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온-라인 대중 교육(MOOC)에서 성공 하는 법
MOOC는 Massive Open On-Line Course로 맞는지 모르지만 "개방형 온-라인 대중 교육"으로 옮겨봤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수명도 길어지다 보니 신기술 재교육, 전직을 위한 자격준비, 자기발전 등 여러가지 이유로 교육 욕구가 높아 졌다. 이에 따라 MOOC가 많이 생겼는데 청강은 무료이고 굳이 원하면 낮은 가격에 수료증을 발급 해주기도 한다. "개방형"이라는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수학적 배경도 따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학과목과 수준의 폭이 굉장히 넓다. 스스로 참여하는 방식이라 지루하지 않도록 과목당 학습범위도 좁혀놓고 기간도 짧다. 하지만 독학이 어디 쉽던가. MOOC를 실시하는 기관 중 하나인 edX.org 에서 만든 비디오를 보자. MOOC에서 성공하는 법이라고 한다. "성공"의 의미는 수강한 과목을 끝까지 마쳐보자는 뜻이다.
이 영상에서 제시하는 자율 수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다섯 단계를 보자(Five-Steps to success in a MOOC).
첫째, 방향성(ORIENT), 개방형이다보니 수강자의 동기와 수준이 매우 다양하다. 강좌 페이지를 보면 주 내용은 매우 간결하다. 이외에 여러 추가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수강자는 스스로 정한 방향에 맞춰 첨가 자료를 읽어보자. 더 많이 읽을 수록 더많이 얻을 수 있다.
The more you cover, the more you can participate.
둘째, 공표(DECLARE), 독학은 자율형 공부다. 아무도 감시하지 않는다. 자신과의 약속인데 기왕이면 속으로 하지 말고 자신의 블로그에 공표하자.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스스로는 그 약속을 어기기 어려울 것이다.
셋째, 연결(NETWORK), 독학의 단점이 학습의 경계가 좁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자. 학습 게시판을 찾아서 읽어보고 답글도 달아보자.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눠보자. 블로그를 만들었으면 자신이 학습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자.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넷째, 집단(CLUSTER), 지금처럼 온라인 사회가 활성화 되어 있는데 독학이라고 혼자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모임이 있다면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집단의 힘은 대단하다. 집단 지성이라고 하지 않던가.
다섯째, 집중(FOCUS), 독학은 학습 중간에 꾀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남의 떡이 맛나 보이기도 한다. 나는 왜 이것을 공부하는가 스스로 질문을 해보자. 그리고 그 이유를 블로그에 써보자. 자신의 목표가 명확하면 이 고비를 넘을 수 있다.
MOOC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를 꼽자면 내가 원하는 과목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정규 대학과정의 "교양필수" 과목이 과연 "필수"이긴 한건지, "교양"이 학점 따기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다만 "독학"의 아쉬움 이라면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랑할 "쯩"이 없다는 것인데 새삼스레 새로 얻어야 할 필요는 없으니 괜찮다고 치자. 하지만 "요즘 뭐하세요?" 라고 물으면 "대학다녀"라고 말하는 것하고 "그냥 공부해"는 반응이 다르다. 전자는 "대단하네!"이고 후자는 "놀아?"라도 답이 돌아온다. 물음표와 아주 많이 친해져야 한다.
"그게뭐야?
"뭘 그런걸 해?"
"놀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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