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06, 2017

바늘구멍 사진기, 과노출은 매우 좋지 않다.

바늘구멍 사진기, 과노출은 매우 좋지 않다.

바늘 구멍 사진기로 그럴 듯한 사진 몇 컷을 얻었습니다. 무려 10여통의 필름을 써가며 터득한 사실은,

- 바늘 구멍을 가늘게 뚫자. 위키사전의 Pinhole Camera 란에 따르면, 촛점거리 50mm에 0.3mm 가량의 바늘구멍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문구용 바늘핀의 몸통이 대략 0.6mm 가량 합니다. 0.3미리의 바늘구멍은 바늘핀 뾰족 끝의 절반 깊이쯤 입니다.

- 과노출이 않되게 하자. 바늘 구멍 사진기라고 해서 상이 매우 흐릴 것을 예상하고 셔터를 권장하는 시간보다 길게 열어 뒀더니만 대부분 과노출이 되어 건질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바늘구멍 사진기의 지침에 따르면,

해가 쨍한날은 1~2초,
구름낀 날은 5~10초 (사실 10초는 아주 어두운 날에 해당),
실내조명에서 1~3분,
밤에는 10~15분

가 적당 합니다.  (과노출 참고: 핀홀 카메라 과노출)

구름낀날 실외에서 5초가량 노출을 줬더니 이렇게 됐습니다.

필름/FOMAPAN 100, 자가 현상(D-76, 6분), 스캔/EPSON L555 복합기 1200DPI

반전 시키고 선명도를 조절한 결과. 겨우 길거리 건물정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실내 약간 어두운 거실조명 아래서 20초가량 노출한 겁니다. 노출이 많이 부족한 듯 보이죠?

필름/FOMAPAN 100, 자가 현상(D-76, 6분), 스캔/EPSON L555 복합기 1200DPI

망한 사진 같지만 반전 시키고 밝기 조절 하니 제법 알아볼 만큼 화질이 선명(?)합니다. 차라리 노출이 부족한 편이 나중에 영상처리로 살려낼 여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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