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07, 2007

VATKOR/RKSS-Southwest Practice Area-C172 VFR


VATKOR/RKSS-Southwest Practice Area-C172 VFR




오랜만에 VATKOR 비행 일지입니다. 패널 수정한 것 시험해볼겸 비행 해봤습니다.

1. 날자: 2007/04/28
2. Type: 세스나 172 SP

3. 비행계획: RKSS-KELLY-Southwest Practice Area-OSN-SWN-SEL-RKSS
김포(RKSS)를 이륙하여 남서 연습비행 구역을 한바퀴 돌고 오산 VOR을 거쳐 다시 김포로 돌아오는 계획입니다. 서울지방 날씨는 바람은 흐린데 안개가 끼어서 VFR이 별로 즐겁지 않을것 같습니다. VOR/DME를 이용해서 날아보기로 합니다. 지도를 보고 VFR 계획을 잡아보니 김포 VOR에서 KELLY까지는 방위 195도에 약 19마일 남쪽, MIROU 를 돌아서 123도로 23마일쯤 가면 오산 VOR 상공에 도달하겠습니다.
4. 비행시간: 2h 30m
5. 고도/속도: 3500ft/120knot

RKSS 의 GA 1번 램프에 들어가니 한국 FIR은 인천 센터만 외롭게 관제하시고 있습니다. 날씨는 바람은 잔잔한데 안개가끼어서 VFR하기 별로 않좋습니다. 일단 VFR 클리어런스를 요청하니 가능하다는 허가입니다. 택시 하기전 김포의 이륙 사용 활주로를 문의하 였더니 14L이라고 알려 주는군요. 택시웨이 P를 지나 14L 앞에서 홀드-쇼트




14L에 올라서 곧장 이륙 보고합니다. 이륙후 활주로 방향 유지, 8500피트까지 5분내 상승하고 보고하라는 지시입니다. 저고도 VFR인데 8500까지 상승 지시에 깜짝 놀라서 살펴보니 비행 계획서 제출 때 순항 고도를 잘못 입력 했군요. 일단 이륙한 후에 순항고도 변경 요청하기로 하고 이륙 합니다.








수요일, 5월 30, 2007

RKNY-RKNN/세스나/VFR

NEFS 게시일자: 2006/09/30

RKNY-RKNN

오늘(2006/09/30, 1200z) VATKOR 이벤트가 양양-김해구간에서 있다길래 연습으로 미리 날아봤읍니다.양양-김해를 세스나로 가면 2시간은 걸려서 너무 장거리라 짧게 양양-강릉 구간으로 비행.
그동안 주로 수원-김포 구간만 연습하다가 멀리(?) 양양으로가니 색다르네요.
경치도 좋고~

구간: RKNY-RKNN
기종: 세스나 172SP Skyhawk
날씨: 맑음(MSFS 디폴트 리얼웨더)
PC: 애슬론 1200+/Radeo 9550/가로확장 2560x1200/2-LCD
기타: SerialFP v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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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서 이륙하고 경치구경....오른쪽이 설악산.
가을 단풍이 질 모양입니다.


왼쪽 가을 동해바다.. 웬지 썰렁하네요..


가까운 구간이라 벌써 저멀리 강릉이 보입니다.


강릉 타워에 착륙 요청하니 8번 활주로 왼쪽 다운윈드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활주로 26-8의 옆구리로 들어가려고 왼쪽으로 조금 틀었읍니다. NAV1은 강릉 공항 활주로 옆에 설치된 KOG에 맞춰 있읍니다. VOR1바늘 보이죠? 활주로 8-26방향에서 45도쯤되면 우선회해서 들어갈겁니다.



이제 강릉 활주로 옆구리로 접근...



다운윈드



8번 활주로 왼쪽 트래픽 다운윈드 패턴으로 내려가니 8번으로 착륙 허가를 내주네요,슬슬 베이스 돌 준비 해야겠읍니다.


베이스 돌고... 파이널... 좀 높군요...


파이널.... 많이 높네요!


결국 두번 미스드 어프로치/고-어라운 하고 세번만에 내렸읍니다.



패턴이 엉망이네요.



비행중 스크린-샷 찍기도 내공이 많이 필요하네요....
이상 양양-강릉구간 VFR 입니다.

화요일, 5월 29, 2007

지금까지 배운 계기 운영을 총동원하여 수원에서 김포까지 계기비행...

NEFS Posting Date: 2006/07/17
연휴는 잘들 지내시는지요. 비가 많이 와서 피해들은 없으셨길 빕니다.
연휴인데 비가 엄청오는 관계로 놀러나가야 한다는 압박을 피할수 있어 저는 좋았답니다. ^^ 기회다~ 싶어 패널 만드는거 디버깅겸 실전 사용겸 어재/오늘 연짝 풀심가지고 놀았답니다.
어재는 낮부터 VATSIM에 들어가서 뱅쿠버 하늘을 좀 날다가 저녁에는 아일랜드(무슨 행사중이라 항적 무지많았음) 하늘에서 뻘짓거리좀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제까지 배운 계기운영 총동원하여 수원(RKSW)-김포(RKSS) 구간 날아봤읍니다.


AI-ATC 관제 받으며 디폴트 리얼웨어로 VFR 했지요. 한번 고-어라운드했답니다. 두번에 걸쳐 챔프에서 19DME로 RKSS RW 14R로 내렸읍니다.


RKSW에서 RW 14에서 이륙, 런웨이 헤딩/3500으로 상승 하니 수원타워에서 서울 디파쳐로 핸드-오프 후 VFR 이라 원하는 대로 가라기에 320으로 헤딩 돌렸읍니다. 그리고 A/P-HDG-ALT 켰읍니다.

중간에 KIP VOR맞추고 한 18마일쯤전에 김포 타워 컨택하여 착륙 요청하니 14R로 내리라더군요. 그래서 챔프에서 19DME로 접근하기로 했읍니다.

VOR을 SEL/OBS 300으로 맞추고 쭉 나갑니다. 처음 풀심의 VOR 배울때 이거 계기가 제대로 되는건지 의심이 많이 됐었읍니다. 한참을 가도 계기는 이상하고 나중에 비행 궤적보면 미친X 머리채처럼 엉망됐었는데 지금은... 비행 항법 원리 공부해보니 계기가 지시하는대로 믿고 가면 되더군요.

VOR을 SEL/OBS 300으로 맞추고 쭉 나갑니다. 처음 풀심의 VOR 배울때 이거 계기가 제대로 되는건지 의심이 많이 됐었읍니다. 한참을 가도 계기는 이상하고 나중에 비행 궤적보면 미친X 머리채처럼 엉망됐었는데 지금은... 비행 항법 원리 공부해보니 계기가 지시하는대로 믿고 가면 되더군요.
OBS300으로 맞춰놓은 VOR 바늘이 중앙으로 이동할때 쯤 되서 헤딩을 역시 320->300으로 천천히 돌립니다. FROM확인하고 바늘이 중앙에서 벗어나지 않게 힘조절 해가며.. VOR을 SEL From 300으로 맞추며 갑니다. VOR/SEL 에서 DME 18.5마일 쯤 되면 현재 300인헤딩을 90도 오른쪽으로 빠르게 돌립니다. 그러면서 DME가 19 +-.3을 넘지 않게 헤딩을 계속 조종합니다. 일단 헤딩이 030(300에서 90도 돌았으니까)이고 DME 19언저리이면 VOR/SEL에서 OBS 321로 맞춥니다. 그리고 DME 잘 주시하며 갑니다. 미리 VOR Standby 주파수를 KIP에 맞춰주는 것도 좋겠지요. 내릴 곳이 거기니까. 그리고 AP-ALT 1800으로 맞춰 두는것도 잊지말아야 겠지요.


VOR/SEL의 바늘이 아까 맞춰놓은 321에 근처로 오면 VOR을 KIP로 전환하고, 얼른 OBS를 김포의 활주로 헤딩인 143에 맞춥니다. 자...이제 VOR 바을과 바깥 경치 보면서 활주로 찾습니다. VOR 바늘이 서서히 중앙으로 오도록 헤딩을 돌립니다. AP-HDG이니까 헤딩 돌리며 VOR 바늘이 중앙에 오는 속도 조절, 활주로 찾으며 천천히 돌립니다. KIP DME 6정도 되면 NAV 주파수를 김포 RW 14R의 ILS/DME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AP-APR을 가동합니다. AP-HDR이 해제 될겁니다. 로컬라이저가 잡혔기 때문이겠죠? 이제 GS가 수평에 오는지 보다가 AP-ALT도 끄고 쓰로틀 조절 해서 서서히 내립니다. 고도는 쓰로틀로 조절한다! 기억하시죠?


AI-ATC가 착륙 2번이라고 합니다. 저 앞에 737이 활주로에서 빠져나가는것이 보이더군요. ATC가 고어라운드 하랍니다. 쓰로틀 올리고 얼른 AP-ALT 가동하고 고도 2100에 설정 합니다. 헤딩 역시 143 에 맞추고 AP-HDG 가동 했읍니다. AP 운영을 이렇게하는 것이 맞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저는 다만 패널 시험 중이라서... 어떻게 해서든 패널을 많이 작동 시켜야 겠기에... ^^;

VOR을 KIP에 맞추고 DME 4마일 될때까지 직진 상승합니다. 그러다가 270으로 헤딩 휙~ 돌렸읍니다. 다 돌고나면 VOR을 다시 SEL에, OBS는 300로 맞추고 쭉 갑니다. 270으로 가다 보면 VOR/SEL OBS 300으로 맞춘 바늘이 중앙으로 접근합니다. 그러면 천천히 헤딩을 300으로 돌립니다. 이제 다시 챔프로 갑니다. AI-ATC에는 착륙 취소 했다가 다시 요청 해둡니다. 역시 14R로 내리랍니다.


다시 CHAP SEL/19DME 로 돌아 내렸읍니다. 두번째 아크는 모양이 조금 찌그러 졌군요. 패널 시험하느라고 비행은 이륙/착륙 할때 만 요크 쓰고 나머지는 전부 AP사용한 것입니다. 패널 만들다보니 맨날 비행하는 구간이 1시간을 못넘습니다. 시험해야하니까... ^^


아직 제대로 몰수 있는 기종이 아직 세스나 밖에 없군요.


[VATSIM] RKSS-OSN 세스나/SerialFP

NEFS Posting Date: 2006/06/04

매주 토요일 21시부터 VATKOR(VATSIM 한국지부) 이벤트가 열립니다.
세스나/SerialFP를 달고 비행한 비행후기 입니다.

김포에서 떠서 오산까지 간 것인데 비행 흔적이 꽤나 요란 합니다. 이유는 비행 실력 부족/계기 결함 입니다.


20시 쯤 VATSIM 김포 서쪽 활주로 밖에 있는 계류장에 들어 갔읍니다.
마침 김포 타워에 소태선님이 관제하교 계셨지요.

플라이트 플랜 접수해 놓고 라디오 체크하고 택시 요청 했더니 관제 레이다에 제 위치가 안잡힌다고 하네요. 자료실의 김포 비행장 시너리를 설치 했더니 WEST APRON의 170번 계류장이 안나타 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위치 옮겨서 다시 접속, 20번 게이트 앞으로 갔읍니다.

마침 AAR 어느 분이 택시-이륙중이어서 저는 대기 하면서 교신 듣고 기다렸읍니다. 아주 유창하게 교신하더군요. 잠시 기죽었더랬읍니다.

10분후(22시10분경) P-G2 택시웨이지나 14L로 이륙 하라는 허가가 났읍니다.
14L앞에서 도착하니 갑자기 737 한대가 무단 착륙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읍니다.
확주로 앞에서 잠시 Hold-Short. 활주로 비워지고 스쿽코드 받고 14L에 진입후 이륙 했읍니다.

활주로에 올라오면 택시 중에는 스탠-바이 였던 스쿽을 NORM으로 전환하여 radar contact 통보 받습니다. 헤딩을 활주로 방향으로 유지한체 계획서 올린대로 상중 하는중 서울 디파쳐로 컨택하라는 김포타워의 지시가 떨어졌읍니다.

서울 디파쳐로 컨택하니 어디로 빠져 나갈 생각이냐고 비행 의향을 물어 옵니다.

오늘 서울 디파쳐는 이재원님이 맏으셨는데 관제 공부하시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아주 차분하고 명료하게 항로 안내해 주시는 분입니다.

안양 VOR 지나 오산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방향과 고도 인도해 주셔서 그대로 안양으로 직진 했읍니다. 오늘도 김포 하늘에는 잔뜩 안개가 끼였더군요. 시정이 2마일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안양 VOR을 지난후 비행 의향을 묻길래 오산으로 간다고 했읍니다. 역시 방향 알려 주셔서 그대로 갑니다. 오산 VOR 접근 몇마일 전에 다시 다음 비행 의향을 물어와서 안양 VOR을 거쳐 김포에 내리고 싶다고 했읍니다. 그런데 현재 착륙에 사용 중인 활주로가 32L이랍니다. 안양 거치지 말고 곧장 김포로 진입하기로 했읍니다.

오산 VOR위에서 북쪽으로 되돌아 올때 왼쪽으로 유-턴 하라는 지시를 잘못 해서 오른쪽으로 돌았더니 바늘귀 모양 궤적이 생긴 것입니다. 유류값도 비싼데 정신 바짝차리고 센터 지시를 잘 따라야 겠읍니다. ^^

김포 32L 약 7마일 전에 로컬라이져 잡았는지 확인 요청이 왔길래, 잡혔다고 했읍니다. 공항 기상이 IFR 조건이면 관제소에서 로컬라이져 잡았는지 꼭 물어봅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기수 방향이 이상한 겁니다. 조금 이상해서 김포 현재 ILS가 정상작동인지 물어봤읍니다. 물론 플심이니 늘 작동 하는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활주로 몇마일 앞에서 계기판이 이상해 보여서 물어본 것입니다.

ILS 주파수 잘 맟추라는 조언을 받고 108.3이 맞는지 확인 요청하니 맞다고 합니다.
아마 SerialFP와 MSFS사이에 동기가 안맞은듣 합니다. VOR계기 고장으로 판단하고 이를 센터에 알리고, 활주로 까지 레이더 벡터 요청을 했읍니다. 그러나....

오늘 김포의 기상이 시정 2마일 이하라서 IFR 조건이기 때문에 내릴수 없다고 하더군요.
오산이 현재 3마일 시정이니 그리 가겠냐고 물어오길래 그러겠다고 했읍니다.

VOR계기가 고장이라서 오산까지 레이다 벡터도 요청했읍니다.

김포에서 되돌아 나오는데 오산의 활주로가 9, 27 두개인데 어느쪽으로 갈것인지 물어옵니다.

그래서 27번으로 내리겠다고 했읍니다. 기상은 짙은 안개.. VOR/DME 오작동... 뭐 이런 상황에서 관제소의 레이더 벡터를 받으면서 오산까지 왔읍니다.

오산 5마일 전쯤 공항의 위치와 간단한 ATIS 받았읍니다. 오산 27번 활주로 310도에서 5노트 바람, 시정 3마일. 잠시후 오산 비행장 유도등이 전방 좌측에서 희미하게 보이길래 runway insight! 했더니, clear to land runway 27! 착륙허가를 받고 무사히 내렸지요.

시간을 보니 김포에서 처음 이륙후 1시간 반이나 지났더군요.

비록 가상 하늘의 관제이긴 하지만 비행전 준비를 좀 해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비행이었읍니다. 관제소는 조종사가 원하는 바를 물어서 최대한 반영해 주려고 애쓰는 조직이랍니다.

비행중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의도를 물어보는데 조종사가 어떻게 할 의도가 준비된 것이 없다면 답답하기 이를데 없겠더군요.

늦은 시간까지 관제해 주신 VATKOR 관제사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금요일, 1월 19, 2007

[VATKOR] 수원상공에서 길을 잃다....


수원상공에서 길을 잃다....

지난 토요일(2007년 1월 13일)에도 어김없이 VATKOR 주간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이벤트는 오후 9시부터 시작되었는데 공식적이진 않지만 새로운 관제사를 축하도 겸사로 열렸네요.
뭘좀 만든다고 사무실에 나갔다가 늦게온 덕에 잔소리 좀 듣고 눈치좀 보다가 10시반을 넘어 비행에 들어 갔답니다.

SerialFP v2/Jet-Liner's MCP/EFIS/COM 입니다. 일단 조립 테스트는 끝났답니다. 아크릴 거치대 맞춰놓은것 기다리는 중이고, 손잡이 꼭지를 구하면 되겠군요. 이걸 보고 있노라니 뿌듣 하네요... ^^


비행 계획:

지난주말 바람이 엄청나게 불던날 청주까지 비틀거리며 끌고 내려갔던 세스나를 몰고 다시 김포로 올라올 계획입니다. 이번에도 VOR RNAV 연습 겸 아주 고전적인 항행법이라는 DR(데드-레코닝) 겸사겸사 청주-김포구간 VFR준비 했습니다.

Flight Plan: RKTU-PTK-OSN-SWN-KSM-RKSS
Type: VFR/Cessna 172

한시간도 안되는 구간인데 꽤 익숙한 구간이라 생각하고 안이하게 날았다가 수원-김포 구간에서 곤욕을 좀 치뤘죠.

청주에서 대기하니 인천 센터에 이재원님, 서울 어프로치에 소태선님이 수고하시고 계시더군요. 청주 GA계류장에서 인천 센터로 접속하여 VFR 이륙 요청 하였습니다. 비행 요청은 플심의 AI ATC와 거의 비슷합니다.
콜사인, 비행기 타입, 현재 위치, 비행 종류(VFR/IFR), 원하는 출항 방법을 얘기합니다.

HL4791, 타입 쎄스나 172 앳 청주, 리퀘스트 VFR 클리어런스, 노스 바운드 디파쳐....

VFR요청에 대하여 북쪽으로 출항을 허가하며 스쿽 코드와 이륙후 1천 피트 통과하면 보고하라는 지시군요. 활주로는 파일럿 원하는 대로 쓰라 합니다. 국내는 거의 군공항이라 그런지 관제를 위한 상세정보가 없다 하더군요. 그래서 지방 군소 공항을 돌아다닐때 보면 대개 파일럿의 재량으로 접근 출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기장에서 가까운 24R에서 이륙하기로 합니다.
헤딩버그를 활주로 방향에 맞추고, NAV1은 평택 VOR주파수에 맞추었는데 거리도 좀 되고(32마일) 산간지방이라 그런지 지상에서는 잡히지 않는군요. 그래도 대략 OBS방향을 310도정도에 맞추고 기분 좋게 이륙했습니다.

살짝 엷은 구름이 낀데다 눈덥힌 중부지방 풍경이 시원해보입니다. 파란하늘이 너무나 멋집니다.


청주에서 이륙하여 평택까지 갑니다. 주변 경치 구경하다가 VOR로 방향잡고 그러느라 가는길이 구불구불합니다. 평택 전부터 인천센터에서 서울 어프로치로 핸드-오프 됐습니다. 평택에 터치-앤-고 요청해서 허가 받았습니다. 평택에서 오산까지는 아주 가깝습니다.


오산 VOR을 통과하여 수원에서 터치-앤-고, 그리고 성남 서울 공항을 향합니다. 서울 공항에서 다시 터치-앤-고 한 이후 VFR을 취소하고 김포까지 IFR접근을 요청하였습니다. 서쪽 안양으로 방향을 잡아 주시더군요. 김포의 착륙으로 사용되는 활주로는 32L이랍니다. 고도 2천피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관악산 인근의 지형 방해물 높이가 2천 피트를 좀 는군요. 고도 3천으로 올리겠다고 보고하고 급히 상승하여 관악산을 넘었습니다. 왠지 이때부터 조짐이 이상하네요. 제가 오른쪽과 왼쪽 방향을 혼돈하기 시작 했지요.

관제소에서 김포까지 벡터 잡아 줬는데 오른쪽으로 돌라는 것을 왼쪽으로 돈것 같습니다. 이전 경험상 안양에서 이정도 고도면 대개 김포 공항 활주로가 보이죠. 그래서 반대 방향으로 선회한데가 저멀리 활주로가 보이길래 김포로 착각 했더군요.

마침 서울 어프로치에서 관제 종료한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이날 수고하신 소태선님은 호주에 사시는데 아마 지역시간으로 거의 새벽 한시가 다됐을듣 십군요.
일단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씀 전하고 인사 했지요. 이어서 인천 센터로 핸드-오프.

정반대로 가는줄도 모르고 저앞에 보이는 활주로가 분명 김포가 맞을거라고 확신하며 인천 센터에 접속했습니다. 눈앞에 활주로도 보이겠다... 해서 다시 VFR접근을 요청했더니 32L 다운윈드 에서 보고하라는군요. 이 접근 패턴은 여러번 해봤으니 까짖거... 하며 들어가며 나침반을 보니 어째 방향이 이상합니다.

"어라? 내가 왜 북쪽에서 김포로 접근중인 것이지???????"

일순간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서울 어프로치는 이미 로그-오프됐고, 인천 센터는 바쁜것 같고... 사실 머묻거릴 일이 아니라 서둘러 인천 센터에 레이다 벡터를 요구하는 것이 바른 판단이었습니다만.
어쨌거나 시계비행으로 확인할 심사로 공항위를 돌았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도 조금 의심은 됐지만 수원일거란 생각은 못했지요. 32번활주로만 생각하고 방향잡을 생각만 했네요. VOR로 KIP만 잡아봤더라도 금방 알아챘을 터인데, 그저 바깥 풍경만 두리번 거렸 더군요.

안양에서 김포와 수원 사이거리도 비슷하고 두공항 활주로 방향 역시 거의 비슷하다보니 이런 멍청한 착각을... 어쨋든 32L이다 싶은 활주로로 접근하니 김포가 아니구나 싶더군요. 그리고 복행하여 난감해 하는 차에 인천센터에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김포 32L다운윈드로 들어오랬는데 왜 수원위에서 돌고있냐....???

맙소사...여기가 수원이구나! 어쩐지 이상하더라.... 레이다로 인도해 주십사~ 요청해서 무사히 김포에 내렸습니다. 김포 32L을 오른쪽에 두고 돌면서 왼쪽 다운윈드, 이어서 베이스 돌고 서둘러 파이널로 들어왔습니다. 바로 뒤이어 CX.... 제트 라이너라 들어오는 중이라 빨리 내리라고 합니다.

착륙 후 택시웨이를 빠져나오는데 인천센터와 잠시 메시지....
수원에서 길잃고 헤멧다 했더니.. 그런일은 병가지 상사라는군요... ^^;

시계를 보니 12시 45분.... 늦게까지 관제해주시고 같이 비행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수원위에서 헤메던 행적을 구경해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