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침 넘어가는 배추전과 무전...
어지간 하면 이런 단순한 자랑 안할라고 했습니다. 말만 들어도 군침이 절로나는 음식들 한둘쯤 기억에 담고 있죠?
내손으로 기른 채소로 생애 첫 김장을 담그고 남겨놓은 배추와 채썰다 남은 무 꽁지로 전을 부쳤습니다. 조리법이랄 것도 없이 그냥 부침가루를 약간 묽게 풀어 옷을 입혀 후라이팬에 구웠을 뿐입니다. 따로 아무런 간을 안해서 배추의 꼬순맛과 무의 달치근함이 부침 기름에 더해져 입맛을 돋굽니다. 막걸리 한잔은 물론 입지요. 이제 생각하면 군침이 돌 음식이 하나더 생겼습니다.
덤으로 자랑꺼리 하나 더. 김장농사를 잘 지은 텃밭 농부의 저녁상 입니다. 총각김치, 배추김치 그리고 올겨울 살얼음 동동뜬 국물에 국수말아 먹을 기대 가득한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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