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공작 B-17] 예상보다 긴 동체
스케일이 1:33 이라서 좀 클거라 예상은 했지만 조립해 놓고보니 무려 65cm 가량 됩니다. 날개달고 엔진 달면 제법 웅장 하겠습니다.
동체 한쪽 면 내부를 보이도록 cutaway 로 했더니 후미부는 뭘로 채우나 고민 됩니다.
목요일, 12월 26, 2019
수요일, 12월 18, 2019
자가 제본 요령 (DIY Book Binding)
자가 제본 요령 (DIY Book Binding)
각종 메뉴얼은 물론 인터넷 강좌의 교재, 잡지 보관본, 공개 논문과 도면, 통계와 연감등은 종이 인쇄물보다 전자 문서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분량이 너무 방대하죠. 아마 인쇄와 배포의 부담이 없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전자문서가 보관하기 수월하고 원하는 부분만 찾아보기 편한점이 있지만 휴대전자기기로 읽기는 눈이 너무 괴롭습니다. 메모해 넣기도 어렵구요. 그래서 필요 부분만 골라 인쇄한 후 호치키스로 찝어 두는데, 읽고나면 책상위를 이리저리 굴러 다닙니다. 필요시 또 인쇄하면 된다는 생각에 결국 쓰레기통으로 들어갑니다. 전자문서의 장점이 자연보호라고 했던 것과는 다르게 컬러 프린터가 워낙 흔한 탓에 인쇄물 귀한줄 모르게 되었습니다.
인쇄된 문서를 두고보겠다는 심사로 가끔 뽄드 칠로 자가 제본을 시도하지만 전혀 깔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어떻하나 봤더니 여러 요령들이 있습니다. 이제 인쇄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각종 메뉴얼은 물론 인터넷 강좌의 교재, 잡지 보관본, 공개 논문과 도면, 통계와 연감등은 종이 인쇄물보다 전자 문서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분량이 너무 방대하죠. 아마 인쇄와 배포의 부담이 없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전자문서가 보관하기 수월하고 원하는 부분만 찾아보기 편한점이 있지만 휴대전자기기로 읽기는 눈이 너무 괴롭습니다. 메모해 넣기도 어렵구요. 그래서 필요 부분만 골라 인쇄한 후 호치키스로 찝어 두는데, 읽고나면 책상위를 이리저리 굴러 다닙니다. 필요시 또 인쇄하면 된다는 생각에 결국 쓰레기통으로 들어갑니다. 전자문서의 장점이 자연보호라고 했던 것과는 다르게 컬러 프린터가 워낙 흔한 탓에 인쇄물 귀한줄 모르게 되었습니다.
인쇄된 문서를 두고보겠다는 심사로 가끔 뽄드 칠로 자가 제본을 시도하지만 전혀 깔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들은 어떻하나 봤더니 여러 요령들이 있습니다. 이제 인쇄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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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2월 09, 2019
[종이공작 B-17] 현자타임이 온 성형엔진
[종이공작 B-17] 현자타임이 온 성형엔진
공랭엔진의 냉각핀을 종이로 잘라 켜켜히 쌓아오려 표현한 방식에 감탄 했었습니다. 하지만 9개의 실린더를 가진 엔진 한기 제작하는데 족히 보름은 걸리는군요. B-17의 4발 엔진을 모두 조립하려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결국 '현자타임'에 굴복해 버렸네요. 두가지 조립 옵션중 다른 하나로 실린더를 판금 형태로 조립 했습니다.
냉각핀 방식에 비하면 디테일 차이가 상당 하지만 그래도 조립해 놓으면 그럭저럭 괜찮군요.
냉각핀 방식에 비하면 작긴 합니다만 그래도 부품수가 꽤 됩니다.
크기는 여전히 작아서 퉁퉁한 손으로 잡고 풀칠하기도 만만치 않네요.
한 보름만에 엔진 4기 후딱 조립 했습니다.
굽은 배기관은 종이로 표현한 방법입니다. 종이 관을 먼저 만들고 한쪽을 따낸 후 굽혔습니다. 판금에서 굽은관 만들때 이리 한다지요.
가장 난관으로 생각되었던 엔진 조립은 어찌어찌 끝냈지만 날개, 동체 후미부, 꼬리리날개, 후방 기관총좌 등등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겨우내 조립 할 듯 합니다.
B-17 엔진 시동 절차 동영상. 교육용으로 만들 었던 모양이네요. 조종석을 구석구석 볼 수 있습니다. 종이공작 틈틈이 실기 동영상도 감상해 줍니다. 조립할 때 참고도 되고 나름 '덕질'이죠. 종이로 공작한것 보면서 '아는체' 썰을 풀 수 있으니까요.
공랭엔진의 냉각핀을 종이로 잘라 켜켜히 쌓아오려 표현한 방식에 감탄 했었습니다. 하지만 9개의 실린더를 가진 엔진 한기 제작하는데 족히 보름은 걸리는군요. B-17의 4발 엔진을 모두 조립하려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결국 '현자타임'에 굴복해 버렸네요. 두가지 조립 옵션중 다른 하나로 실린더를 판금 형태로 조립 했습니다.
냉각핀 방식에 비하면 디테일 차이가 상당 하지만 그래도 조립해 놓으면 그럭저럭 괜찮군요.
냉각핀 방식에 비하면 작긴 합니다만 그래도 부품수가 꽤 됩니다.
크기는 여전히 작아서 퉁퉁한 손으로 잡고 풀칠하기도 만만치 않네요.
한 보름만에 엔진 4기 후딱 조립 했습니다.
굽은 배기관은 종이로 표현한 방법입니다. 종이 관을 먼저 만들고 한쪽을 따낸 후 굽혔습니다. 판금에서 굽은관 만들때 이리 한다지요.
가장 난관으로 생각되었던 엔진 조립은 어찌어찌 끝냈지만 날개, 동체 후미부, 꼬리리날개, 후방 기관총좌 등등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겨우내 조립 할 듯 합니다.
B-17 엔진 시동 절차 동영상. 교육용으로 만들 었던 모양이네요. 조종석을 구석구석 볼 수 있습니다. 종이공작 틈틈이 실기 동영상도 감상해 줍니다. 조립할 때 참고도 되고 나름 '덕질'이죠. 종이로 공작한것 보면서 '아는체' 썰을 풀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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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공작-비행기
월요일, 12월 02, 2019
[양평집] 2019년 11월, 김장!
[양평집] 2019년 11월, 김장!
11월, 수련을 담아둔 물에 살짝 얼음이 낍니다. 작은 오리 인형을 띄웠더니 같이 얼었네요.
마당에 낙엽이 쌓이고 얼음도 어니 겨울을 맞을 준비합니다.
겨우내 벽난로 땔 참나무 장작을 들여놨습니다. 1톤에 18만원이라는데 20만원어치 채워서 샀습니다. 내년 봄까지 땔 수 있을 겁니다.
시골살이 겨울 준비는 뭐니뭐니 해도 김장 아니겠습니까. 텃밭에서 배추를 40여 포기, 무 20여뿌리 그리고 쑥갓, 아욱, 쪽파 등을 수확 했습니다. 고추는 지난달에 말려놓은 것을 빻았더니 제법 색이 좋았구요. 약간 모자라서 이웃에서 조금 구입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장 담글때 필요한 재료중 마늘, 생강, 젓갈, 소금 빼고는 모두 텃밭에서 기른 재료들 입니다. 작년 김장때 보다 자급율이 조금 올라 갔네요.
무는 캐보면 꼭 기묘한 모습을 한 것도 나옵니다.
무청을 데크 천장에 널었습니다. 잘 마르면 시래기 삶아먹으려구요. 고등어 조림 해먹으면 아주 맛나겠지요.
김장꺼리 뽑은 자리에 마늘을 파종 했습니다. 작년에는 논마늘 인줄 모르고 심었다가 재미 없었는데 이번엔 산마늘로 알아보고 심었습니다. 내년 김장꺼리 자급율을 높여볼 수 있을까 기대해 봅니다. 마늘쫑 새우볶음도....
두해 연속 김장을 담궈 봅니다. 올해는 배추김치 30여 포기, 백김치 대여섯포기, 알타리, 깍뚜기를 담궜네요. 겨우내 밥걱정은 없겠습니다. 작년에는 봄에 일찌감치 김치가 떨어져 이웃에서 얻어먹기도 했는데 올해는 아주 뿌듯합니다. 김장을 담근다는 것은 꿈도 못꿀일 이었는데 이젠 직접 길러 먹다니 기적과도 같네요. 물론 이웃 '경애언니'가 속 간도 봐주고, 속도 넣어준 덕에 가능하긴 했지만요.
직접 절여보겠다고 6시간마다 절인 배추를 뒤집어 줘야 한다기에 자다말고 한밤중에 손 호호 불어가며 소금물 뒤집어쓴 일이며, 새벽에 일어나 얼음 언 마당에나가 뒤집어주고, 그나마 소금물 양이 부족했던지 배추가 살아 있어서 노심초사 했네요. 그게 다 경험이겠지요. 내년에는 좀더 능숙해질 테고 해마다 김장이 일상이 되어 가겠지요.
십여포기는 뒤안에 묻어둔 항아리에 넣었네요. 엄청난 맛을 기대합니다.
마당 화단에 겨울꽃 용담이 11 말까지 꽃을 피우는 군요. 이제 겨울로 들어 갑니다.
국화도 늦가을까지 꽃을 피웁니다.
이제 시들어가는 마당을 보다가 한켠에 수선화며 튤립이며 구근을 심어놓고 내년 봄을 기다려 봅니다. 봄, 여름, 가을, 초겨울까지 이어지며 철마다 꽃을 피울 요량으로 파종 계획을 세워봅니다.
겨우내 뭘할까요? 마당에 '골방'을 꾸며볼까 합니다. 내년에 쓸 가마니며 새끼를 꼬는 대신 뭔가 겨우내 손놀릴 일꺼리를 마련 하려구요.
11월, 수련을 담아둔 물에 살짝 얼음이 낍니다. 작은 오리 인형을 띄웠더니 같이 얼었네요.
마당에 낙엽이 쌓이고 얼음도 어니 겨울을 맞을 준비합니다.
겨우내 벽난로 땔 참나무 장작을 들여놨습니다. 1톤에 18만원이라는데 20만원어치 채워서 샀습니다. 내년 봄까지 땔 수 있을 겁니다.
시골살이 겨울 준비는 뭐니뭐니 해도 김장 아니겠습니까. 텃밭에서 배추를 40여 포기, 무 20여뿌리 그리고 쑥갓, 아욱, 쪽파 등을 수확 했습니다. 고추는 지난달에 말려놓은 것을 빻았더니 제법 색이 좋았구요. 약간 모자라서 이웃에서 조금 구입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장 담글때 필요한 재료중 마늘, 생강, 젓갈, 소금 빼고는 모두 텃밭에서 기른 재료들 입니다. 작년 김장때 보다 자급율이 조금 올라 갔네요.
무는 캐보면 꼭 기묘한 모습을 한 것도 나옵니다.
무청을 데크 천장에 널었습니다. 잘 마르면 시래기 삶아먹으려구요. 고등어 조림 해먹으면 아주 맛나겠지요.
김장꺼리 뽑은 자리에 마늘을 파종 했습니다. 작년에는 논마늘 인줄 모르고 심었다가 재미 없었는데 이번엔 산마늘로 알아보고 심었습니다. 내년 김장꺼리 자급율을 높여볼 수 있을까 기대해 봅니다. 마늘쫑 새우볶음도....
두해 연속 김장을 담궈 봅니다. 올해는 배추김치 30여 포기, 백김치 대여섯포기, 알타리, 깍뚜기를 담궜네요. 겨우내 밥걱정은 없겠습니다. 작년에는 봄에 일찌감치 김치가 떨어져 이웃에서 얻어먹기도 했는데 올해는 아주 뿌듯합니다. 김장을 담근다는 것은 꿈도 못꿀일 이었는데 이젠 직접 길러 먹다니 기적과도 같네요. 물론 이웃 '경애언니'가 속 간도 봐주고, 속도 넣어준 덕에 가능하긴 했지만요.
직접 절여보겠다고 6시간마다 절인 배추를 뒤집어 줘야 한다기에 자다말고 한밤중에 손 호호 불어가며 소금물 뒤집어쓴 일이며, 새벽에 일어나 얼음 언 마당에나가 뒤집어주고, 그나마 소금물 양이 부족했던지 배추가 살아 있어서 노심초사 했네요. 그게 다 경험이겠지요. 내년에는 좀더 능숙해질 테고 해마다 김장이 일상이 되어 가겠지요.
마당 화단에 겨울꽃 용담이 11 말까지 꽃을 피우는 군요. 이제 겨울로 들어 갑니다.
국화도 늦가을까지 꽃을 피웁니다.
이제 시들어가는 마당을 보다가 한켠에 수선화며 튤립이며 구근을 심어놓고 내년 봄을 기다려 봅니다. 봄, 여름, 가을, 초겨울까지 이어지며 철마다 꽃을 피울 요량으로 파종 계획을 세워봅니다.
겨우내 뭘할까요? 마당에 '골방'을 꾸며볼까 합니다. 내년에 쓸 가마니며 새끼를 꼬는 대신 뭔가 겨우내 손놀릴 일꺼리를 마련 하려구요.
토요일, 11월 30, 2019
잘 만든 자작 테이블 톱(DIY Table Saw)
잘 만든 자작 테이블 톱(DIY Table Saw)
누군가 그랬다. 일은 공구가 하는 것이라고.
자작취미를 가지면 소위 '장비병'에 걸리기 마련이다. 장비도 만들어 쓰는게 진정한 자작파라며 잘 참아왔다. 사실은 주머니가 가볍기 때문이지만. 전자공작 취미를 하면서 이런저런 장치들은 만들어 봤다.
사실 자작 취미를 갖게되면 손이 근질 하는데 비해 딱히 뭘 만들 꺼리가 늘 있지는 않다. 그러다 신기한 장비를 구경하고 그 원리가 궁금하다가 결국 장치를 만들기로 한다. 마치 뜨게질 취미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늘 넣는 지갑 만들기에 골몰하는 것처럼 말이다. 핀홀 카메라 취미 안내서에 따르면 사진 찍기도 좋지만 카메라 만드는 재미가 있다나 뭐라나. 그러다 공구나 측정 장비는 제대로 된 걸 사는편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 더랬다. 자작 장비가 늘 신통하진 않았다. 정밀도도 떨어지고 측정도 믿을 만하지 않고. 물론 자작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학자'도 있다. ['라디오 쉑' 부품으로 세계적 수준의 실험실을 꾸밀 수 있을까? How two determined scientists built a world-class lab out of Radio Shack parts] 하지만 나는 '학자'가 아니니까. 장비를 하나씩 사모은다. 비행 시뮬레이터 취미는 발전해서 시뮬레이터 장치 회사도 만들어 수년간 밥벌이가 되어주었다. 핀홀 카메라 취미를 하면서 카메라 자작에 든 관심이 목공 취미로 이어질 참이다!
전자공작 취미에 비해 새로 손대보려는 목공 취미는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시작하려고 이런저런 가공장비 사용법을 찾아보다 자작 장비에 눈이 간다. 목공 공방의 필수품, 테이블 쏘. 제품으로 여러 종류가 나와 있고 가격도 다양하다. 직접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많아서 자작 영상이 차고 넘친다. 그중 아주 잘만든 자작기가 있다. 톱 높이와 절단 각 조절이 된다. 이미 온라인 샾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으면서 자작 동영상을 넋놓고 보고 있다. 목공 장비 다루는 기법도 실습할 겸 만들어 볼까 보다.
Part 1
Part 2
Part 3
톱 높낮이 조절, 각도조절 다 되는 플런지 쏘(Plunge Saw)를 쓰면 훨씬 만들기 편하겠다.
이렇게 장바구니는 무거워져만 간다. 꼭 공작실을 꾸며봐야지!
누군가 그랬다. 일은 공구가 하는 것이라고.
자작취미를 가지면 소위 '장비병'에 걸리기 마련이다. 장비도 만들어 쓰는게 진정한 자작파라며 잘 참아왔다. 사실은 주머니가 가볍기 때문이지만. 전자공작 취미를 하면서 이런저런 장치들은 만들어 봤다.
사실 자작 취미를 갖게되면 손이 근질 하는데 비해 딱히 뭘 만들 꺼리가 늘 있지는 않다. 그러다 신기한 장비를 구경하고 그 원리가 궁금하다가 결국 장치를 만들기로 한다. 마치 뜨게질 취미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늘 넣는 지갑 만들기에 골몰하는 것처럼 말이다. 핀홀 카메라 취미 안내서에 따르면 사진 찍기도 좋지만 카메라 만드는 재미가 있다나 뭐라나. 그러다 공구나 측정 장비는 제대로 된 걸 사는편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 더랬다. 자작 장비가 늘 신통하진 않았다. 정밀도도 떨어지고 측정도 믿을 만하지 않고. 물론 자작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학자'도 있다. ['라디오 쉑' 부품으로 세계적 수준의 실험실을 꾸밀 수 있을까? How two determined scientists built a world-class lab out of Radio Shack parts] 하지만 나는 '학자'가 아니니까. 장비를 하나씩 사모은다. 비행 시뮬레이터 취미는 발전해서 시뮬레이터 장치 회사도 만들어 수년간 밥벌이가 되어주었다. 핀홀 카메라 취미를 하면서 카메라 자작에 든 관심이 목공 취미로 이어질 참이다!
전자공작 취미에 비해 새로 손대보려는 목공 취미는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시작하려고 이런저런 가공장비 사용법을 찾아보다 자작 장비에 눈이 간다. 목공 공방의 필수품, 테이블 쏘. 제품으로 여러 종류가 나와 있고 가격도 다양하다. 직접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많아서 자작 영상이 차고 넘친다. 그중 아주 잘만든 자작기가 있다. 톱 높이와 절단 각 조절이 된다. 이미 온라인 샾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으면서 자작 동영상을 넋놓고 보고 있다. 목공 장비 다루는 기법도 실습할 겸 만들어 볼까 보다.
Part 1
Part 2
Part 3
톱 높낮이 조절, 각도조절 다 되는 플런지 쏘(Plunge Saw)를 쓰면 훨씬 만들기 편하겠다.
이렇게 장바구니는 무거워져만 간다. 꼭 공작실을 꾸며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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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1월 22, 2019
[종이공작 B-17] 공랭식 성형엔진
[종이공작 B-17] 성형엔진
지난번에 종이로 공랭엔진 냉각핀 만드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시는 분이 계셔서 진짜 감탄은 이런것 이라며 동영상을 보시겠습니다. 1/15 금속 모형이랍니다.
이제 눈높이를 확 낮춰서 종이로 만든 성형엔진을 보시지요.
그리고 랜딩기어
동그란 배기관이 좀 서툴군요. 좀더 아이디어를 내봐야 겠습니다.
거의 보름 걸려 조립한 결과 입니다. 이 것을 앞으로 3기더 만들어야 합니다. 긴긴 겨울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텐서 미적분 공부하다가 머리가 안따라 줘서 어느 페친님 말마따나 이렇게 호작질이나 하고 있네요. 낼모레 기말고사인데 그 또한 큰일이네요. 영미 단편소설, 드라마영어 등등 시험범위 반도 못했는데 이리 한가해도 될런지요.
지난번에 종이로 공랭엔진 냉각핀 만드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시는 분이 계셔서 진짜 감탄은 이런것 이라며 동영상을 보시겠습니다. 1/15 금속 모형이랍니다.
이제 눈높이를 확 낮춰서 종이로 만든 성형엔진을 보시지요.
그리고 랜딩기어
동그란 배기관이 좀 서툴군요. 좀더 아이디어를 내봐야 겠습니다.
거의 보름 걸려 조립한 결과 입니다. 이 것을 앞으로 3기더 만들어야 합니다. 긴긴 겨울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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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서 미적분 공부하다가 머리가 안따라 줘서 어느 페친님 말마따나 이렇게 호작질이나 하고 있네요. 낼모레 기말고사인데 그 또한 큰일이네요. 영미 단편소설, 드라마영어 등등 시험범위 반도 못했는데 이리 한가해도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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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NOFLEX 핀홀 카메라 키트
STENOFLEX 핀홀 카메라 키트
작년에 구입해놓고 잊고 있었던 핀홀 카메라 STENOFLEX.
온라인 주문을 했는데 주소가 한글로 입력되었던 모양입니다. 한글을 일일이 그려 넣었더군요.
마데인 프랑스!
동봉된 흑백 인화용 안전 필름을 전등에 붙여놓고 화장실에 현상 암실을 꾸몄습니다. 현상제와 정착제가 키트에 동봉되어 있습니다.
동봉된 노출 시간표. 밝은 날은 20초 흐린날은 40초. 태양빛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 해야 합니다. 실내의 전등이 밝아 보여도 자연광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광량입니다. 핀홀 카메라의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생각하면 렌즈 카메라와는 전혀 다릅니다.
처음 몇장은 실패. 실내에서 1분, 5분, 10분 정도 노출인데 전혀 상이 맺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상액이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싶어 휴대폰에 인화지를 올려 놓고 몇초 노출한 후 현상 했더니 상이 나옵니다. 역시 노출이 문제였군요. 필름에 비해 인화지 노출은 엄청 둔감 하군요.
노출 기준표에 흐린날은 40초 라고는 하지만 제아무리 흐린 날이라도 태양이 비추는 광량에 비하면 실내의 광량은 턱없이 부족하죠. 핀홀 카메라 다룰 때 항상 신경 쓰이는 일이 노출 시간 입니다.
음화 인화지를 사용합니다. 언뜻보면 망한 사진 같기도 합니다. 좌측 위 사진이 야간 사진입니다.
비록 핀홀 카메라지만 야간 사진 찍기도 좋아라합니다. 다만 노출 시간을 엄청 길게 잡아야 합니다. 무려 6시간 노출한 야간 사진. 1200 DPI Scan/Inverse/20% Resize.
같은 장소에서 주간 사진 입니다. 흐린날 1분 노출
아침 태양을 향해 30초가량 노출. 중심부로 타버렸네요.
카메라 키트에 10장의 인화지가 동봉 됐었는데 시험한다고 다 써버렸고 카메라만 남았습니다. RC 인화지 잘라서 사용해야 할까 봅니다. 인화지 핀홀 카메라도 나름 재미 있습니다.
작년에 구입해놓고 잊고 있었던 핀홀 카메라 STENOFLEX.
온라인 주문을 했는데 주소가 한글로 입력되었던 모양입니다. 한글을 일일이 그려 넣었더군요.
마데인 프랑스!
동봉된 흑백 인화용 안전 필름을 전등에 붙여놓고 화장실에 현상 암실을 꾸몄습니다. 현상제와 정착제가 키트에 동봉되어 있습니다.
동봉된 노출 시간표. 밝은 날은 20초 흐린날은 40초. 태양빛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 해야 합니다. 실내의 전등이 밝아 보여도 자연광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광량입니다. 핀홀 카메라의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생각하면 렌즈 카메라와는 전혀 다릅니다.
처음 몇장은 실패. 실내에서 1분, 5분, 10분 정도 노출인데 전혀 상이 맺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상액이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싶어 휴대폰에 인화지를 올려 놓고 몇초 노출한 후 현상 했더니 상이 나옵니다. 역시 노출이 문제였군요. 필름에 비해 인화지 노출은 엄청 둔감 하군요.
노출 기준표에 흐린날은 40초 라고는 하지만 제아무리 흐린 날이라도 태양이 비추는 광량에 비하면 실내의 광량은 턱없이 부족하죠. 핀홀 카메라 다룰 때 항상 신경 쓰이는 일이 노출 시간 입니다.
음화 인화지를 사용합니다. 언뜻보면 망한 사진 같기도 합니다. 좌측 위 사진이 야간 사진입니다.
비록 핀홀 카메라지만 야간 사진 찍기도 좋아라합니다. 다만 노출 시간을 엄청 길게 잡아야 합니다. 무려 6시간 노출한 야간 사진. 1200 DPI Scan/Inverse/20% Resize.
같은 장소에서 주간 사진 입니다. 흐린날 1분 노출
아침 태양을 향해 30초가량 노출. 중심부로 타버렸네요.
카메라 키트에 10장의 인화지가 동봉 됐었는데 시험한다고 다 써버렸고 카메라만 남았습니다. RC 인화지 잘라서 사용해야 할까 봅니다. 인화지 핀홀 카메라도 나름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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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1월 20, 2019
자작공방을 만들어야겠다....
자작공방을 만들어야겠다....
내년엔 마당 한켠에 작은 취미공방을 하나 만들어야 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어떻게 꾸미나 구상중 입니다.
공방에서 뭘할 거냐면....목공+전자공작=씨잘떼기 없는것 만들다 부쉈다 하렵니다.
- 핀홀 카메라
- 프리 플라이트 비행기
- 비행 시뮬레이터 골방 칵핏
- 망원경
- 전자공작
그리고 무전실, 공부방도 필요한데 어지간히 큰 공간이 필요하겠습니다. 3x6m 짜리 컨테이너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네요.
땜질, 마이컴 따위는 자신있으나 나무는 잘 모르니 먼저 공부를 해야 겠지요. 그래서 가벼운 책 두권을 구입해 두고,
열심히 여러 사람들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The Practical Engineer 의 2m x 3m 짜리 작은 공방인데 짜임새 있네요. 요즘 유튭에 목공 채널이 넘쳐나더군요. 목수가 유행인가 봅니다. 다들 너무 심각하더라구요. 그냥 이분처럼 참 별 쓸데 없는 걸 재미있게 만드는게 아주 맘에 듭니다. ㅎㅎㅎ
Dekay's Craft 의 테이블쏘 워크벤치
3D프린터는 별로 눈이 안가지만 CNC는 만들어보고 싶군요.
DIY CNC Machine 1/2
DIY CNC Machine 2/2
겨우내 이리저리 연구해서 새봄엔 뭔가 시작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작업장을 직접 지어보면 어떨까 싶고 막 그렇습니다.
내년엔 마당 한켠에 작은 취미공방을 하나 만들어야 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어떻게 꾸미나 구상중 입니다.
공방에서 뭘할 거냐면....목공+전자공작=씨잘떼기 없는것 만들다 부쉈다 하렵니다.
- 핀홀 카메라
- 프리 플라이트 비행기
- 비행 시뮬레이터 골방 칵핏
- 망원경
- 전자공작
그리고 무전실, 공부방도 필요한데 어지간히 큰 공간이 필요하겠습니다. 3x6m 짜리 컨테이너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네요.
땜질, 마이컴 따위는 자신있으나 나무는 잘 모르니 먼저 공부를 해야 겠지요. 그래서 가벼운 책 두권을 구입해 두고,
열심히 여러 사람들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The Practical Engineer 의 2m x 3m 짜리 작은 공방인데 짜임새 있네요. 요즘 유튭에 목공 채널이 넘쳐나더군요. 목수가 유행인가 봅니다. 다들 너무 심각하더라구요. 그냥 이분처럼 참 별 쓸데 없는 걸 재미있게 만드는게 아주 맘에 듭니다. ㅎㅎㅎ
Dekay's Craft 의 테이블쏘 워크벤치
3D프린터는 별로 눈이 안가지만 CNC는 만들어보고 싶군요.
DIY CNC Machine 1/2
DIY CNC Machine 2/2
겨우내 이리저리 연구해서 새봄엔 뭔가 시작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작업장을 직접 지어보면 어떨까 싶고 막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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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목요일, 11월 07, 2019
망원경 만들고 싶어지는 동영상, Making a Telescope
망원경 만들고 싶어지는 동영상, Making a Telescope
망원경도 망원경이지만 목공방을 꾸미고 싶어진다.
그옛날 존 돕슨씨는 거울도 직접 깍으라고 하셨음....
-----
목공 번역서
1. 목공기초
2. 목재마감 101
망원경도 망원경이지만 목공방을 꾸미고 싶어진다.
그옛날 존 돕슨씨는 거울도 직접 깍으라고 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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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번역서
1. 목공기초
2. 목재마감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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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1월 04, 2019
[종이공작 A-10] A-10
[종이공작 A-10] A-10
B-17G 보다는 단순하지만 본이 12장 가량 됩니다. 래커 대신 반짝일까 싶어 바니쉬를 뿌렸더니 좀 과했네요.
랜딩기어, 하드포인트 등등 나름 디테일은 있습니다.
(뒷배경이 너무 지저분... ㅜㅜ)
B-17G 보다는 단순하지만 본이 12장 가량 됩니다. 래커 대신 반짝일까 싶어 바니쉬를 뿌렸더니 좀 과했네요.
랜딩기어, 하드포인트 등등 나름 디테일은 있습니다.
(뒷배경이 너무 지저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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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공작-비행기
[종이공작 B-17] 공랭엔진 실린더 냉각핀
[종이공작 B-17] 공랭엔진 실린더 냉각핀
종이 공작이 작은 부품의 입체형을 만들기에 한계가 있죠. 그러다가도 이런 디테일은 종이공작이라서 가능합니다.
동그라미가 많길래 뭔가 싶었습니다. 직경이 10밀리미터도 않되는 동그라미가 엄청 많습니다. 일일이 오려냅니다.
목공풀을 이쑤시게로 찍어 발라 한개씩 쌓아올려 실린더와 헤드의 냉각핀을 조립하죠. 순간 접착제로 붙여봤는데 너무 빨리 굳어 버리면 쌓아놓고 모양 잡기가 어렵더군요. 목공풀이 굳는데 적당한 시간이 걸려 오히려 유리합니다. 쌓다보면 실린더 헤드가 만들어집니다. 하루에 한두개 조립하게 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만들어 놓으면 뿌듣합니다. 엔진 한기당 9개의 실린더가 있습니다. 총 4개의 엔진이 있으니 36번의 '현자타임'을 경험하게 되겠지요.
조종석과 폭격수 자리에 외피를 붙였습니다. 이어붙인 사이마다 구멍이 숭숭.. ㅠㅠ 외피 일부를 잘라내어 내부 구성이 보이도록 했습니다(이것을 cutaway 라고 하는군요). 노즈아트만 살렸습니다.
프라모델 장인들의 작품에 비교도 않되지만 그래도 봐줄만 하죠?
참조:
B-17 Interior:
Monogram B-17
B-17 Cutaway diagram [1][2]
종이 공작이 작은 부품의 입체형을 만들기에 한계가 있죠. 그러다가도 이런 디테일은 종이공작이라서 가능합니다.
동그라미가 많길래 뭔가 싶었습니다. 직경이 10밀리미터도 않되는 동그라미가 엄청 많습니다. 일일이 오려냅니다.
목공풀을 이쑤시게로 찍어 발라 한개씩 쌓아올려 실린더와 헤드의 냉각핀을 조립하죠. 순간 접착제로 붙여봤는데 너무 빨리 굳어 버리면 쌓아놓고 모양 잡기가 어렵더군요. 목공풀이 굳는데 적당한 시간이 걸려 오히려 유리합니다. 쌓다보면 실린더 헤드가 만들어집니다. 하루에 한두개 조립하게 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만들어 놓으면 뿌듣합니다. 엔진 한기당 9개의 실린더가 있습니다. 총 4개의 엔진이 있으니 36번의 '현자타임'을 경험하게 되겠지요.
조종석과 폭격수 자리에 외피를 붙였습니다. 이어붙인 사이마다 구멍이 숭숭.. ㅠㅠ 외피 일부를 잘라내어 내부 구성이 보이도록 했습니다(이것을 cutaway 라고 하는군요). 노즈아트만 살렸습니다.
프라모델 장인들의 작품에 비교도 않되지만 그래도 봐줄만 하죠?
참조:
B-17 Interior:
Monogram B-17
B-17 Cutaway diagram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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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공작-비행기
화요일, 10월 29, 2019
[양평집] 2019년 10월, 수확의 계절...
[양평집] 2019년 10월, 수확의 계절...
9월이 정신 없이 지나가서 제대로 기록해 두지 못한 탓에 10월은 할 이야기가 넘쳐 납니다. 뭐라해도 가을은 수확의 계절 입니다. 시골집 텃밭에도 수확으로 탄성이 절로 납니다.
무성했던 고구마 밭. 그간 몇번 고구마 순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었습니다. 그리고 고구마를 캣더니 제법 알이 나와 주었습니다. 캐낸 고구마는 한 일주일 가량 숙성 시켜주어야 맛이 난답니다. 깍뚝썰어서 밥에 넣어 먹습니다. 전에 쌀이 귀할땐 밥 양 늘리느라 그랬다지만 요즘은 별미 입니다. 삶은 고구마와 우유를 넣고 분쇄기에 갈아 마시면 아침 한끼로 그만 입니다. 고구마 무쓰라고 한다네요. 워낙 고구마가 달아서 굳이 다른 감미료 필요 없습니다. 아.. 그리고 고구마 순을 널고 제육볶음 해먹으면 맛납디다!
작년만 못하지만 올해도 밤을 좀 땃습니다. 산밤이라 좀 잔데 그중 큰놈을 골라 밤조림을 해두었습니다. 작년에는 너무 설탕을 많이 넣고 조린통에 부서져 마치 밤 쨈이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됐군요.
그냥 관상용이라 생각 하고 허브와 함께 들깨를 한 십여 포기 심었더랬지요. 여름내 꽃구경 잘 했고, 가을 접어 참새들이 바글 거리더라구요. 들깨알이 달린 겁니다. 얼른 깻단을 베어 말려 털었더니 들깨 한사발은 수확 했네요. 들깨를 털면 문밖까지 꼬순내가 퍼져서 누구네집 깨턴줄 알게 됩니다. 한사발이면 기름짜기엔 턱 없어도 들깨 수제비 너댓번은 맛나게 해먹겠습니다.
김장꺼리로 심어둔 무와 배추가 아주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욱, 쑥갓, 파 등등 김장에 들어갈 재료들도 풍성히 자라고 있네요.
배추 몇포기, 무 몇뿌리는 뽑아 것절이 담궈 먹고 당근은 갈아서 아침 요기에 보탭니다.
작년에도 당근을 씨앗을 뿌려 봤는데 저리 알이 달리진 않더군요. 역시 밭을 잘 갈아주면 알이 박힌다더니 그래서 실한 모양입니다. 밭을 깊이 포실하게 갈아준 덕인가 봅니다.
봄에 담궜던 고추장, 된장을 꺼내 형제들 조금씩 나눠 줬더니 맛나다고 이구동성 입니다. 더 달라는데 쪼금밖에 담그질 않았기에 아쉽습니다. 초보의 장담그기도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름 땡볕에 항아리 속에서 잘 익은 덕이겠지요. 고춧가루를 빻았더니 한 댓근 나왔네요. 김장 하긴 조금 모자라네요.
늦봄에 딴 매실로 술을 담궈 뒀더니 노란 색이 우러납니다. 틈틈이 저녁 반주로 마실 요량으로 걸러서 작은 병에 담아 봤습니다. 담금술용 35도 소주를 부었는데 한병에는 계피와 감초를 같이 담그면 맛나다길래 그리 했더니 제법 향이 훌륭 하네요. 한가지 문제라면 맛이 좋아서 금방 소진될 것 같네요. 과음하면 않되는데 말이죠.
가을 오가피 열매가 까맣게 익으면 오가피 주를 담그라 하네요. 약간 솔향이 나더군요. 이 또한 기대해 봅니다.
10월은 본격 가을 입니다. 하늘이 맑습니다. 마을 화단에 가을 꽃들이 피었구요. 화살나무, 말채나무, 블루베리는 빨갛게 단풍이 들고 느티나무 벗나무의 낙옆도 빠르게 날리는 중입니다.
가을꽃은 뭐라해도 국화죠. 노란 산국이 푸짐하네요.
봄, 여름까지는 카모마일이 밝게 해주더니 가을엔 국화와 메리골드가 향기를 온 마당에 퍼뜨립니다. 카모마일과 메리골드는 키가 제법 크니 담장용 꽃으로도 좋군요.
봄에 꽃잔디와 철쭉이 분홍으로 장식하던 자리에 미니 백일홍. 이렇게 예쁠 줄이야. 이웃에 놀러온 손님이 씨앗 받으러 오겠다 하네요.
시월은 한로라는 절기가 들었습니다. 걸맞게 서리도 내렸구요.
역시 가을 밤은 마당 한켠에 모닥불 피워놓고 도란도란... 어머니와 막내 동생이 들럿네요.
고구마를 캐낸 자리에 마늘을 심으려고 밭을 일궜네요. 처음 밭갈땐 요령이 없어 삐뚜름 하고 허리만 아푸더니 몇해 해봤다고 이젠 제법 각이 나오는 군요.
이웃에서 버섯 종균 심은 참나무를 나눠 주셔서 뒤안에 세워 놨습니다. 한 이삼년 둬야 한다는데 과연 버섯을 딸 수 있을까요?
가을 오후 군만두에 맥주한잔 하니 한가롭기 그지 없습니다. 가을 꽃 꺽어서 옆에 놓구요.
9월이 정신 없이 지나가서 제대로 기록해 두지 못한 탓에 10월은 할 이야기가 넘쳐 납니다. 뭐라해도 가을은 수확의 계절 입니다. 시골집 텃밭에도 수확으로 탄성이 절로 납니다.
무성했던 고구마 밭. 그간 몇번 고구마 순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었습니다. 그리고 고구마를 캣더니 제법 알이 나와 주었습니다. 캐낸 고구마는 한 일주일 가량 숙성 시켜주어야 맛이 난답니다. 깍뚝썰어서 밥에 넣어 먹습니다. 전에 쌀이 귀할땐 밥 양 늘리느라 그랬다지만 요즘은 별미 입니다. 삶은 고구마와 우유를 넣고 분쇄기에 갈아 마시면 아침 한끼로 그만 입니다. 고구마 무쓰라고 한다네요. 워낙 고구마가 달아서 굳이 다른 감미료 필요 없습니다. 아.. 그리고 고구마 순을 널고 제육볶음 해먹으면 맛납디다!
작년만 못하지만 올해도 밤을 좀 땃습니다. 산밤이라 좀 잔데 그중 큰놈을 골라 밤조림을 해두었습니다. 작년에는 너무 설탕을 많이 넣고 조린통에 부서져 마치 밤 쨈이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됐군요.
그냥 관상용이라 생각 하고 허브와 함께 들깨를 한 십여 포기 심었더랬지요. 여름내 꽃구경 잘 했고, 가을 접어 참새들이 바글 거리더라구요. 들깨알이 달린 겁니다. 얼른 깻단을 베어 말려 털었더니 들깨 한사발은 수확 했네요. 들깨를 털면 문밖까지 꼬순내가 퍼져서 누구네집 깨턴줄 알게 됩니다. 한사발이면 기름짜기엔 턱 없어도 들깨 수제비 너댓번은 맛나게 해먹겠습니다.
김장꺼리로 심어둔 무와 배추가 아주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욱, 쑥갓, 파 등등 김장에 들어갈 재료들도 풍성히 자라고 있네요.
배추 몇포기, 무 몇뿌리는 뽑아 것절이 담궈 먹고 당근은 갈아서 아침 요기에 보탭니다.
작년에도 당근을 씨앗을 뿌려 봤는데 저리 알이 달리진 않더군요. 역시 밭을 잘 갈아주면 알이 박힌다더니 그래서 실한 모양입니다. 밭을 깊이 포실하게 갈아준 덕인가 봅니다.
늦봄에 딴 매실로 술을 담궈 뒀더니 노란 색이 우러납니다. 틈틈이 저녁 반주로 마실 요량으로 걸러서 작은 병에 담아 봤습니다. 담금술용 35도 소주를 부었는데 한병에는 계피와 감초를 같이 담그면 맛나다길래 그리 했더니 제법 향이 훌륭 하네요. 한가지 문제라면 맛이 좋아서 금방 소진될 것 같네요. 과음하면 않되는데 말이죠.
가을 오가피 열매가 까맣게 익으면 오가피 주를 담그라 하네요. 약간 솔향이 나더군요. 이 또한 기대해 봅니다.
10월은 본격 가을 입니다. 하늘이 맑습니다. 마을 화단에 가을 꽃들이 피었구요. 화살나무, 말채나무, 블루베리는 빨갛게 단풍이 들고 느티나무 벗나무의 낙옆도 빠르게 날리는 중입니다.
가을꽃은 뭐라해도 국화죠. 노란 산국이 푸짐하네요.
봄, 여름까지는 카모마일이 밝게 해주더니 가을엔 국화와 메리골드가 향기를 온 마당에 퍼뜨립니다. 카모마일과 메리골드는 키가 제법 크니 담장용 꽃으로도 좋군요.
봄에 꽃잔디와 철쭉이 분홍으로 장식하던 자리에 미니 백일홍. 이렇게 예쁠 줄이야. 이웃에 놀러온 손님이 씨앗 받으러 오겠다 하네요.
시월은 한로라는 절기가 들었습니다. 걸맞게 서리도 내렸구요.
역시 가을 밤은 마당 한켠에 모닥불 피워놓고 도란도란... 어머니와 막내 동생이 들럿네요.
고구마를 캐낸 자리에 마늘을 심으려고 밭을 일궜네요. 처음 밭갈땐 요령이 없어 삐뚜름 하고 허리만 아푸더니 몇해 해봤다고 이젠 제법 각이 나오는 군요.
이웃에서 버섯 종균 심은 참나무를 나눠 주셔서 뒤안에 세워 놨습니다. 한 이삼년 둬야 한다는데 과연 버섯을 딸 수 있을까요?
가을 오후 군만두에 맥주한잔 하니 한가롭기 그지 없습니다. 가을 꽃 꺽어서 옆에 놓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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