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을 펼쳤습니다. 산비탈 아래에 S9 수직안테나를 세웠었습니다. 지면 래디얼은 4개 깔았구요. 랜턴 받침대가 안테나 튜너, 그 옆에 포도주병 사이에 있는 것이 자작 EHB-1 입니다. 어째 안테나 튜너가 무전기보다 실 해 보이네요. 저의 EHB-1은 이래뵈도 SDR-IF 가 달린 최첨단 형입니다. PC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은 함정 모두 전자공작 카페( http://cafe.daum.net/elechomebrew )의 키트 품이죠. 전원은 12볼트 소형 납축전지 입니다. 랜턴은 손으로 돌려 자가 발전하는 충전식인데 좀 허접합니다만 사진으로 보니 멋지게 나왔군요. 제법 미니멀리즘의 기운이 느껴지나요?
고기 궈먹느라 정작 교신은 못했습니다. ㅎㅎㅎ 새벽에 간간히 유럽신호가 잡히긴 하는데 응신을 해도 응답을 받지는 못했군요.
쌍안경 들고 밤하늘 쳐다볼 때 최대 복병은 팔저림과 수전증, 등짝 시려움이죠. 뒤로 제껴지는 캠핑 의자와 삼각대에 센터 컬럼을 연결 했습니다. 최고(?)의 천체 관측 장비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구름이 끼어서 크게 별볼일은 없었네요... ㅠㅠ
아침은 숙주 라면. 어재 먹다 남긴 훈제 목살이 들어간 고급 요리입죠. 부루스타 옆에 어린이용 식판 보이죠. 개인 앞접시로 꽤 유용 하네요. 먹고 키친타월로 쓱 닦고 또 쓰고..ㅎㅎㅎ
주말 교통지옥에 시달리기 싫어서 계획은 일요일 오후에 나가서 월요일에 돌아오는 일박이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들에서 맞는 오월의 바람 아카시아의 달콤한 향기가 너무 좋아 휴가 하루 쓰고 이박 했네요. 화요일 새벽에 출발하여 씻고 바로 출근 했습니다(이박이일?).
저의 QRP상자에 내려앉은 이 무엄한 벌레는 뭐죠? 해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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