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16, 2017

여전히 밤에는 짧았고 낮에는 길었던 노출시간

여전히 밤에는 짧았고 낮에는 길었던 노출시간

4구멍짜리 파노라믹 핀홀 카메라 이야기 입니다. 틈틈이 찍고 현상해보고 있습니다. 10여통 필름을 허비(?)하고 있지만 그럴싸한 사진이 나오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노출 시간을 익히는데 좀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간 과노출로 필름이 까맣게 태워 버리곤 했었죠. 이번 사진에서도 핀홀 카메라는 아주 어두울 거라는 선입견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럭저럭 나온 길거리 사진. 약 3~5초 가량 노출한 결과 입니다.





위 사진들은 휴대 전화 카메라로 35mm 크기로 여러장 찍어 그림판으로 이어 붙인 겁니다. 파노라믹 사진이라 필름이 긴데 이것을 한번에 스캔하려면 전문적인 스캐너가 필요합니다. 일반 복합기로 1200DPI 스캔 했더니 어둡고 선명도도 떨어지더군요.



의도한 건 아닌데 공원과 주차장 풍경이 이중 노출 되었군요. 수동으로 필름을 돌리다보니 감았는지 안감았는지 헛갈리기도 합니다.


날 좋은 날 운동장에서 조금만 노출을 더 줘도 타버리네요. 한 10초가량 노출을 준 것인데 눈을 부릅떠야 뭐가 찍혔는지 알 만 하겠습니다.


반전 시킨 후 밝기를 조절 하면 겨우 희미하게나마 건물이랑 주차된 차량의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


아래 사진은 지하 주차장 입니다. 20초 가량 노출을 줬는데 한참 부족하네요.


야간 도로 모습은 더욱 최악입니다.


노출 시간이 여전히 밤에는 짧았고 낮에는 길었습니다.

바늘 구멍 사진기의 권장 노출 시간에 유의해야 겠습니다.

- 해가 쨍한날은 1~2초,
- 구름낀 날은 5~10초 (사실 10초는 아주 어두운 날에 해당),
- 실내조명에서 1~3분,
- 밤에는 10~15분

어서 연습 끝나고 작품을 만들어봐야 할텐데요. 이렇게...

Pinhole Camera, A Practical How-To Book for Making Pinhole Cameras and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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