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8월 03, 2016

"대학 안 나왔다고 차별하는 거예요..."

대학 안나왔다고 차별하는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노무현이 대학 안나왔다고 차별하는 거예요....(4:40)"

블로그에 정치적인 내용은 올리지 않으려고 했다. 이 인터뷰는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폐해의 하나를 언급 하는 것 같아 기억해 둘겸 링크를 걸어둔다.

어재 사무실에서 한장면,

누가 찾아왔다. 외국(동남아 지역의 조금 사는 어느나라)에 중견 기업의 주재원으로 나가 있는데 교통관련 교육(시뮬레이션) 사업을 펼치려고 한단다. 얘기를 들어보니 자기 개인적인 도모인지 회사의 일인지 애매하다.

시장을 장악할 능력(자본과 기술 혹은 둘다)이 없이 찾아와 협력 운운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내용은 뻔하다. 뭘하려고 하는데 이런 저런거 만들어 달라. 가격은 특별하게 해달라. 그러면서 장황하고 망상적인 사업계획을 펼쳐 놓는다. 심지어 그나라 대통령과 통한다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영향력도 있고 멋진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구멍가게에 와서 읍소를 하는가 말이다.

그러지 마시고 사양을 제시하고 주문 하시면 원하는 대로 만들어 드리마 했더니 저쪽에가서 물어보고 오겠단다. 기가 막힌다. 요즘 처럼 고도화된 사회(공개된 정보와 기술들이 넘쳐나고 있다)에서 단지 아이디어 혹은 인맥으로 뭔가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사업 협력이란 서로 동등한 조건을 가졌고 시장 장악 능력이 있을 때나 가능하다고 믿는다. 구멍가게들끼리 제아무리 협력해 봐야 종내에는 가격만 낮춰놓은 제살깍기 밖에 더하랴. 물론 이 업계 조무라기들이 모두 합심한다면야 사정이 다르겠지만 어디 그런가?

더욱 웃긴 것은 그러다가 전에 어디 다녔는지 따진다. 아마 학연이 딸렸을 테지. 그래서 S 사 대기업 출신임을 강조하고 싶었나 보다. S 사가 우리나라 전자통신관련 업계로 배출한 인재(?)들이 엄청 많긴 많았다는걸 항상 실감한다.

어재 방문한 그 사람도 S 사다녔단다. 무슨 비디오 관련 네트워크 시스템을 다 설계했다고 한다. 우리 회사 사장도 S 사 출신이다. 그러더니 둘이 족보를 따지기 시작한다. 이젠 학연도 모자라 이젠 전직장 연이라니. 듣자하니 웃겨 죽겠더라. 이래서 내가 S 사 출신들 싫어 한다니까. 입사기수 따지는 떨거지들 같으니라구!

내가 이런 꼴에 발끈하는 것은 일류대도 못나온 데다가 쟁쟁한 S 사 출신도 아닌 자괴심 때문인가? 아이고 아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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