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31, 2022

[종이공작] P-51 머스탱

 [종이공작] P-51 머스탱

일년에 한개씩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 올해 삼월은 잔인했습니다. 아직 봄이 오지 않았으므로 종이공작으로 잠시 한눈을 팔아 보기로 합니다. 전개도가 십여장에 불과해서 간단하게 보고 시작 했는데 상세함이 상당 합니다. 완성을 보기까지 꼬박 삼월 한달이 걸렸습니다.

자잘한 부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바퀴 수납부에 격벽이라든가 경첩과 유압 실린더 같은 것들이 구현 되어 있는데 이런 섬세함이 종이공작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12기통 엔진의 배기구 덮개와 배기관만 해도 24조각을 오리고 둥글게 말아서 붙입니다. 날개와 동체의 연결 보강 부분 역시 둥글게 구부리고 붙인 후 다듬어 줘야 합니다. 종이공작의 매력이자 단점이 다 드러납니다. 이어 붙이는 틈새가 없이 오려붙이기는 쉽지 않아요. 크기가 불과 2~3밀리미터 밖에 되지 않는데 세밀함은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지만 오려서 붙이는 것은 알아서들 하라는 뜻인가 봅니다.

조종석 내부 모습도 그런대로 상세합니다. 조준기에 십여개 부품들이 들어 갔습니다.

크기가 불과 2~3밀리미터 밖에 되지 않는데 세밀함은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지만 오려서 붙이는 것은 알아서들 하라는 뜻인가 봅니다.

P-51이 B-17의 호위기로 명성을 떨쳤다고 하길래 연출 아닌 연출을 해봤습니다.


화요일, 3월 01, 2022

[양평집] 2022년 2월, "취미생활" 농한기 지루함을 현명하게 넘기는 방법

[양평집] 2022년 2월, "취미생활" 농한기 지루함을 현명하게 넘기는 방법

2월 초에 함박눈이 두어차례 내리고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한파 주위보까지 떳더랬습니다. 하지만 입춘을 넘기자 봄을 부르는 비까지 내리는 것을 보면 절기의 변화는 말릴 수 없네요. 달력을 보며 내년이면 환갑이라니 제발로 찾아오는 봄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외로움'은 찬바람보다 무섭다고 하더군요.

사실 귀촌하면서 취미를 여러개 가졌으니 심심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크게 들진 않았습니다. 워낙 정적인 사람이라 어울려 운동같은 야외 활동을 즐기진 않고 '책상에 오랬동안 앉아있기'라던가 '손발 놀리기' 같은 쪽의 취미를 가지게 됐지요. 책상물림 답게 공부하기, 독서하기, 블로그 글쓰기, 그리고 밤하늘 별보기는 연중 내내 텃밭 가꾸기와 함께하는 시간 보내기 입니다. 겨울들어 마당일이 줄어들어 늘어난 시간을 죽이는 취미로 종이공작(페이퍼 크래프트)과 아마추어 무선(HAM Radio) 입니다.

[취미1: 종이공작-비행기종이공작-건담]

종이 공작은 종이에 인쇄된 전개도를 오리고 붙여서 입체 모형을 만드는 겁니다. 복잡한 도면은 2~30 쪽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10여쪽 가량 됩니다. 백여개에 이르는 종이 부품을 오리고 붙여야 해서 완성을 보려면 두어달쯤 걸립니다. 물론 성질이 급하면 단숨에 해치울 수도 있겠으나 그리 서두를 필요는 없겠지요. 이번 겨울에 만든 작품(?)은 F-4E 전투기 입니다. 동체는 작년 봄에 대략 조립해 뒀었고 농번기인 여름과 가을동안 묵혀 두었다가 다시 꺼내서 올해 1,2월에 완성을 봤습니다. 

[취미2: HAM Radio]

공업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아마추어 무선이라는 취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70년대 후반 쯤인데 반공이념이 공고했던 시절이라 무선 통신이라는 취미가 만만치 않았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80년대에 이과계열 대학을 다니면서 무전기라는 것을 다뤄봤고 마침내 자격증도 따고 무선국도 차릴 여유를 가졌지만 인터넷과 휴대전화 탓에 멀리하게 되었었지요. 그래도 선망하던 취미였던 만큼 무선국을 차려놓긴 했습니다. 귀촌하면서 도시에서 꿈꾸지도 못했던 단파대역 안테나도 세워보리라 했지만 마음이 멀어진 터라 겨우 수직 안테나 한개 세워놨을 뿐입니다.

유튜브에서 귀촌 후 최고의 취미라는 이야기를 보고 생각나 간만에 무전기를 켰습니다. 음성 교신보다 모르스 교신을 합니다. 눈코 다 베어갈까 싶이 바쁘게 변하는 21세기에 모르스 교신이라니요! 신기술과 신문물 조금 거리를 두자고 마음먹고 귀촌을 택한 이상 느리게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교신 증명하는 카드를 받았습니다. 뉴질랜드에 사시는 분인데 햄 한지는 40년 되었고 한동안 안하다가 다시 시작 했다고 하네요. 손편지 엽서를 보내왔는데 비뚜르한 글씨체로 봐서 꽤 연세가 드신 분 같았습니다.

[반려묘]

작년말에 새끼 길고양이 두마리가 거실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달이 지난 지금은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중성화 해주었습니다.

열심히 뛰다가 화분을 자빠뜨리는 말썽을 일으키기도 하네요. 햇볕이 좋길래 문을 열어 줬더니 마당으로 냅다 뛰더군요. 봄이 와서 따뜻해 지면 마당냥이로 진출 하게 될 것 같군요.

월말 들어 볕이 따듯하니 슬슬 새싹들이 올라 오려나 봅니다. 작년 월기를 보니 3월 10일쯤 크로커스가 꽃을 피웠더군요.

산책길에 만난 나무에도 연한 녹색빛이 드는걸 보니 곧 눈이 트이겠군요.

월말 들어 두차례 봄을 부르는 비가 내리고 마당이 녹았습니다. 봄기운이 들려나 봅니다.


아마추어 무선, 귀촌 시골생활에 최적 취미라고 하길래......

아마추어 무선, 귀촌 시골생활에 최적 취미라고 하길래......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 거주자의 취미로 강추 한다는 유튜브 동영상을 봤다. 아마추어 무선통신(HAM Radio), 한때 '취미의 왕!' 이라고 불리던 그 취미. 집에 앉아서 세계인과 함께 한다며 열광하던 그 취미. 자유로워진 해외여행과 함께 인터넷과 휴대 전화의 보급으로 인해 세계화 체험이 일상화된 지금은 많이 퇴색해 버렸다. 게다가 도시 아파트가 주된 거주 형태가 되면서 십수 메터나 되는 안테나 세우기는 불가하게 됐다. 하지만 단독주택이 여전한 외국에서는 이 취미가 여전하다고 한다. 특히 넓은 땅덩이를 가진 나라에서는 비행기와 무전기를 당연히 여겼고 통신망 구축이 어려워 아마추어 무선이 장려 되기도 했단다.

나도 아마추어 무선사라는 것이 퍼뜩 생각이 났다. 무선국 허가장을 보니 만료일이 2023년 12월 말까지라고 하는데 정작 신호 내보기는 몇달만인가. 한때 아마추어 무선사 1급이라고 뽐내기도 했지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 부끄럽기까지 했다. 심심한 겨우내 뭘하며 지낼까 하다가 새해들어 몇달만에 무전기를 켜봤다.

무전기와 수직으로 세워놓은 안테나가 무사(?) 하길래 40메터 밴드(7Mhz))에서 SSB(음성)으로 몇번 CQ를 내봤으나 응답이 없다. 그럼 그렇지 다들 그만 뒀나보다 했다. 하지만 잘 들어보니 분명 일본 무선국 한국 무선국 신호는 잡히는데 왜 응답이 없을까? 무전기가 고장인지 안테나가 변변찮은 건지 알 수 없다. 이번에는 CW(전신)로 바꿔서 시도해 봤다. 일본, 동유럽 (무려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등등과 교신됐다. 21세기에 모르스 교신이라니 시간을 거스르는 취미가 되려나 보다. 무전기 고장이 아닌게 분명하니 안테나가 변변치 못한 탓이리라. 아니면 내 목소리가 후진(?) 걸지도 모른다.

몇년만에 해외 QSL 카드를 받았다. 카드 중계 대행 해주는 협회(QSL Card Buro)의 회원이 아니라서 'No QSL Card' 라고 했더니 직접 보내왔다. 한동안 쉬다가 다시 시작 했노라며 손편지와 함께.

요즘은 아마추어 무선통신에도 FT8 이라는 디지털 통신방식(DMR, Digital Mode Radio)이 유행하나 본데 나는 구닥다리(내년 환갑이라니!) 답게 전신 교신만 하고 있다. 컴퓨터 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는 디지털 통신은 뭐랄까... 인간적이지 않아서 매력을 못느끼고 있다. 음성이 저마다 특색이 있듯이 전신에서 모르스 코드 키잉에도 저마다 특색도 있고 감정도 실린다.

전신으로 주고 받는 메시지라고 해봐야 1분에 기껏 십여단어 수준이라 효율이니 뭐니 따진다면 아주 비효율적이고 에너지 낭비라고 흉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단속음을 듣고 머릿속에서 문자로 풀어내고 부산히 손가락을 움직여 전달하는 전신 통신방식은 재미있다. 전신 교신을 하려면 우리몸의 감각기관(주로 청각과 촉각)과 두뇌기관(단속음을 문자로 변환)을 유기적으로 동원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머리좀 굴렸다는 자부심 마져 든다.

겨울밤 헤드셋을 끼고 가물거리는 신호를 찾아 교신을 성사시키고 나면 뭔가 해냈다는 뿌듣함이 있다. 옛 영화에 등장할 법한 레지스탕스 요원이나 스파이 기분도 내보고 그런다. 행여라도 그리되면 않되겠지만 조난 사고라도 당했다면 많은 사람을 구할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볼 수도 있다. 지하에 매몰됐는데 외부랑 연결된 수도파이프가 있더라.... 뭐 이런거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런거 말이다. '비행 시뮬레이터' 취미가들이 은근히 이런상황 기대하는 것 처럼...

그러고 보니 취미중에 '비행 시뮬레이션'도 있었네?



목요일, 2월 24, 2022

[종이공작] F-4E 팬텀

 [종이공작] F-4E 팬텀

농한기때 일년에 한개씩 만들기로 한 종이공작. 이번에는 팬텀기 입니다. 작년 봄에 동체만 붙여놓고 이번 겨울 동안 만들어봤습니다. 시골 살면서 긴긴 겨울날 취미로는 그만 입니다. 나름 얼짱각도. 랜딩기어 까지 붙이려니 오래 걸릴것 같아서 공중부양 모형으로 마감 했습니다.

전에 만든 종이공작품을 배경으로 배면 컷

사출 좌석은 그럭저럭 모양이 나는데 조종석 패널의 디테일이 조금 떨어지네요. 투명 방풍창은 종이로는 곤란 합니다.

공대공 무장과 공대지 무장을 섞었더니 무장이 좀 과하군요. 고증실패!

미공군 도장도 있던데 이스라엘 도장이 맘에는 안들지만 구할 수 있던 종이 본이 이것 밖에 없어서 할 수 없군요.

달려드는 팬텀!

이그레션!


수요일, 2월 02, 2022

[양평집] 2022년 1월, 유튜브 보며 고양이님 들과 겨울나기

[양평집] 2022년 1월, 유튜브 보며 고양이님 들과 겨울나기


새 달력을 펼치는 것으로 새해 2022년을 맞이 합니다. 숫자만 바뀌었지 어재와 다름 없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 세대 평균 기대 수명이 팔십 이라고 하니 한 서른번 쯤 남은 일월 일일 중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작년에 동생네가 귀촌할 요량으로 멀지 않은 곳에 시골 땅을 매입 했습니다. 집을 짖겠다고 하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건축 자재값이 올랐다며 날짜를 느긋하게 잡길래 한마디 해줬습니다. 기다렸다가 자재값이 조금 내려간다고 인건비는 그냥 있을 것 같으냐, 올라간 물건 값이 내려가는거 봤냐, 무엇보다도 앞으로 남은 서른번의의 찬란한 봄 중 하나를 까먹을 일은 아닐것 같다고 말했더니 한편 수긍하는데 두고볼 일입니다. 주변의 귀촌할 생각이 있는 지인들에게 빼놓지 않고 해주는 말이기도 하지요.

'심심함'은 늘 꼽히는 시골 살이의 단점일 겁니다. 특히 바깥일이 적은 겨울은 더욱 그럴 겁니다. 위의 매달 기록하는 달력도 참 한산 하지요. 집안에 반려 동물을 들일 거라는 계획은 없었지만 우연히 찾아온 고양이 손님이 긴 겨울 일상에 작은 기쁨을 선사해 줍니다. 언재 다리가 부러졌냐며 신나게 뛰놀고,



따뜻한 아랫목에 누웠길래 이불을 덮어주면 이내 덥다며 박차고 나왔다가,



기묘한 자세로 낮잠을 주무시는 고양이님들 입니다.



처마에 고드름이 달리고 산책길 가의 작은 시내가 얼어 붙었지만 영하 십오도로 내려간 날이 대여섯 날쯤 된 것을 보면 올해 일월은 작년보다 춥지는 않았습니다.



눈도 서너번 쯤 내렸고 아침 눈밭에 길고양이 들이 발도장을 귀엽게 남겨 놓았습니다.



우리의 인터넷 환경이 워낙 우수하다 보니 OTT(over-the-top media, 이게 또 뭔소린가? 전에 VOD 라고 하더니 회원제로 각종 수익 모형을 세워 놓고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는 통에 따라잡기 벅차다!)에 유튜브 등 각종 동영상을 보는 재미에 한동안 그 단점이 줄어드는 듯도 합니다. 특히 개인 미디어 성격이 강한 유튜브가 매우 흥하니 각종 개인 컨텐츠들이 풍부해졌습니다. 인문, 시사 분야의 컨텐츠를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과학, 기술을 담은 내용도 많습니다. 국내에서 우리말로 만들어지는 양이 굉장히 늘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에 재택 근무자(혹은 조기 은퇴자나 아쉽지만 퇴직자)들이 많아진 탓이 아닌가 싶군요.

그런데 희안하게도 무슨 자기가 좋아서 한걸가지고 시혜라도 배풀겠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가 해달라고 했나? 유튜브가 돈이 된다는 소릴 듣고 나왔다가 성에 안차서 화가났나 싶기도 하구요. 거기에다가 기를 쓰고 티를 잡아내 댓글로 비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이 제작한 콘텐츠이니 좀 어설플 수도 있지 뭐 그리 대단한 것 한다고 들 아웅다웅인지 모르겠네요.

뭔가 궁금한 것이 있어 자료를 찾아보면 죄다 유튜브에서 검색 됩니다. 동영상 설명이 직관적이니 좋긴 한데 너무 겉핧기 이거나 어이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제목에 '경악' '충격'이 난무하고 양자역학, 상대론 등을 수분내 끝내 준다느니 비밀을 풀어준다는 영상들이 넘칩니다. 제목에 맞는 본론은 어디가고 만담으로 내용을 채우기도 하는데 이재나 저재나 참고 보다가 끝내 헛소리로 가득찬 영상에는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 싶다가도 오죽하면 그러랴 싶어 정성이 가상한 생각에 좋아요를 눌러주곤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상황을 마치 일반론 인양 말하는 경우는 애교이고 유사과학에 가짜뉴스까지 있으니 취사선택하려면 신경이 곤두 설 때도 있습니다. 정말 '모르는게 약'인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조금 이라도 인기가 있으면 따라하는 내용들이 넘쳐납니다. 짧게 요약한 동영상도 많은데 참 염치 없게도 남의 저작물들을 자기 의견 가감없이 베껴내도 되는걸까 싶습니다. 다행히 게중엔 아주 통찰력 있게 보여주는 동영상 '강좌'들도 발견됩니다. 다행이고 고마울 따름 입니다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양질의(물론 저의 개인적 평가이긴 하지만) 컨텐츠에는 구독자 수는 고사하고 보기(뷰) 횟수가 처참해서 안타 깝기도 합니다.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은 방송통신 대학교 "신현욱 교수님의 영문 소설읽기"[링크] 입니다. 부분 발췌가 아니라 장편소설 전문을 강독해 주십니다. 그리고 인하대학교에서 은퇴하시고 일반인들을 위해 유튜브 강의를 하시는 "차교수와 물리산책"[링크]은 약간의 회비를 내는 회원이기도 합니다. 물리학을 만담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풀어주셔서 아주 좋아라 합니다. 요리 채널로 "백종원의 요리비책"[링크]은 시골 살이의 큰 고민 중 하나인 '먹기'에 상당 부분을 해결해 주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미료를 쓰니 마니, 설탕이 너무 많으니 적으니 그런 논란일랑 집어치우고 내손내밥을 독려해 주어서 아주 좋습니다. 덕분에 내놓을 수 있음직한 메뉴가 댓가지는 될 것 같네요. 농촌을 돕자는 취지로 철마다 많이나는 채소를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소개해 주니 텃밭 산물(가지, 호박, 토마토 등)을 좀더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간식꺼리나 음료까지 섭렵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엔 뱅쇼(vin chaud)라는 음료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입맛이 꿀꿀할 땐 가볍게 돼지 뒷다리 살 간것을 볶고 파와 고추기름을 내서 마늘을 듬쁙넣고 끓여낸 짬뽕라면,



아침공부 하다 심심할 때 먹는 표준 조찬 입니다. 커피, 뱅쇼, 야채 샐러드, 바게뜨에 그릭요거트, 계란 후라이, 우유와 곡물가루. 써놓고 보니 무척 고급집니다!



요리를 따라 해보다 나름 응용도 해봅니다. 아침엔 수제 치즈를 뿌려 넣은 야채 샐러드와 파스타, 푸실리, 마카로니를 만들어 먹습니다. 치즈와 버터를 손수 만들어보면 우유 일 리터에서 나오는 양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시중에서 파는 가공 유제품 가격이 갸우뚱 해집니다. 제아무리 대량 생산 한다지만 무슨 수로 그가격에 가능 할까 싶기도 합니다.



입이 궁금 할 땐 식빵을 살짝 구워 만든 러스크, 머핀.



늬들 머하냐?



소한대한 지났다고 낮날씨에 봄의 기운이 나네요. 곧 감자도 심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스믈 댓번 남은 봄 중 하나를 쓰게 되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