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십년 전 쯤에 중고 버그키를 입수했었다. 몇번 연습해 보니 단점 속도에 익숙해 지질 못해서 그냥 장식품으로 있다가 창고에서 몇년 묵혔다. 다른 모델을 사용하는 동영상을 보니 추의 무게를 높이면 속도를 조절 할 수 있나보다. 내가 가진 모델은 무슨 챔피언 하면서 콘테스트용 이라던가 그렇단다. 별도의 추를 달 수 있게 되어 있질 않아서 스뎅 볼트를 얹었다. 모양새는 좀 빠지지만 제법 해볼만 하다 싶어 타전해 봤다. 누가 응답 해주면 어쩌나(?) 싶은 우려를 섞어 한낮에.....
웬일! 멀지않은 곳에 계신 분이 응답을 주시는게 아닌가! 다른 때 같았으면 응답없을 시간에 웬일인가 싶었다. 기왕 나선것 고무도장 만 찍으면 않되겠기에 사력(?)을 다해 초집중(이게 뭐라고 ㅎㅎㅎ)하고 타전 했다. 버그 키를 처음 사용한다고 하니 응원해 주시고 한글전신이 가능 한지 물어오길래 용기백배(!)하여 한글까지 시도 해봤다. 안그래도 시원찮은 한글 전신인데 익숙치 않은 버그키 라니! 얼추 삼사십분 교신이 이어졌다. 아마추어 무선 취미의 폭이 한뼘 넓어진 기분이 들었다. 누구든 붙들고 자랑할 화잿꺼리가 하나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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