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11, 2019

[양평집] 2019년 9월, ....

[양평집] 2019년 9월, ....



고추는 한 대엿근, 고구마 두어상자 수확 했습니다. 김장 배추도 무럭 무럭 자라구요. 화단에 가을 꽃들이 얼굴을 내밀려는 참입니다.

9월 들어 너무 바빠졌습니다. 전에 미뤄 뒀던 방통대 영문과에 다시 등록 했고 수학공부는 '텐서'를 붙들었더니 버겁습니다. '텐서 미적분'도 곧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빈둥 거리기를 멈출 순 없죠. 텃밭 월기 쓰기도 빠듯해서 9월은 그냥 일기 적어놓은 것으로 대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매달 별보기 글쓰기도 넘긴지 몇달 째입니다. 무전기에 전원 넣어본지도 몇달째고, 전자공작 인두기는 어디 뒀는지도 모르겠고, 종이공작으로 건담대신 A-10 만들다가 방치하고 있고, 몇년째 절반 정도만 하고 묶혀둔 책번역이 SystemVerilog, High-Level Synthesis, Star Gazing Secret,  Astronomy Sketch 등등 4권이나 되는데 올해안에 다시 잡을지 기약이 없네요. 핀홀 필름 카메라 사진찍기는 언제가 마지막인지 까마득 하네요. 아! '월든' 원서로 하루 한쪽씩 읽기는 한달에 한쪽이 될 판 입니다. 핀홀 카메라 만들기 목공도 시작해야 하고 남자라면 내집 한번쯤 지어봐야 한다는데 그저 유튜브로 눈요기만 합니다.

이게 다 가을하늘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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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옆에서 삶은 햇콩에 가을 햇살 밭으며 맥주 한잔의 맛이라니, 백수가 바뻐봤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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