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22, 2019

STENOFLEX 핀홀 카메라 키트

STENOFLEX 핀홀 카메라 키트

작년에 구입해놓고 잊고 있었던 핀홀 카메라 STENOFLEX.



온라인 주문을 했는데 주소가 한글로 입력되었던 모양입니다. 한글을 일일이 그려 넣었더군요.



마데인 프랑스!



동봉된 흑백 인화용 안전 필름을 전등에 붙여놓고 화장실에 현상 암실을 꾸몄습니다. 현상제와 정착제가 키트에 동봉되어 있습니다.



동봉된 노출 시간표. 밝은 날은 20초 흐린날은 40초. 태양빛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 해야 합니다. 실내의 전등이 밝아 보여도 자연광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광량입니다. 핀홀 카메라의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생각하면 렌즈 카메라와는 전혀 다릅니다.



처음 몇장은 실패. 실내에서 1분, 5분, 10분 정도 노출인데 전혀 상이 맺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상액이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싶어 휴대폰에 인화지를 올려 놓고 몇초 노출한 후 현상 했더니 상이 나옵니다. 역시 노출이 문제였군요. 필름에 비해 인화지 노출은 엄청 둔감 하군요.



노출 기준표에 흐린날은 40초 라고는 하지만 제아무리 흐린 날이라도 태양이 비추는 광량에 비하면 실내의 광량은 턱없이 부족하죠. 핀홀 카메라 다룰 때 항상 신경 쓰이는 일이 노출 시간 입니다.

음화 인화지를 사용합니다. 언뜻보면 망한 사진 같기도 합니다. 좌측 위 사진이 야간 사진입니다.



비록 핀홀 카메라지만 야간 사진 찍기도 좋아라합니다. 다만 노출 시간을 엄청 길게 잡아야 합니다. 무려 6시간 노출한 야간 사진. 1200 DPI Scan/Inverse/20% Resize.



같은 장소에서 주간 사진 입니다. 흐린날 1분 노출



아침 태양을 향해 30초가량 노출. 중심부로 타버렸네요.



카메라 키트에 10장의 인화지가 동봉 됐었는데 시험한다고 다 써버렸고 카메라만 남았습니다. RC 인화지 잘라서 사용해야 할까 봅니다. 인화지 핀홀 카메라도 나름 재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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