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의 목표"가 "교양을 갖춘 전문 인재의 양성"이라고 한다[구글 AI 링크]. 좋은 말이긴 하지만 당장 취업을 앞둔 마당에 "인격도야"보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이 앞선다. 학업 과정에서 칩을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반도체 산업에 취업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 이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내 칩 제작 서비스"의 MPW 에 지원 했을텐데 과연 취업에 도움이 될까? 넘치는 취업 면접 요령을 찾아보면서 이 의문에 답을 찾아보자[유튜브 "반도체 취업"검색].
여기에 "인성"과 "전문성"을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면접 후기가 있다. 취업 면접은 면접관의 성향에 따라 운이 많이 작용하므로 "인성"은 각자 판단하기로 하고 질문을 알아보자.
https://www.youtube.com/shorts/OdIuiuB6cx8
"지금까지 해온 공부가 우리회사 직무와 안맞는 것 같은데..."
https://youtu.be/dLtCsny0skQ?si=1-iqpiGhOfNV0h0L
"차량용 반도체와 일반 반도체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uiTwqRp-lUk
"반도체 산업의 다음은 반도체 공정(소자, 물질..등)인데 설계 경험은 안맞아..."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위의 질문에 내놓을 나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반도체 설계의 실무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수행중인 "내 칩 제작 서비스"는 500nm 선폭의 실리콘 반도체 CMOS 공정으로 학생들의 칩을 무료로 제작해 준다. 이 서비스롤 통해 "내 칩"을 만들어 본 경력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MPW를 통해 나름 차별성을 갖췄다며 준비한 자부심이 "시시한" 공정이라고 깍아내려지면 면접 현장에서 소위 "멘탈 붕괴"를 막아낼 대비가 있어야 한다. "한물간" 공정이라는 공격을 막아보려고 "설계"를 강변하고 싶지만 트랜지스터 몇개 규모의 '아날로그' 회로를 가지고 호소할 수 있을까? 전력 반도체, 센서 반도체도 분명 비 메모리 반도체이기는 하다. 하지만 현재 인공지능을 다루는 반도체는 디지털 계산기 반도체임은 부인할 수 없다. 너도나도 GPU 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회사의 면접에서 '아날로그' 칩의 경험이 힘을 발휘할지 의문이다.
https://youtu.be/8UL6LvQp_DU?si=YumWScWxofYg91kn
칩 설계자로서 산업계에서 성공하기: 학계와 산업계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합니다.
Finding Success in Industry as a Chip Designer: Academe and industry require different approaches
기사에서 산업계와 학계의 차이는 목적의 차이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연구의 독창성이 아니라 "실리콘이 사양을 충족하고, 생산 과정에서 예상대로 수율을 내며, 정해진 일정에 맞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첨단 공정으로 연구 독창성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경쟁력"에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산업계는 생태계 전반에서 이 "경쟁력"에 기여할 인재를 원한다.
대학에 들어와 전자회로, 신호처리, 알고리즘 따위의 '전문과목'들을 처음 배웠을 텐데 이때부터 어느 한 회사에 맞춰 진로를 정한다면 인생이 편협해진다. 크게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조금 구체적으로 소자, 아날로그 및 디지털 계산(처리)회로, 컴퓨터 구조, 프로그래밍, 시스템 반도체 등을 배웠을 것이다. 산업계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비춰보면 많이 부족하다. 이 부족을 채운다며 "계약" 학과라는 것이 있다지만 전공 과목 몇을 더한다고 만족할 리가 없다. 그런줄 알면서 "대학에서 뭘 배웠냐"며 탓한다는 말을 듣는다. 초고도 기술 집약적 분야를 선택한 것이 실수라 치고 한귀로 흘려도 좋으리라.
"내 칩 제작 서비스"의 MPW는 반도체 산업의 광범위한 직무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구체적으로 섭렵했음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내 칩을 온전히 이해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내뱉은 문장이 아닌 나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싸한 전문 용어 몇으로 포장해봐야 금방 탄로난다. 심지어 면접관도 모르는 말일 수도 있다. 나도 모를 말을 지껄이는 지원자를 뽑아줄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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