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보러 갈까요?" 휴대전화에 담은 밤하늘
요즘 휴대전화에 내장된 카메라의 성능이 좋다. 별자리 사진을 한장에 담을 수도 있을 만큼 시야각도 넓다. 다만 2~3초 가량 노출을 줘야 할테니 흔들리지 않도록 삼각대에 거치해야 한다. 굳이 장비를 살것도 없이 내 차 다시방에 뒹구는 휴대폰 거치대를 역시 신발장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법한 삼각대에 재주껏 고정시켜 보자.
기억하기론 재작년쯤 갤럭시 s20으로 찍었던 기억인데 이런 그림이 나온다.
어렵게 찍은 별 사진은 카메라에 담아 두지만 말고 꺼내서 별 자리를 그려 보는 것도 재미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잘 봐두었다가 다음번 밤하늘을 볼 기회가 생기면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커뮤니티 게시판에 휴대전화로 밤하늘을 찍은 사진들이 종종 올라온다. 노리고 찍었는지 우연히 찍었는지 알 수 없지만 잘찍은 사진이다. 가을 별자리가 잘 찍혔길래 찾아봤다.
애써 담아온 밤하늘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 비교해 보면 뜻 밖의 대상이 찍힌 걸 발견하게 된다. 나름 뿌듣할 것이다.
참고: "Small-Scope Winter", Sky and Telescope 12월호 22쪽
모처럼 들에 나갔다가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보며 "야! 별 많네!" 하고 말지, "저건 목동(AURIGA) 자리, 황소자리(TAURUS), 페르세우스(PERSEUS)..." 라고 하면 스타 아빠 소릴 듣게 될지 모른다. 기왕이면 전설 이야기도 곁들이면 금상첨화 이리라. 오리온(ORION) 자리는 다 알아도 큰 개(CANIS Maj.)자리, 시리우스(SIRIUS)가 바로 옆이란 걸 아는 이는 드물지 않을까?
원본출처: https://www.ddanzi.com/index.php?mid=free&page=20&document_srl=707249168
거창하게 "천문학"을 들이대지 않겠다. 별보기는 그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재밋꺼리다. 어쩌면 작업 멘트 일수도 있고.
"별 보러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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