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Blue Blood Moon Eclipse [1])
내일(1월 31일)은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슈퍼 블루 블러드 문 개기월식(Super Blue Blood Moon Eclipse), 아주 진기하게도 달에 관한 여러가지 현상이 겹쳐 일어납니다.
이번 달은 엄청 크게 보이는 슈퍼 문(Super Moon)입니다. 실제로 달의 공전 궤도가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날이라서 크게 보이는 겁니다. 달의 공전 궤도는 가까울 때 36만 킬로미터, 멀 때는 40만 킬로미터 입니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경우가 있는데 두번째 보름달을 블루 문(Blue Moon)이라고 한답니다. 실제로 달 빛이 푸르게 보여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블루 문"이라고 불리게 된 사연은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아주 옛날에는 달이 치즈로 만들어 졌다고 믿었는데 달표면 얼룩을 푸른 곰팡이가 끼었다고 생각 했답니다. 두번째 보름달이 뜨던날 어느 지방에 화산폭발이 있어서 달이 흐려서 그랬다는 설도 있고, 19세기 말 메인주의 농사 책력(Maine Farmer's Almanac)에 같은 달에 두번 보름달이 뜨는 것을 진기하다며 "once in a blue Moon", "가뭄에 콩나듯이"라는 숙어적 표현을 썼는데 그것을 오해하여 굳어진 것이라고도 합니다[2].
개기월식이 있기 전후로 지구대기를 스친 태양빛이 굴절되어(붉은 석양) 달의 표면에 그림자가 엷고 길게 드리워 유난히 붉게 보이는 블러드 문(Blood Moon) 입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환태평양 지역의 많은 지역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는 1월 31일 저녁 9시 50분경이라는 군요.
블루문, 슈퍼문, 개기월식이 한꺼번에 일어나기는 35년만 이라니까 볼만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1월 30일) 흐리고 눈이 오네요. 내일 날씨 괜찮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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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3] once in a blue moon, http://alldic.daum.net/word/view.do?wordid=ekw000019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