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0, 2014

EHB-1/QRP 운영하러 들로 나갔다가 고기만 궈먹고온 이야기

EHB-1/QRP 운영하러 들로 나갔다가 고기만 궈먹고온 이야기

이렇게 전을 펼쳤습니다. 산비탈 아래에 S9 수직안테나를 세웠었습니다. 지면 래디얼은 4개 깔았구요. 랜턴 받침대가 안테나 튜너, 그 옆에 포도주병 사이에 있는 것이 자작 EHB-1 입니다. 어째 안테나 튜너가 무전기보다 실 해 보이네요. 저의 EHB-1은 이래뵈도 SDR-IF 가 달린 최첨단 형입니다. PC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은 함정 모두 전자공작 카페( http://cafe.daum.net/elechomebrew )의 키트 품이죠. 전원은 12볼트 소형 납축전지 입니다. 랜턴은 손으로 돌려 자가 발전하는 충전식인데 좀 허접합니다만 사진으로 보니 멋지게 나왔군요. 제법 미니멀리즘의 기운이 느껴지나요?



고기 궈먹느라 정작 교신은 못했습니다. ㅎㅎㅎ 새벽에 간간히 유럽신호가 잡히긴 하는데 응신을 해도 응답을 받지는 못했군요.


쌍안경 들고 밤하늘 쳐다볼 때 최대 복병은 팔저림과 수전증, 등짝 시려움이죠. 뒤로 제껴지는 캠핑 의자와 삼각대에 센터 컬럼을 연결 했습니다. 최고(?)의 천체 관측 장비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구름이 끼어서 크게 별볼일은 없었네요... ㅠㅠ


아침은 숙주 라면. 어재 먹다 남긴 훈제 목살이 들어간 고급 요리입죠. 부루스타 옆에 어린이용 식판 보이죠. 개인 앞접시로 꽤 유용 하네요. 먹고 키친타월로 쓱 닦고 또 쓰고..ㅎㅎㅎ


주말 교통지옥에 시달리기 싫어서 계획은 일요일 오후에 나가서 월요일에 돌아오는 일박이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들에서 맞는 오월의 바람 아카시아의 달콤한 향기가 너무 좋아 휴가 하루 쓰고 이박 했네요. 화요일 새벽에 출발하여 씻고 바로 출근 했습니다(이박이일?).


저의 QRP상자에 내려앉은 이 무엄한 벌레는 뭐죠? 해충인가요?

토요일, 5월 17, 2014

[AstroTech/2째주] 4. 우주사진 찍기

[AstroTech/2째주] 4. 우주사진 찍기

2째주 4부 강의 입니다. 이번회 내용은 사진찍어서 뭐하게?에 대한 답입니다. 천체 사진은 멋진 예술 사진을 넘어 과학적 기록이죠. 그리고 별이 빛나는 에너지 원인 핵융합 반응과 그 끝에 생성된 물질들. 결국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사실을 이야기 합니다.



광각, 고선명, 고감도 사진기술에 힘입어 우주 사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 사진으로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사진에 담긴 별의 색과 밝기 정보만 가지고 별의 일생을 밝혀 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허블 우주망원경에서 찍은 오메가 쎈타우리 성단의 모습입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과학 기술발전의 덕분이죠. 이 사진에 담긴 별들을 밝기와 색으로 분류하여 HR도에 표시하니 아래 그림 처럼 된 것입니다.

주계열 별이 압도적으로 많죠. 주계열에서 이탈한 적색거성 보이는 군요. 적색거성은 약 120억년쯤 되었을 겁니다. 새로 생겨나는 별보다 태양처럼 한창 때인 별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참고] 오메가 쎈타우리/Omega Centauri
http://en.wikipedia.org/wiki/Omega_Centauri

H-R도를 보면 별이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별마다 내부적으로 모종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죠.

거대한 가스덩어리는 중심으로 뭉치며 압력을 받게 되겠죠. 이 압력에 대항해 열을 동반합니다. 마침내 열이 높아지면 핵융합 반응이 시작되어 별이 되는 겁니다.

별의 에너지 원은 핵융합 반응입니다. 4개의 수소가 융합하여 1개의 헬륨과 2개의 양성자, 2개의 중성자가 나옵니다. 이때 질량차가 생기는데 그 질량이 곧 에너지가 되죠. 아인슈타인의 에너지는 질량 곱하기 빛 속도의 제곱이 적용됩니다.




질량차가 워낙 작다보니 에너지도 무척 작아보이죠. 하지만 수많은 핵반응이 일어나므로 방출하는 에너지는 엄청나죠. 태양의 경우 초당 10^38회의 핵방응이 일어난다는 군요. 태양은 자신의 질량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는 겁니다.

무거운 별은 더큰 중력이 작용하여 더 많은 수소를 태웁니다. 온도는 높아지고 푸른 색을 띄겠죠. H-R 도를 통해 예상 했던 대로 별의 무게와 밝기, 온도와 색은 서로 관계가 있습니다.



언잰가 연료가 바닥나겠죠. 중심부 수소가 고갈되면 에너지 발생도 작아집니다. 온도는 내려갈 테고 색깔도 변합니다. 균형이 깨지고 압력이 중력을 이깁니다.

중력으로 인해 중심을 둘러싼 영역이 가열되어 온도가 올라가면 외곽으로 수소 핵반응이 퍼져나가죠. 다시 시작된 수소 핵융합 반응으로 압력이 증가하며 별은 커집니다. 부피가 커지면 온도가 내려가고 붉은 색으로 변하죠. 표면적이 넓어지니 발산하는 빛의 량도 많습니다. 이런 별이 "적색거성" 입니다. 늙은 별인 셈이죠.


태양은 앞으로 50억년 쯤 지나면 적색거성이 되어 지구를 삼키게 되겠지요. 중력과 압력의 싸움이 별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헬륨의 내부에서는 더욱 복잡한 반응들이 진행됩니다. 헬륨에서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탄소가 만들어지고 산소도 별에서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질들이 분출하여 행성상 성운이 만들어집니다.

대부분 무거운 별들의 내부는 뜨겁고 밀도가 높아 우주에 존재하는 무거운 원소가 생성되는 화학반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별의 최후는 폭발하여 초신성으로 마감 합니다.

언잰가 이 화학 물질들이 중력에 의해 다시 뭉치면 새로운 별로 탄생할 것이고 행성이 될 것이며 문명이 새로 생겨나겠죠.

북반구에서는 잘알려진 플리아디스 성단을 볼 수 있는데 일곱 자매(별)이라고 알려져 있죠. 천문학적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성단으로  지금 관찰되는 가스는 고작 1억 5천만년 전에 생긴 겁니다.

별이 아니었으면 우리를 구성하는 화학물질도 없습니다. 우리는 별 먼지로부터 생겨났습니다.

(동영상을 꼭 보세요. 아름다운 성운의 모습을 보게될 겁니다.)

목요일, 5월 15, 2014

번개 캠핑

번개 캠핑

캠핑을 해보겠다고 이것 저것 샀더랬습니다. 별도보고 아마추어 무선도 즐기고 푸성귀 길러먹을 시골집을 구해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 차라리 캠핑을 해보자고 생각했던 겁니다.

어재 오후 날씨도 좋고 지루하기도 해서 무작정 떠나보기로 했습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여럿 되더군요. 안양시에서 운영하는 병목안 캠핑장이 삼십분 거리에 있군요. 예약을 하고 사무실은 조기 퇴근을 고하고 빠져나왔죠.

평일인데 캠핑 나온 사람들이 꽤 됩니다. 테크에 둘러 앉은 일행이 있었는데 텐트는 안치고 고기 구우며 회의(?)를 하더군요. 그중 몇은 넥타이 차림이었구요. 도심에서 가까운 탓인지 회식이라도 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식구가 몇 않되는데 월간 회의를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어 제안을 해볼 참입니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5시반, 아직 해가 남았네요. 싸간 것은 포도주 한병, 라면, 육포 입니다. 저녁은 컵라면으로 때웠습니다. 해지고 소나무 아래에 반쯤 누워 밤하늘을 볼 요량이었는데 날이 흐려서 할일이 없어졌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EHB-1/QRP 운영이라도 해보는 건데... 포도주 반쯤 마시다 그냥 잤습니다. ㅎㅎㅎ

아침에 출근해야 했으므로 4시쯤 일어나 텐트 접고 집에들러 씻고 사무실에 오니 6시 50분. 제가 원래 아침 잠이 없어 출근 시간은 7시입니다. 그덕에 제맘대로 퇴근합니다. ㅎㅎㅎ 공기 좋은데서 자고 왔더니 피곤하지도 않군요.

다음번에는 좀더 준비를 해서 잘 놀다와야 겠습니다.


KickSat/대기권 진입

KickSat/대기권 진입

초소형 개인 인공위성을 품고 우주로 올라갔던 KickSat이 제 임무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대기권에 진입하여 불타버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KickSat 은 지구 궤도 진입후 초소형 개인 위성을 방출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만 결국 통신연결이 되지 않아 지상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킥샛은 텔리메트리를 송신하며 끝까지 회생의 노력을 했고 300여명에 이르는 후원자들의 이름을 우주 공간에 새기는 즐거움을 누렸을 것이라고 합니다.


킥샛의 몸통에 후원자들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zacinaction/kicksat-your-personal-spacecraft-in-space/posts/730745

이 프로젝트 진행자 자크 맨체스터씨는 후원자 및 지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실패를 경험삼아 좀더 확고한 업-링크 통신 체계를 갖춘 KickSat-2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참조]
KickSat Has Reentered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251588730/kicksat-your-personal-spacecraft-in-space/posts

KickSat/킥샛 궤도진입 후 텔리메트리 전송 중
http://goodkook.blogspot.kr/2014/05/kicksat.html

[AstroTech/Week_1] 퀴즈

[AstroTech/Week_1] 퀴즈

1주 차 퀴즈

AstroTech: Week_1 Quiz

Question 1
Because of the large scales involved, astronomers have to use the word 'billion' (prefix: giga) a lot. So, just how big is a billion?
a) 1,000,000,000,000
b) 1,000,000,000
c) 10,000,000
d) 1,000,000
답: b
천문학을 다루다 보면 시간과 거리의 숫자 규모가 어마어마 하죠. 보통 십억은 아주 흔한 단위입니다.

Question 2
Which branch of observational astronomy can only be done from space?
a) X-ray astronomy
b) Radio astronomy
c) Optical astronomy
d) Infra-red astronomy
답: a
X 선을 비롯한 방사선이 지표면까지 도달하면 아주 큰일 나겠지요.

Question 3
Which of these is not an advantage that ground-based telescopes have over their space-based counterparts?
a) They can obtain the sharpest images.
b) They are comparatively cheaper.
c) They can have a very large collecting area.
d) They can be repaired/upgraded more easily.
답: a
우주망원경은 대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아주 선명한 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비싸고, 고장나면 수리가 어렵죠. 구경이 크면 우주로 올리는데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합니다.

Question 4
If our Sun was replaced with a similar sized star that had a hotter surface temperature, would you expect it to appear bluer or redder, and why?
a) Bluer, because the hotter temperature means it will be brightest in the bluer (higher-energy) part of the spectrum.
b) Bluer, because the star will emit less red light than the Sun.
c) Redder, because bluer (higher-energy) light will be shifted into a part of the spectrum which we can't see.
d) Redder, because hot metal glows red and blue is a 'cool' colour.
답: a
별 빛은 순전히 내부 핵융합 반응에 의한 열에 의한 것입니다. 지구처럼 반사된 빛이 아니죠. 순전히 자체적인 열에 의해 빛을 발하는 것을 흑체복사라고 합니다. 이 흑체는 온도가 높으면 청색의 빛을 띕니다. 저멀리 떨어져 있는 별의 물리량(온도,질량,거리 등)을 산출하는 방법은 밝기와 색을 측정하여 얻습니다.

Question 5
If we placed the Andromeda Galaxy ten times further away from us, how much smaller and fainter would it appear? (by smaller, think angular size on the sky)
a) 100x smaller, 100x fainter
b) 10x smaller, 100x fainter
c) 10x smaller, 1000x fainter
d) 100x smaller, 10x fainter
답: b
외형적 크기는 거리에 반비례, 빛은 면적으로 퍼져나가므로 밝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