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2월 24, 2018

'사람들' 망원경 삼각대 자작

'사람들' 망원경 삼각대 자작

'과학과 사람들'의 멤버쉽에 가입하면 기념품으로 구경 80mm 반사식 천체 망원경이 제공되었습니다. 이 망원경의 가대는 도브소니언 방식인데 테이블-탑 형식이라고 하지요. 관측하려면 책상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매번 마당에 책상을 들고 나가기 번거로워서 전용 삼각대가 필요 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이거 만든다고 종일 톱질하고 법석을 떨었더니 한소리 들었습니다. 그거 얼마나 한다고 추운데 고생이라고 하네요. 뭔가 필요하면 직접만들어 써야 진정 '메이커' 아니겠습니까. 돈으로 산 취미는 재미 없을 겁니다.

이런류의 망원경에 전용 삼각대가 필요했던지 외국의 취미가들 사이에서도 자작해서 사용 하더군요.



위의 동영상을 참조하여 약간의 개선을 해봤습니다. 삼각대 다리를 고정하는 방법을 조금 바꿨습니다. 기다란 전산 볼트(막대 전체가 볼트로 깍여진)와 나비너트, 고정 철물이 있어야 하는데 흔한 부품은 아니죠. 그리고 다리가 오므라지는 것과 벌어지는 것을 모두 견고하게 잡아 주도록 했습니다. 저런 형상을 자르려니 나무 가공이 조금 까롭긴 합니다.



다만들고 났더니, 종일 먼지 뒤집어쓰고 화분 밭침대 만든거냐는 핀잔들 들었네요. 이제 추위도 물러간 듯 하니 자주 관측에 나서볼 참입니다. 메시에 대상(Messier object) 관찰하기 좋은 4~5월이 다가옵니다. 농사준비도 하고 허브 모종도 내야하고 황사의 계절이기도 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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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Week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메시에 마라톤 (3~4월은 '메시에 마라톤'하기 좋은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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