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27, 2014

쌍안경으로 관측한 심우주 천체의 모습이 궁금하다면(심우주 대상 스케치)

쌍안경으로 관측한 심우주 천체의 모습이 궁금하다면(심우주 대상 스케치)

Stargazing을 우리말로 하면 "별 바라기"라고 한다지요. 정감있는 표현입니다. 이 단어에 맞게 아련한 느낌으로 별을 바라보려면 역시 맨눈(Naked Eye)이 제격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들에나가 별자리를 찾아보고 그에 얽힌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눠보구요. 별 바라기 재미를 보려면 아무래도 광해가 없는 한적한 시골을 찾아가야 겠지요.

사실 별을 보는 일은 참 심심합니다. 별자리를 찾을 줄도 알고 별 이름도 좀 알면 그나마 덜 할텐데요.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그러려면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죠. 얼마전에 소개한 책을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겁니다.

천체관측 추천도서, Stargazing for Dummies
http://goodkook.blogspot.kr/2014/11/stargazing-for-dummies.html

별자리를 조금 알게되고 별의 모습이 궁금해 천체관측 취미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망원경에 대한 욕심도 솔솔 들게되겠구요. 장비가 필요한 취미는 뭘 알아야 그 값을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남들 따라하다간 장비업자 배만 불리고 말죠. 좋은 장비들였다고 다른 사람들이 봤다는 그 멋진 광경을 내눈으로 볼 수 있게 될까요? 망원경을 들이기 전에 천체 관측 입문의 함정 을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영상자료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멋지고 선명한 천체 사진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감명 받아서 천문관측 취미에 들어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망원경을 사죠. 행여 이런 광경을 보게될 거라는 기대를 하며...


출처: WiKiPedia, Andromedia Galaxy
http://en.wikipedia.org/wiki/Andromeda_Galaxy#mediaviewer/File:Andromeda_Galaxy_(with_h-alpha).jpg

한마디로 "택도 없다" 입니다. 대부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진들은 아주 고성능 망원경이거나 심지어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찍은 겁니다. 십 수만원 대의 소형 망원경으로 저런 모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 정도 되는 망원경은 있어야 저런 모습이 보일 겁니다. 그런데 저런 장비를 끌고 다닌다면 "별 바라기"가 그리 낭만적이지도 않을 것 같네요.

출처: http://www.cruxis.com/scope/scope1070.htm

작은 쌍안경 하나쯤 들고 다니며 별보는 재미도 좋습니다. 그냥 맨눈으로 하늘을 보다가 쌍안경으로 보면 정말 많은 별이 보입니다. 마치 하늘에 소금을 뿌려놓은 듣하게 많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별 밭을 보면 처음엔 감동하다가 이내 시들해 집니다. 그냥 별들이 점점이 박혀 있을 뿐이니까요. "별이 많긴 많구나" 그리고 "끝"입니다.

동기부여는 취미에 재미있게 빠지게 합니다. 그 동기의 하나로 "메시에 마라톤(Messier Marathon)" 이라는 것이 있죠. 밤새 심주우 천체(Deep-Sky Object)를 많이 찾아보는 경주 입니다. 관측 실력을 겨루는 것이죠.

심우주 대상을 관측하는데 거대한 망원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십여만원대의 10x50 규모의 소형 쌍안경으로도 심우주 대상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진처럼 멋진 모습을 본다던가 아주 어두운 천체를 관측하기는 어렵죠. 하지만 희미한 모습을 애써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 있습니다.

소형 쌍안경으로 보는 "심우주" 천체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죠. 쌍안경으로 관측하고 스케치한 "심 우주" 천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Rony's Astronomy Site
http://rodelaet.xtreemhost.com/binocular_astronomy.html

Rony De Laet 씨는 관측경험이 많은 분인데 그간의 스케치를 모아 책으로 냈군요.

The Casual Sky Observer's Guide Stargazing with Binoculars and Small Telescope

저자는 벨기에(Belgium) 사람으로 이 책을 쓰면서 미국인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문장이 아주 단순간결하여 영문 서적입니다만 읽기 편합니다.

멋지고 선명한 사진을 상상했다면 쌍안경으로 본 심우주 대상의 모습은 어쩌면 실망 스러울 지도 모릅니다. 그 아름답다는 안드로메다 은하가 이렇게 보이거든요. 15x70 규모의 쌍안경으로 보고 그린것이라고 하네요.

출처: Rony's Astronomy Site, M31
http://rodelaet.xtreemhost.com/Sketch_M31_bino.html

천년전 초신성이 폭팔한 잔해라고 알려진 게성운(Crab Nebula) 입니다. 정말 멋지죠. 이사진은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 입니다.




출처: WikiPedia, Crab Nebula

성운(Nebula)은 은하(Galaxy)에 비하면 정말 어둡고 작습니다. 쌍안경으로 어떻게 보일까요? Rony 씨의 쌍안경 관측 스케치 입니다. 한 가운데 작은 솜털같이 뿌연 것이 게성운 입니다.


사진과 비교하면 쌍안경으로 본 심우주 대상의 모습은 보잘 것 없어 보이나요? 그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할 일입니다. 작은 쌍안경으로 심우주의 보물을 찾는 재미가 "별 바라기"의 또다른 매력입니다.


Analyzing Universe/수료증

Analyzing Universe/수료증

6주간 강좌를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매주 시험을 보는데 제한 시간을 넘겨 25%의 페날티를 받았고 5주차는 최종 마감일을 넘겼네요. 결국 총점이 61.9점 입니다. 60점이 낙제선인데 겨우 턱걸이 했어요.




https://www.coursera.org/account/accomplishments/certificate/6PYXWXCXLV

Effective Score

Week1:
18.75 / 20.00
Explanation: 18.75 = 18.75 (Score for attempt 3) * 100% (No penalties)

Week2:
14.25 / 20.00
Explanation: 14.25 = 19.00 (Score for attempt 3) * 75.0% (Late penalty, 1 day(s) late)

Week3:
13.50 / 20.00
Explanation: 13.50 = 18.00 (Score for attempt 2) * 75.0% (Late penalty, 4 day(s) late)

Week4:
13.50 / 20.00
Explanation: 13.50 = 18.00 (Score for attempt 2) * 75.0% (Late penalty, 3 day(s) late)

Week5:
0.00 / 20.00
Explanation: 0.00 = 0.00 (Score for attempt 1, submission after hard deadline)

Week6:
14.25 / 20.00
Explanation: 14.25 = 19.00 (Score for attempt 2) * 75.0% (Late penalty, 14 day(s) late)

Grade Achieved: 61.9%

쌍안경용 조준기 만들기

쌍안경용 조준기 만들기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의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밤하늘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넓죠. 넓은 하늘에서 한점을 확대해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가 바로 망원경 입니다. 그런데, 망원경의 시야각(FOV, Field of View)은 아주 좁습니다. 배율이 높을 수록 시야각은 좁아 지는데 수십 초(1/360 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맨눈으로 넓게보던 하늘의 한 점을 정하여 좁은 시야각의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며 관측대상을 찾기란 곤란합니다. 게다가 천체 망원경은 상하좌우가 뒤집어진 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리저리 휘 젓고 말죠. 그래서 대개 배율이 낮으면서 시야각이 넓은 조준경(Finder Scope)을 달아 놓습니다.

조준경도 10 정도의 배율을 가진 일종의 망원경 이라서 상하가 바뀌어 보이고 시야각이 제한됩니다. 그래서 조준기(Sight)를 더 달아놓기도 하죠. 배율이 없기 때문에 어두운 천체를 찾을 수 없지만 맨눈의 넓은 하늘을 배경으로 겹쳐놓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밝은 별을 조준하기에 좋습니다. 이런 장치로 일반적인 것이 RDF(Red Dot Finder)라는 것이 있습니다. 텔라드(Telard)라는 상품명의 조준기는 조준원이 투사되는 것도 있습니다.

심우주(Deep-Sky) 대상이라면 맨눈으로는 거의 볼 수 없으므로 근처의 밝은 별을 먼저 조준하고 그로부터 상하좌우로 훑어가며 관측 대상을 찾습니다. 이렇게 관측 대상을 찾아가는 행위를 스타-호핑(Star Hopping) 이라고 하죠.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관측의 필수품인 조준기를 간단하게 만들어 사용합니다.

참조: Year-Round Messier Marathon Field Guide, P55,

저렇게 쿠킹-호일 종이 심을 접착 테잎으로 망원경에 붙여서 메시에 대상 97개를 찾았다는 군요.

쌍안경은 망원경에 비해 시야각이 넓습니다. 대략 2~6도는 됩니다. 이정도면 큰 천체 망원경의 조준경과 비슷한 시야각 입니다. 쌍안경에도 조준기가 필요할까요?

쌍안경으로 별을 보려고 시도해 봤다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겁니다. 맨눈으로 보면 바로 저기 있는데 쌍안경으로 그 별을 볼라치면 도데체 어디있는지 이리저리 휘젓다 말게되죠. 다른 한눈으로 넓은 배경을 참조할 수 있는 조준경에 비해 두눈을 모두 접안경에 대고 있으니 시야가 아주 제한됩니다. 대상을 찾겠다고 이리저리 훑다 보면 엉뚱한 곳을 겨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쌍안경으로 밤하늘을 보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별들이 보입니다. 과연 지금보는 별이 맨눈으로 봤을 때 조준하려고 했던 그별이 맞는지도 아리송 합니다. 더구나 희미한 심우주 대상을 더듬어 가려는데 참조별이 아리송하면 않되겠지요. 물론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면 쉽게 조준할 수 있게 되긴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쌍안경이 20x80인데 대물렌즈 지름이 80미리미터이며 20배율 입니다. 시야각이 약 2.5도 쯤 됩니다. 이정도 망원경이면 작은 손떨림 만으로도 별상이 심하게 흔들리기 때문에 들고 관측하기 곤란합니다. 삼각대에 올려놓고 관측 하게 됩니다. 삼각대에 올려 놓으면 움직임이 제약되죠.

시야각도 좁고 움직임도 제약이 있으니 원하는 대상을 조준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준기를 달아보기로 합니다.




투명 필름(OHP용지)를 둘둘 말아서 조준기를 만들었습니다.

(a) 탄력이 있는 필름을 둥그렇게 말았을 때 끝부분이 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쪽 귀퉁이를 사선으로 자릅니다.
(b) 지름이 약 1.5~2센티미터 가량되게 둥그렇게 맙니다.
(c)투명 접착 테입을 사선으로 감아 원통을 유지합니다.
(c)투명 필름으로 고정대를 만듭니다. 조준기 원통을 끼울 구멍에 가깝게 접어야 흔들림이 적습니다.
(d) 밝은날 조준기와 쌍안경의 광축이 일치하도록 맞춰가며 접착 테입으로 붙여 고정합니다.
(e) 밤에는 조준경이 보이지 않습니다. 붉은색 LED 등을 비춰주면
(f) 조준기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도심에서 성운이나 성단을 맨눈으로는 찾기는 불가능 합니다. 다행히 아주 밝은 별 볓개는 보입니다. 이별로 부터 근처의 심우주 대상을 찾아갑니다. 그러려면 먼저 참조별을 정확하게 조준해야 겠지요.

요즘 겨울철 별자리 오리온과 큰개자리의 시리우스는 어지간한 광해에도 밝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리온 대성운을 찾기는 쉬울 겁니다. 시리우스를 정확하게 조준했다면 그로부터 바로 아래의 M41 산개성단 찾기도 수월할 겁니다. 희미한 심우주 대상을 금방 인지되지 않습니다. 참조별을 정확히 조준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로부터 대상이 있음직한 위치를 탐색해 보면 분명 거기에 원하는 대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겨울밤 남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 시리우스 입니다. 북반구에서 가장 밝은 별이므로 눈을 감았거나 구름이끼지 않는 이상 못볼 수 가 없습니다. 누구나 다아는 오리온의 왼쪽 아래에 시리우스가 있습니다.

먼저 8x50 정도 쌍안경으로 시리우스를 조준합니다(붉은원). 그리고 시리우스가 쌍안경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따라가며 아래로 살짝 내립니다.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희미하게 점점이 별이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M41입니다.

M41은 찾기 쉽지않은 산개성단이죠. M41을 봤다면 별보기에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겁니다.




화요일, 12월 16, 2014

Analyzing the Universe/우주 분석

Analyzing the Universe/우주 분석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을 다룰줄 모른다고 합니다. 별자리는 프로페셔널 천문가 보다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더 잘 안다고 합니다. 아는 천문학자가 없으니 실제로 물어본 것은 아닙니다. 어느 천문학자가 팟 캐스트에 나와 그렇다고 하더군요.

공개토크쇼 과학같은 소리하네 12 <1주년 특집! K박사의 우주>
http://cdn4.iblug.com/contents/sd/sciencewithpeople/mp3/1403348179449.mp3

천문학자는 사진을 가지고 연구한답니다. 관심을 갖고 있는 대상을 좋은 망원경을 갖춘 천문대에 의뢰해 사진을 얻거나 관측 장비를 갖춘 과학 위성이 찍은 사진을 분석함으로써 우주를 연구한답니다.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은 천문 관측에도 큰 영향을 주어 최근의 천문학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답니다. 특히 우주론은 최근 십여년 사이에 교과서를 새로 써야할 판이라는 군요. 최근 관측된 눈부신 천문관측 성과에 어떤 과학기술이 적용되었는지 알아보는 강좌가 있었죠.

AstroTech:Science and Technology behind Astronimical Discovery

http://goodkook.blogspot.kr/search/label/%EC%B2%9C%EB%AC%B8%ED%95%99%EA%B0%95%EC%A2%8C%3AAstroTech

컴퓨터 기술, 디지털 사진장치, 물론 우주탐사 기술도 빼놓을 수 없군요.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보는 우주의 모습은 황홀합니다. 하지만 단지 멋진 모습을 감상하기 위해 이런 사진을 찍은 것은 아니겠지요. 천문학자들은 이 사진을 가지고 우주를 분석하고 이해합니다. 사진으로 저멀리 있는 천체의 무게와 거리, 구성 성분을 밝혀내고 거기서 벌어질 현상을 예측합니다.

관측 사진을 통해 우주를 분석하는 강좌가 있습니다. Coursera.ORG 에서 진행된 총 6주 분량의 강좌입니다.

Analyzing the Universe/우주분석
https://class.coursera.org/analyze-002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챈드라 X-선 우주 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으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천문 관측 자료는 공개되어 있고 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강좌는 실제 관측된 X-선 사진 자료를 가지고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우주를 분석해 봅니다.

강좌는 동영상으로 진행되며 관련 자료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매주 마다 시험문제가 주어지며 이를 제시간에 풀어 제출 합니다. 공부한 내용을 심화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수강 비용을 내고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루고 답안지를 제출하며 이때 실시간으로 수험자의 사진을 찍어갑니다. 따라서 수험을 보려면 웹 카메라가 있어야 합니다. 비용은 50불 정도 합니다.

저는 이 강좌도 유료 수강했습니다. 6주 강좌를 모두 듣긴 했는데 게으름을 피우다 제시간에 제출하지 못해 25%의 페날티를 받았고 5주째 시험은 끝내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최종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 지는 군요.






[펌]전원생활 어떻게 하면 잘살수 있는가?

* 아래 글은 "퍼온"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에 의해 다른 경로로 퍼나른 글을 옮긴 것이라 원본 출처를 알수 없군요.

[스크랩] 출처: http://blog.daum.net/isadako/10092353

-------------------------------------------------------------------------

전원생활 어떻게 하면 잘살수 있는가?

하나, 시나리오있는 전원생활을 준비한다.

- 전원생활의 올바른 순서는 첫 번째가 일이다.
액수가 크던 작던 농촌에서 할 구체적인 일을 신념있게 결정하는 것이다.  그다음이 부지구입, 집짓기, 텃밭가꾸기 순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순서를 바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전원생활이란 좋은 터에 이쁜 집 짓고, 텃밭가꾸어 자족하는 것에서 절대 끝나지 않는다.
그것을 기본으로 나머지 70%를 채울 자기 시나리오를 만들어두어야 할 것이다.

- 사람에게 가장 편한 사람이란 가장 최근에, 가장 빈번하게 만나던 사람이다.
환경이 바뀌어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은 천차만별이다. 이런 사람들과 코드를 맞추는 일은 어쩌면 불가능할정도로 어려운일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아파하지 말고 길게 길게 접근하고 양보하고 때로는 강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며 소통해가는 것이다.

- 농촌의 삶은 단조롭고 쓸쓸하다. 귀농하여 생존을 걸고 도전의 삶은 사는 이와 취미로
사는 것은 달라도 많이 다른 것이다. 생존을 걸지는 않더라도 돌아온 청춘으로써 자신의 최선을 다할 뭔가 한방은 있어야 한다.

- 수도권에 아파트 한채 기본으로 두고, 세컨드 개념에서 전원살림터를 마련한다.
제 2의 인생이 농산물 재배 등이라면 월동기와 필요시 왕래할 도시의 아파트는 필요한 것이다.

둘, 가장 고급스러운 취미를 갖는다.

- 한번의 땅사본 경험은 안목을 넓히게 되고, 제 2, 제 3의 적지를 찾는 일에 좀더 전문적인
식견을 갖게 되므로 아예 이 종목을 깊이있게 공부해나가는 것도 매력적인 취미가 될수도 있다. 실제로 세 번째 사는 땅에서부터 서서히 적지않은 이득을 얻는 성취를 느낄 수 있을것이다. 땅에 대한 공부는 취미와 효용성측면에서 앞으로 점점 더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 취미중에서 돈되는 취미가 가장 싫증나지 않는다. 대부분 취미가 돈이 들어간다.
낚시라고 하자. 기본적으로 장비구입경비, 철따라 남부에서 중부까지 이동경비, 때론 숙박경비에 식사경비까지 지속적으로 들어간다. 애완동물 사육, 역시 사육시설 마련에서 기본 동물 구입 및 사료, 관리 비용에서 취미가 점차 고급스러워지면서 고가의 동물 구입으로 경비가 들어간다. 소모성 취미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비소모성 취미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 한예로 텃밭가꾸기에서 시작한 전원의 취미를 살려 그 지역의 돈되는 작물로 영역을 확장해간다. 이 취미는 수익이 실현되는 한 절대로 싫증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전원생활을 1, 2년 할때는 모든 것이 신선하고, 4계절이 너무 아름답다. 이것에 취해서 다 지나간다. 그러나 3년차에 들어서면 공허하다. 할 일없어 공허하고, 그러한 공허함에 자신의 존재감이 없음에 더욱 공허해진다. 삶은 끝없는 도전이다.

최소한 연소득 1천을 올릴수있도록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도전하고 실현하다보면 그때 인생이 정말 아름다워질 것이다.

셋, 건강관리, 특히 겨울철에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철저히 관리한다.

- 봄에 밭갈고, 여름에 밭매고, 가을에 수확하고 바쁘게 지내는 동안에는 활동량이 많아 건강에 오히려 유리한 반면, 크게 할 일 없는 겨울철 실내에서만 생활하고 기름기있는 음식 많이 먹게 되면 불청객이 찾아오기 쉽다.

적은 운동량과 많은 식사량은 혈당수치, 콜레스테롤 및 비만으로 이어져 당뇨, 혈압, 대사증후군으로 이여질수 있으니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 그래서 전원생활의 가장 큰 문제점중의 하나인 월동기를 어떻게 보내는가? 하는 것인데, 특별한 아이템을 찾지 못하였다면 실내에서 즐길수 있는 운동을 배워둔다.

누구에게나 무리가 없는 수영, 기술적 진보를 느낄수 있는 탁구, 이웃들과 내기게임을 할 수 있는 배드민턴, 부부가 함께 배우는 스포츠댄스 등이다.

- 전원생활의 여가선용, 동반자 역할에서 스포츠를 빼놓고 논할수 없다.
전국적으로, 모든 계층을 불문하고 대중적인 스포츠로 첫 번째는 족구이다. 족구는 4인으로 구성되는데 공격수, 토스 그리고 2명의 수비수로 구성된다. 이는 적은 공간으로 아들, 손자, 두가족만 모여도 실천할 수 있는 각광받을 국민운동이다.

넷, 결혼전에 했던 약속! 늦게나마 지켜보자.

-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모에 관심이 없다. 뭐! 다시 결혼할 것도 아니고, 나 편하면 최고지. 그러나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예의가 없어도 너무 없는 것이다. 그러려면 산속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배우자에게 맞춰주어야 한다.

- 남자! 전원생활 시작하면 사방팔방 자랑하고 다닌다. 어떨때는 하루에 두팀이 오기도 한다. 그럴수록 여자 속은 팔팔 끓는 된장찌개 보다 더 끓는다. 전원에는 소리없이 드나들어야 한다.

- 전원살림터는 자신과 배우자뿐만 아니라 자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난후 그들이 선호하는 곳을 감안하여 선택하면, 삼겹살 생각날때마다 찾아들게 되고 덤으로 그만큼 손주들의 재롱을 볼수있게 될 것이다. 낚시란 물고기가 꼬이는 길목에 던져야 하는 것이다.

- 농촌출신 여자는 그래도 전원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한다. 그러나 도시출신 여자라면 인내심의 한도는 2년을 넘지 않는다. 소외되는 듯 느껴지는 삶에 찾아오는 것이 있다. 우울증이다. 그냥 놔두면 사람잡는다. 때론 정신과 치료도 필요하다.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은 수다다.

그녀에게 소통이 잘 되는 친구 둘만 붙여주면 자연치유되기도 한다. 여자는 하루에 2만 5천 단어를 말해야 스트레스가 풀리고, 남자는 1만 5천 단어가 넘어가면 스트레스 받는다.

-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친구와 만나 커피마시고 담소하고 그러는 것이 엄청 중요하다. 그래서 전화로 2시간 통화하고 헤어질 때 이런다. ‘얘! 자세한건 나중에 만나서 얘기하자’ 라고......남자는 이해하기 힘들다...그러나 진실이다....

대형마트에서 장보고, 피부관리하고, 영화보고, 스포츠센타에서 운동하고, 이런 재미로 사는데 전원생활 쉽지 않은 선택이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언제고 돌아올수 있는 아파트는 보전되어야 하고 필요시에는 주말부부도 좋은 방법이다.

- 재능기부할 소재를 뭔가 하나 마련해둔다. 이것은 전원생활하면서 농촌사회를 변화시키는 작은 원동력이 될뿐만아니라 삶의 보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