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14, 2013

천체관측과 원정 소출력이동 운영 놀이터 답사

천체관측과 원정 소출력이동 운영 놀이터 답사

주말에 사진기와 쌍안경,S-Tracker(천체 사진 촬영용 전동 적도의) 그리고 EHB-1 꾸려서 교외로 나갔습니다. 집에서 무려 120Km 떨어진 강원도 철원 인근에 원정 놀이터를 물색 중입니다. 주변에 불빛과 전파 잡음 공해가 없고 접근성 좋은 곳을 찾고 있죠. 별도 많고 전파 신호도 잘 잡히고 아주 좋았습니다.

자작한 전동 적도의에 장착하고 4분간 노출을 주어 찍은 북서쪽 하늘 사진입니다. 그동안 집 앞마당에서 보던 하늘은 하늘도 아니었던 겁니다. W 모양의 카시오페아 자리가 아주 선명합니다.

장소: 철원
날자/시간:  2013-10-12/2030KST
카메라:NEX-5 Ver.05
렌즈:Sony SEL16F28
F수: F/10
촛점거리:16mm
노출시간: 235초
ISO:800
가대: 자작 S-Tracker 사용/카본 삼각대 ( http://goodkook.blogspot.kr/2013/09/s-trackerbarn-door-style-motorized.html )
관측조건: 엷은 안개가 껴서 쌍안경으로 밝은 별을 보면 약간 별무리가 보임. 반달이 남쪽하늘 중간쯤 떠있어서 북쪽 하늘만 주로 봄.


광각 렌즈에 길쭉한 망원용 후드를 끼우는 실수아닌 실수를 하는 통에 촬영한 사진에 둥근 원이 찍혀나온 것입니다. 초보가 다 그렇죠뭐. 사진 가운데 기다란 장대는 S9/40 수직 안테나 입니다. 이번에 EHB-1 자작 전신 무전기와 동행 했는데 주위가 트이고 잡음 전파원이 없어서 그런지 수신 상태는 좋았습니다. OC 컨테스트 한다고 늦게까지 와글와글 하더군요. 안테나 튜너가 와이어 안테나용이라 그런지 수직안테나에는 맞지 않아서 교신까지 하진 못했네요. 수직안테나용 휴대형 튜너를 하나 만들어야 겠습니다.

흔히 천체 사진을 보면 마치 수많은 별이 찍혀 나오는데 맨눈으로 보면 저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감도높은 감광 센서와 오랜시간 노출을 줘야 은하수가 찍히 겠더군요. 맨눈으로는 은하수  보기 어렵습니다. 위의 사진을 봐도 중앙 오른쪽 아래에서 위쪽으로 유난히 별이 많아보이는는데 은하수 겠지요? 맨눈으로 보는것보다 엄청난 사진이 찍혔습니다. 카시오페아 자리만 겨냥하고 광각 렌즈로 찍었는데 얼떨결에 안드로메다 대성운이 묻어나왔습니다.

성도와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며 카시오페아,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자리를 확인해 봅니다. 원본 사진을 가지고 눈을 크게뜨고 보면 안드로메다 성운이 보입니다.


이번에는 같은 장비로 F/6.3, 110초간 노출을 주고백조자리를 찍은 겁니다. 은하수위를 나는 백조가 보입니까? 성운들도 보이죠?




역시 눈을 크게뜨고 살펴보면 많은게 보이죠. 아마 착한 사람들 눈에만 보일지도 모릅니다.


성도를 보니 은하수를 따라 많은 성운과 성단들이 있다고 합니다. 희미하지만 쌍안경으로도 관측가능하다고 하네요. 다음번에는 쌍안경으로 찾아봐야 겠습니다. 그러려면 공부가 필요하죠.



Rony 라는 분이 쌍안경으로 관측한 NGC6871 스케치가 있습니다. 8x56짜리 쌍안경이라고 하네요.

http://rodelaet.xtreemhost.com/Sketch_ngc6871_bino.html

 
실제 촬영 사진과 비교해보니 대략 이렇습니다. 다음번 관측 나가면 유심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새벽에 대 육각형을 보려고 일찍 일어났으나 불행히도 구름이 몰려와서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겨우 구름 사이로 오리온 자리만 보입니다. 그름낀 날은 별볼일이 없으니 무선통신을 즐기면 되는데 안테나 튜너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너무나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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