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6월 30, 2016

직장을 은퇴하고 갈데가 없어서...."공부 중독"

직장을 은퇴하고 갈데가 없어서...."공부 중독"

KBS2 TV의 "다큐 3일"에 방송 되었던 전기영 할아버지의 이야기 입니다. 방송 자막의 일부를 그대로 옮겨 봅니다.

--<옮김 시작>-------------------------------------------------------------------------------------


전기영, 83세이며 방송통신대학교 3학년 재학중.

직장을 은퇴하고 아침에 갈데가 없어서,
아침 5시기상, 학교 도착 7시,
매일 저녁 5시까지 연중무휴. 14년째 5개 학과
일본학과, 영문과, 경영학과, 법학과, 지금 경제학과 3학년


"일본학과, 내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될 때 중학교 3학년 이야"
"그 다음에 신문을 보려니까 경제를 모르면 신문을 이해를 못하겠더라고"


"즐겁지. 옛날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잖아"
"이렇게 훌륭한 시설에서 혼자서 조용히 얼마나 좋아"
"이맛을 모르는 사람은 내 나이 된 사람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파고다 공원에 가"
"추운데서 벌벌떨고 하루 종일 그러고 있다가 집에 들어가고"
"난 여기 와서 공부하고 박사한테서 강의 듣고 그렇습니다"


"일주일 있으면 출석 수업 시험이 있어요. 그거 준비하느라고"
"이 자리에 14년째 아침 7시에 와서 저녁 5시까지"


"금년 달력인데, 아침에 몇시에 와서 몇 시에 집에 갔다"
"무슨 공부를 했다, 그게 계속 나오지"
"세계의 경제론에 대해서 공부했다..이런거란 말이야..."
"내가 집에가면 열세권이 있어"
"13년 전부터 매일매일 어떻게 지냈는지 나오지"


"내가 어렸을 때는 환갑, 60살이 되면 '인생 끝나는 구나' 했었는데"
"요새 흔히 말하는 100세 시대가 왔잖아. 100세 시대"
"그러니까 내가 지금 80살이 넘었는데"
"앞으로 20년은 더 산다는 얘기야"
"방송대학 없었으면 큰일 날뻔 했어"

"어디서 뭘하면서 지낼거야?"
"그런데 나는 매일매일 할일이 있다"
"앞으로 20년 동안 할 일이 있다는게 정말 고마운 일이지"
"근데 공부를 싫어하는 사람도 이세상에 많을 거예요"
"여러번 얘기하지만 일종의 중독이지"


---<옮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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