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계절의 여왕께서 우리집 마당으로 납시었다!
5월의 아침. 동창으로 햇볕이 드리웁니다. 겨우내 붙였던 방풍비닐을 떼어낸 창문넘어 붉은 철쭉이 막 피어나고 있습니다.
뒤안 돌축대 사이를 메우고 있어요.
축대 아래에 나물밭에서 뜯은 취나물과 머위에 발사믹소스를 뿌려 훈제오리고기를 싸먹어봅니다. 눈과 입이 호강하네요.
앞문을 열고 데크에 나서봅니다. 마당 화단에 플록스가 만발 했습니다.
느티나무는 언제 저리 잎을 많이도 달았는지. 제법 뜨거운 한낮의 봄 햇볕 아래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밭에 모종을 심다가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기도 하죠. 밭일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 일쑤죠. 지난달 심은 감자가 쑥쑥 자라고 고구마, 고추, 오이, 가지, 토마토 모종을 심었습니다.
벗꽃과 조팝나무 꽃이 지고 매발톱과 플록스가 한창입니다.
계절의 여왕께서 이제 막 우리집 마당에 납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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