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01, 2019

비행기 '운전'을 대학에서 배워야 하나?

비행기 '운전'을 대학에서 배워야 하나?

대학, 진리의 상아탑이라더니 취업 사관학교라고한다. 대학 수준 평가라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을 취업율로 가름하고 있다. '진리의 상아탑'은 어디가고 직업교육학교가 되어 버렸다. 아예 취업 사관학교라고 교시로 들고 나온 대학도 있다. 덩달아 교양 학부를 닫고 직업교육 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근래에 조종사가 모자란다는 소식에 몇몇 '대학교'에서 조종사 양성학과를 설립하고 있다. 조종 실습실을 꾸미겠다는 요구가 있어서 다녀왔다. 조종 CBT(Computer Based Training) 실습실이다. 16대의 조종석과 1대의 통제석 규모다. 막상 설치는 하고 왔지만 과연 교육안은 마련해 놓고 장비를 도입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연봉이 높고 취직이 잘된다며 여기저기 '대학'에서 조종사 학과를 설립한다니 회사 입장에선 교육장비를 팔 수 있어서 마다할 이유는 없다. 그래도 그렇지 '운전'을 대학에서 배워야할까? 상위권 학생 유치한다며 조종 실습실을 설치하면서 대학교육 수준의 커리큘럼이 준비 됐는지 의문이다. 대학이 직업훈련소가 된 것 같아 그저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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