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ARRL(Amateur Radio Relay League, 미국 아마추어 무선 연맹) 창립 100주년 입니다. 이 단체의 기관지 QST에 예전의 모습을 소개하는 란이 있는데 제목이 "75, 50, 25년 전" 이죠. 2014년 1월호에 실린 그때 그시절 회고 기사 입니다.
75년전, 1939년 1월호
- 소위 빨랫줄 안테나라고 하는 전선(와이어) 안테나가 표지에 실렸군요. 유리 절연체가 사용되어 참신했던 모양입니다.
- 1938년을 뒤돌아본 기사가 있는데 미국 내에서만 면허를 가진 아마추어 무선국이 무려 5만을 헤아렸다고!
- 게리 세이어 W2QY가 극지 탐험 중 무선국 운용기사가 있습니다. 뼈까지 시려웠다고....
- H.E. 라이스, W9YZH가 부피가 1.5피트 전신-전화 송신기를 만들었다고. 출력은 진공관 807 사용 했고 무려 5밴드 지원.
- T.M. 페릴 W1LJI의 광대역 오디오 앰프 제작기. 2A3로 푸쉬-풀 회로로 꾸몇답니다.
- 과변조로 인한 신호왜곡의 문제를 자세히 설명한 더글라스 포츈, W9UVC의 기사
- F.A 렌버그 W8CQQ는 이중 주파수 크리스털 발진기. 100, 1000Khz 단위의 마커 제작기. 이시절에는 요즘처럼 정교한 PLL이 아니었으므로 대부분 무전기에 "마커"라고 하는 자체 교정용 발진기가 내장됨.
50년전, 1964년 1월
- 50주년 기념이라는 띠를 두르고 있는 표지는 ARRL이 설립되던 해인 1914년의 전형적인 아마추어 무선국을 재현한 사진
- 작년 회고한 기사에서 전세계 아마추어 무선국 수는 37만 5천, 미국 내에만 25만이라고.
- M.R브릭스와 모리슨의 기사, "간단한 주파수 합성기". 5Mhz를 발진 시켜 SSB 송신기에 사용했다고. 트랜지스터가 발명되고 몇년 후이니 획기적인 내용임.
- 제닝스, W6EI의 기사는 광대역 출력 증폭기. 별도 튜닝 없이도 3개 이상의 HF 밴드에서 운용한다고.
- 에드 틸튼 W1HDQ의 기사는 "VHF 밴드 안테나의 성패" 성능 좋은 VHF 안테나의 제작 기법 을 소개.
- ARRL의 회장 허버트 후버 주니어씨의 50년 기념사
25년전, 1989년 1월호
- 표지는 스키 리프트에 VHF 컨테스트 안테나를 세우는 장면
- 데이비드 블라쉭, W5UN의 "거대 안테나의 변천사". 월면 반사통신용 2m 밴드 안테나 이야기. 32단 야기에서 나중에 48단으로 올렸다고 함!
- 레오나드 프루옌 K8KWD의 "휴대용 무전기용 스피커 앰프".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고.
- 리차드 미져스 AG6K의 기사는 HF앰프에 160미터 밴드를 추가하는 방법에 대한 기사
- 본부에 근무하는 로버트 드모우 W1FB가 밴드 스프레드, 밴드 셋 기능이 있는 VFO를 만들었다는 기사. VFO에 이런 장치가 추가되면 주파수 메세조정이 가능함.
- 로버드 램사워 WA6MQF의 기사는 업무차 출잘 갈때 무전기 싸가지고 간 이야기. 여행 가방에 HF무전기를 싸는 방법.
- 우주로부터 들려오는 전파신호를 듣고 있는 전파 천문학의 선구자 그로테 레버의 생애와 현재 활동모습을 전한 로버트 밀러의 기사, "수신자들".
오늘, 2014년 1월호
표지는 ARRL의 기술 자문이자 자원 실험 기술자인 마틴 이윙 AA6E의 모습. "파이썬으로 개발하는 팬 어댑터" 일종의 SDR 소프트웨어 개발중. 초소형 임베디드 컴퓨터인 라스페리 파이에 이식되어 USB 형 VHF 수신기 모듈에 연결하여 작동중이라고. 이어서 KX3의 IQ 신호를 입력받아 비글본 보드(사진에서 큰 모니터 뒤에 있음)에서 작동될 다음 버젼 개발중.
기술이사가 이쯤은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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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만 슬쩍 봐도 100년동안 참 많은 것이 변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쯤 되니까 무선 통신을 취미를 넘어 선구자적인 역활을 했노라고 감히 말하는 이유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