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31, 2018

커세라, "Data-Driven Astronomy" 수강완료

"자료기반 천문학(Data-Driven Astronomy)" 수료

6월 중순경 시작하여 7주만에 수강완료 했습니다. 요즘 가장 큰 관심을 받고있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대규모자료(Big-Data)의 활용을 천문학 연구(우주론)에 활용한 내용을 제법 깊이있게 다룹니다. 실습은 파이썬(Python)과 부속 라이브러리들을 활용합니다. 동영상 강의의 한글 자막을 만들고 나름대로 주석도 붙였습니다. 중간중간 연습문제도 있고 파이썬(Python)과 스퀠(SQL) 과제 제출을 마쳐와 수강 완료됩니다. 사실 과제가 없는 강의는 의미가 없죠. 복습할 기회가 있으면 과제 내용도 정리해 보도록 하지요.

수강 완료하고 49달러 수업료를 내고 받은 인증서 입니다. 뭐 어디에 쓸일은 없지만 받아놓으니 기분은 좋네요.


"Data-Driven Astronomy" 수강 완료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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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라 강좌 소개]자료기반 천문학(Data-Driven Astronomy)
https://www.coursera.org/learn/data-driven-astronomy

Course outline:
강좌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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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1: Thinking about data
제1주차: 자료의 개념
- Principles of computational thinking
  전자계산학에 기초한 자료처리의 원리
- Discovering pulsars in radio images
  전파망원경 관측영상에서 펄서 찾기

1주/1강: 폭주하는 관측 자료
Lesson 1: Thinking about data / 한글자막

1주/2강: 강좌의 구성

1주/3강: 펄사(Pulsars)
Lesson 3: Pulsars / 한글자막

1주/4강: 관측영상 겹쳐쌓기
Lesson 4: Diving In: Image Stacking / 한글자막


1주/6강: 개선책을 찾다
Lesson 6: The Solution: Improving your method / 한글자막



추가읽을거리 및 참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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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2: Big data makes things slow
제2주차: 자료가 방대해지면 뭘하든 느려진다.
- How to work out the time complexity of algorithms
  복잡한 계산을 빠르게 수행하는 방법
- Exploring the black holes at the centers of massive galaxies
  거대 은하의 중심부 블랙 홀 찾기

2주/1강: 방대한 자료는 일을 더디게 만든다
Lesson 1: Big Data makes things slow / 한글자막
Week 3: Querying data using SQL
제3주차: 스퀠(SQL)을 이용한 자료 조회
- How to use databases to analyse your data
  획득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활용하는 법
- Investigating exoplanets in other solar systems
  다른 태양계의 외계행성 탐사

3주/1강: 조직적인 자료관리(데이터베이스 활용 입문)
Lesson 1. Organizing your data / 한글자막

3주/2강: 외계 행성을 찾아서
Lesson 2: Other world, Distant sun: Search for exoplanet / 한글자막

3주/3강: SQL로 천문관측 데이터베이스 자료 검색
Lesson 3: Querying Database with SQL / 한글자막

3주/4강: SQL 약간 고급 사용법
Lesson 4: More Advanced SQL / 한글자막

3주/5강: SQL의 표 합치기(거주가능 외계행성)
Lesson 5: Joining Table in SQL / 한글자막

3주/6강: 3주차 강의 요약
Lesson 6: Module Summary

3주/부록: 천문학자 존 젠킨스와 인터뷰
Bonus: Interview with Jon Jen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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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4: Managing your data
제4주차: 획득 자료 관리
- How to set up databases to manage your data
  수집한 자료의 관리를 위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하기
- Exploring the life cycle of stars in our Galaxy
  우리 은하내의 별의 일생 탐구

4주/1강:  대용량 자료관리(입문)
Lesson 1. Managing your Big Data / 한글자막

4주/2강: 별의 탄생과 죽음의 과정
Lesson 2: The Lifecycle of Stars / 한글자막

4주/3강: 데이터베이스 만들기

Lesson 3: Setting up your own database / 한글자막

4주/4강: 성단 탐구

Lesson 4: Exploring a Star Cluster / 한글자막

4주/요약
Module Summary / 한글자막

4주/부록: 천문학자 에밀리 페트로프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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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5: Learning from data: regression
제5주차: 자료에서 정보 얻어내기(회귀/경향성 분석)
- Using machine learning tools to investigate your data
  수집한 자료를 조사하기 위해 기계학습 도구(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기
- Calculating the red-shifts of distant galaxies
  먼 은하의 적색편이 계산하기

5주/1강: 자료 가지고 학습하기
Lesson 1: Learning from Data / 한글자막

5주/2강: 우주의 규모, 거리측정

Lesson 2: The Cosmological Distance Scale / 한글자막

5주/3강: 기계 학습의 기초

Lesson 3: What is machine learning /  한글자막

5주/4강: 결정 트리 분류기

Lesson 5: Estimating Redshifts using Regression / 한글자막

5주/요약
Week 5: Module Summary / 한글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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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6: Learning from data: classification
제6주차: 자료에서 정보 얻어내기(자료분류)
- Using machine learning tools to classify your data
  수집한 자료를 분류하기 위해 기계학습 도구(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기
- Investigating different types of galaxies
  서로다른 종류의 은하 찾기

6주/1강: 관측 자료 분류(Classification)
Lesson 1: Learning from Data: Classification / 한글자막

6주/2강: 은하의 형태 종류

Lesson 2: Types of Galaxies / 한글자막

6주/3강: 형태에 따른 은하 분류

Lesson 3: Morphological Classification of Galaxies / 한글자막

6주/4강: 결정 트리 분류기의 한계

Lesson 4: Limitation of Decision Tree Classifier / 한글자막

6주/5강: 개선된 앙상블 분류기

Lesson 5: Improving your result with Ensemble Classifier / 한글자막

6주/ 요약
Week 6 Module Summary / 한글자막

6주/부록 천문학자 카렌 마스터스와 인터뷰

Week 6 Interview with Karen Masters / 한글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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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7월 30, 2018

[양평집] 2018년 7월 결산, 도서관 피서!

[양평집] 2018년 7월 결산, 도서관 피서!



벌써 올해도 후반기로 접어 들었습니다. 장마로 시작했던 7월은 찌는 듯한 무더위의 연속입니다.(7월초 한차례 장맛비가 지난 뒤 화단) 마사토를 북돋운뒤 비가 내리니 굵은 모래만 남아 화단이 허옇습니다. 우드칩과 부엽토를 사다 깔았더니 안정감이 있네요.(마당 화단 꾸미기)




월초에 수박이 주먹만 하더니 제법 커졌길래 26일에 하나 땃습니다.(방울토마토와 수박 달리기 시작한 7월 초)





작은 품종이라고 했는데 손바닥 만하군요. 과연 익었을까? 조마조마 기대하며 갈랏더니 조금 이른감이 없지 않습니다. 숫가락으로 퍼먹었더니 제법 달군요. 아직 네개 더 달려 있으니 다음주 쯤 기대해 봅니다.



중순부터 한낯의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네요. 너무 더워서 도서관으로 피서를 갑니다. 아침에 잠깐 텃밭이랑 마당일을 서둘러 마치고 11시쯤 도서관으로 갑니다. 한 15분 거리에 면 도서관이 있습니다. 냉방 온도를 26도에 맞춰 놓는다는데 두어시간 지나면 춥습니다. 제법 읽을 만한 책들도 많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김산과 님 웨일즈의 '아리랑(Song of Ariran)'을 발견해서 공부하는 틈틈이 읽고 있네요.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합니다. 뭐 특별히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노느니 공부 입니다. 예전에 못했던 한풀이 하는 셈이죠.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6주짜리 "자료기반 천문학(Data-Driven Astronomy)" 강좌가 이번달 열심히 도서관에 들락거린 덕에 거의 마무리 입니다.

저녁 어스름이 질 무렵 집으로 옵니다. 한낮 내내 달궈진 집이 식으려면 한참 걸리죠. 다행이 마당 한켠에 지붕달린 작은 평상이 있습니다. 우리는 '원두막'이라고 부르죠. 오랫동안 방치되어서 바닥이 좀 내려 앉았길래 고임목을 덧대고 오일 스테인을 발랐습니다. 그리고 모기장을 쳤네요.



 저 평상에 누워 달구경 합니다. 28일 새벽에 개기월식이 있다고 쌍안경도 설치하고 잔뜩 기다렸지만 날이 흐려서 기대만 큼은 못하네요.



작은 수확물 입니다. 지금 텃밭에 남아있는 작물 이라곤 토마토와 가지, 고추가 전부 입니다. 온실에 무와 상추씨를 뿌려놓긴 했는데 자라는 모양이 시원 찮군요.



그나마 온실에 방울 토마토 씨앗을 뿌려놓은게 제법 자라고 있습니다. 과연 토마토가 열릴지 기대합니다. 밭의 토마토가 들어갈 즈음 온실의 토마토를 딸 수 있길 기대합니다. 작년 옆집 텃밭을 보니 첫서리가 내릴 때까지 방울 토마토가 열리길래 서리해다 잘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화분에 세이지와 바질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요리랄 것도 없지만 한잎씩 따다가 접시에 얹으면 즉석요리 스파게티도 고급진 쉐프의 접시 못지 않죠. 그리고 원두막에 누워 작은 방울 토마토 한개씩 씹는 맛이라니 아는 사람만 알겠지요.



양평집을 마련한지 3년째 입니다. 그러니까 세번째 여름을 맞이하고 있죠. 첫해는 멋도 모르고 좋아서 이것저것 마구 심었다가 이유를 모른채 망하고, 둘째해는 더위를 실감하며 여름은 거의 비워두다 싶이 했습니다.  세번째 해를 맞아 마당을 뒤집어 화단도 꾸미고 제법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어 갑니다. 텃밭 농사도 삼년은 지어봐야 좀 감이 잡힌다더니 그말이 딱 맞군요. 집주인의 살아온 이력이 텃밭 농사에도 고스란히 남습니다. 우리집은 먹을 것 보다 꽃밭 입니다. 마당 수조에 수련이 예쁘게 피엇군요.




일요일, 7월 15, 2018

마당 화단 꾸미기

마당 화단 꾸미기

마당의 잔디를 걷고 화단을 꾸미기 시작 한지 벌써 석달 째 입니다. 잔디 거둬낸 자리가 움푹 패여서 마사토를 사다가 북돋워 주고 강돌 주워다 경계도 만들어 줬더니 제법 모양이 났더랬죠. 그러데 비가온 후 흙이 내려가고 굵은 모래가 위를 덮네요. 화단의 흙 색이 너무 허연게 뜬 느낌입니다.



부엽토가 섞인 분갈이 흙을 사다가 위를 덮고 길따라 나무 껍질을 부순 우드 칩을 깔았습니다. 한결 화단같고 안정감을 주는 군요.



여름 햇볓에 화초 잎이 푸르네요. 좀있음 꼬리조팝, 꿩의비름, 구절초, 국화... 가을 꽃들이 피어나겠지요. 화단 한켠 작은 수조에 수련이 피엇습니다.



주말농장 인지 주말화단 인지 모르겠네요. 먹을건 거의 없어요. 소박한 농부의 아침상. 그래도 밭에서 캔 감자와 아침에 딴 완두콩이 들어 간 잡곡밥, 밭에서 뜯은 부추와 역시 밭에서 막 딴 토마토를 넣어 볶은 중국식 정통 에그 스크램블, 허브 가루를 넣어 구운 햄 입니다.



금요일, 7월 13, 2018

쌍안경 천체관측 장비 구성

쌍안경 천체관측 장비 구성

쌍안경으로 밤하늘 관측 즐기기 위한 장비 구성이 어떻게 되냐는 문의가 있어서 현재 제가 애용하는 구성을 소개해 봅니다. 먼저 왜 이런 구성을 했는지 이해를 위해 제 경험담을 한번 보세요.

https://goodkook.blogspot.com/search?q=%EC%8C%8D%EC%95%88%EA%B2%BD



쌍안경,

밤하늘 관측용으로는 대물렌즈 구경이 50미리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배율이 대개 10배정도 인데 시야각이 5도 가량 됩니다. 고급 망원경의 조준경의 사양이 이정도 입니다. 쌍안경 표기에 10x50 라고 하는데 앞의 숫자가 배율, 뒤 숫자가 구경 입니다. '10x50 쌍안경'으로 검색해 보면 가격 편차가 심한데 10만원 짜리면 부담 없이 들고다니기 충분 할 겁니다. 일본의 유명 광학기기 상표는 20만원이 넘는데 좀 과한 것 같구요. 쌍안경은 밤에는 별보기 낮에는 새보기로도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쌍안경으로 별을 보려면 팔에 쥐나기전에 상이 엄청 흔들려서 짜증이 날겁니다. 그래서 삼각대를 쓰죠.

비노홀더,

쌍안경을 삼각대에 고정하기 위한 보조구 입니다. 프라스틱 제품 보다는 철제를 선택하세요. 가격은 2만원 가량.

삼각대,

삼각대 역시 가격 편차가 심한데 튼튼한 것이 좋습니다. SLIK PRO 330DX 제품이 괜찮습니다. 역시가격이 9만원 쯤 하는 제품을 고르세요. 삼각대에 볼 헤드 보다는 팬-틸트가 달린 것이 편합니다.

센터칼럼,

쌍안경을 삼각대 헤드에 직접 부착하면 높은 고도의 별을 볼때 자세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선터컬럼을 사용하는데 일종의 연장봉 이죠. 제품이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UC-EX1이란 제품이 6만원 쯤 합니다.

볼헤드,

제품도 다양하고 가격도 편차가 많죠. 소형은 곤란하고 그렇다고 정밀할 필요는 없습니다. 3만원짜리면 충분합니다.

쌍안경으로 천체 관측을 즐기기 위한 총 비용을 보죠.

1. 10x50 쌍안경(CELESTRON 10x50) - 90,000원
2. 비노 홀더 - 30,000원
3. 중형 볼-헤드 - 30,000 원
4. 센터 칼럼(UC-EX1) - 65,000원
5. 삼각대(SLIK PRO 330DX) - 95,000원

정작 쌍안경보다 주변장치가 더 비용이 많이 드는 것 같죠? 천체 관측 장비라고 하면 망원경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보조장비 값이 비싸고 실제로 더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사실 망원경을 올려놓는 가대를 보조장비라고 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대를 단순화 한 돕 소니언 망원경이 제안 되었을 때 존 돕슨(John Dobson)씨는 엄청난 칭송을 받았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장비를 구비 했으니 아깝지 않으려면 잘 활용해야 겠지요. 먼저 천구의 운행을 이해하고 별 지도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천문 관측 취미는 공부한 만큼 즐길 수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오늘 하늘이 무척 맑네요.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이 기대됩니다. 아! 반짝인다고 하면 않되갔구나....

목요일, 7월 12, 2018

땅에 떨어진 방울 토마토를 주워먹다

땅에 떨어진 방울 토마토를 주워먹다

지난 일요일 보고 갈 땐 아직 프릇 했는데 나흘만에 와보니 방울 토마토가 익어서 땅에 떨어져 있네요. 토마토와 같이 심은 바질도 잘 자라고 있군요. 토마토와 바질은 서로 잘 어울린답니다. 벌래도 잘 안 든다네요. 나중에 토마토와 바질 넣은 샐러드 맛있죠.



도시 같았으면 에비~ 지지~~ 했겠지만 내 밭에서는 아까워서 멀쩡한 것은 주워 먹기로 했습니다. 몇개는 터졌군요. 가지도 실하게 열렸구요. 점심은 가지구이 해먹기로 합니다.



쑥갓은 이미 관상용이 되었구요.



상추는 벌써 숲이 되었습니다. 저 뒤에 도라지 꽃. 언재 씨를 뿌렸던가 기억도 없는데 제가 알아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 따먹지도 못할 상추대신 꽃을 심습니다. 아직 해가 덜 나와서 활짝 피진 않았지만 이렇게 제멋대로 난 카모마일, 메리골드 덕에 마당 전체에 향기가 은은하죠.



올해엔 웬일로 수박이 기운을 내고 있어요. 애플 수박이랍니다.



이렇게 대롱대롱 메달려 있군요. (촛점이 뒤에있는 메리골드에 맟춰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착각입니다. 수박 솜털 때문에 뿌연겁니다.)



벌써 7월도 중순이군요. 본격 여름입니다. 더위도 열대야도 즐기기로 합니다. 기대수명 채울때 까지 이렇게 멋진 여름이 서른번도 안남았어요.


월요일, 7월 09, 2018

'퍼메트린' 성분 광범위 살충제

'퍼메트린' 성분 광범위 살충제

텃밭 농사를 짖다보면 풀과 벌레의 공격을 잘 막아내야 합니다. 뒤돌아서면 징그럽다는 풀은 별 수 없이 사람의 노동으로 해결 해야 한다 치고 벌레는 어떻게 하시나요?

예전에 단독 주택에 잠시 살았었는데 마당에서 바퀴벌래며 벌레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더군요. 휘발성 높은 에푸킬라로는 해결이 않되고 잔류성 독성 높은 살충제를 뿌릴 수도 없고, 그래서 추천 받은것이 '비오킬' 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ㄷ'제약회사에서 수입해서 약국에서 팔더군요.  성상이 액체인데 벌레가 금방 죽는게 아니니 뿌려놓고 닦지 말라고 합니다. 인체에는 크게 해가 없고 곤충을 흥분시켜 죽게 만든 다고 합니다. 몇달에 한번씩 뿌려보니 집안으로 벌래는 안들어 오더라구요. 그뒤 '비오킬'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가졌습니다.

삼년전 촌에 자그마한 집을 마련하고 일년의 반 이상은 여기에서 보냅니다. 당연히 벌래들의 공격이 있었지요. 이번에도 '비오킬'의 효과를 봤습니다. 텃밭의 각종 벌레들 에게도 효과가 있을까? 제가 지내는 곳이 제법 청정지역이라 반딧불이도 날고 도마뱀인지 도롱뇽도 기어다닙니다. 새소리 들어본 것만도 족히 20여종은 됩니다. 지붕 위로 콕콕 소리가 나길래 처음엔 쥐라도 있는줄 알았더니 새들이 벌레 쪼는 소리더군요. 어스름 저녁 새들이 투명 차양 위에서 벌레 사냥하는 모습을 보면 신통 하죠. 날아오르는 벌래는 부리로 콕 쫍니다. 올려다 보노라면 무척 신기해서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뭐 그렇다고 바람부는날 다리 밑에서 올려다보던 변태는 아닙니다.

환경이 이러니 살충제 농약을 칠 수가 없어요. 행여 반딧불이 이사갈까봐. 나뿐 무당벌래 정도 큰 벌래는 젓가락으로 잡는데, 보이는 틈틈이 잡아주니 창궐하진 않더라구요. 그런데 개미를 비롯해 아주 자잘한 벌래가 잎을 갉아 먹는데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온실에는 다리가 수백개(?)달린 그리마며 산 바퀴벌래도 나와서 천연 살충제라는 것을 생각해 보긴 했는데 대개 벌래를 쫒는 종류들 이었습니다. 벌레들을 잡긴 해야 겠어서 '비오킬'을 뿌려 보기로 했지요. 이것도 살충제이니 넓게 살포하진 못하고 벌레가 보이는 곳에 뿌렸습니다. 그 덕인지 일단 벌레 걱정은 크게 안하게 됐습니다. 아 물론 텃밭 생활자의 수준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도시민이나 농업 종사자의 눈에는 벌레 천지 일 겁니다.

그런데 '비오킬'이 비쌉니다. 아무 약국에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대채용으로 찾은게 "팍스 유제" 라는 제품입니다. 화원에서 추천해 줘서 사용해봤는데 농약이 아니더군요. 포장에 '의약외품'이라고 써있습니다. 일단 농약은 아닌게 다행이죠. 내용 성분을 보니 '퍼메트린' 계열로 '비오킬'과 같은지 비슷한지 그렇더군요. 집안 화초에 딸려온 벌레 잡는데도 쓰고 있습니다. 이 성분이 어쨌든 벌레는 잘 막아주고 있습니다. 광범위 살충제라 하니 행여 익충에도 영향을 줄까 싶어 주의하고 있습니다.

이상 제가 사용하는 벌레잡는 약 소개 였습니다. 글중에 행여 특정 상품명이 등장 하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그리고 '퍼메트린' 계열 살충제에 대해서 제가 특별한 지식이 있어서 쓴 글이 아니므로 확신하지 마세요.

[참고] 제충국 천연살충제
http://blog.daum.net/dajon/6742713


자유인만 느낄수 있는 흥분

자유인만 느낄수 있는 흥분

어재 우연히 '쇼생크 탈출'을 봤다. 몇번은 본 것 같은데 그때마다 묘한 흥분이 드는 것은 내가 자유인이 못된 탓에 자유인에게 끌리는 탓일게다.

I think it is the excitement only a free man can feel.
자유인만 느낄수 있는 흥분

A free man at the start of a long journey whose conclusion is uncertain.
그끝을 알 수 없는 긴 여행의 출발점에 선 자유인이 느끼는 흥분





7월의 밤하늘 별보기

7월의 밤하늘 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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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7월의 별보기 안내 팟캐스트
[1]  Sky and Telescope , 아마추어 천문 전문 잡지 'Sky and Telescope' 발행
     Tour July's Sky: Planet Parade
[2] 365 Days of Astronomy , 일년 내내 우주-천문관련 팟-캐스트 송출
      Observing With Webb in July 2018
무료 천문  소프트웨어
[3] Stellarium, 무료 천체투영(플란네타리움, planetarium)
[4] WorldWide Telescope,  월드와이드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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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세라 MOOC, "자료기반 천문학(Data-Driven Astronomy)" 따라 한다고 바빠서(?) 이번달 밤하늘 보기는 [참고]팟캐스트를 듣는 걸로 합니다.

한반도의 7월은 장마의 시작입니다. 아쉽지만 별볼일이 없어진다는 거지요. 그래도 틈틈이 마당에 나가 봅니다. 가끔 구름사이로 별이 보일때면 이렇게 모닥불을 짚히기도 합니다. 별보다 오뎅 국물에 소주 입니다만....요즘은 밭에서 딴 토마토와 손수 빚은 맥주로 호사 하는 중.



그래도 밤하늘 얘기 잠깐만 남기면,

7~8월은 일년중 행성을 보기 아주 좋은 때 입니다. 초저녁에는 서쪽에서부터 동쪽으로 수성, 슬슬 고도가 낮아지는 금성, 목성, 여름의 행성 토성이 줄지을 테고 새벽에는 화성이 보이는 태양계의 행성들의 퍼레이드 입니다. 그리고 늦은 밤 여름 별자리들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남동쪽에 전갈이 제법 보기좋은 고도로 오르고 천정에 허큘리스, 동쪽으로 여름 대 삼각형이 보입니다. 은하수를 나는 백조, 칠석날의 견우와 직녀, 밤새 별이 지는 것을 볼 수 있는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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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들" 망원경 유감...

'과학과 사람들'에서 최근에 망원경을 예약 판매한다고 합니다. 작년 정기 후원회원 모집할때 가입회원들에게 기념으로 보내줬던 것과 동일한 80미리 돕소니언 망원경 입니다. 그래서 였는지 최근 망원경 특집으로 편성을 하더니 최근 편에서 다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망원경이 처음 소개 됐을 때 저도 환호 했었습니다. 겨우 월 2만원 회원에게 망원경까지 주다니 그 망원경의 성능을 떠나 획기적인 기획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과연 이래가지고 남는 장사인가? 망원경 보급이 나눠주고 끝날일이 아닐텐데?

"사람들"멤버쉽 선물 도착

그리고 막상 망원경을 받아보니 예상한 정도의 망원경 이었죠.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딱 그만한 망원경이었습니다. 조준경과 접안경은 조악했지만 그래도 기특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우려할 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 망원경> 들고 나서기 전에

그런데 최근(2018년 6월) 천체 망원경을 판매 한다면서 편성한 방송과 광고 문구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이들은 그 망원경으로 별을 본적이 있을까?

자주 언급되는 문구 중에 갈릴레오의 망원경보다 뉴튼의 망원경보다 훨씬 성능 좋다고 합니다. 당연히 몇백년전 망원경보다 성능은 좋아야죠. 망원경 사용자의 생각과 능력은 제쳐두고 과학 팟캐스트 라면서 그렇게 비교해도 되는 것일까요?

돕소니언 망원경은 사용하기 쉽다고 얘기 합니다. 그냥 책상에 얹어놓고 접안경 들여다보는 것을 천체망원경의 사용법이라고 하진 않죠. 천체 망원경으로 원하는 별을 조준이라도 할 수 있는 능력을 알고 말하는 것일까?

목성의 띠, 토성의 고리를 볼 수 있다고 말하는데, 다른 아마추어 천문가들로부터 비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환호 했던 것이 조금 창피하더군요. 하늘 좀 봤다는 분 치고 80미리 반사망원경에 끼워준 접안경으로는 '못본다'에 반론 하실분 없을 겁니다.

망원경 발매 기념인지, 화성이 6만년만에 근접 했다며 단체 관측회를 한답니다. 지난번 월식때 단체 관측회를 한번 해보고 무척 고무된 것 같습니다. 제아무리 화성이 가깝게 온들 설마 분화구라도 보게 될 줄 아는것은 아니겠죠. 태양과 달 이외의 천체를 대상으로 관측회를 여는 경우가 있나요? 사람들이 실망할 텐데요. 이 또한 <과학과 사람들>측이 천체관측을 안해봤다는 티가 납니다.

별보기 취미라 하면 망원경을 향한 로망이 있습니다. 무턱대고 망원경을 장만하고는 빛의 속도로 그만 둡니다. 그이유는...

천체관측 입문의 함정

그리고 어느 아마추어 천문가의 글,

별을 처음보는 사람들이 실망하는 9가지

그런데 제가 즐겨듣는 "과학과 사람들"에서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를 보고 듣게되니 난감한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접이식 의자를 돕소니언 망원경의 받침대로 한 것은 좋은 발상입니다. 기왕 망원경울 보급하기로 한 것이니 접안경을 따로 구매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른다면 그 망원경으로 관측을 한번도 안해봤다고 자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과학과 사람들>이 마트 표 장난감 망원경 판매자와 같아 질까봐 두렵습니다.

금요일, 7월 06, 2018

[양평집] 7월초 한차례 장맛비가 지난 뒤...

[양평집] 7월초 한차례 장맛비가 지난 뒤...

잔디를 걷어내고 두달간의 화단 만들기 끝에 조성된 마당화단 전경


화단에 심어진 화초들을 소개해 봅니다.

한켠에 고무통을 잘라 묻은 수련 수조


비비추


플록스 다이아


플록스와 잔대


애기사과와 펜스테몬, 민트, 세이지 등등 허브


여름수국, 산수국, 유럽수국


중앙의 로타리... 패랭이와 세덤외


채송화(?)와 비슷한 일년초


그외 20여종이 심어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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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의 중심 화단 옆의 작은 화단에는 붓꽃, 황금조팝나무, 두메부추, 아스타, 매발톱과 황매


다알리아


수레국화


수국은 종류도 많습니다.


더덕 밭과


포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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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두달에 걸쳐 지은 온실의 최근 모습. 6평 규모에 높이 2.5미터. 이번에 하단에 환기를 위한 창을 더 냈습니다.


온실 내부. 농기구도 걸어놓는 창고도 겸하죠.


화분에 바질,


세이지, 로즈마리. 봄에는 이곳에서 싹을 틔워 마당으로 밭으로 내보냅니다.


온실 한켠에 방울 토마토를 파종해서 기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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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안에 나물밭이 있죠.

돌나물


취나물


꽃이 핀 바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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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텃밭을 보실 차례,

쑥갓 꽃도 이쁘네요.


상추 숲도 그럴듯 하구요,


그옆에 당귀와 파드득 나물,


엄청 기대중인 방울 토마토


달리기 시작한 가지,


고추!


예쁘게 핀 쑥갓 꽃, 쑥갓도 나름 허브류...


지난 하지에 수확한 콩만한 감자를 조린 반찬, 대추토마토와 블루베리 디저트가 준비된 농부의 아침밥상


토마토의 열과방지, 배꼽썩음 등 기타등등에 좋다는 칼슘액비 만들기,
달걀 껍질을 식초에 담궈 몇일 둠. 뿌리기 전에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뽀나스!
이제 익기 사작한 토마토, 그리고 홈브로잉 수제 맥주. 통풍을 안고 살지만 하루의 피로를 싹 날리는 맥주 한잔은 끊을 수 없죠. 3만원짜리 액상 맥주 재료로 10리터를 담굽니다. 1리터에 3천원이면 엄청 경제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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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다음날, 아침에 마주한 파란 하늘. 가을이 온줄 알았습니다. 오늘밤에는 별도 총총할 듯.



아침햇살 가득한 화단,


기왕 이렇게 된 것, 마당 곳곳에 피어난 꽃들을 살펴봅니다.

여름엔 역시 수국입니다.







플록스,





농작물 꽃도 이쁘죠. 토마토 꽃, 애플수박,



꽃이 올라오려는 바질 그리고 카모마일



그리고 꽃...



느닷 없는 자두..



마당에 화초를 심으니 좋은점 중에 하나는 이야기가 늘어납니다. 농작물은 누구나 다아는 척 해보는데 여러 꽃을 보면 무슨꽃 무슨꽃 이러면서 한마디라도 더하게 되더라구요. 나이들면 여성화 되 간다더니 꽃이 좋고 수다만 늘어가네요. 이상 마당 자랑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