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9월 09, 2018

9월의 밤하늘 별보기

9월의 밤하늘 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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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9월의 별보기 안내 팟캐스트
[1] Sky and Telescope , 아마추어 천문 전문 잡지 'Sky and Telescope' 발행
     Tour September’s Sky: Goodbye Venus
[2] 365 Days of Astronomy , 일년 내내 우주-천문관련 팟-캐스트 송출
    Observing With Webb in September 2018 / Youtube Channel

무료 천문 소프트웨어
[3] Stellarium, 무료 천체투영(플란네타리움, planetarium)
[4] WorldWide Telescope, 월드와이드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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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추분(2018년 추분은 9월 23일)이 있는 달입니다. 무더웠던 여름도 끝나고 가을의 시작입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점점 밤이 길어지죠. 추석은 24일 입니다. 보름달이 월말에 뜨니까 달없는 어두운 밤으로 9월을 시작 하겠군요. 별보기 좋은 때 입니다.

초저녁 아직 노을이 남아있을 때 서쪽하늘 낮게 금성이 찬란하게 빛을 냅니다. 망원경으로 초승 금성을 볼 수 있습니다. 달을 제외하고 이렇게 반쪽으로 기운 모습을 보여주는 유일한 천체입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지평선 가깝게 떠서 대지의 지열이 올라오는 관계로 지글지글 할 겁니니다. 저녁 8시 경까지는 노을이 약간 남아 있을텐데 동쪽에서 부터 화성, 토성, 목성, 금성의 순으로 한줄로 서있게 됩니다.

금성이 일찌감치 서쪽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고 뒤이어 목성도 금방 집니다. 그대신 토성이 남쪽 하늘에 아주 보기좋은 고도에 떠있을 겁니다. 가을 하늘이 제법 맑은 날이 많으니 소형 망원경으로도 고리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토성 바로 아래로 궁수자리(Sagittarius)의 찻잔(tea pot)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오른쪽으로 전갈자리(Scorpio) 입니다. 별자리 모두 모양이 뚜렸하고 밝은 별들로 이우어져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만 고도가 낮기 때문에 광해가 심하고 높은 건물이 많은 도심에서는 곤란 하겠지요. 날도 좋으니 들로 나가 보시죠.

9월초 21시경 남쪽 하늘의 모습입니다. 남서쪽에 목성이 거의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고 있고 이어 남쪽에 토성 남동쪽에 화성입니다(오렌지색 실선연결).



천정에 아직 여름 대 삼각형(오렌지색 삼각형, 맨 위의 백조자리 데네브, 우측하단 거문고자리 라이라, 하단에 독수리자리 알테어)이 선명하고, 가을 별자리 페가서스가 보입니다. 천정에 허큘리스 자리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허큘리스 대성단을 찾아봅시다. 옛날에는 맨눈으로도 보였다는 구상 성단입니다. 허큘리스 자리에 속해있죠. 별 좀 본다면 누구나 얘기하는 '대' 성단 입니다. 작은 쌍안경으로 어지간히 어둡기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허큘리스 자리를 찾아야겠지요. 여름 대 삼각형의 베가(Vega)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찌그러진 사각형이 보일 겁니다. 바로 허큘리스의 몸통에 해당하죠.



그 찌그러진 사각형의 서쪽 바로 아래에 M13 허큘리스 대성단 입니다. 초점거리 20mm가량의 접안경을 가지고 시야각을 넓게 보면 두 별 사이에 뽀얀 솜털이 보일 겁니다.



매달 별보기 팟캐스트를 들어보면 주로 초저녁에서 자정 정도까지 시간대의 별자리를 안내합니다. 계절별 별자리를 말할때는 대개 이 시간대의 밤하늘을 얘기하죠. 아쉽지만 이 시간대에 광해가 가장 심한 시간대 이기도 합니다. 이웃의 저녁 활동 시간대 이니까요. 조금 부지런 떨어 새벽 시간대의 밤하늘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한계절 앞선 밤하늘을 보는 셈입니다.



서쪽에 페가서스(Pegasus), 천정에 안드로메(Andromeda), 카시오페이아(Cassiopeia), 페르세우스(Perseus), 남쪽에 황소(Taurus), 찬란한 플리어데스(Pleiades), 왼쪽으로 아우리가(Auriga)와 카펠라(Capella), 오리온(Orion)과 큰개(Canis Major)와 시리우스(Sirius), 쌍둥이(Gemini)가 보입니다. 오리온 발아래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귀여운 토끼(Lepus). 가을과 겨울 별자리를 벌써 소개하는 이유는 오늘(9월 9일) 새벽에 받은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의 충격(?) 때문입니다.

현대 과학기술의 총아, 휴대전화. 광고를 보면 전화기 보다 카메라 성능 자랑에 치중 하더군요. 그래봐야 똑딱이 겠지... 라고 생각하다가 마침 하늘이 맑길래 하늘에 들이대 봤습니다. 별자리가 찍히더군요.



좌측의 밝은 별이 화성, 가운데 밝은 별은 토성, 그 아래로 찻잔이 보이시나요. 이어서 북두칠성. 오호라! 제법이네요.



청명한 9월 첫 일요일 새벽에 일찍 깨어 마당에 나섯더니 오리온이 떳네요. 스마트폰 카메라 생각이 나서 삼각대에 거치하고 찍어 봤습니다. 장난 아닌데요!

오리온과 토끼를 쫒는 큰개의 시리우스,



오리온 대성운 M42 확대해 보면 성운끼 비슷한게 보입니다. 촛점이 예리하지 못하군요.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거대한 오각형 아우리가, 그리고 일곱 자매들 플리어데스.



게다가 유성이 찍히는 행운!



서쪽으로 페가서스와 안드로 메다.



안드로메다 은하가 솜털로 보이고(위의 사진중 어느 부분일까요?),



카시오페이아 세페우스 그리고 북극성



천정에 페르세우스(사진에서 별자리를 그려봅시다). 윗쪽에 플리어데스와 황소



위 사진을 찍은 장비 입니다. 이날 아침의 파란하늘을 보세요. 이날 새벽이 어땟는지 상상이 가죠.



쌍안경을 설치하던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장착 했습니다. 고정 집게는 이천원 짜리 '스마트폰 삼각대 홀더' 입니다. 스마트폰 기종 S9입니다. 기본 카메라 어플의 기능도 좋더군요. 프로모드(수동)로 놓고 밝기는 최대(ISO 800) , 노출은 10초가 최대 입니다. 화면 터치 셔터를 누르기 위해 기기를 만지면 진동이 있죠. 이를 피하기 위해 5초 지연 셔터 설정 합니다. 이정도면 천체사진 카메라라 해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물론 취미 천문가 수준에서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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