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밤하늘] 2014년 6월 13일에서 6월 21일까지
원문: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weeks-sky-glance-june-13-ndash-21/
* 이글은 "Sky and Telescope" 지의 웹 페이지에 매주 게시되는 "This Week's Sky at a Glance"를 요약한 것 입니다.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가벼운 관측정보입니다. 가끔 사견과 경험을 겼들입니다.
2014년 6월 13일(금요일)
어둠이 내린 후부터 베가(Vega, 거문고 Lyra 자리 1등성)가 밝게 빛날 겁니다. 여름의 대 삼각형(베가 Vega, 데네브 Deneb, 알테어 Altair)중 가장 높이 뜨는 별이죠. 베가의 왼쪽 바로 아래에 데네브(Deneb, 백조자리 Cygnus 별)가 있고, 베가에서 좀더 오른쪽 아래에는 알테어(Altair, 독수리 Aquila 자리 별)이 있습니다. 여름이 더 깊어지면 이 세 별들이 초저녁 부터 고도가 더 높아 집니다. 가을이 오기 전까지 하늘 높이 떠있을 겁니다.
2014년 6월 14일(토요일)
이번 주 어둠이 내린 밤이면 남서쪽하늘의 화성과 스파이카(Spica, 처녀자리 Virgo 별)가 눈을 사로 잡을 겁니다. 약간 위로 주황색의 밝은 별 액터러스(Arcturus, 목동자리 Bootes 별)를 찾아보세요. 한참 아래에 까마귀(Corvus)자리의 사다리꼴을 한 네개의 별을 찾아봅니다.
2014년 6월 15일(일요일)
밤 11시경이면 거의 찬 달이 동남동 하늘에 뜨겠습니다. 그 왼쪽 위에 알테어가 빛날테고 그위로 작은 별 타라제드(Tarazed)가 한 손가락 굵기 쯤 높이에 걸려 있습니다. 알테어에서 주먹 간격 왼쪽 쯤에 아주 단순한 모양의 별자리는 돌고래(Delphinus) 입니다.
The waning gibbous Moon rises in the east-southeast around 11 p.m. (depending on where you live). Well to its upper left shines Altair, flagged by the little star Tarazed about a finger-width at arm's length above it. Left or lower left of Altair, by about a fist and a half at arm's length, look for the compact constellation Delphinus, the Dolphin.
2014년 6월 16일(월요일)
해가지면 남서쪽 하늘에서 화성과 스피카 아래로 네개의 사다리꼴 모양을 한 봄의 대표 별자리 까마귀(Corvus) 자리를 찾아 봅니다. 이제 봄도 끝이네요.
거문고자리(Lyra): 베가(Vega)와 주변의 별. 유월의 저녁, 동쪽 하늘 높이 작은 규모의 별자리 거문고(Lyra)가 베가 아래에 놓였습니다. (아키라 후지 사진)
2014년 6월 17일 (화요일)
동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베가입니다. 왼쪽 아래로 약간 떨어져 아주 유명한 다중성이 있습니다. 거문고자리 입실론 (Epsilon (ε) Lyrae)인데 4등급의 다중성 입니다. 큰 두개는 쌍안경이나 맨눈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큰 망원경으로 보면 이중성이 제각각 이중성을 이루고 있어서 더블-더블(Double Double)이라고 합니다.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Epsilon_Lyrae
베가 근처의 별들이 약 2도 범위(팔을 뻗어 엄지 손가락 굵기의 간격)내에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베가와 거문고자리 제타(ζ)별이 정삼각형의 한변을 이룹니다. 쌍안경으로 보면 입실론 별이 쌍성으로 분해되어 보일 것이고, 4인치 정도의 망원경으로 100배(혹은 그 이상)로 보면 두개 입실론이 각각의 쌍성으로 분해되어 보일 겁니다.
거문고자리 제타별도 쌍성입니다. 쌍안경으로 확인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망원경으로 보면 가능합니다. 그 아래로 거문고 자리 델타(Delta Lyrae)는 간격이 많이 벌어진 쌍성 입니다. 쌍안경으로도 확인할 수 있고 사진에도 분리되어 보입니다.
거문고 자리 전체 모습입니다(클릭 해서 크게 보세요.) 가장 위의 밝은 별이 베가, 좌측 아래에 가깝게 붙은 쌍성이 입실론, 우측 아래에 제타, 그 아래로 델타 입니다. (스텔라리움 화면 캡춰)
2014년 6월 18일(수요일)
저녁에 전갈자리(Scorpius)가 잘 보인다면 전갈자리 델타 별을 주의 깊게 살펴봅시다. 전갈의 머리에 해당하는 세개의 별중 하나인데 2000년 7월에 갑자기 밝기가 두배나 됐었지요. 그후로 약 2등급으로 이전보다 밝게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베타별(해당 별자리에서 두번째로 밝은 별)이 2.6등성이니 비교해 보세요. 전갈 자리에서 가장 밝은 안타레스(Antares)는 1.1등성입니다.
2014년 6월 19일(목요일)
이제 달이 하늘에서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심우주(Deep-Sky, 성운 성단 같은 아주 먼) 천체를 찾아 나설 때 입니다. (보름달이 뜨면 너무 밝아 어두운 천체들을 볼 수 없습니다.) 뱀주인 자리(Ophiuchus)에서 M10이나 M12 같은 눈부신 구상 성단(globular star clusters)을 찾아보세요.
2014년 6월 20일(금요일)
여름의 대표 별 액터러스(Arcturus)와 베가(Vega)가 밤하늘 높이떠 늦게까지 밝게 빛날 시기입니다. 액터러스는 남서쪽 하늘에, 베가는 그보다 동쪽에 있습니다. 액터러스는 37광년, 베가는 25광년 떨어져 있죠. 맨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들로 액터러스는 황적색의 스펙트럼 K형 거성, 베가는 A 형으로 주계열 별에 속하죠. 이 두 별이 이렇게 눈에 띄는 이유는 원래 밝기가 태양보다 각각 150배와 50배나 밝기 때문이죠.
2014년 6월 21일(토요일)
만일 아주 어두운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초저녁부터 동쪽을 보세요. 동쪽 하늘 아래부터 하늘에 띠를 두른 듯한 은하수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여름은 은하수의 계절이죠. 새벽 3시쯤 은하수 띠가 머리위로 오를겁니다.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최정점에 올라 여름이 사작되고 낮이 가장 긴 날이 됩니다. "하지"죠. 천문연구원의 일력 자료를 보니 우리나라 하지 점(solstice)은 "06월 21일/19시 51분"이라고 합니다. ( http://astro.kasi.re.kr/life/Almanacform.aspx?MenuID=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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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자리를 찾아 볼 때 요즘은 스마트 폰 어플도 좋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하늘에 갖다대면 별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화면 크기의 한계가 있어 한눈에 보이지 않아 확대와 축소를 반복 하다보면 화면이 너무 울렁댑니다. 게다가 너무 밝아서 어둠에 익숙해진 눈을 망가뜨리고, 들고 있자니 무겁구요. 그래서 저는 별자리 판(Star Wheel 혹은 Planisphere 천구평면도)을 주로 이용하여 별자리를 찾습니다.
6월 20일 새벽 3시경의 밤하늘 모습입니다.
6월 20일 오후 9시경의 밤하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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