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6월 01, 2019

비행 시뮬레이션은 역시 조망 화면이 넓어야 제맛!

비행 시뮬레이션은 역시 조망 화면이 넓어야 제맛!

근래에 대학에 항공관련 학과가 신설되고 있습니다. 전에는 항공대학교, 한서대학교 정도 였는데 하늘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 동경도 있겠지만 취직이 잘된다는 이유 일까요. 신설되자마자 입시 경쟁율과 지원자 성적이 상상초월 이라고 합니다. 대학에 교육부서가 생겼다고 '학과'라는 명칭을 가져다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운항(조종)학과라 하네요. 그에 걸맞는 체계와 시설을 가지고 교육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하기야 그 어느 학과라고 다르지는 않겠습니다만....

모 대학 운항학과가 신설 되었다며 비행 시뮬레이터를 설치를 주문 했길래 다녀왔습니다. 판금으로 만든 캐빈에 계기판과 조종장치를 넣고 외부 조망은 160도 가량 되는 평면 반원형 스크린을 설치 했습니다. 조종석에 앉아 넓은 외부 조망을 보며 조종하노라면 비행착각이 조금 느껴집니다. 멀미도 조금 옵니다.


외부조망은 3대의 프로젝터로 반원형 스크린에 배경 시너리를 채우는데 여간 어렵지 않더군요. 스크린 전문 업체에서 시설 했는데 오후에 시작하서 다음날 오전까지 작업 했으니 꼬박 하루는 걸린 겁니다.


원형 스크린에 프로젝터를 투사하니 화면이 굽습니다. 평면 스크린을 감안하여 제작된 프로젝터의 단촛점 광학계는 심하게 외곡되어 있지요. 이것을 다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단계에서 펴주려니 어지간히 난해한 모양입니다. 설치는 업체에서 했는데 앞으로 관리를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 살짝 듭니다.

이 시뮬레이터가 외국에서 들어오는 줄 아는데 전부 국내 설계 제작 입니다. 가끔 우리회사(VRinsight)로 전화해서 본사에 연락한다며 미국 연락처(?) 알려달라는 분도 종종 있고 외국에서 사서 들여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역수입은 A/S 않됩니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록히드마틴 P3D v4, 화면 프로젝션 소프트웨어는 ImmersiveDisplayPRO, 조종 하드웨어와 구동 소프트웨어는 VRinsight VRiSim_FsC, 시스템 통합은 VRinsight-Tea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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