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월 30, 2018

슈퍼 블루 블러드 문 이클립스!

슈퍼 블루 블러드 문 이클립스!
(Super Blue Blood Moon Eclipse [1])

내일(1월 31일)은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슈퍼 블루 블러드 문 개기월식(Super Blue Blood Moon Eclipse), 아주 진기하게도 달에 관한 여러가지 현상이 겹쳐 일어납니다.

이번 달은 엄청 크게 보이는 슈퍼 문(Super Moon)입니다. 실제로 달의 공전 궤도가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날이라서 크게 보이는 겁니다. 달의 공전 궤도는 가까울 때 36만 킬로미터, 멀 때는 40만 킬로미터 입니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 경우가 있는데 두번째 보름달을 블루 문(Blue Moon)이라고 한답니다. 실제로 달 빛이 푸르게 보여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블루 문"이라고 불리게 된 사연은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아주 옛날에는 달이 치즈로 만들어 졌다고 믿었는데 달표면 얼룩을 푸른 곰팡이가 끼었다고 생각 했답니다. 두번째 보름달이 뜨던날 어느 지방에 화산폭발이 있어서 달이 흐려서 그랬다는 설도 있고, 19세기 말 메인주의 농사 책력(Maine Farmer's Almanac)에 같은 달에 두번 보름달이 뜨는 것을 진기하다며 "once in a blue Moon", "가뭄에 콩나듯이"라는 숙어적 표현을 썼는데 그것을 오해하여 굳어진 것이라고도 합니다[2].

개기월식이 있기 전후로 지구대기를 스친 태양빛이 굴절되어(붉은 석양) 달의 표면에 그림자가 엷고 길게 드리워 유난히 붉게 보이는 블러드 문(Blood Moon) 입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환태평양 지역의 많은 지역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는 1월 31일 저녁 9시 50분경이라는 군요.

블루문, 슈퍼문, 개기월식이 한꺼번에 일어나기는 35년만 이라니까 볼만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1월 30일) 흐리고 눈이 오네요. 내일 날씨 괜찮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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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once-in-a-blue-moon/
[3] once in a blue moon, http://alldic.daum.net/word/view.do?wordid=ekw000019009

토요일, 1월 20, 2018

개방형 온-라인 대중 교육(MOOC)에서 성공 하기

개방형 온-라인 대중 교육(MOOC)에서 성공 하는 법

MOOC는 Massive Open On-Line Course로 맞는지 모르지만 "개방형 온-라인 대중 교육"으로 옮겨봤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수명도 길어지다 보니 신기술 재교육, 전직을 위한 자격준비, 자기발전 등 여러가지 이유로 교육 욕구가 높아 졌다. 이에 따라 MOOC가 많이 생겼는데 청강은 무료이고 굳이 원하면 낮은 가격에 수료증을 발급 해주기도 한다. "개방형"이라는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수학적 배경도 따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학과목과 수준의 폭이 굉장히 넓다. 스스로 참여하는 방식이라 지루하지 않도록 과목당 학습범위도 좁혀놓고 기간도 짧다. 하지만 독학이 어디 쉽던가. MOOC를 실시하는 기관 중 하나인 edX.org 에서 만든 비디오를 보자. MOOC에서 성공하는 법이라고 한다. "성공"의 의미는 수강한 과목을 끝까지 마쳐보자는 뜻이다.

이 영상에서 제시하는 자율 수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다섯 단계를 보자(Five-Steps to success in a MOOC).

첫째, 방향성(ORIENT), 개방형이다보니 수강자의 동기와 수준이 매우 다양하다. 강좌 페이지를 보면 주 내용은 매우 간결하다. 이외에 여러 추가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수강자는 스스로 정한 방향에 맞춰 첨가 자료를 읽어보자. 더 많이 읽을 수록 더많이 얻을 수 있다.
The more you cover, the more you can participate.

둘째, 공표(DECLARE), 독학은 자율형 공부다. 아무도 감시하지 않는다. 자신과의 약속인데 기왕이면 속으로 하지 말고 자신의 블로그에 공표하자.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스스로는 그 약속을 어기기 어려울 것이다.

셋째, 연결(NETWORK), 독학의 단점이 학습의 경계가 좁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자. 학습 게시판을 찾아서 읽어보고 답글도 달아보자.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눠보자. 블로그를 만들었으면 자신이 학습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자.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넷째, 집단(CLUSTER), 지금처럼 온라인 사회가 활성화 되어 있는데  독학이라고 혼자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모임이 있다면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집단의 힘은 대단하다. 집단 지성이라고 하지 않던가.

다섯째, 집중(FOCUS), 독학은 학습 중간에 꾀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남의 떡이 맛나 보이기도 한다. 나는 왜 이것을 공부하는가 스스로 질문을 해보자. 그리고 그 이유를 블로그에 써보자. 자신의 목표가 명확하면 이 고비를 넘을 수 있다.



MOOC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를 꼽자면 내가 원하는 과목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정규 대학과정의 "교양필수" 과목이 과연 "필수"이긴 한건지, "교양"이 학점 따기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다만 "독학"의 아쉬움 이라면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랑할 "쯩"이 없다는 것인데 새삼스레 새로 얻어야 할 필요는 없으니 괜찮다고 치자. 하지만 "요즘 뭐하세요?" 라고 물으면 "대학다녀"라고 말하는 것하고 "그냥 공부해"는 반응이 다르다. 전자는 "대단하네!"이고 후자는 "놀아?"라도 답이 돌아온다. 물음표와 아주 많이 친해져야 한다.

"그게뭐야?
"뭘 그런걸 해?"
"놀아?"

등등..

유명 아이돌 멤버, 면접 없이 박사과정 합격…경찰 수사 / SBS


20년 전 쯤 21세기의 도약을 준비한다며 만든 어느 사립대학의 "원대한" 계획을 봤었다. 여러가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기억 나는 것은 두가지,

세계 일류 대학 출신 박사학위자를 교수진으로 모셔오겠다.

세계일류 대학은 전부 소위 선진국 소재 대학이었다. 그 선진국들은 장사를 참 잘해서 부자가 되어 오늘에 이르럿다. 그 선진국에 소재한 대학 역시 장사를 잘 했다. 자기나라에 기여할 사람 아니면 학위 장사쯤이야. 그 "인재"들을 알아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후 이십년이 지났다. "학풍" 이란 것, 연구의 "계보"라는 것이 있을 만도 하다만....

기억은 잘 안나지만 "실용 학문"으로 포장 된 계획이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실용음악". 그럴듯하게 포장은 되었지만 결국 연예인 모셔다 학교 인지도 높이는데 악용될 것이라는 것을 그 계획을 만들면서 몰랐을까. 이십년이 지나고 이제는 박사 학위도 적극적으로 파는가 보다.

이런 뉴스를 보게 되다니 .... 챙피하고 슬프고 막 그렇다.

수요일, 1월 17, 2018

모형 비행기 공장

모형 비행기 공장

만드는 재미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게 양산 체제 인듯. 취미는 날리는 걸로 만.





Guillow의 발사 키트

수요일, 1월 03, 2018

1월의 별보기

1월의 별보기

아래 내용은 Sky and Telescope사의 팟캐스트에서 따왔습니다.
출처: http://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astronomy-podcast-january-2018/

* 팟캐스트 음성 파일도 있으니 함께 들어보세요. 약 8분짜리 인데 말하는 속도가 조금 빠르긴 한데 비교적 발음도 또박또박 해서 영어듣기 연습도 될겁니다. 특히 영어식 별자리와 별 이름을 주의해서 들어보세요. 재미있을 겁니다.

http://media.blubrry.com/skytourpodcasts/s/www.skyandtelescope.com/wp-content/uploads/SkyTour-January-2018.mp3

2018년 1월 입니다. 새해를 맞아 바쁜 생활이지만 자주 밤하늘을 바라보기로 마음먹어봅니다.

1월은 가장 추운 계절입니다. 그거 아세요? 1월이 지구가 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때라는걸? <사람들> 망원경도 2차배송이 되었다 하니 그깟 추위 쯤이야 대수입니까. (감기조심 하세요.. 콜록~!)

1월을 시작하자 마자 유성우 소식이 있습니다. 1월 3일과 4일에 용자리(큰곰자리의 국자모양-북두칠성- 손잡이 끝) 유성우(쿼드런티드, Quadrantid)입니다. 시간당 60~100개까지 예상 한다니 대규모 유성우 입니다.

1월 중순경 새벽 동트기 한시간전에 부지런을 떨면 달과 행성(화성과 목성)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목성은 겨울에서 늦은 봄까지 볼 수 있는 행성이죠. 토성은 여름 행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 위치에 상상력을 더해 별자리(constellation)를 그렸습니다. 그 별자리보다 규모가 작은 모양으로 눈에 띄는 별모양을 별무늬(asterism)라고 합니다. 큼곰자리(Ursa Maj.)  일부인 국자모양(Dipper) 혹은 북두칠성, 사자자리(Leo)의 머리에 해당하는 낫(Sickle) 모양, 궁수자리(Sagittarius)의 찻잔(tea-pot)들이 있습니다. 겨울의 대표 별자리 사냥꾼(Orion, 오리온)의 허리띠도 있습니다.

사냥꾼의 오른쪽 어깨에 베텔규스(Betelgeuse, 비틀쥬스)와 아랫쪽 발의 리겔(Rigel, 라이즐)을 비교해 보세요. 색깔 차이를 느낄 수 있죠. 리겔은 청색을 띄고 베텔규스는 황색입니다. 청색별은 표면온도가 매우 높습니다. 프르스름한 리겔의 표면 온도가 약 2만도 가량 되는데 비해 베텔규스는 3천 5백도 가량됩니다.

<과학과 사람들> HR도 편에서 별의 색과 표면온도 그리고 진화에 대해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들어보고 실제 밤하늘의 보며 다른 색을 띄고 있는 별들을 관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S3E06

겨울의 별자리와 볼거리는 "12월의 별보기" 편을 참고 하세요. 한달 사이에 하늘 모습이 크게 변하진 않죠.

12월의 별보기: https://goodkook.blogspot.kr/2017/12/12.html

그리고 1월 말에는 개기월식이 있습니다. 1월 31일 새벽 4시 50분경(PST 미국 태평양 표준시, 오후 9시50분경 한국표준시) 입니다!

참고: January’s Total Lunar Eclipse
http://www.skyandtelescope.com/sky-and-telescope-magazine/januarys-total-lunar-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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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기사]
1월엔 유성우·개기월식 밤하늘 수놓는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20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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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1. 2018년의 유성우 전망
http://www.skyandtelescope.com/astronomy-news/best-bet-meteor-showers-for-2018/

2. 2018년의 우주 탐사 전망
http://www.skyandtelescope.com/astronomy-news/looking-ahead-space-missions-2018/

3. 2017년의 천문관련 10대뉴스
http://www.skyandtelescope.com/astronomy-news/top-10-astronomy-news-stories-for-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