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동"개조? 열선 밴드 자작
"코동" 망원경 구입하고 일주일 만에 구멍을 냈습니다. 요즘 목성을 보겠다고 새벽에 마당으로 나섭니다. 한 30분 지나면 접안경으로
별무리가 보이네요. 이슬이 내려 앉기 시작 했더군요. 말로만 듣던 열선 밴드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을 보니 저도 아마추어 천문가의 애로사항을
체험하게 되는군요. 자랑질과 애로사항을 나눌 수 있게 되다니 이제 저도 자칭 아마추어 천문가입니다.
망원경용 열선 밴드는 전기를 공급하면 미지근하면 되는 겁니다. 상용 제품으로 나온 것이 있습니다. 열선 밴드 한개에 30달러쯤 하네요.
http://www.optcorp.com/az-702-astrostrap-dew-heater-for-2inch-eyepieces.html
접안경에 하나, 대물경에도 하나 필요합니다. 이거 돈 들어가게 생겼군요. 하지만 이 열선 밴드라는 것이 그냥 전원을 연결하면 열이 나오는 소형 전기장판 아니겠어요. 자작하기로 하죠. 2인치 접안경용으로 약 1.5~2와트 전력을 소모하는 열선밴드가 필요 하다네요. 굳이 살 필요 없이 만들어 써도 될겁니다. 열선 밴드 만드는 법이 잘 나와 있네요.
http://www.deepskywatch.com/Articles/newtonian-dew-heater.html
저는 저항으로 만들었습니다. 저항 양쪽에 굵은 동선을 사용 했는데 경통에 맞게 둥글게 성형해서 장착해 두기 좋습니다. 게다가 양쪽의 굵은 동선이 열을 붙잡아두는 구들장(히트 리저보와, Heat Reservoir)효과를 내리라고 기대에서 입니다.
수축 튜브를 씌우고 둥글게 말았죠.
그리고 저의 또다른 관측장비 NEX-5 카메라에 끼워 넣습니다.
이번에는 "코동"용으로 만듭니다. 대물 후드에 감는 방법도 있지만....
후드 안쪽을 보니 마침 간격이 보이길레 밀어 넣었습니다. 전원선이 나와야 하니 별수없이 구멍을 냈습니다. 그리고 접안경에도 감았구요. 12볼트 전지를 연결하니 따뜻하네요.
열선밴드에 계속 전원을 공급하면 필요이상으로 온도도 올라가고 전기도 많이 먹죠. 전원 공급 조절장치를 만들어 줍니다. NE555혹은 NE556 같은 반도체 부품으로 PWM 발생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전자 전공이 아니면 뭔소리 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수동 전기장판 온도조절기라고 해두죠.
http://www.deepskywatch.com/images/articles/dew-control/dew-controller-cuircuit.png
회로가 복잡해 보여서 나름 마이크로 컨트롤러로 만들어봤습니다. 훨씬 간단해 보이죠?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하지만 그것은 저의 전공이니 쉽습니다.......)
상용 제품을 보니 200달러쯤 하더군요. 일단 자작해서 달아 놨으니 관측할 때 효과를 보면 엄청 뿌듣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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