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26, 2015

오랜만에 VATSIM 비행/RKSS Traffic Pattern

오랜만에 VATSIM 비행/RKSS Traffic Pattern

어재는 NEFS의 몇분이 모처럼 모임을 가졌습니다. 거의 4~5년 만에 뵙는 얼굴들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옛 추억을 되살려 VATSIM 온-라인 비행을 해봤습니다.

VATSIM 비행이 몇년만 인지 모르겠군요. 거의 5~6년 만인것 같네요. 예전의 VATSIM ID가 기억나지 않아서 다시 가입하고 SquawkBox도 설치하고 비행 했습니다.

ServInfo 로 검색해보니 인천센터에 지승문(Seungmun Ji)님이 관제중입니다. 인천-제주구간을 운행하는 분도 계셨네요.


VATSIM 비행전에 비행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간단히 시험 비행이라 계획서 없이 VFR 트래픽 패턴을 구두로 요청 하고 허락 받았습니다.

김포 32R에서 VFR로 이륙하여 왼쪽 선회 트래픽 패턴 비행을 요청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비행이라 절차도 다 까먹고 그냥 32R로 이륙하겠다고 했더니 기체 타입을 묻더군요.  비행 계획서(FP, Flight Plan)를 제출 했더라면 기체정보와 비행 구간 등 이 포함되어 관제석에서 확인 할 수 있겠지만 구두 요청이라 확인 절차가 있었습니다. 바쁜 공역에서 센터에 이런 식으로 구두 요청하면 혼나겠죠. 다음 부터는 비행계획은 미리 제출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후 김포 32R로 이륙, 1200피트 Left turn traffic 을 허가해 주셨습니다.

구두 요청시 제대로 하자면 자신의 위치와 항공기 타입(비행계기 형식)과 비행의도를 요청 했어야 했습니다.

Incheon Center, HL4791, type Cessna 172 at Gimpo Airport, request left turn traffic departure.

김포에서 32R로 이륙하고 좌선회 하니 계양산이 확 다가오네요. 이 산이 좀 높이가 있어서 위험 하더군요. 고도를 높이 던지 좀더 북쪽으로 가서 선회하는게 좋겠더군요.

시계비행은 일단 이륙하고 나면 조종사 재량(Pilot's discretion)이라 관제석과 별로 교신 할일이 없죠. 온-라인 가상 관제 비행(virtual traffic flight)의 재미는 교신이 한 몫 하기에 트래픽 패턴 비행을 취소하고 레이다 벡터를 요청 했죠.

Incheon center, HL4791, Cancel traffic pattern, request radar vector to Gimpo airport.

센터에서 이를 받아 주시고 계기비행을 허가해 줍니다. 레이다 상의 항적 위치롸 스쿽(Squawk) 그리고 비행 방향 및 고도를 지정해 주네요.

HL4791, 6 miles west from Gimpo airport, squawk 1003, heading 140, 3000

김포에서 6마일 서쪽에 있고 기수 방향 104도 고도 3000피트로 비행하라는 지시입니다. 잠시후 센터에서 헤딩 수정 지시가 있었습니다. 104도 방행이 아니라 140이라고 합니다.

이번 비행이 오랜만이기도 했고 관제 수신음을 사무실에서 음악을 트는 공용 스피커에 맞춰놓고 있던 터라 숫자를 정확히 듣지 못한 거였습니다. 이후 몇번 잘 못 알아듣는 통에 Say again 을 몇번 외치기도 했네요. 덕분에 사무실 내 사람들 모두 관제 비행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죠. 재밋어 했길 바랍니다.

한참 140도로 진행 하다 헤딩 350, 고도 4000을 지시 받았습니다. 조금 후 센터에서 헤딩을 050로수정하라는 지시가 내려 오네요. 역시 잘못 알아 듣은 겁니다. 애매할 땐 즉시 Say again을 했어야 했는데 괜시리 미안해서 그러질 못해서 벌어진 사단입니다. 통신을 위해서하도 헤드셋을 사용해야 겠습니다.

안양 상공에 이르럿을 즈음 헤딩 350과 32R 활주로 ILS(계기착륙 시스템)으로 접근 하고 로컬라이져(Localizer)를 잡으면 보고 하라는 지시가 왔습니다. 그런데 김포 32R의 ILS 주파수가 뭐였더라? 비행전 준비 부족이군요. 센터에 물어보려고 했으니 다른 항적과 교신이 분주해 보이길래 계기 착륙을 취소하고 시계 접근 하겠다고 요청 했습니다.

Center HL4791, Cancel ILS approach, request visual approach to 32R

시계 접근을 허가받고, 활주로가 보이는지 보고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HL4791, Report runway insight

이번 비행에는 조이스틱 이나 요크가 없이 키보드 컨트롤로 이루어 졌습니다. 조종간은 없었지만 VRinsight 사의 u-ProPit 과 M-Panel을 활용 하였습니다. 지상 활주와 접근시 스로틀 조작에 애 좀 먹었습니다.


어찌어찌 하여 무사히 착륙하고 활주로를 빠져 나왔지요. 그리고 주기장으로 택싱하기가 곤란하여 비행을 마쳤네요. 항적을 보니 요모양이 되었네요.

계양산 넘어 남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면 혹처럼 튀어나온 모습이 보이죠. 140으로 선회 하라는 것을 104로 알아들었던 까닭입니다. 나중에 센터에서 지기해 주셔서 수정하긴 했는데 이것도 사고 사례에 해당 할까요?


모처럼 VATSIM 비행 즐거웠습니다. 틈틈이 비행에 참여해 봐야 겠습니다. 오늘 관제해 주신 RTRR 센터 지승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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