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월 13, 2018

쌍안경 천체관측 장비 구성

쌍안경 천체관측 장비 구성

쌍안경으로 밤하늘 관측 즐기기 위한 장비 구성이 어떻게 되냐는 문의가 있어서 현재 제가 애용하는 구성을 소개해 봅니다. 먼저 왜 이런 구성을 했는지 이해를 위해 제 경험담을 한번 보세요.

https://goodkook.blogspot.com/search?q=%EC%8C%8D%EC%95%88%EA%B2%BD



쌍안경,

밤하늘 관측용으로는 대물렌즈 구경이 50미리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배율이 대개 10배정도 인데 시야각이 5도 가량 됩니다. 고급 망원경의 조준경의 사양이 이정도 입니다. 쌍안경 표기에 10x50 라고 하는데 앞의 숫자가 배율, 뒤 숫자가 구경 입니다. '10x50 쌍안경'으로 검색해 보면 가격 편차가 심한데 10만원 짜리면 부담 없이 들고다니기 충분 할 겁니다. 일본의 유명 광학기기 상표는 20만원이 넘는데 좀 과한 것 같구요. 쌍안경은 밤에는 별보기 낮에는 새보기로도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쌍안경으로 별을 보려면 팔에 쥐나기전에 상이 엄청 흔들려서 짜증이 날겁니다. 그래서 삼각대를 쓰죠.

비노홀더,

쌍안경을 삼각대에 고정하기 위한 보조구 입니다. 프라스틱 제품 보다는 철제를 선택하세요. 가격은 2만원 가량.

삼각대,

삼각대 역시 가격 편차가 심한데 튼튼한 것이 좋습니다. SLIK PRO 330DX 제품이 괜찮습니다. 역시가격이 9만원 쯤 하는 제품을 고르세요. 삼각대에 볼 헤드 보다는 팬-틸트가 달린 것이 편합니다.

센터칼럼,

쌍안경을 삼각대 헤드에 직접 부착하면 높은 고도의 별을 볼때 자세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선터컬럼을 사용하는데 일종의 연장봉 이죠. 제품이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UC-EX1이란 제품이 6만원 쯤 합니다.

볼헤드,

제품도 다양하고 가격도 편차가 많죠. 소형은 곤란하고 그렇다고 정밀할 필요는 없습니다. 3만원짜리면 충분합니다.

쌍안경으로 천체 관측을 즐기기 위한 총 비용을 보죠.

1. 10x50 쌍안경(CELESTRON 10x50) - 90,000원
2. 비노 홀더 - 30,000원
3. 중형 볼-헤드 - 30,000 원
4. 센터 칼럼(UC-EX1) - 65,000원
5. 삼각대(SLIK PRO 330DX) - 95,000원

정작 쌍안경보다 주변장치가 더 비용이 많이 드는 것 같죠? 천체 관측 장비라고 하면 망원경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보조장비 값이 비싸고 실제로 더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사실 망원경을 올려놓는 가대를 보조장비라고 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대를 단순화 한 돕 소니언 망원경이 제안 되었을 때 존 돕슨(John Dobson)씨는 엄청난 칭송을 받았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장비를 구비 했으니 아깝지 않으려면 잘 활용해야 겠지요. 먼저 천구의 운행을 이해하고 별 지도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천문 관측 취미는 공부한 만큼 즐길 수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오늘 하늘이 무척 맑네요.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이 기대됩니다. 아! 반짝인다고 하면 않되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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