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02, 2014

SkyWeek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하이어데스 식

SkyWeek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하이어데스 식 (Hyades Occult by moon)

지구에서 관측하는 천문 현상중 배경이 되는 천체가 가려지는 것을 식(Occult)이라고 합니다. 일식과 월식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별이 가려지는 현상도 있습니다.

소행성에 의해 레귤러스가 가려지는 현상을 앞서 살펴본적이 있었지요.

http://goodkook.blogspot.kr/2014/03/skyweek-3-17-23.html

식이 일어나면 그것을 관측하여 천체의 다양한 물리량(별의 크기나 주기 등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스카이 위크는 달에의해 하이어데스(황소자리 성단)가 가려지는 현상을 이야기 합니다.

요즘처럼 위치 정보(GPS)를 쉽게 알수 없었던  18세기의 대항해 시대에 먼바다를 항해할 때 천체를 관측하여 현재 위치를 파악했었지요. 북극성의 고도가 곧 위도(Latitude)가 되므로 쉽게 파악 했지만 경도는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정밀한 시계가 있다면 그리니치의 시각을 상대로 천체를 관측하여 경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8세기에는 배에 싫고 다닐 수 있는 정밀한 시계가 없었습니다. 그 시대에도 정밀한 추시계가 있긴 했지만 요동치는 배에서는 무용지물이었지요. 천문학 적으로 달의 위치로 시간을 재려고 했지만 달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에 영향을 받게되므로 그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국 의회는 1714년 배에서 항해중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을 찾는 자에게 2만 파운드(지금으로 치면 수백만 달러에 이름)의 상금을 걸었습니다. 그후 15년 후에 기계적인 정밀한 항해용 시계가 발명되었습니다. 아울러 달의 관측 자료를 모아 시간을 배는 방법도 마련되었습니다. 상금은 시계개발자인 존 해리슨에거 1만5천 파운드, 천문학자인 토비아스 마이어스에게 3천 파운드가 수여 됐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Longitude_prize

천문 현상은 아주 긴 시간에 걸쳐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 생전에 관측할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죠. 움직임이 매우 빠른 목성의 위성들의 식은 수시간 만에 일어나기도 합니다만, 혜성의 접근주기 수십년에 이르고, 일식과 월식도 그리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심지어 별의 탄생과 죽음은 수십억년에 걸쳐 일어나죠.

달에의해 별이 가려지는 현상을 직접 관측하기도 그리 흔치 않습니다. 달이 워낙 밝기 때문에 그 뒤에 놓인 흐린 별들이 가려지는지 눈으로 직접 보기 어렵습니다. 황소자리의 헤이어데스 성단은 매우 밝은 별로 구성되어 있어서 반달이 그 앞을 지나면 달의 어두운 반쪽이 배경의 별을 잠깐 가리는 것을 관측 할 수 있습니다. 쌍안경으로도 관측 가능하다고 합니다. (북미 지역 시간대라 한국에서는 볼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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