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6월 30, 2014

[이번 주 밤하늘] 2014년 6월 27일 부터 7월 5일까지

[이번 주 밤하늘] 2014년 6월 27일 부터 7월 5일까지

* 이글은 "Sky and Telescope" 지의 웹 페이지에 매주 게시되는 "This Week's Sky at a Glance"를 요약한 것 입니다.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가벼운 관측정보입니다. 가끔 사견과 경험 그리고 부가정보를 겯들입니다.



2014년 6월 27일(금요일)

년 중 이맘때 어둠이 내린 후 작은 국자(Small Dipper)가 북극성(Polaris)의 바로 위에 걸리는 시기죠(북극성은 작은 국자 손잡이의 끝에 있는 별). 마치 여름밤 파티 장을 빠져나온 헬륨 풍선이 실을 늘어뜨리고 날아오르는 모습 같습니다. 작은 국자 끝에 있는 별이 북극성(Polaris)이고 국자의 주둥이 끝의 별 이름은 코찹(Kochab)입니다.

2014년 6월 28일(토요일)

머리털 자리의 성단을 볼 수 있었나요? 광해가 너무 심했나요? 아니면 찾지 못했나요? 사자의 꼬리별 데네볼라(Denebola)에서  큰 국자(Big Dipper)의 손잡이 끝(큰곰의 꼬리)를 잇는 직선의의 2/5가량되는 위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뒤집어진 Y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규모가 약 5도 가량되는 큰 규모로 깜깜한 밤하늘에 흐리게 빛날겁니다. 이런 규모라면 쌍안경의 시야를 꽉 메울 정도입니다. (천체관측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10x50 쌍안경의 시야각은 6도 내외).
충분히 어두운 밤을 가진 지역이라면 초저녁부터 동쪽에서 시작되는 흐릿한 은하수 띠를 발견 할 수 있을 겁니다. 새벽 2~3시면 천정까지 오르지요.

(지난주 편 참조) http://goodkook.blogspot.kr/2014/06/2014-6-20-28.html

2014년 6월 29일(일요일)

해가진 후 얇은 그믐달이 서북서 쪽 하늘 낮게 떠있을 겁니다. 목성도 낮게 보일 겁니다. 이제 목성의 계절도 끝나가네요.






2014년 6월 30일(월요일)

야위워 가는 그믐달의 모습을 황혼 위에서 쉽게 발견 하실 겁니다. 그 오른쪽 아래로 떨어져 목성도 보이구요. (태양의 빛을 반사하여 반짝이는 달, 행성은 황혼 속에서도 밝게 빛납니다.)

2014년 7월 1일(화요일)

소행성 쎄레스(Ceres)와 베스타(Vesta)가 서로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각각 8.1등성과 7.1등성 가량됩니다. 해가진 후 화성과 스피카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 위에 있습니다. 다음주에에는 둘의 거리가 1/3도로 가가워 지고 7월 4일이나 5일에는 1/6도까지 가까워 집니다. 이들 두 소행성을 찾기위한 성도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세레스와 베스타에 관한 관측 정보는 올초에 스카이 위크에서도 소개 되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한번 보세요.
http://goodkook.blogspot.kr/2014/02/ceres-vesta.html

2014년 7월 2일(수요일)

가지고 있는 망원경의 해상력이 혹시 1.0 아크초(1/60도)를 분간 할 수 있다고 했다면 목동자리 44 (44 Bootis)를 가지고 시험해 보세요. 원래 삼중성 이랍니다.

참조: 목동자리 44
http://ko.wikipedia.org/wiki/%EB%AA%A9%EB%8F%99%EC%9E%90%EB%A6%AC_44

목동자리 44는 망원경(경통과 접안경)의 성능(핵상력)을 시험해 볼때 사용하는 관측 대상인가 봅니다. 목동자리와 44번의 위치입니다.


구경 100밀리미터 f/13인 굴절 망원경에 촛점 거리 15밀리미터인 접안경(텔레뷰라는 고급 접안경 메이커)으로 본 모습입니다. 배율은 87배라는 군요. 전혀 구분된 모습이 없군요. 2.4배 바알로우 렌즈를 결합하여 240배로 보니 쌍성이 선명하게 구분되어 보인다는 군요.

참고: http://bestdoubles.wordpress.com/2012/05/04/fire-in-my-fingers-44-bootis-and-its-shadow-o%CF%83-291/
(이 사진에 사용된 망원경과 접안경은 상당히 고급입니다)



2014년 7월 3일(목요일)

베가(Vega, 거문고자리)가 동쪽 높이 뜰 시기 입니다. 왼쪽 아래에 데네브(Deneb, 백조자리별)가 밝게 빛납니다. 베가에서 오른쪽 아래로 좀 떨어진 곳에 알테어(Altair, 독수리자리 별)이 있구요. 여름의 대 삼각혁을 이루는 별들이죠. 은하수는 이 이 삼각형을 가로 지르며 흐르는데 충분히 어두운 곳에 있다면 찾아보세요.
지구가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지는 원일점(aphelion)이 되는 시기입니다. 1월의 근일점(perihelion)보다 약 3% 가량 멀어질 뿐이죠. 지구의 공전 궤도는 거의 원에 가깝죠.

2014년 7월 4일(금요일)

가족들과 함께 불꽃놀이가 보고 싶으세요? 어둠이 내릴때까지 기다렸다가 서북서 방향에 뜬 달을 유심히 보세요. 왼쪽으로 회성과 스피카를 거느리고 있을 겁니다. 그윗 쪽으로 조금 높은 곳에 밝게 빛나는 것은 액투러스 입니다. 가족들에게 보여주세요. (뭘 이정도로 불꽃놀이래? 놀리냐? 할지도 모르니 주의하세요)
이날 밤에는 그리고 내일 밤까지 소행성 쎄레스와 베스타가 1/6도로 거의 붙어 보일 겁니다.



2014년 7월 5일(토요일)

달이 상현달 되갑니다. 반쯤 빛을 밝히는 달이 화송과 아주 가갑게 뜨겠네요. 달이 화성을 가리는 식이 일어납니다. 하와이지역에서는 낮에, 남미 지역에서는 저녁과 밤에 이것을 관측 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낮시간에 화성 식이 일어납니다. 이번 화성 식이 일어나는 시간표는 여기를 참조 하세요.

일식과 월식을 비롯해 행성에 의해 다른 천체가 가려지는 현상을 식(occult) 이라고 합니다. 행성의 공전 주기와 궤도가 교묘하게(?) 맞아 일어나는 천체 현상이죠. 그저 신기한 천문 현상을 넘어 중요한 과학적 관측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일예로, 대상 천체가 가려지는 시간을 재서 지름이나 궤도 모양을 계산해 낼 수 있죠. 특히 지구로 다가오는 소행성이 있다면 우리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정보이기도 합니다. 지구와 충돌할 지도 모르니까요. 소행성 식에 관한 이야기는 전에 한번 했었죠?

소행성과 레귤러스 식 현상
http://goodkook.blogspot.kr/2014/03/skyweek-3-17-23.html

---------------------------------

지난 주말에 지리산에 놀러갔습니다. 전자공작 카페( http://cafe.daum.net/elechomebrew )의 4번째 여름 모꼬지로 그곳에 별장을 가지신 분의 초대로 갔더랬습니다.

먹고 노느라 초저녁 밤하늘 보기는 건너 뛰었죠. 늦은 밤 전갈 머리를 봤습니다. 큰 국자도 보구요. 날은 충분히 어두웠는데 머리털 자리 성운은 아쉽게도 찾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다시 가봐야 겠습니다. 별은 그자리에 있을테니까요.

대신 1~2시경의 하늘은 아주 멋졌습니다. 은하수를 봤습니다. 여름의 대삼각형은 기본이구요. 정말 은하수가 흐르더군요. 초저녁 흐려 있어서 구름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쌍안경으로 보니 소금 가루가 흩 뿌려져 있네요.

별장 공사하다 남은 스치로폼을 깔고 누워 실컷 봤네요. 사진으로 찍어 왔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이 듭니다. 아! 관측용 등깔개로 스치로폼 만한게 없어요.

별장 전경입니다. 아마추어 무선사 답게 곧게 뻗은 수직 안테나가 눈에 띕니다.


계곡 물가에서 노는 아저씨들의 흔한 모습이죠.


모처럼 잘 놀다 왔습니다. 언재든지 오라고 하시네요. 조만간 다시 가고 싶어질 것 같아요. 비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도 설치해 드리고 별도 같이 찾아봐야 겠습니다.

오늘도 하늘이 참 맑네요!

목요일, 6월 26, 2014

과학과 사람들 1주년 기념이랍니다.

과학과 사람들 1주년 기념이랍니다.

제가 자주듣는 팟 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가 1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정 출연자이신 "K 박사"님이 천문학자라서 천문관련된 내용이 많습니다. 그냥 재미로 시작 했다는데 다운로드 횟수가 200만을 넘었다고 하네요. 과학이라는 다소 재미없을 주제로는 획기적인 성과라 하네요.

iTunes:
https://itunes.apple.com/kr/podcast/patoui-gwahaghago-anj-aissne/id645893347?mt=2

팟빵:
http://www.podbbang.com/ch/6205

과학과 사람들 홈페이지:
http://www.sciencepeople.co.kr/

요즘 천문학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서 이 방송을 듣고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COURSERA.ORG에서 AstroTech 라는 강좌가 개설되었는데 심화 학습이 되더군요.

예전 천문학 교과서에서 우주론은 책 맨뒤에 부록처럼 달려있는 장이라는 느낌을 줬는데 요즘은 주관심 분야로 나선 것 같아요. 더블어 천문학 교과서가 다시 쓰여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우주망원경을 비롯해 거대 망원경의 설치와 국제 협력의 덕분에 수많은 관측과 연구가 이뤄진 덕분이겠지요. 아울러 천문학 계의 개방적 분위기와 국제적 협력이 효과를 발휘한 탓일 겁니다.

21세기 들어 과학기술의 발달로 그동안 이론과 가설이 정밀한 관측을 통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우주 탐사기술로 가능해진 우주망원경, 컴퓨터 기술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졌고, 반도체 광학 센서도 한 몫 했구요. 이러한 내용을 다룬 것이 AstroTech 강좌 입니다.

Coursera.org_AstroTech_The Science and Technology behind Astronomical Discovery
https://class.coursera.org/astrotech-001

이 강좌 수강하면서 자막도 한글 만들어보고 나름 정리도 해봤더랬습니다

http://goodkook.blogspot.kr/search/label/%EC%B2%9C%EB%AC%B8%ED%95%99%EA%B0%95%EC%A2%8C%3AAstroTech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가 1주년 기념 편의 인상적인 대목중 하나로, "전문 천문학자와 아마추어 천문가를 구분하는 방법은 개인 망원경의 소유 여부"라는 군요.

천문학자 중에는 별자리도 모르고 직접 별을 보지도 않으며 망원경을 다룰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답니다. 지구 밖으로 망원경을 올려 보내고 지름이 수십 메터짜리 망원경이 건설되고 있는 지금 개인이 소유할 만한 망원경으로 관측해서 얻을 수 있는 연구결과는 없다는 것이죠.

별자리와 천체를 아름답게 바라보는 이들은 아마추어 천문가들 이랍니다. 자칫 별 보다는 장비에 메달리기도 하더군요. 어쨌든 이들은 천문학자들이 골몰하는 사이에 우주를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줍니다.

작년 이맘때쯤 망원경에 대한 욕심이 있었습니다. 일년이 지나고보니 그냥 쌍안경 하나 들고 다니게 되네요. 취미에 대한 개인적 성향 차이겠지만 장비 보다는 배우는 것이 훨씬 재미있군요.

저는 "취미를 책으로 하는" 부류 인가봅니다.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팟캐스트는 앞으로도 과학기술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계속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끝을 찾아서" 팟 캐스트 출연자이신 K 박사님이 최근에 내신 책입니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2316963


일반인에게도 읽힐 수 있는 천문학 책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일반적인 책도 아니네요. 천문 관측을 다룬 별자리 찾기 류의 책이 아닌 우주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보기 드믄 이론 천문학 책이군요. 목차를 보면 먼 천체의 거리같은 물리량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로 우주 팽창과 같은 우주론을 다루는데 너무 깊지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 않습니다. 아마추어 천문가가 아닌 전문 연구자가 쓴 일반 천문학 책입니다.

[이번 주 밤하늘] 2014년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이번 주 밤하늘] 2014년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오늘이 벌써 수요일인데 이제야 이번주 밤하늘을 살펴보게 되는 군요. 이번주는 그냥 건너뛸까 하다가 이빨 빠지면 않될 것 같아 정리해서 올립니다. 읽어보신분은 알겠지만 몇일 상관으로 밤하늘이 요동치듯 바뀌는 것은 아니거든요.

여름은 은하수의 계절입니다. 이번주 전자공작 카페 모꼬지 때 지리산에 갑니다. 은하수를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원문: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weeks-sky-glance-june-20-28/

2014년 6월 20일(금요일)

요즘은 여름을 대표하는 별 액투러스와 베가가 밤늦게 하늘 높이 뜰 때 입니다. 남서쪽 하늘에 액투러스(Arcturus, 목동자리 Bootes 별)가 있고 그로부터 동쪽으로 베가(Vega, 거문고 자리 Lyra 별)는 동쪽에 뜹니다. 북반구에서 가장 밝은 별이라 어지간한 도심에서도 맨눈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밤 12시쯤 서쪽하늘 중간쯤을 바라다보면 노란별이 보일텐데 액투러스가 틀림 없죠.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다가 머리 위쯤에 밝게 빛나는 흰색 별이 보이면 베가 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한참 노려보면서 별자리를 찾아보세요. 거문고 자리는 규모가 작아서 한눈에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액투러스는 황적색으로 스펙트럼 형 K, 베가는 흰색의 주계열 별로 스펙트럼 형은 A 입니다. 절대 밝기는 태양에 비해 약 150배와 50배쯤 됩니다. 각각 37광년, 25광년 떨어진 별입니다. 거리도 지구와 가까워서 여름 밤하늘을 앞도하는 별이죠.

2014년 6월 21일(토요일)

하늘이 맑다면 석양이 진 후 동쪽을 올려다보세요. 동쪽 낮게 시작해서 하늘을 가로질러 뿌연 은하수의 띄가 보일 겁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은하수는 하늘 높이 올라서 오전 3시쯤이면 천정을 가로지를 겁니다.

정말 좋은 날씨와 어지간히 어두운 밤하늘을 가진 시골로 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굉장히 광해가 심한 축에 듭니다. 좁은 땅에 사통팔달 고속도로와 신도시, 골프장 등으로 밤새도록 휘황찬란 하죠.

천문연구원의 일력 자료를 보니 올해 (2014년) 우리나라 하지 점(solstice)은 "06월 21일/19시 51분"이라고 합니다. ( http://astro.kasi.re.kr/life/Almanacform.aspx?MenuID=110 )

하지는 태양이 북쪽 끝에 다다른 때이고 이제부터 육개월간은 남쪽 끝으로 내려가겠죠.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북반구에서는 낮이 가장 긴 날이며 남반구에서는 밤이 가장 긴 날이죠.

아래 사진은 지난주에 봤던 별자리 판입니다. 날자와 시간을 맞추면(빨간선) 현재의 하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 대고 보는 것이라 왼쪽이 동쪽 입니다.

6월 20일 저녁 9시경 모습입니다. 은하수가 동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군요.


6월 20일 새벽 3시경입니다. 이제 은하수가 머리 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2014년 6월 22일(일요일)

이제껏 본 것중에 가장 오래된 것은 무엇인가요? 지구, 태양, 달 그외 행성들은 생긴지 46억년 가량 되었습니다. 가끔씩 하늘을 올려다 봤다면 액투러스(Arcturus)를 아실텐데 무려 70억년 된 별입니다.

액투러스(아크트루스)는 36.5광년 떨어진 적색거성으로 북반구에서 세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비교적 가까운 별로 매우 특이한 점이 많은 별이죠.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ko.wikipedia.org/wiki/%EC%95%84%ED%81%AC%ED%88%AC%EB%A3%A8%EC%8A%A4
http://en.wikipedia.org/wiki/Arcturus

씽안경이 있다면 천칭(Libra)자리에서 7.2등성의 HD 140283 이라는 별을 찾아봅니다. 오래되기로 손에 꼽는 천체인데 약 130억년쯤 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빅뱅이 있은 후 7~8억년 후에 생긴 셈이죠. 최초의 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별을 봤다면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것을 봤다고 해도 됩니다.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별에 대한 정보입니다. 이 별을 밝혀낸 것도 허블 우주 망원경의 개가중 하나군요.

http://ko.wikipedia.org/wiki/HD_140283
http://wikipedia.org/wiki/HD_140283
http://www.nasa.gov/mission_pages/hubble/science/hd140283.html


HD 140283 (또는 HIP 76976): 이렇게 이름이 붙여지지 않고 기호로 표기되는 별은 자세한 성도(혹은 별자리 소프트웨어)에서 찾아야 합니다.

별자리 소프트웨어와 성도를 동원하여 이 오래된 별을 찾아보니 대략 이렇습니다. 토성이 천칭 자리 안에 놓여 있군요. 천칭 자리의 베타별 Zubeneschamali에서 10도 가량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주 날 좋을 때 인내심을 가지고 찾을 수 있으려나요? 자신 없군요. ㅠㅠ



2014년 6월 23일 (월요일)

석양에 목성을 아직 볼 수 있을까요? 해가 진 후 서북서 방향 아래로 태양과 함께 지는 목성을 찾아아 봅니다. 겨울 행성 목성은 가을이 되야 다시 보겠군요.

화요일 새벽에 달과 금성
화요일 새벽에 그믐달과 금성이 가깝게 짝을 이뤄 멋진 모습을 보여 주겠습니다. 아래 그림 처럼 동쪽하늘 낮게 뜹니다. 좀더 서두르면 그 오른쪽 위로 플리어대스(Pleiades) 성단도 볼 수 있어요.


2014년 6월 24일(화요일)

황혼녘에 화성(Mars)과 스파이카(Spica)가 남서 하늘에서 빛나겠습니다. 그 위로 높이 액투러스(Arcturus)가 있을 거구요. 화성이 매일매일 스파이카에 접근하는데 7월 13일에는 1.3도까지 접근 합니다.

화성의 역행운동은 참 재미있는 현상이죠. 이전에 행성의 역행 현상에 관한 글을 참고 하세요.

http://goodkook.blogspot.kr/2014/03/skyweek-3-10-16.html

행성의 운동 시뮬레이터 입니다. 행성의 공전주기가 달라 지구에서 본 행성의 모습이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겁니다. 역행현상을 설명합니다.
http://astro.unl.edu/naap/ssm/animations/configurationsSimulator.html

천동설의 입장에서 본 행성의 역행운동 시뮬레이터 입니다.
http://astro.unl.edu/naap/ssm/animations/ptolemaic.html

 아주 오래전 고대 수학자 프톨레마이오스는 기이한 천문 형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런 생각을 해낸 겁니다. 기원전 200년쯤을 "고대"라고 합니다만 과연 "현대"를 사는 우리는 "고대"인들 보다 똑똑한가요? "현대"인들은 상식의 폭이 아주 넓어 졌다고 합니다. 그 만큼 놀랄일이 적어졌다는 뜻이겠지요.

2014년 6월 25일(수요일)

맑은날 저녁이면 전갈자리(Scorpius)를 볼 수 있습니다. 델타 스콜피(Delta Scorpii, 전갈 자리에서 세번째 밝은 별)을 주의깊게 보세요. 전갈의 머리를 구성하는 나란한 세개의 별중 하나 입니다. 2000년 7월에 갑자기 두배나 밝아졌습니다. 아직까지도 예전보다 밝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군요. 초신성이라면 밝게 유지하는 기간이 약 한달 가량인데 이 별은 몇년째 2등성을 전후로 밝기를 변화하면서 빛나고 있답니다. 기이한 별이죠. 스펙트럼 관측 결과로는 가스 분출이 있다는 군요.

참조:
http://ko.wikipedia.org/wiki/%EB%93%9C%EC%8A%88%EB%B0%94
http://en.wikipedia.org/wiki/Delta_Scorpii

그옆의 베타 스콜피가 2.6등성이니까 두번째 밝은 별보다도 더 밝습니다. 전갈 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안타레스는 1.1등성이군요.

2014년 6월 26일(목요일)

정말 어두운 곳이라면 어둠이 밀려온 동쪽 하늘에서 은하수가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새벽 2~3시쯤이면 은하수가 머리위를 지나겠군요.

은하수의 계절이 왔습니다. 요즘 은하수를 보려면 어두워도 정말 어두운 곳에 가야 합니다. 이번 주말에 전자공작 카페의 모꼬지가 지리산에서 열립니다. 몇년전 지리산에서 본 칠흑같은 밤의 은하수를 기대해 봅니다.

2014년 6월 26일(금요일)

일년중 이 시기가되면 작은 국자(작은곰자리)의 손잡이 인 북극성위로 돌겁니다. 어쩌면 여름밤 파티장에서 탈출한 실에 메달린 헬륨 풍선 처럼 보일런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큰 국자는 어지간히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작은 국자는 제대로 본적이 없네요. 정말 어두운 곳으로 가야 볼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2014년 6월 26일(토요일)

머리털 자리(Coma Berenices, 코마 베레나이시스-고대 이집트의 여왕 베레니시스의 머리털)를 볼 수 있다면 광해가 없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자자리의 꼬리에서 큰 국자 손잡이(큰곰자리의 꼬리)사이의 약 2/5에 위치한 머리털 자리 성운을 찾아보세요. 밝은 별이 뒤집어진 Y자 모양을 하고 있을 겁니다. 이 성운의 규모는 약 5도 범위에 있고 어둡긴 하지만 충분히 어두운 곳이라면 쌍안경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머리털 자리와 성운
http://space.about.com/od/starsplanetsgalaxies/ig/Constellations-Pictures/coma_berenices.htm
http://schmidling.com/coma.htm






화요일, 6월 24, 2014

과학의 실효성에 대하여.....

과학의 실효성에 대하여.....

"천문우주 지식정보"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이런 질문이 올라와 있더군요.

"천체과학의 실효성에 대하여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당장 쓸모 없어보이는데 과학연구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는 겁니다. 저도 명색이 과학도라고 자부 합니다만 가끔은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하게됩니다. 그냥 재미있잖아? 따로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라고 스스로 답하곤 했습니다. 행여 누군가로부터 이렇게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지 않길 바라면서요. 가끔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면 "에잇... 이거 모른다고 뭔 대수람!" 하며 핑계도 댔구요.

지금 당장 쓸모가 없더라도 그 지식이 앞으로 사는데 도움이 될거라 믿으며 분발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신청해 놓은 온-라인 강좌가 밀렸네요 분발해야겠습니다.

-------------------------------------------

출처:
http://astro.kasi.re.kr/Community/QuestionViewForm.aspx?MenuID=1593&QuestionID=23369


천체과학의 실효성에 대하여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기타날짜 : 2014-05-02 오후 5:01:38작성자 : kdlgmldnjs@hanmail.net

안녕하세요 저는 천문학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천체과학의 실효성에 대하여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오늘 인터넷 뉴스중에 가니메데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의 내용자체는 문제가 없었는데 댓글의 반응이 거의 목성에 생명체가 사는게 무슨상관이냐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물론 순수과학의 목적이 꼭 실효성이나 인류의 이득이 되기위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천체과학을 연구함으로서 위성같은 분야에서 인류의 큰 이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구 혹은 태양계의 범위를 벗어난 그런 분야의 천체과학이 무슨의미가 있는걸까 하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대중과 동떨어져 소수의 사람들만이 관심있어하는 그런 분야에 너무 큰 노력과 비용을 쏟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라고 해야할까요
생각이 복잡하여 글이 두서없어졌네요
답변을 해주시는 분은 이쪽을 전공 하셨을같은데 본인이 어떤 마음으로 이 분야를 공부하셨는지라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 : 천체과학의 실효성에 대하여 질문드리고 싶습니다추천하기
기타날짜 : 2014-05-06 오후 11:17:26작성자 : zxe12@naver.com


영국의 수상이었던 로버트 필은 당시의 유명한 물리학자인 마이클 패러데이에게 과학의 새로운 발견에 관해 한가지 질문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무슨 쓸모가 있습니까?"
그의 질문에 패러데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새로 태어난 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습니까?"

이화여대 명예교수인 박준우 교수는 위 사례를 인용하여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가끔은 새 원소를 발견하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유용성이 없다고 폄하하는 사람도 있는데, 갓 태어난 아이가 장차 성장하여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인류와 국가에 기여할 것인가를 미리 알 수 없듯이, 갓 발견된 과학적 내용이나 발견 과정에서 개발된 기술이 장래에 어디에 어떻게 이용될 것인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오늘날 인류가 누리는 풍요롭고 건강한 삶의 상당 부분은 유용성을 따지지 않고 수행한 과학적 탐구의 결과에서 파생되었음이 분명할진대, 새로운 원소 발견에 대한 도전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과학은 비록 우주의 역사에 비하면 찰나의 시간이지만, 인류에게는 매우 긴 시간에 걸쳐 발전했습니다. 당대의 발견 사실이, 그 당시에서는 딱히 쓸모없어 보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당장 아이작 뉴턴과 그 이후의 과학자들이 발견한 사실들의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이용은 거의 뉴턴 생후 200~300년 후에 이루어졌으니까요.

천문학 역시 이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천문학은 우주에서 가장 큰 세계를 다루는 학문이고, 아직도 우주에 관한 인류의 시야가 아기 걸음마 수준임을 감안하면, 미래에 인류 전체 문명의 발전에 어떤 큰 기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에 관해서는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아마 질문자님께서도 간단히 생각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폼나고 우쭐대는 전신의 대열에 합류하세요...

어재는 아마추어 무선국 정기검사를 받았습니다. 벌써 6년차군요. 주로 전신운용만 한다니까 검사관이 누구랑 교신 하세요? 하더군요. 검사다니면서 화상교신, 컴퓨터를 동원하는 것은 봤지만 전신 위주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전신에 대해 예전에 써놓은 글이 있네요. 전자키어(Electronic Keyer)에 대한 답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폼나고 우쭐대는 전신의 대열에 합류하세요...
(2011년 4월 29일 전자공작 카페)

전신의 묘미는 기다란 쇄 막대에 연결된 전건(전통적인 접점 하나 짜리 스트레이트 키)를 두드리는 맛일 겁니다. 그런데 이를 두드리다 보면 팔과 어깨도 아프고, 지속적으로 돈(DIT) 과 쓰~(DAH)를 일정한 간격으로 맞춰 타전하기 쉽지 않지요. 그래서 접점 두개 짜리 패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한쪽 접점을 누르는 동안 계속 돈 만 나오고, 다른쪽을 누르면 쓰~ 만 계속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한쪽으로 누르고만 있어도 지속적으로 진동하도록 스프링과 추를 달아 만들었는데 굉장히 예민하고 속도 조절하기 까다롭지요. 이런 키를 버그-키(Bug Key)라고 합니다.

전자공학이 발달하여 지속적으로 진동하는 전자회로를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속도도 마음대로 조절 가능 하게 되었지요. 바로 발진회로라 하는 것입니다. 라디오 전파를 발생 시키기 위한 신호원 입니다. 진동 속도가 무선 전파처럼 초당 수백만번씩 진동 시킬 수도 있고, 아주 느리게 초당 열댓번 진동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응용하여 전자회로로 돈과 쓰~의 신호를 만들어 내는 장치가 나왔는데 이를 전자 회로로 꾸민 자동 전신음 발생기라 해서 간단하게 전자-키어(Electronics Keyer, 줄여서 일렉 키어, Elec-Keyer)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초당 10번 진동하는 회로를 쓰~ 접점에 두고, 초당 30번 진동하는 회로를 돈 접점에 두면 정확히 1:3 짜리 키어가 되는 것이죠. 이미 20세기 초반 진공관이 시절 부터 전자 키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크기도 한덩치 했겠지요. 전자공학이 더욱 발달해서 요즘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전자 키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덕분에 전신 송신은 쉬워 졌지만 수신은 여전히 수동입니다. 사람 귀를 통해 듣고 두뇌 활동으로 이를 해석하지요.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가끔 컴퓨터로 전신음 수신을 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정확도가 매우 떨어집니다. 송신 상대방이 아주 정확한 속도로 타전해 줘야 하고, 신호도 아주 강력해야 합니다. 혼신 잡음들이 끼면 전혀 소용이 없게 됩니다. 사실 혼신속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마추어 무선의 특징이자 장기 이기도 합니다. 상업 무선국에서 이런일이 생기면 당장 조사들어갑니다. ^^

컴퓨터를 이용해 통신을 하려면 그냥 디지털 모드가 아주 좋습니다. 저전력으로도 원거리 통신이 가능합니다. 디지털 부호화 기술 덕분입니다. 게다가 전문이 문자로 화면에 나오니 듣기에 애먹을 필요도 없고 외국인 앞에서 겁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전신을 하려는 이유는 한마디로 재미 입니다. 아울러 또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추어 무선사로서 자부심이 높아 집니다. 전신을 하면서 얻는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는 무전기 자작 입니다. 아마추어 무선사라면 적어도 작은 무전기 하나쯤은 제손으로 만들어 봐야죠. 전신용 무전기 만들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진짜 송수신이 다 되는 무전기를 손바닥 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백만원 하는 무전기랑 원리는 비슷합니다. 자작하면서 무전기 원리도 배우고 인두기 잡다가 손도 데고 하다보면 취미로서 할 이야기 거리가 아주 풍부해 집니다. 추억을 쌓는것은 취미의 커다란 즐거움이죠. 오엠님들끼리 모여서 뒷담화로 무전기 자작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면 상상만 해도 멋집니다. 관심이 생긴다면 전자공작 카페로 오십시요.

http://cafe.daum.net/elechomebrew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정기 전신 교신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전신 코드를 외우셨으면 아주 느려도 괜찮으니 C3 정기 교신에 참여해 보십시요. 토요일 아침 9시~10시 사이에 7.013~7.017Mhz 사이에서 CQ C3 라는 신호를 듣게되면 그냥 자기 콜사인 만이라도 쳐보세요. 분명 응답이 있을 겁니다. 전신교신에 데뷰 무대가 될 겁니다.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 무선인데 폼도 나고 우쭐댈 수 있으면 좋지요. 가끔 전신 좀 한다고 거들먹 거린다고 비난하시는 분이 계신데 취미는 원래 남보다 다르면 잘난체 하고 싶은 겁니다. 좋은 차 사면 폼잡는 거고, 좋은 낚시대 사면 우쭐 하는 것이랑 같지요. 아마추어 무선을 무슨 국민계몽 운동 쯤으로 생각하면 좀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자격급수도 높이고 자작으로 실력도 다지고, 전신도 하셔서 우쭐대고 폼나는 대열에 합류 하세요. ^^

월요일, 6월 23, 2014

[IntroAstro/1주] 위치 천문학 입문(Positional Astronomy Introduction)

[IntroAstro/1주] 위치 천문학 (Positional Astronomy)

Coursera.ORG 에서 진행된 "천문학 입문 강좌(Introduction to Astronomy)"
https://class.coursera.org/introastro-002

1주차는 지구에서 바라본 천체의 움직임을 공부 합니다.

첫번째 비디오 강의는 위치 천문학 입문(Positional Astronomy Introduction) 입니다. 밤하늘의 모습을 천구 투영(Planetarium)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설명합니다. 아울러 별과 성운 성단과 같은 천체들을 보여주며 앞으로 공부하게될 내용을 소개 합니다.

강좌 동영상:
https://class.coursera.org/introastro-002/lecture/download.mp4?lecture_id=215

영문자막:
https://class.coursera.org/introastro-002/lecture/subtitles?q=215_en&format=srt

한글자막:
https://drive.google.com/file/d/0B0_em-XCeoaTN0ZPbmxYbUR0VE0


밤하늘에서 별자리는 단지 이야기 거리를 넘어 관측과 연구의 대상을 지칭할 때 그 위치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천구에 위도와 경도선을 그은 좌표로 나타내면 훨씬 과학적이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어떤 별자리에 속한 대상이라는 표현이 널리 사용됩니다.

예를들면, 오리온 대성운 M42는 오리온 자리, 안드로메다 은하 M31은 안드로메다 자리, 구상성단 M18은 페가서스 자리 라는 식이죠.

요즘 처럼 컴퓨터가 발달하고 대부분 천체망원경이 컴퓨터에 의한 수치제어가 일반화 되어 굳이 별자리를 몰라도 원하는 대상을 쉽게 찾아 망원경을 겨눌 수 있습니다. 천문학자들 조차 별자리를 그리 잘 알지 못한다고도 하더군요.

그래서 인지 천문학 입문에 별자리를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하지만 별자리를 알아두면 여러모로 천문학이 훨씬 재미 있습니다. 별이 총총한 밤 "스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연인, 가족, 이웃들 앞에서 위상을 한 껏 드높일 수 있습니다. 잘난척 할 수 있다는 것도 취미의 보람이죠.

* 동영상 강좌 중간에 페가서스에 속한 구상성단은 M18인데 M13으로 소개한 것은 오류입니다.


목요일, 6월 19, 2014

아마추어무선 단파 통신용 포터블 안테나의 고심

아마추어무선 단파 통신용 포터블 안테나의 고심

전자공작 카페에서 그간 여러대의 소출력 단파 무전기를 공동 제작 했는데요. 이 명작품을 활용하려면 안테나가 필수죠. 사는 곳이 아파트라 기다란 안테나는 꿈도 못꿀 처지입니다. 그렇다고 베란다에 초단축 안테나를 설치해봐야 교신은 커녕 수신조차 공허합니다.

안테나 칠 공간을 찾아 들로 나가 봅니다. 가족과 함께 캠핑도 하구요. 맑은 날이면 쏟아지는 별빛아래서 모닥불 옆에 앉아 EHB-1을 꺼내 QRP 세계여행을 합니다.....까?

들로 나갔다고 길이가 십여미터나 되는 단파 안테나를 수월하게 설치할 공간은 없더군요. 그간 S9 수직 안테나, 제프 안테나등을 사용 해 봤습니다. 높이가 9 미터나되는 폴대 세우기 만만치 않습니다. 겨우 2~3메터 정도의 지상고를 유지하기도 어렵죠. 땅을 파고 높은 나무를 기어올라야 하기가 어디 쉬운가요.

그래서 QRP용으로 사용할 만한 포터블 안테나를 고심하는 중 입니다. 말하자면 성능 좋고 설치가 쉬워야 겠습니다. 세상에 그런 안테나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출력이 겨우 3~5와트 밖에 않되는 QRP 운용에서 좋은 안테나는 욕심이 아니라 고심이라 하겠습니다.

단축 휩 안테나가 그중 간편하긴 하겠습니다만 심한 단축으로 인해 성능이 미심쩍습니다. 그외 상용품으로 단축 다이폴 안테나인 버디폴(Buddipole) 이나 마그네틱 루프 계열의 알렉스 루푸(AlexLoop) 가 있네요.

두제품 모두 접었을 때 간편해 보이고 평판도 괜찮구요.


알렉스 루푸 안테나 ( http://www.alexloop.com )

버디폴 안테나( http://www.buddipole.com )


버디폴 안테나는 단축 다이폴이라 어느정도 지상고를 유지해야하고 공중에서 길이도 그리 만만해 보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단단한 삼각대를 함께 팔더군요.

마그네틱 루푸(Magnetic Loop) 안테나는 지상고가 높지 않아도 되고 접고 펴기 편하게 만들 수 있겠더군요. 성능도 괸찮다고 하네요.

객관성을 장담할 수 없겠습니다만 이 두 안테나를 비교한 동영상이 있네요. 루푸 안테나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MFJ사에서도 마그네틱 루푸 안테나가 판매되고 있는데 지름 1미터 가량의 알루미늄관으로 만든 루푸 입니다. 마그네틱 루푸 안테나의 성능은 루푸의 원주길이와 관의 직경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MFJ사의 제품은 루푸가 다소 작다는 평입니다. 루푸를 크게 만들면 휴대와 설치가 어렵고 관으로 만든 경우 접을 수도 없습니다.

알렉스 루프는 마그네틱 루푸 안테나를 동관이나 알루미늄 관으로 만들지 않고 RG-8 같은 굵은 동축 케이블을 이용했더군요. 관의 굵기가 10mm 이상은 되야 한다는데 RG-8은 좀 얇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어쨌든 한번 만들어 볼까 합니다.


월요일, 6월 16, 2014

[이번주 밤하늘] 2014년 6월 13일에서 6월 21일까지





[이번주 밤하늘] 2014년 6월 13일에서 6월 21일까지

원문: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weeks-sky-glance-june-13-ndash-21/

* 이글은 "Sky and Telescope" 지의 웹 페이지에 매주 게시되는 "This Week's Sky at a Glance"를 요약한 것 입니다.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가벼운 관측정보입니다. 가끔 사견과 경험을 겼들입니다.

2014년 6월 13일(금요일)

어둠이 내린 후부터 베가(Vega, 거문고 Lyra 자리 1등성)가 밝게 빛날 겁니다. 여름의 대 삼각형(베가 Vega, 데네브 Deneb, 알테어 Altair)중 가장 높이 뜨는 별이죠. 베가의 왼쪽 바로 아래에 데네브(Deneb, 백조자리 Cygnus 별)가 있고, 베가에서 좀더 오른쪽 아래에는 알테어(Altair, 독수리 Aquila 자리 별)이 있습니다. 여름이 더 깊어지면 이 세 별들이 초저녁 부터 고도가 더 높아 집니다. 가을이 오기 전까지 하늘 높이 떠있을 겁니다.

2014년 6월 14일(토요일)

이번 주 어둠이 내린 밤이면 남서쪽하늘의 화성과 스파이카(Spica, 처녀자리 Virgo 별)가 눈을 사로 잡을 겁니다. 약간 위로 주황색의 밝은 별 액터러스(Arcturus, 목동자리 Bootes 별)를 찾아보세요. 한참 아래에 까마귀(Corvus)자리의 사다리꼴을 한 네개의 별을 찾아봅니다.

2014년 6월 15일(일요일)

밤 11시경이면 거의 찬 달이 동남동 하늘에 뜨겠습니다. 그 왼쪽 위에 알테어가 빛날테고 그위로 작은 별 타라제드(Tarazed)가 한 손가락 굵기 쯤 높이에 걸려 있습니다. 알테어에서 주먹 간격 왼쪽 쯤에 아주 단순한 모양의 별자리는 돌고래(Delphinus) 입니다.

The waning gibbous Moon rises in the east-southeast around 11 p.m. (depending on where you live). Well to its upper left shines Altair, flagged by the little star Tarazed about a finger-width at arm's length above it. Left or lower left of Altair, by about a fist and a half at arm's length, look for the compact constellation Delphinus, the Dolphin.

2014년 6월 16일(월요일)

해가지면 남서쪽 하늘에서 화성과 스피카 아래로 네개의 사다리꼴 모양을 한 봄의 대표 별자리 까마귀(Corvus) 자리를 찾아 봅니다. 이제 봄도 끝이네요.


거문고자리(Lyra): 베가(Vega)와 주변의 별. 유월의 저녁, 동쪽 하늘 높이 작은 규모의 별자리 거문고(Lyra)가 베가 아래에 놓였습니다. (아키라 후지 사진)


2014년 6월 17일 (화요일)

동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베가입니다. 왼쪽 아래로 약간 떨어져 아주 유명한 다중성이 있습니다.  거문고자리 입실론 (Epsilon (ε) Lyrae)인데 4등급의 다중성 입니다. 큰 두개는 쌍안경이나 맨눈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큰 망원경으로 보면 이중성이 제각각 이중성을 이루고 있어서 더블-더블(Double Double)이라고 합니다.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Epsilon_Lyrae

베가 근처의 별들이 약 2도 범위(팔을 뻗어 엄지 손가락 굵기의 간격)내에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베가와 거문고자리 제타(ζ)별이 정삼각형의 한변을 이룹니다. 쌍안경으로 보면 입실론 별이 쌍성으로 분해되어 보일 것이고, 4인치 정도의 망원경으로 100배(혹은 그 이상)로 보면 두개 입실론이 각각의 쌍성으로 분해되어 보일 겁니다.

거문고자리 제타별도 쌍성입니다. 쌍안경으로 확인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망원경으로 보면 가능합니다. 그 아래로 거문고 자리 델타(Delta Lyrae)는 간격이 많이 벌어진 쌍성 입니다. 쌍안경으로도 확인할 수 있고 사진에도 분리되어 보입니다.


거문고 자리 전체 모습입니다(클릭 해서 크게 보세요.) 가장 위의 밝은 별이 베가, 좌측 아래에 가깝게 붙은 쌍성이 입실론, 우측 아래에 제타, 그 아래로 델타 입니다. (스텔라리움 화면 캡춰)


텔라드 조준원을 통해 본 모습입니다. 가장 가운데 원이 1/2도, 중간원이 2도, 외곽원이 4도 입니다. 베가-입실론-제타 가 2도 이내에서 거의 정삼각형을 이루고 있군요. (스텔라리움 화면 캡춰)

2014년 6월 18일(수요일)

저녁에 전갈자리(Scorpius)가 잘 보인다면 전갈자리 델타 별을 주의 깊게 살펴봅시다. 전갈의 머리에 해당하는 세개의 별중 하나인데 2000년 7월에 갑자기 밝기가 두배나 됐었지요. 그후로 약 2등급으로 이전보다 밝게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베타별(해당 별자리에서 두번째로 밝은 별)이 2.6등성이니 비교해 보세요. 전갈 자리에서 가장 밝은 안타레스(Antares)는 1.1등성입니다.

2014년 6월 19일(목요일)

이제 달이 하늘에서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심우주(Deep-Sky, 성운 성단 같은 아주 먼) 천체를 찾아 나설 때 입니다. (보름달이 뜨면 너무 밝아 어두운 천체들을 볼 수 없습니다.) 뱀주인 자리(Ophiuchus)에서 M10이나 M12 같은 눈부신 구상 성단(globular star clusters)을 찾아보세요.

2014년 6월 20일(금요일)

여름의 대표 별 액터러스(Arcturus)와 베가(Vega)가 밤하늘 높이떠 늦게까지 밝게 빛날 시기입니다. 액터러스는 남서쪽 하늘에, 베가는 그보다 동쪽에 있습니다. 액터러스는 37광년, 베가는 25광년 떨어져 있죠. 맨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들로 액터러스는 황적색의 스펙트럼 K형 거성, 베가는 A 형으로 주계열 별에 속하죠. 이 두 별이 이렇게 눈에 띄는 이유는 원래 밝기가 태양보다 각각 150배와 50배나 밝기 때문이죠.

2014년 6월 21일(토요일)

만일 아주 어두운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초저녁부터 동쪽을 보세요. 동쪽 하늘 아래부터 하늘에 띠를 두른 듯한 은하수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여름은 은하수의 계절이죠. 새벽 3시쯤 은하수 띠가 머리위로 오를겁니다.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최정점에 올라 여름이 사작되고 낮이 가장 긴 날이 됩니다. "하지"죠. 천문연구원의 일력 자료를 보니 우리나라 하지 점(solstice)은 "06월 21일/19시 51분"이라고 합니다. ( http://astro.kasi.re.kr/life/Almanacform.aspx?MenuID=110 )

---------------

하늘의 별자리를 찾아 볼 때 요즘은 스마트 폰 어플도 좋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하늘에 갖다대면 별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화면 크기의 한계가 있어 한눈에 보이지 않아 확대와 축소를 반복 하다보면 화면이 너무 울렁댑니다. 게다가 너무 밝아서 어둠에 익숙해진 눈을 망가뜨리고, 들고 있자니 무겁구요. 그래서 저는 별자리 판(Star Wheel 혹은 Planisphere 천구평면도)을 주로 이용하여 별자리를 찾습니다.


6월 20일 새벽 3시경의 밤하늘 모습입니다.


6월 20일 오후 9시경의 밤하늘 모습입니다.




월요일, 6월 09, 2014

[이번 주 밤하늘] 2014년 6월 6일에서 14일까지

[이번 주 밤하늘] 2014년 6월 6일에서 14일까지

원문: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sky-at-a-glance/weeks-sky-glance-june-6-14/

2014년 6월 6일(금요일)

"스카이 앤드 텔리스코프"지의 매주 관측 정보를 옮기는 대신 제가 놀러간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한국은 "현충일" 이었습니다. 주말을 끼고 연휴. "가마니"가 되기 싫어 집을 나섰습니다. 아침일찍 서두른다고 했는데 서울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군요.

지평면 일신리가 목적지 입니다. 옥상에 천문돔이 반짝반짝하는 일신 보건진료소도 구경하고 무슨 영화 찍었다는 "구둔"역도 둘러봅니다. 그리고 옛 폐교도 둘러봤죠. 이 폐교를 빌려 공작실도 만들고 관측소도 만들고 시뮬레이터도 들여놓고 작은 카페도 만들고 그런 상상을 했습니다.

http://goodkook.blogspot.kr/2014/05/20.html
http://goodkook.blogspot.kr/2014/04/blog-post_10.html

저녁이 되니 구름이 약간 끼었지만 하늘에 별이 총총합니다. 반달이 떴구요, 화성과 스피카(Spica)가 반짝이네요. 밤 11시쯤 북서쪽으로 손잡이를 둔 국자가 선면하네요.

제가 머문집 앞집에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떠들썩합니다. 부부동반하여 예전에 MT 분위기로 노시더군요. 손뼉치며 게임하면서... 음주가무 없이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단지 마당에 불을 너무 밝히셔서 별보기가 곤란 했네요.

국자 손잡이 중간 미자르(Mizar)옆에 알코르(Alcor)는 맨눈으로 보기어렵네요. 앞집 광해(?)로 더이상 하늘 보기 어렵다 싶어 일찍 잤습니다. 밤 11시반.

새벽에 깼습니다. 별들이 어른~어른~ 하는 꿈을 꿨네요. 부시시 시계를 보니 2시반. 세상에... 하늘이 맑습니다. 앞집 어르신(?)들도 주무시는지 불을 끄셨네요. 평상에 누워 봄 밤 하늘을 봤습니다. 백조자리. 긴목과 날개 그리고 꼬리. 왼쪽날개 옆에 거문고. 부리는 독수리 자리의 알테어가 빛납니다. 은하수를 확연히 볼 수는 없더군요. 하지만 쌍안경으로 보이는 별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네요. 아마 은하수 겠죠.

평상에 누워 있자니 좋은 망원경도 카메라도 다 생각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관측장비는 등짝에 냉기 막아줄 매트와 맑은 눈 그리고 쌍안경.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깜깜한 "밤" 이네요.

2014년 6월 9일(월요일)

반달 옆으로 행성과 밝은 별들이 늘어서 있네요. 토성이 왼쪽에 스파이카와 화성이 반달의 오른편에 있겠습니다.

여름이 멀지 않았지만 프로시온(Procyon)을 황혼녘에 볼 수 있을 겁니다. 쌍안경으로 봐야 할 겁니다. 이 별이 목성보다 한참 아랫쪽(17도가량 왼편아래)에 있는데 점점 낮아지면 (여름밤하늘에서는) 볼 수 없겠죠. "Heliacal setting"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뭐라 할지 모르겠네요. 이 별과 함께 계절이 바뀐다는 뜻이겠지요. 봄이 가고 이제 여름이 온다는...


2014년 6월 10일(화요일)

한밤에 상현 반달의 오른쪽 위에 토성이 있습니다. 달의 왼쪽아래로 한 참 더가면 안타레스(Antares)를 포함해 전갈자리(Scorpius) 별이 보이겠군요.

아프리카 최남단에서는 달에 의한 토성 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Moon, Saturn, and Antares

2014년 6월 11일(수요일)

달 아래에서 안타레스가 빛나겠습니다.
전갈자리는 제가 좋아하는 별자리 입니다. 탄생 별자리거든요. 하지만 낮게 뜨는 별자리라 한반도에서 보기 쉽지 않아요. 전갈자리 전체를 제대로 본적은 없네요.

2014년 6월 12일(목요일)

만월이 뜹니다. 달 아래로 온몸에 뱀을 휘감고 있는 뱀주인 자리(Ophiuchus)와 그 아래로 전갈자리가 있을텐데 고도도 낮고 어두워서 보일지 모르겠네요. 어지간히 좋은 관측지가 아니면 보기 힘들겠지요.

참고: 뱀주인" 자리 http://en.wikipedia.org/wiki/Ophiuchus

2014년 6월 13일(금요일)

해질녁 동쪽에 밝게 빛나는 베가(Vega, 거문고 Lyra 자리 별로 직녀성이라고 합니다)를 볼 수 있습니다. 한밤이 조금 지나면 머리위에서 빛날 겁니다. 베가(거문고 자리별), 데네브(백조자리 별), 알테어(독수리 자리 별)를 여름 대 사각형 이라고 하죠. 여름 동안 이 대삼각형이 초저녁 부터 천정에 뜰겁니다.

2014년 6월 14일(토요일)

어둠이 내리면 남서쪽 하늘에 화성과 스파이카(Spica, 처녀자리 별)가 눈을 사로 잡겠군요. 아크투루스(Arcturus, 액추러스 라고 읽기도 함. 목동자리 Bootes 별)을 찾아 봅시다. 그리고 중간쯤 아래에 사각형모양을 할 코르버스(Corbus, 까마귀 자리)도 있군요.


별자리 안내 책자나 기사의 글들을 보면 마치 쉽게 별자리를 볼 수 있을 것처럼 기술해 놨죠. 별자리를 찾으려다 낙담할 수도 있어요. 사실 어지간히 좋은 눈과 어두운 장소가 아니면 별자리 모습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죠.

도심에서도 맑은 날이면 별 한두개는 보일 겁니다. 아마 행성(화성, 토성, 목성) 아니면 별자리 중의 밝은 별 이겠죠. 그 별이 무었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그렇게 노려보다 보면 더 희미한 별도 보일 겁니다.

[AstroTech/6주] 시험

[AstroTech/6주] 시험

Question 1
In the lectures, you've learnt our Universe has both a normal and Dark side! Can you choose the option that specifies the percentages and nature of the different components our Universe is made up of?

()5% normal matter, 25% Dark matter that tries to pull things together through gravity and 70% dark energy that is expanding the Universe at a decelerating rate.
()50% normal matter, 25% Dark matter that tries to pull things together through gravity and 25% dark energy that is expanding the Universe at an accelerating rate.
()5% normal matter, 70% Dark matter that tries to pull things together through gravity and 25% dark energy that is expanding the Universe at an accelerating rate.
(o)5% normal matter, 25% Dark matter that tries to pull things together through gravity and 70% dark energy that is expanding the Universe at an accelerating rate.

-> As Catherine has explained, the Universe is mostly made up of dark matter (25%) and dark energy (70%), with only 5% being normal matter that we are all made up of!

우주는 25%의 암흑물질(중력작용을 함), 70%의 암흑물질(우주를 팽창시킴)로 이루어져 있고 관측할 수 있는 것은 겨우 5%에 불과 함

Question 2
Andy told us how important spectroscopy is to study astrophysical objects. Of the choices given, pick all that describe the advantages spectroscopy can provide.

()Spectroscopy can be used to find the earliest galaxies more easily than imaging.
(o)Spectroscopy can be used to measure the velocity an object is moving with.
()Spectroscopy is the best way to find Supernovae.
(o)Spectroscopy can be used to infer the chemical composition or make-up of an object.

스펙트로 스코피로 알 수 있는 것,
- 천체의 화학적 조성(스펙트럼 흡수선/방출선)
- 천체의 움직이는 속도(도플러 효과)


Question 3
Catherine told us about the wonderful Supernova Ia (SN Ia) that are called "standard candles" and used to measure distances in cosmology. What is the reason that these objects are standard candles?

()SN 1a have the same apparent brightness no matter how far away they are from us - this is why they are called standard candles.
()SN Ia are everywhere in the Universe so they are called standard candles.
()SN Ia form when a red giant explodes on reaching a critical mass of 1.4 solar masses. Since all SN Ia explode at the same mass, they produce the same luminosity, marking them as "standard" candles.
(o)SN Ia form when a white dwarf explodes on reaching a critical mass of 1.4 solar masses. Since all SN Ia explode at the same mass, they produce the same luminosity, marking them as "standard" candles.
-> Supernova Ia form when a white dwarf explodes on reaching a critical mass of 1.4 solar masses. Remember it is the white dwarf that sucks matter from the red giant, not the other way around!

초신성은 백색왜성이 주변의 적색거성을 끌어들여 정확히 태양 무게의 1.4배가 될 때 폭발. 이 무게의 폭발은 밝기가 정확하게 일치함.


Question 4
Doing spectroscopy of a large number of objects is really slow. The best way to improve this is by: (pick one answer)

()integrating/looking at a galaxy for shorter times
(o)using multiple fibres to look at many sources at the same time.
()using bigger telescopes
()integrating/looking at a galaxy for longer times

수많은 별에 대해 일일이 스펙트로스코피 관측이 어려우므로 망원경의 촛점면에 광섬유 다발을 장착. 컴퓨터 제어를 통해 광섬유를 교체해가며 관측 기록


Question 5
All star-forming galaxies produce a Lyman Alpha Emission line at a wavelength λemit=121.6 nm when the electron in a Hydrogen atom falls from the first excited state to the ground state. The energy produced by this transition is E = 10.2 eV. Imagine a galaxy at a redshift of z=9 that produces a Lyman Alpha line. As an observer on earth, what observed wavelength (λobs) and energy would we measure for this line? Remember E=hcλ.

()λobs=12160 nm and E = 1.02 eV.
(o)λobs=1216 nm and E = 1.02 eV
()λobs=1216 nm and E = 10.2 eV.
()λobs=12160 nm and E = 10.2 eV.

If you take the formula Catherine gave for redshift and play with it a bit, you will find that the λobs=λemit(1+z) , i.e the wavelength observed = wavelength emitted * (1+z)

z = (λobs - λemt)/λemt

계산해보면 됨.

목요일, 6월 05, 2014

[AstroTech/5주] 시험

[AstroTech/5주] 시험

Question 1
What causes a meteor shower?

() The Earth's orbit passes through the orbit of a comet, and the comet strikes the Earth's surface.

(o)The Earth's orbit passes through a stream of debris left by a comet, and most of this debris burns up in the atmosphere.

유성우(Meteor Shower)는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지구의 공전궤도가 지나면서 혜성이 남긴 찌꺼기가 지구의 대기에 떨어져 불타는 것임. 극히 일부가 지구에 떨어지기도 함

() The Earth's orbit passes through the orbit of a comet, which grazes the atmosphere and bounces off.
() The Earth's orbit passes through a stream of debris left by a comet, and most of this debris strikes the Earth's surface.


Question 2

If a CCD pixel can hold sixteen bits per pixel, and the CCD chip is a square with 1000 pixels on a side, approximately how many bytes can the CCD hold? (Note: we are using the "decimal" definition of megabytes, gigabytes etc, so one kilobyte = 1000 bytes, one megabyte = 1000 kilobytes and so on).

() 1 MB
() 2 KB

(o)2 MB
가로x세로 1,000 픽셀 인 영상의 크기. 픽셀당 2바이트
1000x1000=1Mx2 = 2MB

() 4 MB


Question 3

A modern sky survey will contain around one petabyte of data. How many bytes is this? (Remember we are using the decimal representation of bytes, so that one kilobyte = 1000 bytes, and so on).

() 10^18 bytes
() 10^6 bytes
() 10^12 bytes
() 10^9 bytes
(o)10^15 bytes

10^3 = K
10^6 = M
10^9 = G
10^12=T
10^15=P

Question 4

An astronomer is searching through a catalogue of half a billion objects to identify a small number of targets. She can store the catalogue on her laptop's hard drive. Once the data is transferred from the laptop's hard drive to the CPU, the laptop can process the data to find the targets in less than a second. But, each row of the catalogue has a transfer overhead of 2 milliseconds. She is looking to complete the processing work in 7 days, as she has a deadline to meet. Should she do a brute force search through all the objects?

() No, because the catalogue cannot be read into the CPU completely, and will be read in in chunks.
() Yes, because she will be able to complete the search in less than 7 days, and beat her deadline.
() Yes, because a brute force search is the only way to guarantee that she will find all her targets.
(o) No, because a brute force search will take longer than 7 days to process on her laptop, and she will miss her deadline.

"brute force" 방식의 데이터 베이스 검색은 시간이 많이 걸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덱싱

---> Correct! Half a billion objects taking 2 milliseconds per object would take 1 million seconds, or 11.57 days to process. If she wants to process the data in time to beat her deadline, she will have to consider ways to reduce the number of objects to search. This problem has created a "service economy" in astronomy, where data centres optimise the way data is collected and stored, and save popular queries on large datasets for easy retrieval (much like search engines do for the Internet)


Question 5

In video 4, Catherine described an example of tracking an asteroid as it moves on the sky. Over a 7 day period, it moves an angular distance of half a degree. If we assume the asteroid is orbiting the Sun in a circle, then what is the asteroid's orbital period, and how far away is it from the Sun? (The gravitational constant G=6.67×10?11m3s?2kg?1, the Sun's mass is M=1.99×1030kg, and an astronomical unit is: 1AU=1.496×1011m. There are 3.16×107s in a year)

The orbital period is 14 years, and the asteroid is 5.7 AU away from the Sun.
This puts the asteroid in the vicinity of Jupiter, which orbits the Sun at 5.2 AU. This body could be one of Jupiter's Trojans!


주기:
Period = 360 * 7days / 0.5 = 14 year

Gravitational Force(중력)
F = GMm/r^2

Centrifugal Force(원심력)
F = m*v^2 / r

Speed (속도)
v = (2*Pi*r/P)^2

위의 세개 식을 정리하면,

r^3 = G*M*P^2 / (4*Pi^2)

계산기를 동원하여 풀것

r^3 = 6.67x10^-11 * 1.99x10^30 * (14 * 3.16x10^7)^2 / (4 * 9.86)

수요일, 6월 04, 2014

[AstroTech/4째주] 시험

[AstroTech/4째주] 시험

Question 1

천체 사진은 아름다움이 다는 아니죠. 아래 사진은 20등성의 밝기를 가진 처녀자리 성단을 청색 필터를 끼우고 사진건판으로 찍은 것을 디지털화 한 것. 망원경은 the UK Schmidt Telescope (image credit: http://www-wfau.roe.ac.uk/sss/index.html)

12 31 23 +12 05 41

사진 건판으로 60초간 노출을 주어 찍은 사진인데 이보다 열배 어두운 대상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강의 비디오에 제시한 방법을 근거로 답하자.


(o) 사진 건판을 CCD 로 바꾸고 같은 량의 노출을 준다.
-> 강의 동영상에 의하면 CCD 는 약 80% 의 빛을 담을 수 있다. 이에 반해 사진 건판은 1%. 망원경이 동일하고, 노출시간도 동일하면 감지기를 바꿀것

()Use a telescope with a primary mirror which has twice the diameter of the original mirror
()Use the same telescope but integrate for twice as long
()Use a telescope with a primary mirror which has half the diameter of the original mirror

Question 2

하와이에 있는 영국 적외선 망원경(The United Kingdom Infrared Telescope in Hawaii)
(image credit: http://commons.wikimedia.org/wiki/ile:UKIRT_at_sunset_(straightened).jpg)



적외선 우주를 관찰할때 망원경을 사용하는 이유는?


()Infrared detectors reveal light emitted by hotter stars in our Milky Way galaxy
()Infrared detectors are sensitive to light emitted from material entering black holes

(o) 짙은 성간 먼지에 쌓인 별은 적외선으로 봐야한다.
-> 성간먼지들은 가시광을 대부분 차단. 파장이 길 수록 회절이 잘되어 통과된 빛을 볼 수 있음.

(o)우리은하내 낮은 온도의 별을 관측
-> 별에서 복사되는 빛의 파장은 온도가 높을 수록 짧아짐.

Question 3

An infrared photon in the K band has wavelength 2 microns (λ=2×10^-6 m), and an optical photon in the G band has wavelength 500nm (λ=5×10^-7 m). Which of the following is true:

()The IR photon has 4 times the energy of the optical one
()The IR photon has 1/16 the energy of the optical one
()The IR photon has 16 times the energy of the optical one
()Both photons have equal energy
(o)The IR photon has 1/4 the energy of the optical one

광자의 에너지량은 파장에 반비례

E= hc/(Lambda)

Question 4

Galaxies that are far away from us are observed to be more red than nearby galaxies because (pick one option)

()The further away a galaxy is, the further back in time we're seeing it, and hence the younger it is. Young galaxies are made of red stars and so the galaxy appears to be red.
()As light from a distant galaxy travels across the Universe, it slowly loses energy, like a car running out of gas. When the light reaches Earth the lower energy light looks red.
()The Universe is expanding. As light travels towards us across the expanding universe, space expands and stretches the light, so it's wavelength increases and the galaxy looks red.

(o)The Universe is expanding and hence all the galaxies are moving away from us. Their light experiences lots of little Doppler effect shifts as it travels towards us across the expanding Universe. The further away the galaxy is, the more little doppler shifts its light will experience, and the further its light is shifted towards the red.

우주는 빠르게 팽창하고 있음. 멀리 있는 은하일 수록 빠르게 멀어지고 있는 중임.

Question 5

Considering the same two photons from the question 3, and given that the optical one has energy 2.5eV, which one of these statements is true?

()Neither photon would be detected by a silicon photocell, but both would be detected by a MerCadTel photocell

(o)Only the optical photon would be detected by a silicon photocell
-> The optical photon has energy 2.5eV, which is greater than the silicon band-gap of 1.2eV. However, the IR photon has ~0.6eV, which is smaller than the band-gap
전자 빛 감지기용 물질로 사용되는 실리콘의 밴드 갭은 1.2eV 임.

()Both the optical and the IR photon would be detected by a silicon photocell
()Only the IR photon would be detected by a silicon photocell

화요일, 6월 03, 2014

[AstroTech/4째주] 1. 별빛을 담아내는 기술

[AstroTech/4째주] 1. 별빛을 담아내는 기술

영문 강좌동영상
https://class.coursera.org/astrotech-001/lecture/download.mp4?lecture_id=107

한글자막 동영상



망원경을 만들었으면 이제 관측한 영상을 담아 낼 차례입니다. 이번주는 감지기(detector)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도체 광학 센서를 다룹니다. 천문학 강좌이므로 천체 관측과 과학적 분석을 함께 설명합니다.

천체관측 영상은 과학적 분석을 위한 것 입니다. 현대의 망원경 접안부에 달린 탐지기가 하는 일은

첫째, 대상을 기록하는 것

둘째, 디지털 화 하는 것. 관측 영상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과학적 연구를 위해서 숫자화 합니다.

셋째, 빛을 모아 합치는 것. 어두운 대상을 관측하기 위해 장노출을 주는 겁니다. 지구상의 망원경은 대기의 영향으로 장노출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짧은 노출로 여러장을 찍어 합치기도 합니다. 이런 류의 사진은 아름답긴 하죠. 대기의 영향이 없는 우주 망원경은 장노출을 주어 촬영이 가능합니다. 극히 먼 은하를 찍을 수 있어 대단한 발견을 하기도 합니다.

넷째, 서로 다른 파장의 관측 상을 합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 X 선, 전파의 관측으로 그전에 존재조차 몰랏던 것을 관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허큘리스 A 은하의 전파 관측 자료를 허블 우주망원경의 광학 관측 사진과 합쳐놓은 겁니다.

[ http://hubblesite.org/newscenter/archive/releases/2012/47/image/a/ ]

herc-a big

은하 중심에서 제트 플라즈마가 분출되는 모습인데 영화 "디텍트"에도 나왔던 VLA(Very Large Array)라는 전파 망원경으로 관측 한 겁니다. 영화에서는 외계 생명체 탐구를 위한 신호 포착용으로 활용되고 있더군요.

위의 사진을 보고 천문학자들은 은하 중심에 블랙홀이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답니다. 자주색으로 표현된 분출하는 모습은 전파 망원경으로 관측한 것을 표시한 것으로 실제 색이 아닙니다.

다음은 앞서 봤던 아벨 1698은하단 입니다. X 선 사진과 가시광성 관측 사진을 합쳐 놓은 것이죠. 은하들 사이에 밝게 빛나는 것은 고온의 가스들로 인해 X 선이 방출 된 겁니다. 무려 1천만도에서 1억도 가량된다고 합니다. X 선감지기가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죠. 이로 인해 암흑물질의 존재를 실제로 밝힐 수 있는 단서가 되었고 은하의 무게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되었답니다.

Abell 1689


아래 사진은 허블 우주망원경에서 찍은 아주 먼 은하 사진, Hubble Ultra Deep Field (HUDF)입니다.

[ http://www.spacetelescope.org/images/heic1001a/ ]



아주 어두운 대상을 찍기 위해 허블 우주망원경에서 장노출로 찍은 겁니다. 4일간 연속으로 찍은 것인데 노출 시간은 무려 17만 3천초 랍니다. 왼쪽의 노란 원으로 표시된 희미한 점이 이제껏 밝혀진 그 어느 것보다 멀리 떨어진 은하라고 합니다. 빅뱅이 있은 후 4억에서 8억년 사이에(약 130억년 전)에 생성된 은하라고 하네요. 태고의 빛을 보는 셈이죠.

[ http://en.wikipedia.org/wiki/Hubble_Ultra-Deep_Field ]

이런 은하는 원래 적외선을 방출 하는 것이라기보다 적색편이로 인해 적외선이 많이 관측되는 겁니다. 즉, 굉장히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는 것이죠. 멀리 떨어질 수록 빠르게 멀어진다는 우주 팽창에 관한 허블법칙을 실관측으로 밝혀내는 사진이라 하겠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D%97%88%EB%B8%94%EC%9D%98_%EB%B2%95%EC%B9%99 ]

위 사진이 2003년과 2004년에 찍은 것이니 우리가 우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죠. 과학기술의 발달로 천문학은 가장 많이 변화하는 분야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최근 천문학의 변화는 역동적이죠. "대박"은 "천문학" 입니다.



월요일, 6월 02, 2014

태안 마검포 해수욕장에서 일박

태안 마검포 해수욕장에서 일박

지난 주말에 회사에서 웤숖이라는 명목하에 놀러 갔습니다. 태안의 마검포에서 낚시배를 세내어 바다 낚시를 나간 것이죠. 새벽에 나간다는데 저는 낚시를 별로 않좋아 하는 관계로 늦게 도착하여 낚시 무용담을 들어주는 댓가로 전리품들을 시식할 수 있었죠. 바다에서 잡은 우럭을 회도 쳐먹고 구이도 해먹었습니다. 자연산이라 귀한 것이니 뭐니 하는데 저는 별 차이 없던데 말이죠. 장작불에 궈먹은 우럭은 맛있더군요. 먹고 노느라 사진은 없습니다.

그리고 다들 민박에서 잔다는데 저는 바닷가에 나가 텐트치고 잤습니다. 요즘 밖에나가 노숙하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학창시절 이후 거의 30년만에 해보는 텐트 살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모래 밭이 푹신(?)해서 잘 잤네요.

이번에도 QRP니 별자리 보기니 그런거 없습니다. 먹고 노느라... 사진만 달랑 한장 남았네요.


바닷가에서 편안한 의자 펴고 앉아 마시는 커피 한잔이 참 좋았습니다. 이 좋은걸 두고 남은 평생 다시는 책상물림으로 살지 않으리~~~ 라고 다짐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월요일 출근 했더니 모업체에서 급하다며 뭘 좀 만들어 달랍니다. 이번 분기에 내놓을 신제품이... 몇개라 합니다. 확 짜증이 났지만 참습니다. 내일만 지나면 또 연휴 아니겠습니까? 노숙하러 떠나기로 합니다. 중간에 낀 목요일 하루쯤은 그냥 제끼는 겁니다. 금요일은 순국 선열께 묵념드리고 감사한 마음을 먹기로 합니다.

[이번 주 밤하늘]2014년 5월 30일 부터 6월 7일까지

[이번 주 밤하늘]2014년 5월 30일 부터 6월 7일까지


2014년 5월 30일(금요일)

황혼녘에 서북서 방향을 보면 머리핀 처럼 가는 그믐달이 보일 겁니다. 그 오른편에 금성이 있습니다. 잘 보려면 쌍안경을 동원해야 할 겁니다.

기린자리(camelopardalis) 유성우를 남겼던 혜성 COMET 209P/LINEAR가 조용히 지구 근접점을 지나갔습니다. 약 11등급정도의 밝기로 다소 어두웠군요. 관찰하려면 상당히 큰 망원경이 필요할 겁니다. 관측용 지도는 여기에서 받을 수 있읍니다. (지도에 표기된 시간은 모두 국제 표준시, UTC) 혜성은 빠른 속도로 남쪽을 향해 달리는 중입니다.



2014년 5월 31일(토요일)

황혼녘에 달과 목성과 폴룩스(Pollux, 쌍둥이자리)가 수직으로 나란히 줄지어 있겠습니다. 위의 그림을 참고하세요.

2014년 6월 1일(일요일)

일몰녘에 남쪽하늘에서 화성이 황적색의 빛을 발합니다. 화성에서 약 4도(팔을 뻗혔을 때 손가락 두세개 굵기 정도)위에 3등성인 처녀자리의 감마별(Gamma Virginis)인 포리마(Porrima)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별은 사실 빠르게 벌어지는 이중성 입니다. 망원경으로 봐야 간격이 보일텐데 올해는 간격이 2.2 아크초 가략 떨어져 두별 모두 같은 밝기를 보일 겁니다. 십여년 전만 해도 이중성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2014년 6월 2일(월요일)

여름이 바짝 다가왔지만 황혼녘에는 아직 낮게 뜬 프로씨온(Procyon, 겨울 별자리 작은 개자리의 알파별)을 볼 수 있죠. 목성의 왼쪽 아래 혹은 달의 아래에 머물겁니다. 앞으로 몇달 후면 볼 수 없게 될 겁니다. 별을 볼수 없게 되는 첫날을 "heliacal setting" 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별이 뜨기 시작한 날을 "heliacal rising" 이라고 합니다. 고대에는 별이 더 이상 볼 수 없거나 다시 보게 되는 것으로 계절의 변화와 농경생활의 기점으로 삼았을 겁니다.

2014년 6월 3일(화요일)

초저녁 남서쪽 중간 높이 하늘에 달 위로 레귤러스(Regulus)와 다소 어두운 사자자리 감마별이 보일 겁니다. 이 별을 사자자리 낫(Sickle of Leo)이라고 하는데 서양의 낫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Moon and Regulus

원래는 사자의 머리 갈기 부분입니다. 사자자리는 레귤러스 같이 워낙 밝은 별을 가지고 있고 매우 특징 적인 모습을 하고 있죠. 봄 밤하늘의 남서 쪽 하늘에서 쉽게 사자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요즘 남서쪽에서 볼 수 있는 별과 별자리 입니다. 실제 보이는 별과 별지도를 맞춰 보기 쉽지 않죠. 별 지도에는 사실 너무 많은 별이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 보는 하늘은 사뭇다르게 보입니다.

첫째는 하늘의 규모가 다르고 둘째는 구름, 안개 같은 자연조건에 따라 보이는 별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별 지도에는 모든 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 조건에 따라 같은 밝기 등급의 별이라도 어떤 별은 보이고 어떤 별은 안보이기도 합니다.

아래 그림은 요즘 남서쪽 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별과 별자리 입니다. 크게 확대해서 보세요. 동그라미 친 별은 어지간 한 하늘이면 누게에게나 보일 만한 별이죠. 밤 10시경 서쪽 하늘에서 사자자리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고개를 천정으로 확 쳐들어 북두칠성을 보세요. 이렇게 별자리 한 두개 찾다보면 규모와 밝기 차이에 익숙해질 겁니다.



2014년 6월 4일(수요일)

달의 오른쪽 위에서 레귤러스와 사자자리의 낫모양 별무리를 관찰해 봅니다.

2014년 6월 5일(목요일)

목요일 밤(이렇게 말하면 보통 밤 9~10시경)에는 새로뜬 반달이 사자자리의 뒷다리 아래까지 뜨겠습니다.

"카시오페아(Cassiopeia)"는 "춥다(Cold)!"는 뜻이 담겨있죠. 늦가을이나 겨울의 대표적인 별자리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하지만 따뜻한 6월에도 낮게 뜬 이 별자리를 볼 수 있죠. 어두워지면(보통 밤 8~9시) 북쪽 하늘 낮게 똑바로 선 W 자를 볼 수 있습니다. 고위도 지방으로 강 수록 W 자가 좀더 높이 뜰 겁니다.



2014년 6월 6일(금요일)

6월 내내 큰 국자(Big Dipper, 큰곰자리의 일부 별무리)는 북서쪽 하늘에 손잡이를 높이걸고 늘어뜨려질 겁니다. 손잡이의 중간에 미자르(Mizar) 가 있고 바로 그 옆에 알코르(Alcor)가 있는데 이 두 별을 구분 할 수 있다면 눈이 좋은 겁니다.

미자르는 2.2등성, 알코르는 4등성쯤 되며 약 12 아크분가량 떨어져 있죠. 옛날에 이 두 별을 구분하여 볼 수 있는지 여부로 시력을 측정했다고 합니다.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Mizar_and_Alcor ]


2014년 6월 7일(토요일)

볼록하게 차오르는 달이 화성의 아래에서 빛나겠습니다. 그 옆에 스파이카(Spica)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