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9, 2007

[VATSIM] RKSS-OSN 세스나/SerialFP

NEFS Posting Date: 2006/06/04

매주 토요일 21시부터 VATKOR(VATSIM 한국지부) 이벤트가 열립니다.
세스나/SerialFP를 달고 비행한 비행후기 입니다.

김포에서 떠서 오산까지 간 것인데 비행 흔적이 꽤나 요란 합니다. 이유는 비행 실력 부족/계기 결함 입니다.


20시 쯤 VATSIM 김포 서쪽 활주로 밖에 있는 계류장에 들어 갔읍니다.
마침 김포 타워에 소태선님이 관제하교 계셨지요.

플라이트 플랜 접수해 놓고 라디오 체크하고 택시 요청 했더니 관제 레이다에 제 위치가 안잡힌다고 하네요. 자료실의 김포 비행장 시너리를 설치 했더니 WEST APRON의 170번 계류장이 안나타 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위치 옮겨서 다시 접속, 20번 게이트 앞으로 갔읍니다.

마침 AAR 어느 분이 택시-이륙중이어서 저는 대기 하면서 교신 듣고 기다렸읍니다. 아주 유창하게 교신하더군요. 잠시 기죽었더랬읍니다.

10분후(22시10분경) P-G2 택시웨이지나 14L로 이륙 하라는 허가가 났읍니다.
14L앞에서 도착하니 갑자기 737 한대가 무단 착륙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읍니다.
확주로 앞에서 잠시 Hold-Short. 활주로 비워지고 스쿽코드 받고 14L에 진입후 이륙 했읍니다.

활주로에 올라오면 택시 중에는 스탠-바이 였던 스쿽을 NORM으로 전환하여 radar contact 통보 받습니다. 헤딩을 활주로 방향으로 유지한체 계획서 올린대로 상중 하는중 서울 디파쳐로 컨택하라는 김포타워의 지시가 떨어졌읍니다.

서울 디파쳐로 컨택하니 어디로 빠져 나갈 생각이냐고 비행 의향을 물어 옵니다.

오늘 서울 디파쳐는 이재원님이 맏으셨는데 관제 공부하시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아주 차분하고 명료하게 항로 안내해 주시는 분입니다.

안양 VOR 지나 오산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방향과 고도 인도해 주셔서 그대로 안양으로 직진 했읍니다. 오늘도 김포 하늘에는 잔뜩 안개가 끼였더군요. 시정이 2마일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안양 VOR을 지난후 비행 의향을 묻길래 오산으로 간다고 했읍니다. 역시 방향 알려 주셔서 그대로 갑니다. 오산 VOR 접근 몇마일 전에 다시 다음 비행 의향을 물어와서 안양 VOR을 거쳐 김포에 내리고 싶다고 했읍니다. 그런데 현재 착륙에 사용 중인 활주로가 32L이랍니다. 안양 거치지 말고 곧장 김포로 진입하기로 했읍니다.

오산 VOR위에서 북쪽으로 되돌아 올때 왼쪽으로 유-턴 하라는 지시를 잘못 해서 오른쪽으로 돌았더니 바늘귀 모양 궤적이 생긴 것입니다. 유류값도 비싼데 정신 바짝차리고 센터 지시를 잘 따라야 겠읍니다. ^^

김포 32L 약 7마일 전에 로컬라이져 잡았는지 확인 요청이 왔길래, 잡혔다고 했읍니다. 공항 기상이 IFR 조건이면 관제소에서 로컬라이져 잡았는지 꼭 물어봅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기수 방향이 이상한 겁니다. 조금 이상해서 김포 현재 ILS가 정상작동인지 물어봤읍니다. 물론 플심이니 늘 작동 하는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활주로 몇마일 앞에서 계기판이 이상해 보여서 물어본 것입니다.

ILS 주파수 잘 맟추라는 조언을 받고 108.3이 맞는지 확인 요청하니 맞다고 합니다.
아마 SerialFP와 MSFS사이에 동기가 안맞은듣 합니다. VOR계기 고장으로 판단하고 이를 센터에 알리고, 활주로 까지 레이더 벡터 요청을 했읍니다. 그러나....

오늘 김포의 기상이 시정 2마일 이하라서 IFR 조건이기 때문에 내릴수 없다고 하더군요.
오산이 현재 3마일 시정이니 그리 가겠냐고 물어오길래 그러겠다고 했읍니다.

VOR계기가 고장이라서 오산까지 레이다 벡터도 요청했읍니다.

김포에서 되돌아 나오는데 오산의 활주로가 9, 27 두개인데 어느쪽으로 갈것인지 물어옵니다.

그래서 27번으로 내리겠다고 했읍니다. 기상은 짙은 안개.. VOR/DME 오작동... 뭐 이런 상황에서 관제소의 레이더 벡터를 받으면서 오산까지 왔읍니다.

오산 5마일 전쯤 공항의 위치와 간단한 ATIS 받았읍니다. 오산 27번 활주로 310도에서 5노트 바람, 시정 3마일. 잠시후 오산 비행장 유도등이 전방 좌측에서 희미하게 보이길래 runway insight! 했더니, clear to land runway 27! 착륙허가를 받고 무사히 내렸지요.

시간을 보니 김포에서 처음 이륙후 1시간 반이나 지났더군요.

비록 가상 하늘의 관제이긴 하지만 비행전 준비를 좀 해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비행이었읍니다. 관제소는 조종사가 원하는 바를 물어서 최대한 반영해 주려고 애쓰는 조직이랍니다.

비행중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의도를 물어보는데 조종사가 어떻게 할 의도가 준비된 것이 없다면 답답하기 이를데 없겠더군요.

늦은 시간까지 관제해 주신 VATKOR 관제사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