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자작 테이블 톱(DIY Table Saw)
누군가 그랬다. 일은 공구가 하는 것이라고.
자작취미를 가지면 소위 '장비병'에 걸리기 마련이다. 장비도 만들어 쓰는게 진정한 자작파라며 잘 참아왔다. 사실은 주머니가 가볍기 때문이지만. 전자공작 취미를 하면서 이런저런 장치들은 만들어 봤다.
사실 자작 취미를 갖게되면 손이 근질 하는데 비해 딱히 뭘 만들 꺼리가 늘 있지는 않다. 그러다 신기한 장비를 구경하고 그 원리가 궁금하다가 결국 장치를 만들기로 한다. 마치 뜨게질 취미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늘 넣는 지갑 만들기에 골몰하는 것처럼 말이다. 핀홀 카메라 취미 안내서에 따르면 사진 찍기도 좋지만 카메라 만드는 재미가 있다나 뭐라나. 그러다 공구나 측정 장비는 제대로 된 걸 사는편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 더랬다. 자작 장비가 늘 신통하진 않았다. 정밀도도 떨어지고 측정도 믿을 만하지 않고. 물론 자작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학자'도 있다. ['라디오 쉑' 부품으로 세계적 수준의 실험실을 꾸밀 수 있을까? How two determined scientists built a world-class lab out of Radio Shack parts] 하지만 나는 '학자'가 아니니까. 장비를 하나씩 사모은다. 비행 시뮬레이터 취미는 발전해서 시뮬레이터 장치 회사도 만들어 수년간 밥벌이가 되어주었다. 핀홀 카메라 취미를 하면서 카메라 자작에 든 관심이 목공 취미로 이어질 참이다!
전자공작 취미에 비해 새로 손대보려는 목공 취미는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시작하려고 이런저런 가공장비 사용법을 찾아보다 자작 장비에 눈이 간다. 목공 공방의 필수품, 테이블 쏘. 제품으로 여러 종류가 나와 있고 가격도 다양하다. 직접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많아서 자작 영상이 차고 넘친다. 그중 아주 잘만든 자작기가 있다. 톱 높이와 절단 각 조절이 된다. 이미 온라인 샾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으면서 자작 동영상을 넋놓고 보고 있다. 목공 장비 다루는 기법도 실습할 겸 만들어 볼까 보다.
Part 1
Part 2
Part 3
톱 높낮이 조절, 각도조절 다 되는 플런지 쏘(Plunge Saw)를 쓰면 훨씬 만들기 편하겠다.
이렇게 장바구니는 무거워져만 간다. 꼭 공작실을 꾸며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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