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06, 2014

살면서 "포기" 할 것들이 늘어갑니다.

살면서 "포기" 할 것들이 늘어갑니다.

"포기"는 그동안 배운 단어 중 마치 금기어처럼 인식되었습니다. 살면서 "포기" 할 것들이 늘어갑니다.

"포기" 앞에 이런 그림을 내밀곤 하죠.

그리곤 누군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크게 성공을 했다고 덧붙이길 좋아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누군가는 의지를 불태웁니다. "성공"에 때론 지나친 경쟁이 따르곤 하죠. 이성을 잃기도 하구요. 누군가 밟고 일어서야 하는 경우도 있읍니다. 극히 소수가 "성공"을 하죠. 크게 성공을 하고도 그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는데 성공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 기분이 어떤진 저는 모르겠군요.

"포기"하지 말라고 부추기고 "경쟁"에서 살아남으라고 내몰고는 "성공"이 꼭 행복이 아니라고 쉰소리를 해대는데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저같은 "보통"사람은 당췌 알 수 가 없어요.

그래서 가끔은 이런 것도 기억해 둡니다.



집착으로 황폐해 지느니 그냥 포기해 둘 것도 있겠죠. 내 자신 어찌할 줄 모르는데 옆사람을 혹은 세상이 바뀌길 기대하기는 포기해야 겠습니다. 그렇다고 바꿔보자고 나설 용기도 없고 섯불리 나섰다 상처만 입었구요.

"절대 포기하지 말자" 와 "포기하면 편해" 사이의 어디쯤에서 균형을 잡아야 겠는데 살아가며 균형이 점점 한쪽으로 기우네요. "포기"하면 심신이 "편"해서 그런가봐요. "내려 놓기"는 왠지 어려운데 "포기"는 쉬워요. ㅎㅎㅎ 어쨌든 "포기"가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아침부터 개똥 같은 생각이 드는 걸 보니 부처님 오신날이라 그런가  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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