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로 나갈 때 실제 운영을 하든 안하든 무선국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저의 취미중 하나가 아마추어 무선이니까요. 무전기는 자작 QRP와 FT-897를 항상 가지고 가는데요. 안테나로는 제프 안테나와 수직 안테나 S9를 가지고 다니죠.
가끔 혼자 야외에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프 안테나는 나무만 있으면 혼자 설치하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는데 길이가 9미터나 되는 수직 안테나를 바로 세우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바닥에 기초를 고정시켜 세우는데 이런 것을 만들어 자동차 바퀴로 밟아 고정 시키거나 스크류 펙을 박기도 합니다.
이 경우 자동차를 바로 옆에 둬야하는 장소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크류 펙(Ground Drill/Screw Peck)을 구입 했는데 스크류 길이만 40cm 가량되고 제법 튼튼하더군요.
참고: http://openwifi.co.kr/goods/view.php?goodsno=627
그러나 실제로 야외에 나가서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앞이 이렇게 그라운드 드릴처럼 생겨서 망치로 박을 수 없고 오로지 힘으로 돌려 박아야 하죠. 부드러운 토양이 아니면 50cm 가량을 돌려서 밖기는 불가능 하더군요. 땡볕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뱅뱅돌다가 어지러워서 포기했죠.
결국 이렇게 세웠습니다. 텐트 묶는 줄을 지선으로 활용 했습니다. 삼각 스토퍼가 여분이 있어서 사용했구요. 수직 안테나는 S9v31 입니다. 지선은 별도의 지선을 묶을 도구가 없이 텔리스코픽 폴 대가 접히는 마디에 두바퀴 돌리고 매듭으로 묶었더니 흘러 내리지 않습니다. 매듭이 팽팽하게 당길 수록 조여지거든요.
땅에 펙을 3군데 박고 삼각 스토퍼를 달아서 팽팽하게 당기기 수월합니다. 비뚤어지면 지선을 당겨 조절하기도 쉽습니다. 두어번 해봤더니 혼자서도 단숨에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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