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08, 2014

[이번 주 밤하늘] 2014년 7월 4일 부터 12일까지

[이번 주 밤하늘] 2014년 7월 4일 부터 12일까지

*이 글은 "Sky and Telescope" 지의 웹 페이지에 매주 게시되는 "This Week's Sky at a Glance"를 요약한 것 입니다.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가벼운 관측정보입니다. 가끔 사견과 경험 그리고 부가 정보를 겯들입니다.

이번주 참조 원문: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weeks-sky-glance-july-412/#sthash.vWVHrNq5.dpuf

2014년 7월 4일(금요일)

화성이 달의 뒤로 숨는 관경을 보셨나요? (원문은 북아메리카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한 겁니다) 우리나라(한국)에서는 아마 못보셨을 겁니다. 그대신 이런 모습이었겠네요. 퇴근하고 앞동산에 올라가 봤습니다. 아직 저녁 노을이 어슴프레 남아있을 때부터 달 옆으로 화성과 스피카가 반짝이더라구요.


소행성 쎄레스와 베스타가 아주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쎄레스와 베스타는 가장 큰 소행성으로 알려진 것들입니다. 이전에 소개해 드린 글을 참조하세요.

쌍안경으로도 관측가능한 소행성 두개(Ceres, Vesta) 그리고 탐사선 Dawn
http://goodkook.blogspot.kr/2014/02/ceres-vesta.html

2014년 7월 5일(토요일)

반달 가까이에 화성이 있습니다. 화성 식은 남미 지역에서나 가능 하다고 합니다.

http://www.lunar-occultations.com/iota/planets/0708saturn.htm

우리나라(한국)에서는 그냥 반달 가까이에 화성과 토성이 한줄로 늘어선 모습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일식과 월식을 비롯해 행성에 의해 다른 천체가 가려지는 현상을 식(occult) 이라고 합니다. 행성의 공전 주기와 궤도가 교묘하게(?) 맞아 일어나는 천체 현상이죠. 그저 신기한 천문 현상을 넘어 중요한 과학적 관측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일예로, 대상 천체가 가려지는 시간을 재서 지름이나 궤도 모양을 계산해 낼 수 있죠. 특히 지구로 다가오는 소행성이 있다면 우리의 운명이 달린 중요한 정보이기도 합니다. 지구와 충돌할 지도 모르니까요. 소행성 식에 관한 이야기는 전에 한번 했었죠?

(참고)소행성과 레귤러스 식 현상
http://goodkook.blogspot.kr/2014/03/skyweek-3-17-23.html


2014년 7월 6일(일요일)

달과 화성과 스피카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 모습입니다.



가장 가까운 달은 빛의 속도로 1.3초 멀리 떨어져 있고, 화성은 현재 8과 1/3분 가량 떨어져 있고, 토성은 78분 거리지만 스피카(Spica)는 무려 250광년 떨어진 별입니다.

문득 이런 의문하나가 더오릅니다. 별까지의 거리는 어떻게 잴까요? 별가지의 거리를 재는 것이 천문학의 최대 과제라고 합니다. 지구에서 별의 관측은 밝기와 색, 스펙트럼 입니다. 이로부터 별의 각종 물리량(별까지의 거리, 질량, 구성성분 등)을 상당한 정확성을 가지고 계산해 낸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분석력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천문학자들은 끈기와 자료 분석의 대가들이라고 하네요.

현재 우주를 어떻게 이해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우주의 끝을 찾아서"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2316963




그리고, "과학과 사람들" 이라는 팟 캐스트를 한번 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있어서 자주 듣고 있습니다.

iTunes:
https://itunes.apple.com/kr/podcast/patoui-gwahaghago-anj-aissne/id645893347?mt=2

팟빵:
http://www.podbbang.com/ch/6205

과학과 사람들 홈페이지:
http://www.sciencepeople.co.kr/

"과학과 사람들" 팟 캐스트 방송은 1주년 되었다고 합니다.
http://goodkook.blogspot.kr/2014/06/1.html

2014년 7월 7일(월요일)

반달이 토성(Saturn) 아래에서 밝게 빛날 겁니다. 남 아메리카에서는 토성의 식 현상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토성의 식 현상을 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남 아메리카의 끝에 사는 사람만 볼 수 있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북아메리카 지역의 경우 입니다.



밤과 낮의 시간차로 인해 관측되는 밤하늘의  모습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토성과 달은 이렇게 보이겠습니다. (2014년 7월 8일 22시경 남쪽 하늘)



2014년 7월 8일(화요일)

달이 전갈자리의 안타레스(Antares)와 토성(Saturn) 사이에 뜹니다.

안타레스는 전갈자리의 알파별로 적색 거성(Red Super giant)입니다. "거성"은 태양과 같은 별이 중심의 연료를 다 태우고 외곽으로 핵융합 반응이 번져나가 엄청나게 커진 별입니다. 흔히 "거물"을 몸집이 크다고 "거성" 이라고 비유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죽음을 눈앞에 둔 늙은 별입니다. 어쨌든 크긴 큰 별입니다. 직경이 70만 키로미터인 태양에 비해 안타레스 적색 거성의 지름은 3억 킬로미터나 되죠. 태양도 앞으로 50억년 후면 몸집이 저정도 커질 겁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5%88%ED%83%80%EB%A0%88%EC%8A%A4
http://en.wikipedia.org/wiki/Antares





전갈자리(Scorpius)자리에는 이외 흥미있는 별로 델타 스콜피(Delta Scorpii, 전갈 자리에서 세번째 밝은 별)가 있습니다. 전갈의 머리를 구성하는 나란한 세개의 별중 하나 입니다. 2000년 7월에 갑자기 두배나 밝아졌습니다. 아직까지도 예전보다 밝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군요. 초신성이라면 밝게 유지하는 기간이 약 한달 가량인데 이 별은 몇년째 2등성을 전후로 밝기를 변화하면서 빛나고 있답니다. 기이한 별이죠. 스펙트럼 관측 결과로는 가스 분출이 있다는 군요.

참조:
http://ko.wikipedia.org/wiki/%EB%93%9C%EC%8A%88%EB%B0%94
http://en.wikipedia.org/wiki/Delta_Scorpii

그옆의 베타 스콜피가 2.6등성이니까 두번째 밝은 별보다도 더 밝습니다. 전갈 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안타레스는 1.1등성이군요.

2014년 7월 9일(수요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망원경의 해상력을 측정해 보고 싶다면 서쪽 하늘 높이 뜬 목동자리의 44번 별을 관측해 보세요. 이별은 쌍성으로 1.0아크초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지난주 [이번주 밤하늘]의 7월 2일자를 참조하세요.

(주의: 이 별은 어두워서 관측 베테랑이 아니면 사실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1.0아크초를 구분할 만한 망원경은 상당히 고급입니다. 대물경 지름 150~200mm에 200배 이상으로 봐야 쌍성을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http://goodkook.blogspot.kr/2014/06/2014-6-27-7-5.html

2014년 7월 10일(목요일)

날이 맑다면 동쪽 하늘 높이 뜬 베가(Vega, 거문고 자리 알파)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아래 좌측에 데네브(Deneb, 백조자리 알파), 우측으로 알테어(Altair, 독수리자리 알파)도 보일 겁니다. 이 세 별을 여름의 대삼각형(Big Summer Triangle)이라고 합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별자리죠. 이제 여름입니다.

2014년 7월 11일(금요일)

어둠이 내린 후 남서 하늘에 화성(Mars)과 스피카(Spica, 처녀자리 별)이 꼭 붙어 있을 겁니다. 이들의 각거리는 겨우 2도를 유지할텐데요. 아마 일요일에는 더 접근해서 1.3도 가량 되겠습니다. 매일 밤 화성과 스피카가 얼마나 붙어 다닐지 살펴보세요.

금요일 밤 보름달 이 궁수자리(Sagittarius)위에서 밝게 빛나겠습니다.

2014년 7월 12일(토요일)

보름달이 동남쪽 하늘 낮게 여전합니다. 왼쪽으로 멀리 가면 여름의 대 삼각형(알테어, 데네브, 베가)이 보일 겁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