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세밀함
글을 써서 생계를 해결하는 사람을 "작가"라고 한다죠. 작가는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직업인입니다. 전문작가의 글을 읽으면 뭔가 다릅니다. 글만 읽어내려가도 머리속에 풍경이 그려질때 참 잘쓴글이라고 평합니다. 전문가가 쓴 글과 비전문가가 쓴글의 차이는 세밀함에 있죠. 오늘 한 일을 적는데 두어마디로 끝내는 경우, 정말 사실만 몇줄 적는 경우는 누구나 작성하는 일지일 뿐입니다. 그나마도 제대로 적지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전문 작가는 하루 일을 가지고 장편 다큐멘터리(혹은 소설)을 써내려가는 능력자입니다. 세밀함의 차이죠.
"세밀함"은 작가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모든 직업 혹은 취미로 하는 일이더라도 전문가라고 말하고 싶다면 세밀함을 갖춰야 겠습니다. 나는 이걸 해봤네 저걸 해봤네 라고 말합니다. 그저 따라하는 것도 취미로서 흥미있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를 전문가라고 말하진 않죠. 따라하긴 합니다만 세밀하게 분석해서 장황 스러우리만큼 정확하게 기술할 수 있어야 전문가입니다. 머리속에 뭔가 아는 것을 글로 써서 정리해 내려면 기초와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기초"와 "이해"가 없다면 전문가라고 하기 어렵죠. 전문가만이 "모방"에서 "창조"를 이룹니다.
뭔가 하긴 한것 같은데 뭔소린지 모를 보고서를 보면 작문 실력을 의심하기보다 진짜 알고하긴 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대개 기초도 없고 이해도 없을 때 횡설수설하기 마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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