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연일 영하의 날씨에 꽁꽁언 밭에서 할일도 없고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외부 활동도 자제하라고 연일 경고 문자가 옵니다. 바깥 활동이 뜸하니 덩달아 공부도 따분하고 책읽기도 따분 합니다. 농한기라 먹고 놀기만 하자니 좀이 쑤시는 군요.
손가락이라도 꼼지럭 거릴 요량으로 종이공작을 해보기로 합니다. 아마 비행기 모형 종이공작으로 'Model 777 Project by Luca Iaconi-Stewart' 를 봤을 겁니다.
CNN 인터넷 판에 실린 2014년 2월 기사에 따르면 5년걸렸다고 하는데 그의 프로젝트 페이지에 여전히 작업중이라 합니다. 유튜브 채널 와 플리커 페이지를 보면 엄청나게 상세히 만들고 있는 사진을 볼 수 있죠.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겨울 농한기 따분함을 메꿔줄 만한 종이 공작을 찾아봤습니다.
RX-78-2 Gundam papercraft
템플릿이 무려 40장짜리 입니다. 머리가 십여가지 부품으로 구성되었는데 만드는데 하루 걸렸습니다. 이렇게 느긋하게 만들다보면 겨울이 가려나요?
한 열흘만에 겨우 상체를 완성하였습니다. 정면, 후면 그리고 측면 입니다. 제법 상당한 디테일 입니다.
색연필로 칠했더니 좀 투박하네요. 다음에 만들 땐 컬러 용지에 인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체와 양팔 그리고 무기까지 완성을 보려면 꽤 시간이 걸리겠네요.
그나저나 새해 작심한 공부할 것 엄청 밀려 놓고는 이러고 있습니다. 역시 공부 못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다니깐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