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월 01, 2015

"별의 진화"/오래전에 읽던 책을 발견하다

"별의 진화"/오래전에 읽던 책을 발견하다.

요즘 천체 물리학(Astrophysics)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취미의 일환으로 쉬운 책을 골라 읽는 중입니다. 요즘 읽는 책은 "천체물리학은 쉽다!(Astrophysics is Easy!)" 입니다. 책 제목에 느낌표까지 달아놓았더군요. 별의 생성과 성장 그리고 종말을 다룬 쉬운 책입니다.

이 책을 읽다가 문 득 옛 생각이 나더군요. 그러니까 30년 전일 겁니다. 천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책을 종종 읽곤 했었죠. 천문학 대신 물리학과에 다니던 시절입니다. 그 때 읽던 책이 "별의 진화, 항성의 탄생과 죽음". 그동안 이리저리 이사다니면서도 없어지지 않고 용케 남아서 책장 한켠에 꼽혀 있네요.


원래 일본책 이었는데 우리말로 번역되어 1981년도에 출판되었습니다. 원저자의 서문을 보니 그당시 10여년전에 기획했던 책이라는 군요. 줄까지 쳐가며 참 열심히 읽었던 모양입니다. 지금 다시 펼쳐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최근 들어 관측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덕분에 천문학 교과서를 새로 써야할 정도라지만 아주 높은 수준의 연구에 해당되는 것이겠지요. 취미로 바라보는 수준에서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이 곳곳에 "...라고 생각된다" 라는 표현이 종종 있군요. 기초적인 물리법칙이 바뀐 것이 아니고 관측에 의해 확실히 증명된 차이일 겁니다.

요즘 천문학에 관심이 많아져 이런저런 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예전에 배웠던 각종 물리법칙들을 떠올리며 이제야 그 의미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제대로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군요. 그때는 문제 풀기에 메달려 그 방정식의 의미를 생각해 보지도 못했으니까요. 이제야 그때의 모르고 넘어갔던 궁금증의 한을 푸는 기분입니다.

오래전에 읽던 책을 다시꺼내 보면서 20여년전에 가지 안았던 그길을 다시 바라보는 중입니다. 마치 두뇌가 회춘 하는 듯 하여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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