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06, 2014

ARRL 오디오 뉴스를 듣다가, 요즘은 위성통신이 대세?

ARRL 오디오 뉴스를 듣다가, 요즘은 위성통신이 대세?

ARRL Audio News는 팟-캐스트를 통해 매주 방송됩니다. 출처가 미국의 아마추어 무선연맹이다보니 주로 미국의 아마추어 무선 동정이 주도 다뤄지는데요, 작년 말부터 ARRL의 100주년기념하는 뉴스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 W1AW 가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네요.

http://www.arrl.org
http://www.arrl.org/arrl-audio-news

이 오디오 뉴스는 약 10여분간 방송됩니다. 그중 아마추어 무선 위성 뉴스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작년 말 부터 부쩍 위성 뉴스가 많더니 이제는 아예 줄줄이 소형 큐브샛(CubeSat)이 줄줄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고 하네요.

2010년 부터 미국의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교육의 지평을 우주로 넓히자는 취지(Satellite for Educational Out Reach)의 엘라나(ELaNa, Educational Launch of Nanosatellites)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주로 자신의 인공위성을 올리려면 워낙 고가의 비용이 들어가니 교육적인 목적 혹은 좋은 실험 계획이 있다면 대신 올려 주겠다는 겁니다.

http://www.nasa.gov/offices/education/centers/kennedy/technology/elana_feature.html

미국은 우주 강국으로 워낙 많은 로켓을 우주로 발사하고 있죠. 군용 위성 뿐만 아니라 발사체 대행 업체까지 등장하여 상업 운영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중대형 위성을 발사할 때 소형 위성체를 덤으로 더 실어 올려 보내겠다는 겁니다.

NASA CubeSat Launch Initiative
http://www.nasa.gov/directorates/heo/home/CubeSats_initiative.html



2013년 11월과 12일에 이미 십여개의 학생 실험용 인공위성이 발사 되었네요.

http://www.nasa.gov/sites/default/files/files/ELaNa-IV-Factsheet-508(1).pdf
http://www.nasa.gov/sites/default/files/files/ELaNa-II-Factsheet-508(1).pdf

눈길을 끄는 큐브샛으로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의 TJ3SAT 이 지구 궤도에 올려져 비컨 신호를 내고 있답니다. 고등학교 위성으로는 최초라 하는 군요. 이 위성은 상업 위성 발사체에 실려  궤도에 올려 졌습니다.

http://www.tjhsst.edu/students/activities/tj3sat/

위성 발사체는 오비터(Orbiter)사의 지원을 받았고 위성 제작에 지원해준 회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위성은 전신 비컨을 송출하고 AFSK로 텔리메트리를 송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송 웹페이지를 통해 좋은(?)문장을 공모받아 위성에 보내면 이것을 위성내에 장착된 문자읽어주기 소프트웨어가 문장을 읽어 준답니다.

우리나라의 어느 예술가가 큐브샛을 러시아의 우주선에 실어 올려 보냈던 적이 있는데 거의 몇억이 들었다고 하는데... 이와 비슷한 개념의 큐브샛이 준비되고 있더군요. 브라운 대학의 에퀴샛입니다. 고휘도 다이오드를 달고 있는데 지상에서 명령을 내리면 LED를 켜겠다고 하네요. 거의 북극성 정도의 밝기로 빛날 것이라 맨눈으로도 보이게 하겠답니다. 이 위성은 오픈 소스 개념으로 만들기로 한답니다. 위성 제작 관련 자료과 pdf 파일로 공개되어 있군요.

http://browncubesat.org/

위에서 언급한 오비탈 사이언스(Orbital Science Corp.)사는 우주 발사체 업체로 자체 로켓을 보유하여 우주로 화물을 날라 준답니다. 미국의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이 완전 종료된 이후 우주 정거장으로 화물을 배달하는 업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주로 화물을 올려 보낼일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릴 수만 있다면 올리고 싶은 경우가 꾀 있나 봅니다. 창의적 생각을 가진 일반인들도 실험을 위해 자신의 실험 상자를 우주로 올려 보내고자 한답니다. 이웃한 나라 일본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 참여하여 실험실 모듈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형 실험실 혹은 큐브샛을 대신 올려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군요. 지상에서 로켓으로 위성을 올리려면 여간 실패요소가 많은 것이 아니죠. 그래서 나노랙(NanoRacks)사는 작은 위성은 우주정거장으로 안전하게 가져가서 저궤도에 올려 놓아 준다는 겁니다.

http://nanoracks.com/

30여개의 큐브샛이 예약되어 있고 이미 궤도 시험이 다 끝났다고 합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도 큐브샛을 올릴 수 있는 혁신입니다.

http://www.redorbit.com/news/space/1113086645/march-of-cubesats-continues-030414/
http://www.slashgear.com/nasa-releases-flock-of-cubesat-nanosatellites-from-iss-28318985/




많은 큐브샛들이 아마추어 무선 호출 부호를 부여받아 주파수 145Mhz혹은 430Mhz 대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 위성들을 추적하고 보고서를 보내는 일이 이제 재미있는 취미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BCL이나 SWL 할때 처럼 말이죠. 더구나 안테나 길이도 짧아도 되고 작은 USB 동글 형태로 나오는 SDR 장비면 큰돈 들이지 않고 위성 신호를 수신할 수 있습니다. 좀더 욕심을 내면 교신도 가능 하겠죠.

이젠 위성 통신이 대세인가봅니다.

아! 그런데 초소형 위성의 통신 방식에서 전신은 꼭 빠지지 않습니다. 효육적이진 않지만 가장 간단하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최후의 통신 방식이기 때문이죠. 우주의 QRP도 역시 전신 입니다. 우주시대에도 전신은 영원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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