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시뮬레이터 매니아가 보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번역 자막에 코웃음이 나게 만든 영화
"백야의 탈출"
1부: https://youtu.be/a06zjCuZEvE
2부: https://youtu.be/yNU_1asxVBo
원제는 Island in the Sky 인데 제목부터 갸웃? 눈보라와 추위에 비행기 날개에 얼음이 끼어 양력 부족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을 'ice'를 '빙산'이라는 자막은 압권(?)입니다. 그나저나 곳곳에 항공 항로와 항공 무선에 관련된 내용이 등장합니다. 심지어 항공 무선 방향 탐지(ADF) 주파수로 중파를 사용 하던 시절인데 라디오 방송 때문에 방향 탐지에 곤란을 격는 모습도 나옵니다. 항공 자동방향 탐지 ADF의 주파수는 190~1750KHz로 운용되어 중파 AM 방송국의 535Khz~1605Khz과 혼신을 잃으키기 때문에 분리 관리 되기 이전인가 봅니다. 게다가 항공 통신이 모르스 부호(이거 이해하시는 분은 최소한 국민학교 세대. 영화 중에 항법 무선사가 사용하는 버그 키가 탐났음.)로 이뤄지고 수동 발전기를 돌려서 자기 위치를 송신합니다. 2차대전 직후가 영화의 배경이라 항공 운항관리가 엉성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네요. 중요한 장면에서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데 설명 없이 저영화가 상영되던 시기의 일반대중은 이해가 되나 몰라요? 요즘 코로나 덕에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상식과 오해가 팽배했듯이 아마 저때에 항공기 붐이 일던 시절이라 항공무선 표지가 상식이었던 시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중간에 기술적인 사항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으로 봐선 영화 감독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자막 번역하신 분도 항공관련 지식이 없었나 봅니다. 어쨌든 오래전에 만들어진 영화 입니다만 비행 시뮬레이션 매니아나 무선통신 매니아라면 눈에 확 들어올 영화 입니다. (항공기의 ADF와 아마추어 무선의 ARDF는 다른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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