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03, 2022

귀농-귀촌, 지금은 좀 나아졌을까?

귀농-귀촌,  지금은 좀 나아졌을까?

먼저 아래 영상취재를 보시죠. 2013년의 귀농-귀촌으로 악몽을 겪는 사례를 취재한 겁니다.

그후 10년 만에.....

* 업자들은 착해졌을까?

* 공무원들은 제일 처럼 일을 처리할까?

* 시골에 할 일은 늘어났을 까?

* 밭일은 쉬워 졌을까?

* 농작물 수익이 늘어 났을까?

그럴리가 없잖습니까! 그러니 귀촌을 고민 하신다면 차라리 녹지조성 잘된 교외의 타운 하우스나 아파트를 추천 드립니다. 요즘은 지자체마다 산책길 공원 등등 녹지조정을 잘 해놨더군요. 걸어서 마트, 병원, 중국집, 치킨집이 가능하고 전화하면 금방 달려올 소방서, 경찰서가 있는지 지자체 문화시설, 하다못해 사설공방 따위가 닿을 수 있는지 살펴 보세요.

할일도 없고 심심하고, 전원경치 보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매일 보면 질립니다. 시골엔 뭘 하고 싶어도 뭘 할게 없습니다. 특히 아저씨들은 더 할게 없어요. 나이들면 남자고 여자고 주장이 세집니다. 온종일 둘이 할거라고는 싸우지 않으면 다행이죠. 단돈 만원이면 대우받으며 식사를 해결 할텐데 밥때마다 '삼식이' 소릴 들어야겠습니까. 맛은 둘째치고 말이죠.

아주머니께서는 운전에 자신 있으십니까? 시골에서 아주머니들은 차 없으면 옴짝달싹 못합니다. 어디좀 갈라면 치사하게 눈치보며 차태워 달라고 해야 합니다. 심지어 장보러 갈때도 나만 먹자는 것도 아닌데 드럽고 치사할 때가 많을 겁니다. 이웃 어느 집을 보니 차량 두대 굴리더군요. 당연히 생활비 상승 합니다.

전원생활이 아저씨들의 로망 이라구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아저씨들은 그동안 돌아갈 곳이 없었던 거죠. 아내의 집, 아이들의 집이었지 아저씨는 그저 하숙생 신세 였을 겁니다. 그렇다면 어느 상가 이층의 작은 방을 얻어서 맘대로 하게 해주면 다시는 전원이니 귀촌이니 그런말 안나올 겁니다. 이분들 보시죠.

시골살면 땅바닥과 가까우니 습기와 냉기가 장난 아니게 올라 옵니다. 여름엔 엄청 덥고 겨울엔 엄청 춥고, 물론 집을 잘 지으면 괜찮긴 한데 집안에 콕 박힐라면 도시살이와 다를게 없는데 뭐하러 위험 무릅쓰고 시골로 오실려구요. 요즘 땅값 너무 올라서 살만하다 싶은 곳이면 도시근교 아파트 값 만큼 들어갑니다. 아파트는 나중에 팔 수나 있지 시골 주택은 갈수록 집값은 헐어집니다. 물론 땅값이 오른다고 하지만 아파트 상승만 할라구요. 이웃에 땅이 팔리는 것을 보면 대개 자손들이 물려 받을 생각이 없는 경우 더군요. 땅 팔아서 현금으로 주면 모를까 자식들은 시골 땅에 관심 없습니다.

시골도 (특히 도시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늘어나니 별일도 다 많고 시끄럽습니다. 밤마다 휘영청 밝힌 등 때문에 빛공해도 심해서 별볼일도 없습니다. 시골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이웃에 손님이라도 와서 떠들면 층간소음에 댈게 아니게 시끄럽고 관리실이 따로 없으니 민원이고 뭐고 없이 다이다이 붙어서 해결 해야 합니다. 행여 대가 센 이웃이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러니 오지 마세요. 땅값이 너무 올라서 힘듭니다.

기억해 두세요......

* 업자들이 몇년새에 착해질 리가 없다.

* 공무원들이 몇년새에 제일 처럼 할 리가 없다.

* 시골에 몇년새에 할 일이 늘어났을 리가 없다.

* 밭일이 몇년새에 쉬워질 리가 없다.

* 농작물 수익이 몇년새에 좋아졌을 리가 없다.

[주말에 이웃의 부부께서 물어보셨습니다. 바깥분이 은퇴 했는데 내려와 살고 싶어 한다고. 그래서 시골살이 어떠냐고 물어 오셨습니다. 안주인 분은 싫은 기색이었구요. 좋다는 말만 하면 않되겠다 싶어 해드린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를 듣고서는 급 반색 하셨다는.... 쇼핑하다 살까말까 망설여 질때는 두가지 대처법이 있다죠. '배송 시간만 늦어질 뿐이다. 질러라.' 와 '망설여지는 건 필요없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안사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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