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집] 2025년 2월, 그냥 지나간 2월
월기를 쓰기 시작한 이래 사건없이 지나간 달이었습니다. 재작년 여름부터 맡았던 학교 교수직(산업중점 교수)의 계약이 끝나고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화 한통 없이 사직서 내라는 메일이 전부 더군요. 매정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딱히 미련이 남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오랜동안 접어두었던 반도체 설계의 꿈을 실현해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래전 언론기관에서 대학평가가 한창 열을 올리던 시절 교수요원 선발에 무조건 해외 유명대학 학위자만 뽑는다는 정책이 시행되길래 진즉에 학교쪽으로는 마음을 끊고 지냈더랬습니다. 그뒤 20여년만에 접한 대학은 많이 다르더군요. 내가 전공했던 분야의 대학교육 현실을 짧게 담은 글을 아래와 같이 남겨봅니다.
한국에 반도체 설계 방법론 연구자가 있습니까?
https://goodkook.blogspot.com/2025/02/blog-post.html
다행히 지난해 해놓은 작업에 성과가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시골 촌부의 취미로 반도체 설계는 앞으로 몇년은 별탈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오픈-소스 운동의 바람이 반도체 설계에도 불어서 해외에서는 ASIC 덕후(ASIC Enthusiate)들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유럽의 현황과 전망이 눈에 띕니다.
Roadmap and Recommendations for Open Source EDA in Europe [링크]
https://drive.google.com/file/d/1dVIi6BnwZg78IU1jd8Iq7z0UYfAnwBdW/view
기회가 되면 해외 커뮤니티에 자랑을 늘어놓으려고 합니다. 나의 시골 살이에 심심함은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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