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락 사르락', 함박눈 내리는 소리
11월 24일, 토요일. 오전에 눈을 뜨니 잔뜩 흐려 있네요. 주초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아침 하늘이 흐리길래 혹시나 했더니 눈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아침을 느즈막히 먹고 뜰에 나서니 눈이 떨어지기 시작 합니다. 마당 한켠에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여름이면 서향 그늘을 만들어 주던 잎이 떨어져 옆집 경계사이 고랑에 쌓였습니다. 그위로 약간 습기를 머금은 첫눈이 낙엽위로 떨어지며 소리를 냅니다. '사르락 사르락' 눈 내리는 소릴 일년만에 다시 들으니 그 또한 반갑군요.
첫눈 치고는 꽤 많이 내리네요. 이내 함박눈이 되어 내립니다. 거의 십센티 미터는 쌓였나 봅니다. 배추밭, 마늘밭을 덮고 마당 화단을 덮었습니다. 무덥던 지난 여름 저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덥다덥다 하며 모기장 치고 자던 때가 불과 넉달 전이네요. 눈 내린 모습을 봐도 여전히 포근 합니다. 첫눈이 쌓인 위를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며 걸어봅니다.
24~25일 양일간 '대천'에서 모임있고 게다가 부고 소식도 있어서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멋진 설경을 뒤로 하려니 아깝네요.
화요일, 11월 27, 2018
월요일, 11월 19, 2018
군침 넘어가는 배추전과 무전...
군침 넘어가는 배추전과 무전...
어지간 하면 이런 단순한 자랑 안할라고 했습니다. 말만 들어도 군침이 절로나는 음식들 한둘쯤 기억에 담고 있죠?
내손으로 기른 채소로 생애 첫 김장을 담그고 남겨놓은 배추와 채썰다 남은 무 꽁지로 전을 부쳤습니다. 조리법이랄 것도 없이 그냥 부침가루를 약간 묽게 풀어 옷을 입혀 후라이팬에 구웠을 뿐입니다. 따로 아무런 간을 안해서 배추의 꼬순맛과 무의 달치근함이 부침 기름에 더해져 입맛을 돋굽니다. 막걸리 한잔은 물론 입지요. 이제 생각하면 군침이 돌 음식이 하나더 생겼습니다.
덤으로 자랑꺼리 하나 더. 김장농사를 잘 지은 텃밭 농부의 저녁상 입니다. 총각김치, 배추김치 그리고 올겨울 살얼음 동동뜬 국물에 국수말아 먹을 기대 가득한 동치미!
어지간 하면 이런 단순한 자랑 안할라고 했습니다. 말만 들어도 군침이 절로나는 음식들 한둘쯤 기억에 담고 있죠?
내손으로 기른 채소로 생애 첫 김장을 담그고 남겨놓은 배추와 채썰다 남은 무 꽁지로 전을 부쳤습니다. 조리법이랄 것도 없이 그냥 부침가루를 약간 묽게 풀어 옷을 입혀 후라이팬에 구웠을 뿐입니다. 따로 아무런 간을 안해서 배추의 꼬순맛과 무의 달치근함이 부침 기름에 더해져 입맛을 돋굽니다. 막걸리 한잔은 물론 입지요. 이제 생각하면 군침이 돌 음식이 하나더 생겼습니다.
덤으로 자랑꺼리 하나 더. 김장농사를 잘 지은 텃밭 농부의 저녁상 입니다. 총각김치, 배추김치 그리고 올겨울 살얼음 동동뜬 국물에 국수말아 먹을 기대 가득한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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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1월 13, 2018
생애 첫 김장 담궜습니다.
생애 첫 김장 담궜습니다.
지난 8월 말에 모종으로 심었던 배추와 파종한 무가 자라서,
배추는 어른 머리통만 해졌고,
무는 튼실한 장단지만 해졌습니다. 벙어리 장갑낀 놈도 있네요.
무청은 햇볕을 피해 바람 잘 통하는 데크 처마에 널었습니다. 그늘에 말려야 푸른색으로 마른다고 합니다. 시레기 밥, 국, 찌게에 넣어 먹으면 구수할 겁니다.
배추를 다듬어 밤새 절였습니다. 절임의 예술! 초보가 알 턱이 없겠지요. 이웃에 손맛이 '대장금'이신 아주머니('경애언니')가 계십니다. 사실 그분 믿고 김장에 덤벼본 것이긴 합니다. 배추를 다듬고 전화만 해대니 답답하셨던지 열일 제치고 오셔서 도와 주셨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김장 준비. 먼저 재료들 입니다. 무, 쪽파, 청갓, 홍갓은 기른 것이고, 미나리, 생강, 마늘, 양파 그리고 젓갈은 사왔죠. 내년에는 재료들을 좀더 길러야 겠습니다.
드디어 배추 속을 넣고,
백김치와 동치미도 담궜습니다. 한겨울 살얼음 살짝 뜬 국물에 국수 말아 먹으면 시원 하겠지요.
마당 한켠에 항아리도 묻었네요. 한 일년 묵혔다가 등갈비 찜으로!
김장하는 날은 겉절이에 수육이죠. 먹기 바빠서 사진 찍어둘 새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모여 김장 담그는 풍경을 경험한게 아마 국민학교 이후 처음 같아요. 지난 주에 담궜던 총각김치가 제법 익었길래 막걸리 한잔 합니다.
쓸쓸한 초겨울 화단에 용담 꽃이 피었네요.
지난 8월 말에 모종으로 심었던 배추와 파종한 무가 자라서,
배추는 어른 머리통만 해졌고,
무는 튼실한 장단지만 해졌습니다. 벙어리 장갑낀 놈도 있네요.
무청은 햇볕을 피해 바람 잘 통하는 데크 처마에 널었습니다. 그늘에 말려야 푸른색으로 마른다고 합니다. 시레기 밥, 국, 찌게에 넣어 먹으면 구수할 겁니다.
배추를 다듬어 밤새 절였습니다. 절임의 예술! 초보가 알 턱이 없겠지요. 이웃에 손맛이 '대장금'이신 아주머니('경애언니')가 계십니다. 사실 그분 믿고 김장에 덤벼본 것이긴 합니다. 배추를 다듬고 전화만 해대니 답답하셨던지 열일 제치고 오셔서 도와 주셨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김장 준비. 먼저 재료들 입니다. 무, 쪽파, 청갓, 홍갓은 기른 것이고, 미나리, 생강, 마늘, 양파 그리고 젓갈은 사왔죠. 내년에는 재료들을 좀더 길러야 겠습니다.
드디어 배추 속을 넣고,
백김치와 동치미도 담궜습니다. 한겨울 살얼음 살짝 뜬 국물에 국수 말아 먹으면 시원 하겠지요.
마당 한켠에 항아리도 묻었네요. 한 일년 묵혔다가 등갈비 찜으로!
김장하는 날은 겉절이에 수육이죠. 먹기 바빠서 사진 찍어둘 새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모여 김장 담그는 풍경을 경험한게 아마 국민학교 이후 처음 같아요. 지난 주에 담궜던 총각김치가 제법 익었길래 막걸리 한잔 합니다.
쓸쓸한 초겨울 화단에 용담 꽃이 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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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1월 07, 2018
[양평집]10월 결산, 문화강좌 참여
[양평집]10월 결산, 문화강좌 참여
양평의 10월은 가을이 훌떡 넘어갑니다. 아침에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대부분이군요. 밤 줍기도 올해는 끝이고 고구마 얻어먹습니다.
'주워먹고 얻어먹고 일궈먹고'
김장꺼리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배추밭에 뜬 새벽달'
얼기전에 알타리 무를 수확해서 김치를 담궈 봤네요.
'알타리 무 수확'
그리고....
지난번에 '엉치통' 때문에 동네 병원에 다녀오고 이번에는 면 도서관의 문화 강좌에도 참여해 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면까지 한 이십여리 됩니다. 여름에 도서관 피서 다니면서 사서 선생님들과 안면도 익히고 책도 빌려보고 있습니다. 가을에 어린이 강좌, 성인강좌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 되고 있네요.
'원어민 영어회화' 강좌가 매주 목요일 저녁에 두시간씩 열립니다. 12월 초순까지 약 두달간 진행 된다 하는 군요. 첫 수업에 갔는데 은퇴하신 어르신, 초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 마당 가꾸는 언니(?), 토익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참여 하네요. 수업 시간에 조를 짜서 영어 대화하는 시간이 있는데 수다 떤다는 기분으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조금씩 참여하는 기분으로 매주 나가려고 합니다.
이웃에 아궁이 불때는 황토방을 내주셔서 며칠간 지졌습니다. 낸내가 밴 황토방에서 며칠 잤더니 우리 마당에도 하나 지을까 하는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곧 겨울이 오면 집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네요. 지금 목조집이 날림으로 지어놔서 물을 빼놔야 하거든요. 아마 12월 중순까지 양평집을 이용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참에 단열 공사를 보강해서 겨울도 나볼 욕심이 생기네요. 내년 봄에는 한번 계획을 잡아봐야 겠습니다.
양평의 10월은 가을이 훌떡 넘어갑니다. 아침에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대부분이군요. 밤 줍기도 올해는 끝이고 고구마 얻어먹습니다.
'주워먹고 얻어먹고 일궈먹고'
김장꺼리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배추밭에 뜬 새벽달'
얼기전에 알타리 무를 수확해서 김치를 담궈 봤네요.
'알타리 무 수확'
그리고....
지난번에 '엉치통' 때문에 동네 병원에 다녀오고 이번에는 면 도서관의 문화 강좌에도 참여해 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면까지 한 이십여리 됩니다. 여름에 도서관 피서 다니면서 사서 선생님들과 안면도 익히고 책도 빌려보고 있습니다. 가을에 어린이 강좌, 성인강좌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 되고 있네요.
'원어민 영어회화' 강좌가 매주 목요일 저녁에 두시간씩 열립니다. 12월 초순까지 약 두달간 진행 된다 하는 군요. 첫 수업에 갔는데 은퇴하신 어르신, 초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 마당 가꾸는 언니(?), 토익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참여 하네요. 수업 시간에 조를 짜서 영어 대화하는 시간이 있는데 수다 떤다는 기분으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조금씩 참여하는 기분으로 매주 나가려고 합니다.
이웃에 아궁이 불때는 황토방을 내주셔서 며칠간 지졌습니다. 낸내가 밴 황토방에서 며칠 잤더니 우리 마당에도 하나 지을까 하는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곧 겨울이 오면 집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네요. 지금 목조집이 날림으로 지어놔서 물을 빼놔야 하거든요. 아마 12월 중순까지 양평집을 이용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참에 단열 공사를 보강해서 겨울도 나볼 욕심이 생기네요. 내년 봄에는 한번 계획을 잡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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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1월 06, 2018
11월의 밤하늘 별보기
11월의 밤하늘 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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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별보기 안내 팟캐스트
[1] Sky and Telescope , 아마추어 천문 전문 잡지 'Sky and Telescope' 발행
Tour November’s Sky: Cassiopeia's Clan
[2] 365 Days of Astronomy , 일년 내내 우주-천문관련 팟-캐스트 송출
Observing With Webb in November 2018 / Youtube Channel
[참고] 무료 천문 소프트웨어
[3] Stellarium, 무료 천체투영(플란네타리움, planetarium)
[4] WorldWide Telescope, 월드와이드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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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가을은 일년 중 밤하늘 보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다만 일교차가 심해서 안개가 방해 되긴 합니다만 여름의 장마와 봄의 황사에 비하면 맑은 하늘을 보여줄 때가 많습니다.
11월은 중순까지 달없는 밤이 될 겁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마당에 나서 남쪽 하늘을 보면 눈높이에 약간 주황색 별이 보일텐데 화성(Mars)입니다. 올해 유난히 초저녁 행성 볼거리가 많았었죠. 행성의 계절이라는 9월 10월이 이미 지났으니 금성은 내려간지 오래 됐고 목성도 안보이고 토성이 초저녁 지평선 위에 살짝 걸쳐 있습니다.
화성에서 오른쪽 아래에 어지간한 도심 불빛에서도 빛나는 별 포말하우트(Fomalhaut)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천구적도 아래쪽의 별자리인 남쪽물고기(Piscis Austrinus) 자리의 입에 위치한 별입니다. '포말하우트'가 아랍어로 물고기 입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남쪽물고기' 자리는 두마리 물고기가 묶여있는 '물고기(Pisces)' 자리와 다릅니다.
여름 밤하늘을 장식하던 여름 대 삼각형이 서쪽 하늘에 걸려 있습니다.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 거문고 자리(Lyra)의 베가(Vega) 그리고 독수리 자리(Aquila)의 알테어(Altair) 입니다. 이달 말이면 여름 대 삼각형도 작별이군요.
여름 대삼각형을 찾을 만큼 어둠에 익숙해지면 왼쪽에 거의 천정 가깝게 떠있는 거대한 사각형을 찾아보세요. 바로 하늘을 나는 말 페가서스(Pegasus) 입니다. 페가서스 별자리는 말머리, 앞다기 그리고 몸통까지 표현 합니다. 몸통 뒤로는 곧바로 안드로메다 자리입니다.
가을 저녁 동쪽 하늘에 왕족이 모두 하늘을 장식 할텐데 너무나 잘 아는 W 자의 별자리 카시오페이아를 중심으로 그녀의 남편 세페우스(Cepheus), 딸 안드로메다(Andromeda) 그리고 사위 페르세우스(Perseus) 입니다. 특히, 별까지 거리 측정에 활용되는 '세페이드형 변광성'의 원형이 바로 '세페우스자리 델타' 였습니다.
밤이 깊어지면 동쪽으로 겨울 별자리들이 올라 옵니다. 특히 일곱자매 플리어데스(M45, Pleiades)는 아무리 봐도 황홀 합니다.
일교차가 심해서 안개가 자주 끼긴 하지만 아직 인공 불빛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새벽에 별보기가 유리할 때도 있죠. 새벽 밤하늘 모습입니다.
선명한 오각형의 마차부 자리(Auriga)와 황소 자리(Taurus), 부리부리한 황소 눈알 알데바란(Aldebaran) 그리고 플리어데스. 마차부 자리에 세개의 산개성단 M37,M36,M38가 줄지어 있는데 약간 어둡긴 한데 소형 망원경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가을 새벽에 볼 수 있는 겨울 별자리의 대표, 사냥꾼 오리온(Orion)과 그의 단짝 사냥개 큰개자리(Canis Major) 그리고 도망치는 토끼 자리(Lepus). 북반구에서 겉보기 등급이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가 찬란하죠. 무려 -1.4등급 입니다. 아울러 사냥개 목에 걸린 메달 M41도 볼만 합니다.
눈에 띄는 밝은 별에는 저마다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겉보기 등급이 밝은 별 몇개는 외워 두세요. 밤새 가족들에게 혹은 연인들끼리 우쭐대기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 겉보기 등급이 밝은 별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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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별보기 안내 팟캐스트
[1] Sky and Telescope , 아마추어 천문 전문 잡지 'Sky and Telescope' 발행
Tour November’s Sky: Cassiopeia's Clan
[2] 365 Days of Astronomy , 일년 내내 우주-천문관련 팟-캐스트 송출
Observing With Webb in November 2018 / Youtube Channel
[참고] 무료 천문 소프트웨어
[3] Stellarium, 무료 천체투영(플란네타리움, planetarium)
[4] WorldWide Telescope, 월드와이드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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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가을은 일년 중 밤하늘 보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다만 일교차가 심해서 안개가 방해 되긴 합니다만 여름의 장마와 봄의 황사에 비하면 맑은 하늘을 보여줄 때가 많습니다.
11월은 중순까지 달없는 밤이 될 겁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마당에 나서 남쪽 하늘을 보면 눈높이에 약간 주황색 별이 보일텐데 화성(Mars)입니다. 올해 유난히 초저녁 행성 볼거리가 많았었죠. 행성의 계절이라는 9월 10월이 이미 지났으니 금성은 내려간지 오래 됐고 목성도 안보이고 토성이 초저녁 지평선 위에 살짝 걸쳐 있습니다.
화성에서 오른쪽 아래에 어지간한 도심 불빛에서도 빛나는 별 포말하우트(Fomalhaut)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천구적도 아래쪽의 별자리인 남쪽물고기(Piscis Austrinus) 자리의 입에 위치한 별입니다. '포말하우트'가 아랍어로 물고기 입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남쪽물고기' 자리는 두마리 물고기가 묶여있는 '물고기(Pisces)' 자리와 다릅니다.
여름 밤하늘을 장식하던 여름 대 삼각형이 서쪽 하늘에 걸려 있습니다.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 거문고 자리(Lyra)의 베가(Vega) 그리고 독수리 자리(Aquila)의 알테어(Altair) 입니다. 이달 말이면 여름 대 삼각형도 작별이군요.
여름 대삼각형을 찾을 만큼 어둠에 익숙해지면 왼쪽에 거의 천정 가깝게 떠있는 거대한 사각형을 찾아보세요. 바로 하늘을 나는 말 페가서스(Pegasus) 입니다. 페가서스 별자리는 말머리, 앞다기 그리고 몸통까지 표현 합니다. 몸통 뒤로는 곧바로 안드로메다 자리입니다.
밤이 깊어지면 동쪽으로 겨울 별자리들이 올라 옵니다. 특히 일곱자매 플리어데스(M45, Pleiades)는 아무리 봐도 황홀 합니다.
일교차가 심해서 안개가 자주 끼긴 하지만 아직 인공 불빛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새벽에 별보기가 유리할 때도 있죠. 새벽 밤하늘 모습입니다.
선명한 오각형의 마차부 자리(Auriga)와 황소 자리(Taurus), 부리부리한 황소 눈알 알데바란(Aldebaran) 그리고 플리어데스. 마차부 자리에 세개의 산개성단 M37,M36,M38가 줄지어 있는데 약간 어둡긴 한데 소형 망원경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가을 새벽에 볼 수 있는 겨울 별자리의 대표, 사냥꾼 오리온(Orion)과 그의 단짝 사냥개 큰개자리(Canis Major) 그리고 도망치는 토끼 자리(Lepus). 북반구에서 겉보기 등급이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가 찬란하죠. 무려 -1.4등급 입니다. 아울러 사냥개 목에 걸린 메달 M41도 볼만 합니다.
눈에 띄는 밝은 별에는 저마다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겉보기 등급이 밝은 별 몇개는 외워 두세요. 밤새 가족들에게 혹은 연인들끼리 우쭐대기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 겉보기 등급이 밝은 별 목록
밝기 | 바이어 기호 | 고유 명칭 | 거리 (광년) | |
---|---|---|---|---|
0 | −26.73 | 태양(Sun) | 0.000 016 | |
1 | −1.44 | α CMa | 시리우스(Sirius) | 8.61 |
2 | −0.62 | α Car | 카노푸스(Canopus) | 312.73 |
3 | −0.05 var | α Boo | 아크투루스(Arcturus) | 36.69 |
4 | −0.01 | α1 Cen | 센타우루스자리 알파 A | 4.40 |
5 | 0.03 | α Lyr | 베가(Vega) | 25.31 |
6 | 0.08 | α Aur | 카펠라(Capella) | 42.21 |
7 | 0.18 | β Ori | 리겔(Rigel) | 772.91 |
8 | 0.37 | α CMi | 프로키온(Procyon) | 11.42 |
9 | 0.45 | α Eri | 아케르나르(Achernar) | 143.81 |
10 | 0.45 var | α Ori | 베텔게우스(Betelgeuse) | 640.14 |
11 | 0.61 | β Cen | 하다르(Hadar) | 525.22 |
12 | 0.76 | α Aql | 알타이르(Altair) | 16.76 |
13 | 0.77 | α Cru | 아크룩스(Acrux) | 320.72 |
14 | 0.87 var | α Tau | 알데바란(Aldebaran) | 65.10 |
15 | 0.98 | α Vir | 스피카(Spica) | 262.20 |
16 | 1.06 var | α Sco | 안타레스(Antares) | 604.02 |
17 | 1.16 | β Gem | 폴룩스(Pollux) | 33.73 |
18 | 1.17 | α PsA | 포말하우트(Fomalhaut) | 25.08 |
19 | 1.25 | β Cru | 베크룩스(Becrux) | 352.62 |
20 | 1.25 | α Cyg | 데네브(Deneb) | 3229.35 |
21 | 1.35 | α2 Cen | 센타우루스자리 알파 B | 4.40 |
22 | 1.36 | α Leo | 레굴루스(Regulus) | 77.50 |
23 | 1.5 | ε CMa | 아다라(Adhara) | 430.86 |
24 | 1.58 | α Gem | 카스토르(Castor) | 51.57 |
25 | 1.59 | γ Cru | 가크룩스(Gacrux) | 87.93 |
26 | 1.62 | λ Sco | 샤울라(Shaula) | 702.95 |
27 | 1.64 | γ Ori | 벨라트릭스(Bellatrix) | 243.06 |
28 | 1.65 | β Tau | 엘 나스(El Nath) | 131.05 |
29 | 1.67 | β Car | 미아플라시두스(Miaplacidus) | 111.16 |
30 | 1.69 | ε Ori | 알닐람(Alnilam) | 1342.23 |
31 | 1.73 | α Gru | 알 나이르(Al Na'ir) | 101.40 |
32 | 1.74 | ζ Ori | 알니타크(Alnitak) | 817.46 |
33 | 1.75 | γ Vel | 알 수하일(Al Suhail) | 840.62 |
34 | 1.76 | ε UMa | 알리오스(Alioth) | 80.92 |
35 | 1.79 | α Per | 미르파크(Mirfak) | 591.95 |
36 | 1.79 | ε Sgr | 카우스 오스트랄리스(Kaus Australis) | 144.65 |
37 | 1.81 | α UMa | 두베(Dubhe) | 123.65 |
38 | 1.83 | δ CMa | 웨젠(Wezen) | 1792.11 |
39 | 1.85 | η UMa | 알카이드(Alkaid) | 100.69 |
40 | 1.86 | ε Car | 아비오르(Avior) | 632.11 |
41 | 1.86 | θ Sco | 사르가스(Sargas) | 272.02 |
42 | 1.9 | β Aur | 멘칼리난(Menkalinan) | 82.13 |
43 | 1.91 | α TrA | 아트리아(Atria) | 415.50 |
44 | 1.93 | γ Gem | 알레나(Alhena) | 104.80 |
45 | 1.93 | δ Vel | 돛자리 델타 | 79.75 |
46 | 1.94 | α Pav | 피콕(Peacock) | 183.24 |
47 | 1.97 var | α UMi | 폴라리스(Polaris) | 431.45 |
48 | 1.98 | β CMa | 무르짐(Murzim) | 499.49 |
49 | 1.99 | α Hya | 알파드(Alphard) | 177.27 |
50 | 2.01 | α Ari | 하말(Hamal) | 65.92 |
51 | 2.01 | γ Leo | 알기에바(Algieba) | 125.64 |
52 | 2.04 | β Cet | 데네브 카이토스(Deneb Kaitos) | 95.83 |
53 | 2.05 | σ Sgr | 눈키(Nunki) | 224.34 |
54 | 2.06 | θ Cen | 멘켄트(Menkent) | 60.93 |
55 | 2.07 | α And | 알페라츠(Alpheratz) | 97.07 |
56 | 2.07 | κ Ori | 사이프(Saiph) | 720.0 |
57 | 2.07 | β And | 미라크(Mirach) | 199.35 |
58 | 2.07 | β UMi | 코카브(Kochab) | 126.45 |
59 | 2.07 | β Gru | 두루미자리 베타 | 170.13 |
60 | 2.08 | α Oph | 라스 알하게(Ras Alhague) | 46.71 |
61 | 2.09 var | β Per | 알골(Algol) | 92.83 |
62 | 2.1 | γ And | 알마크(Almach) | 354.90 |
63 | 2.14 | β Leo | 데네볼라(Denebola) | 36.17 |
64 | 2.15 | γ Cas | 카시오페이아자리 감마 | 613.09 |
65 | 2.2 | γ Cen | 센타우루스자리 감마 | 130.40 |
66 | 2.21 | ζ Pup | 나오스(Naos) | 1399.83 |
67 | 2.21 | ι Car | 아스피디스케(Aspidiske) | 692.48 |
68 | 2.22 | α CrB | 겜마(Gemma) | 74.72 |
69 | 2.23 | λ Vel | 돛자리 람다 | 573.23 |
70 | 2.23 | ζ UMa | 미자르(Mizar) | 78.15 |
71 | 2.23 | γ Cyg | 사드르(Sadr) | 1524.13 |
72 | 2.23 | δ Ori | 민타카(Mintaka) | 916.19 |
73 | 2.24 | α Cas | 쉐다르(Schedar) | 228.58 |
74 | 2.24 | γ Dra | 엘타닌(Eltanin) | 147.59 |
75 | 2.28 | β Cas | 카프(Caph) | 54.47 |
76 | 2.29 | ε Cen | 센타우루스자리 엡실론 | 375.77 |
77 | 2.29 | δ Sco | 드슈바(Dschubba) | 401.67 |
78 | 2.29 | ε Sco | 웨이(Wei) | 65.43 |
79 | 2.3 | α Lup | 이리자리 알파 | 548.18 |
80 | 2.33 | η Cen | 센타우루스자리 에타 | 308.58 |
81 | 2.34 | β UMa | 메라크(Merak) | 79.42 |
82 | 2.35 | ε Boo | 이자르(Izar) | 209.76 |
83 | 2.38 | ε Peg | 에니프(Enif) | 672.52 |
84 | 2.39 | κ Sco | 기르타브(Girtab) | 463.97 |
85 | 2.4 | α Phe | 안카(Ankaa) | 77.43 |
86 | 2.41 | γ UMa | 페크다(Phecda) | 83.66 |
87 | 2.43 | η Oph | 사빅(Sabik) | 84.12 |
88 | 2.44 | β Peg | 쉬트(Scheat) | 199.25 |
89 | 2.45 | α Cep | 알데라민(Alderamin) | 48.79 |
90 | 2.45 | η CMa | 알루드라(Aludra) | 3197.68 |
91 | 2.47 | κ Vel | 돛자리 카파 | 539.12 |
92 | 2.48 | ε Cyg | 기에나(Gienah) | 72.05 |
93 | 2.49 | α Peg | 마르카브(Markab) | 139.63 |
94 | 2.54 | α Cet | 멘카르(Menkar) | 220.10 |
95 | 2.54 | ζ Oph | 뱀주인자리 제타 | 458.10 |
96 | 2.55 | ζ Cen | 센타우루스자리 제타 | 384.61 |
97 | 2.56 | δ Leo | 조스마(Zosma) | 57.70 |
98 | 2.56 | β Sco | 아크라브(Acrab) | 530.34 |
99 | 2.58 | α Lep | 아르네브(Arneb) | 1284.11 |
100 | 2.58 | δ Cen | 센타우루스자리 델타 | 39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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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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