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31, 2017

노출의 감이 약간 잡힘...

노출의 감이 약간 잡힘...

바늘구멍 사진기 이야기 입니다. 십여통의 필름을 소모한 끝에 노출의 감을 잡아 가는 중입니다. 사실 바늘구멍 사진기(Pinhole Camera)의 지침서를 보면 노출의 중요성과 대략적인 시간에 대한 지침이 있습니다.

- 맑은날, 1~3초
- 흐린날, 5~10초
- 실내 ~3분
- 야간, 10~15분

바늘구멍 사진기를 처음 접하면 혹시나 작은 구멍으로 빛이 제대로 들어오랴 싶어 노출 시간을 길게 잡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수십장 태워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노출 3초를 넘기지 않으리라고 단단히 작정하고 찍었더니 "정말!" 그럴듯 한 사진나왔습니다.

"세계 바늘구멍 사진기의 날(Worldwide Pinhole Photography Day)"을 제정하고 행사를 치루는 웹 사이트가 있습니다.

WPPD: http://pinholeday.org/

올해는 4월 30일 입니다. 이날 바늘 구멍 사진기로 찍어 보내면 갤러리에 게시해 줍니다. 매년 응모된 사진들을 보면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렌즈없이 작은 바늘구멍을 통해 맺히는 상이라 어찌보면 엉성해 보며도 사진찍는 "재미"가 있습니다.

자작한 4구멍 180도 파노라믹 바늘구멍 사진기로 찍은 사진들 입니다. 필름은 FOMAPAN 100. 자가현상(D-76, 7분). L555 복합기 스캔(1200DPI, 그레이 스케일) 가로줄이 가고 점점이 비오는 모습은 스캐너 탓입니다. 아무리 흐릿한 바늘구멍 사진이라지만 사무실에서 쓰는 스캐너라 많이 아쉽습니다. 사진 스캐너를 하나 살까 망설이는 중. V370P photo scanner 가 23만원 가량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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