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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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4월의 별보기 안내 팟캐스트
[1]
Sky and Telescope , 아마추어 천문 전문 잡지 'Sky and Telescope' 발행
Tour April’s Sky:
Venus Ascending (금성이 뜬다)
Skytour Podcast:
2018, April
[2]
365 Days of Astronomy , 일년 내내 우주-천문관련 팟-캐스트 송출
Awesome Astronomy’s April Sky Guide (4월의 천문 관측 안내)
Podcast:
April Sky Guide
무료 천문 소프트웨어
[3]
Stellarium, 무료 천체투영(플란네타리움, planetarium)
[4]
WorldWide Telescope,
월드와이드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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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벗어난 4월은 밤벌레들이 달려들기전이라 별보기 아주 좋은 달입니다. 이번달, 달의 변화는 월초에 기울기 시작하여 중순경에 그믐이 됩니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불루문이었죠. 4월 29일에 보름달이 될텐데, 북미지역에서는 핑크 문 이라고 합니다. 핑크 빛 벗꽃이 만개하는 계절이라 그런가 봅니다. 인공 조명등보다 보름달 아래 밤 벗꽃 놀이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중순경 해가 진 직후 서쪽 하늘에 엄청나게 밝은 별이 갑자기 나타날 텐데 어찌나 밝은지 미확인 비행물체 UFO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혹시 초신성이 폭발한 걸까요? 바로 금성 입니다. 겨우내 밤시간에는 지평선 아래에 머물다가 봄이되어 피어난 거죠.
초저녁 금성의 고도는 6월에 정점을 찍다가 가을에 다시 지평선 아래로 숨게 될 겁니다. 금성이 이렇게 초저녁에 밝게 빛나는 경우는 지구와 공전 주기가 절묘하게 맞는 2~3년만에 한번씩 찾아옵니다. 올해 초저녁에 보게될 금성의 위치를 참고하세요.
초저녁의 금성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고 태양을 따라 이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갑니다. 중순에서 월말까지 달빛이 별보기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금성은 차츰 고도를 높일 것이구요. 겨울 별자리들이 서쪽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사냥꾼(오리온, Orion)과 그의 사냥개들은 이제 서쪽에서 볼 수 있죠. 그위로 쌍둥이의 머리, 폴룩스(Pollux)와 카스토(Castor)가 보입니다. 두별은 밝기도 비슷하죠. 두별의 이름을 구분하는 방법을 아세요? 작은개(Canis Minor)의 주성 프로시온(Procyon)에 가까운 별이 폴룩스, 마차부(Auriga)자리의 카펠라(Capella) 쪽이 카스토 입니다. 두별의 머릿자로 기억해보세요.
폴룩스가 약간 밝은데 우리와 거리가 가깝기 때문입니다. 약 34광년쯤 떨어져 있죠. 카스토는 52광년 떨어졌습니다. 쌍둥이의 머리 두개에 해당하는 이별은 연중 이맘 때 거의 지평선과 평행을 이룹니다(겨울 내내 남동쪽 하늘에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쌍둥이 아래에 몸통이 마치 모래시계 모양인 사냥꾼(오리온)이 있죠. 어깨쪽의 별이 베텔규스(Betelgeuse, 비틀쥬스), 다리의 별이 리겔(Rigel, 라이즐) 입니다. 사냥꾼 허리띠의 세개 별에서 왼쪽으로 직선을 그어보면 큰개(Canis Major, 캐니스 메이저)의 시리우스(Sirius)가 있죠. 아주 밝은 별입니다. 다시 사냥꾼의 허리띠에서 오른쪽으로는 성난 황소(Taurus, 토러스)의 눈, 알데바란(Aldebaran, 알데브란) 입니다. 4월 이후로 아쉽지만 황소와 사냥꾼 별자리와는 작별해야 합니다.
월중 초저녁에 볼 수 있는 행성은 금성 밖에 없지만 월말이 되면 금성 못지 않은 밝기와 낮은 고도로 목성(Jupiter)이 뜨기 시작할 겁니다. 목성은 태양계 행성중 가장 크고 밝아서 행성의 왕(그리스 신화의 하늘을 지배하는 신중의 왕 '제우스', 로마신화명 '유피테르', 영어발음 '주피터'). 충분히 어두운 밤하늘 이라면 목성의 위치에 마치 연 모양을 한 별자리가 보일텐데 천칭(Libra, 리브라)자리 입니다.
그리고 쭉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누구나 쉽게 알아보는 큰 국자(Dipper)를 찾을 수 있죠. 큰곰(Ursa Major)자리입니다. 손잡이가 천정을 향한 국자는 땅을 바라보고 있는데 옛 농부들은 마치 큰 국자로 (은하수를 떠다가) 대지에 봄비(Spring Showers)를 쏟아 붙는다고 여겼다네요.
4월 22일경에는 거문고(Lyra, 라이래) 자리의 유성우(Lyrids, 라이리드)가 내릴 겁니다. 달이 진 심야를 전후해 5~10분간격으로 별똥별을 보게될 겁니다.
* 밤하늘이 급하게 바뀌지 않습니다. '
3월의 별보기'도 참고하세요.
* 한반도의 4월은 황사가 극에 달하니 별보러 야외에 나갈 때 주의하세요.
* 5월쯤에 한국에도
'서울천문동호회'에서 관측 모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이어 지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