더라도 용서를... )





경위대식과 적도의식 가대의 별 추적 방식

NexStar GT의 컨트롤러 기능에 적도의 방식 정렬 및 추적이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아무래도 웻지를 만들어 적도의 방식으로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장노출로 찍을때 ALT-AZ로 추적하면 별상이 웃기게(?) 나옵니다.

http://goodkook.blogspot.kr/2013/11/nexstar-gt-alt-az-trackingcamera-long.html

천구에 박힌 별은 북극과 남극을 잇는 자전축으로 하여 반 시계방향으로 회전합니다. 이게 웬 천동설이냐 하겠지만 사실(?)입니다.  별 추적 장치는 대상(별)이 항상 관측 장치의 시야에 머물게 하는 장치입니다. 경위대 식 가대(Alt-Az Mount)의 경우 별을 추적하려면 방위각(Azimuth)과 고도(Altitude)의 양축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장노출 시 불리하죠. 이에 비해 적도의식(Equatorial)은 회전축 하나를 자전축과 평행하게 설치하였습니다. 지구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회전하기만 간단하게 별을 추척합니다. 




NexStar 가대에 웻지를 사용 EQ Mount Mode 를 설명하는 동영상

http://youtu.be/C512paK4kl4

NexStar GT에 웻지를 만들어 달아 적도의 모드로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조만간....

-----------------------

경위대식과 적도의식 가대의 별 추적 방식

천구의 별은 극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데 경위대식 가대는 수평선과 수직축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원형으로 회전하는 별을 따라가려면 수평과 수직으로 조금씩 계단형으로 움직이며 이동하겠지요. 그런데 이 계단의 이동폭이 원주 위치에따라 다릅니다. 계단이 원주모양을 따라가려면 지속적인 계산이 필요합니다.

관측 대상이되는 천체는 별처럼 단순한 밝은 원형 점이기도 하지만 성운이나 성단은 비대칭 형상을 가지고 있죠. 이런 대상이 극축을 중심으로 회전 이동하면 화각내의 각도도 변합니다. 경위대식 가대는 회전으로 인한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는 있어도 대상이 회전하는 것을 보정하지 못합니다.


이에 비해 처음부터 시점을 극축에 맞춰놓고 시작하는 적도의식은 매우 쉽게 이런 문제점을 해결합니다. 지구의 자전과 함께 따라 도는 겁니다. 적도의식이 무조건 좋겠군요. 하지만 기구적으로 복잡하고 무겁고 사람에게 익숙한 지평선을 기준으로 생활하는 입장에서 볼 때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적도의 에서 별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축과 천체 추적에 사용하는 축이 공용되고 있으니 이해하기 좀 까다롭군요. 적도의는 4개의 축(Altitude, Azimouth, Pan, Rotate)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작동을 극축정렬(Polar Axis Align), 대상찾기(Find Object) 그리고 추적(Tracking)의 단계로 나누어 살펴봅시다.

(1) 극축정렬: 가대에 붙어있는 Alt-Az 두 축으로 극축에  정렬을 합니다. 경위대 식에서는 Alt-Az 두 축이 별도찾고 추적도 겸하지만 적도의에서는 오직 극축 맞추는 데만 사용합니다.
(2) 대상찾기:  경통에 붙어있는 두 축(Rotate 와 Pan)으로 대상을 찾습니다.
(3) 천체추적 회전: 대상에 맞췄으면 극축에 평행한 회전 축 만 빼고 모두 고정합니다. 그리고 지구 자전속도와 동일하게 회전(Rotate)축을 돌립니다. "Rotate" 축이 별을 찾고 추적할 때 공통으로 사용됩니다.

가만...

위로 쳐든 회전축 Rotate와 Pan 으로 대상을 겨냥하려면 어쩐지 겨냥하지 못할 곳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그림 처럼 뒤에 있는 별은 어떻게 겨냥하죠? 하지만 입체적으로 생각하면 다됩니다. "Rotate" 축을 눞히고 "Pan" 축을 쳐드는 거죠.




망원경 공부는 이정도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관측에 나서야 할텐데...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이 이만 저만입니다. 망원경도 구했고 이제 별만 보면 되는데 앞마당은 바로 코앞에 강력한 가로등이 새벽까지 밝힙니다. 그나마 다음주면 이사를 하는데 아파트로 갑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취미, 안테나를 세워야하는 아마추어 무선도 탁트인 캄캄한 장소가 중요한 별보기도 이제 끝인가봅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망원경 공부나 해봅니다.
 

"코동" M42/Orion Cluster, Trapezium Sketch

M42/Orion Cluster, Trapezium Sketch

"코동"을 통해 오리온 대성운을 봤습니다. 광해 심한 집 앞마당에서 90밀리 굴절 망원경으로 본 성운은 어떤 모습일까요. 뭐 이정도 쯤?

http://www.eso.org/public/images/trapeziumdk15b/


턱도 없습니다. 화려한 칼라와 성운에 비친 변화 무쌍한 별빛(성운끼) 엄청나게 좋은 망원경, 아주 좋은 관측지 조건은 물론 이거니와 장노출과 광 필터를 장착하여 여러장 찍어 겹친 후 이미지 처리 한 결과라는 군요. 그러니까 제아무리 좋은 눈을 가져도 저런모습을 실제로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보이더군요.

http://www.celestronimages.com/details.php?image_id=5042&action=addtolightbox&id=5042&sessionid=5265cba4dfb2501d9e31d908401f47f1



"코동"으로 M42를 처음 봤을때 이게 오리온 성운 맞아? 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4mm 접안경으로 봤더니 가운데 밝은점 4개가 박혀 있을 뿐이었습니다. 위의 사진 처럼 별들이 부어 있지 않고 정말 바늘 끝으로 찍어놓은 듣한 점이더군요. 적어도 허여멀건 별빛 구름 정도는 보일 줄 알았죠. 그냥 쨍~ 하니 박혀 있는 점 몇개였으니까요.

빛을 충실히 누적하여 저장한 것을 보여주는 카메라 센서와 잔상이 거의 없다시피한 사람눈은 확실히 다릅디다. 그래도 한 30분 노려보니 망막에 약간의 잔상이 남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상상인지 성운끼가 슬쩍 보이기 시작 하더군요. 얼른 스케치 해봤습니다. 성운끼를 찰필로 문지른다고 해보긴 했는데 칠이 고르지 못합니다.



오리온 대성운의 중심 별 집단인 트라페지움 5개 별중 4개는 확실히 보입니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7/75/TrapeziumStars.jpg
 
 
집안에서 마당으로 망원경 들고 기타 잡다한 부속들고 나가서 삼각대 펴고 컨트롤러 꼽고 전원넣고 정렬하려니 한 20분은 걸리나봅니다. 이거 여간 번거로운게 아닙니다. 그러다가 귀찬니즘이 무게를 더하면 마당에 조차 나가는 횟수가 줄겠더군요. 가벼운 "코동"도 이 정도인데 무겁고 복잡한 망원경이었으면 크게 후회 할 뻔 했어요. 조만간 "코동"의 GOTO 장치도 설치하기 번거롭다 싶으면 그냥 삼각대에 도브테일 마운트 장착하고 호핑 한다고 나설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겨울 밤 추위가 벌써부터 걱정인데요. 지난 주말에 마트에서 벙거지 하나 사왔습니다. 모자를 쓰고 안쓰고의 차이가 이렇게 클줄 몰랐네요. 하지만 이런 스타일 안나는 털모자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게 다 "코동"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